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칠천도 출조후기
어제 급하게 김해로 돌아와
아쉬운 맘에 새벽늦게까지 피싱티비와 도시어부 재방을 보며
맘을 달랬죠
자는중 와이프님의 전화
" 여보 일어났어? 낚시가자~"
!!!!
!!
뭐지 꿈인가?
' 뭐? 낚시? '
시간을 보니 9시가넘은 시간..
" 지금 애들이랑 처가에있는데 얼른 준비해라 가자"
뭐지? 자다가 봉창뚜드리는것도 아니고..당황스럽네요
어제 정리할때 밑밥도 다버리고 오늘 짐정리 할라고 했는데..
' 아니..지금 갈라면 차도 많이 밀리고 낚시 할곳도 없을껀데 어딜간단 말이고?'
" 울직원..같이가게 어제 잡은거 얘기 했더니 가고싶다고 난리더라 우리가 잘해주면 직원도 그만큼 한다 아니가 가자~"
울직원...뭐 잘합니다 손님들한테도 싹싹하고 이것저것 시키지않아도 일찾아잘하고
' 알따 일단 씻고'
그렇게 또다시 번뇌에 휩쌓이네요
일단은 출발~
가는길에 직원+ 직원남편+직원남편친구를 픽업해서 밑밥이 아까웠지만 또다시 피싱마트21에 들러 잡어용밑밥을 타봅니다

어젠 휴무였는지 아는동생이 없더니 오늘은 있네요
밑밥은 크릴3. 파우더 1. 빵가루 1
대체로 생활낚시에 요리씁니다
미끼는 밑밥크릴로 쓰구요
초반 해수첨가 없이는 밑밥이 조금 날려서 흩어뿌리기 좋고
시간이 지나면 크릴에서 물이나와 딱 점도가 좋은..

가면서 본격적으로 차가 밀리네요ㅜㅜ
예상은 했지만 하.....
경마장에서 거제까지 딱 1시간30분걸리네요...
가면서 고민한게 여자둘 애들둘 남자 셋
어디서 해야하나....
고민이 깊어 집니다
맘은 가조도쪽 가고싶긴 한데...무늬포인트도 있고 숭어포인트도 있고 감시포인트도 있고 몇군데는 알고있으니
낚시하기 수월할꺼고 거기다 화장실 있는 포인트도 있고
근데 벌써시간은 1시가 넘었고 어떻게 하지...
그냥 가까운 칠천도로 목적지를 생각하고 대충 아는곳 3 군데로 가봅니다
한군데 도착하니..하...이거뭐 한팔간격좌우로 나란히~!
이렇게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낚시하네요
와이프님이 요기서 할꺼가 묻길래
거기 계신분들껜 미안하지만
' 여보 저사람들 다 ㅂㅅ다. 잠시 봤지만 살림망띄운사람 한명도 없고 밑밥치는사람 방파제 전체 2명이네 거제에 낚시할곳 천지인데 저리 하는기 맞나? 다른곳 가야지 '
차를 돌려 생각해둔 다른 포인트로 갔습니다
후아..이쪽은 낚시할곳은 몇군데 있긴한데 주변 채비를 보니
3 분의 2 가 민장대..
밑밥치는사람 방파제 전체에 1명
고민없이 다른포인트로 고고~
종종 찾던 방파제로 갔습니다
4 분이 낚시중이긴한데 2 분이 짐을 싸시네요
밑밥 준비하고 낚시 스타투~
대상어는 잡어라. 밑밥을 치고 딱 보니
학꽁치가 왔다리갔다리
메가리 쥐치새끼 망상어가 보이네요
일단 와이프 채비를 잼있는 낚시대에 만들어 줍니다
낚시대ㅡ 진출식 볼락용 루어대(손맛보기엔 최고의대임 )
가격대 6 만원대
릴ㅡ싼마이 다이와릴 2000 번 ( 가격대 18000원)
원줄ㅡ싼마이 2호줄( 쓰다남은거 공짜로 얻음)
찌ㅡ싼마이g2기울찌 ( 던질찌로씀)
목줄ㅡ1호
목줄찌ㅡ 2000 원짜리 0 목줄찌
원줄목줄직결
바늘ㅡ 붕어바늘 5 호
일단 채비를 학꽁치 채비로 해줬습니다
케스팅과 입질파악등을 한두마리 잡는동안 보여주고
미끼다는것도 갈쳐주고 챔질등등을 가르쳐주니
곧잘합니다
근데 크릴다는거 고기 갈무리 하는게 계속 해달라네요
하...낚시하긴 글럿군...
일타 일피로 잡아 싸니 암껏도 못하겠네요ㅜㅜ

아들레미도
또잡어요? 또잡어요? 그만잡아요~ 이래하고...
같이간분들은 민장대를 가져왔는데 잡질못해서..
채비를 다시 봐드리고 일단 다들 손맛은 보게 해드릿네요
이곳은 갑오징어도 나오고 감시도 나오고 풀치도 나오고
숭어도 잘나오는 곳인데 오늘은 숭어가 안보이는..

예전에 한시간반동안 니들 죽어봐라하고 잡은 숭어인데..
잡은 학꽁치는 손질하기 귀찮아서 주변 조사님께 다드리고 철수~

김해로 돌아와서 뒷풀이로 술한잔~~
일단은 와이프님이 좋아하니 저도 좋은데
간만에 생활낚시 2일 연달아 했더니 피로감이 장난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