어제 낚시후 뒷풀이 하고 느즈막히 자고일어나

낚시장비 정리하려는데

와이프님이 전화가 옵니다

" 여보 뭐하는데? "

' 장비 정리좀하고 쉴라고 왜?'

" 급하니깐 스타렉스몰고 빨리온나 "

?

???
일단 갔습니다
근데....

어제 뒷풀이서 봤던 낚시 안간 두사람이 낚시가방을 들고 사무실에서...대기를...

' 뭔데? 이건..'

" 어제 술먹다 낚시 가자 했다아니가 그러니 왔지 빨리가자~ 어제 당신이 잡은거 다 남줘버려서 맛도 못봤으니 오늘은 잡아서 먹자~ "

.....

' 여보...어제 내 말하드라아니가...내 그런낚시 즐겨하진않는다고....그냥 가끔 생활낚시하는기지 무슨 3일 연짱낚시고...'

" 잔말 말고 가자 빨리 "

하.....

환장하긋네요

괜히 불을 지폇나....ㅜㅜ




일단 출발 했습니다

학꽁치를 먹고 싶어 하는거 같으니 오늘 마 니 배트지도록 맥이 주께 카며 출발합니다

오늘은 대상어가. 학꽁치니

밑밥은

크릴 2.빵가루3

미끼는 밑밥크릴 반토박쪼개서 씁니다

미안타 학꽁치야..ㅜㅜ

도착후

분노의 크릴커터질로 크릴을 난도질칩니다

점도도 멋들어지게 맞추고 폭풍 10 주걱 밑밥질에

학꽁치 보일링이 장난아닙니다

오늘의 채비

낚시대ㅡ진출식 볼락루어대
릴ㅡ싼마이 2000번
원줄ㅡ쓰다남은 2호
목줄ㅡ1호
바늘ㅡ학꽁치 5호
찌ㅡ던질찌 g2기울찌. + 목줄찌 조합이었다가 활성도가 너무좋아서 던질찌+ 발포찌로 채비변경

수심 30센티줬는데 목줄찌로는 입질파악이 힘들만큼
활성도가 좋네요 바늘을 삼키길래 발포찌로 변경후엔 입걸림이 확실해서 고기 갈무리가편했던..

무튼 막 잡습니다

전 낚시대 펼생각 출발 할때부터 접었습니다ㅜㅜ

와이프님은 신이 났네요..

미끼 끼워주지 케스팅해주지 고기갈무리해주지 ..

가만히 않아서 탈탈거리는 학꽁치손맛만 만끽합니다

2시간 30 분 낚시하면서
얼음 한장넣은 24리터 아박에 거의 절반 학꽁치로 체우고 철수합니다




더많이 잡아보이 손질만 힘들다 싶어서..

대략 100 수 좀 안돼게 잡은듯 싶네요

같이간 두분은 역시나 민물낚시만 하던분들...

민물장대+ 민물찌로 잡질못해 채비랑 바늘이랑싹 다시 해드리고 두분이서 한 20~30 수정도 잡았네요



회뜨다 한컷~

몇년만에 학꽁치회맛을 보네요

잘잡지도 않을뿐더러 거의 튀김으로 많이 해먹으니..가끔 먹지만 맛나긴 합니다

내일은 좀 쉬고싶네요..

와이프 전화 차단해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