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토요일 밤..
방금전 철수했습니다...
날도 덥고..
밤에 잠도 올거같지 않아..
야영이나 들어갈까....
저녁 6시배타고 나무섬으로 향했지요..
오늘밤은 시원하게 무늬나 잡으면서 야영할려고.
쿨러에 얼음생수 몇개...
빵몇개......커피 몇개..
굶어죽지 않으려고...더위먹지 않으려고..
평소에 안하던 짓 해봤습니다...
배타고 나가는데....시원하이 좋드만요..
역시 잘했다 싶드만요..
에깅시즌이면 즐겨찾는 나무섬 35번..
여름시즌 무늬 오징어 잡는분들 빼곤 거의 내리지 않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갯바위도 깨끗하고...
이자리는 발판또한 편하지요...몇걸음 위로 옮기면 평평한자리가 있어 잠자기도 딱입니다..
전 이자리를 좋아합니다..
하늘색도 이쁘고....오늘은 바다색 또한 좋네요..
며칠동안의 폭우로 낙동강에서 쏟아져 나온 흙탕물도 이제 다 빠진듯합니다.
이제 무늬 오징어 잡는일만 남았네요..
캐스팅하고 몇번 흔들지 않아 한마리 올라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까부터 ....첨 내릴때부터......
찝찝하이......짜증도 좀 나고..
왜이러나.....싶기도 하고..
쳐 드시고 아무데나 던져놓은 음료캔들..
구석탱이에 쑤셔박아 놓ㅇ른 음료캔들...
그리고
과자껍데기에...에기포장지 껍데기..
이거 분명 오늘 버린겁니다.
비닐껍데기도 ...에기 종이 포장지도...딱 보이 새거 고대로네요...
어느분이 주간에 35번 들어와서 놀다간지 모르겠지만..
낚시 하루 이틀 하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쓰레기 싸질러 놓고
다대포 더럽다느니...쓰레기 천지 라느니....이런소리 할겁니까..
무늬 나올때 한두번 나무섬 와보고......이렇게 퍼질러놓고 그런말이 목구멍으로 나옵니까..
선장님께 주간에 누가 내렸냐고 물어보니 모르는 사람 이랍디다...
이건 또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35번 다니면서 오늘처럼 이런거 살다살다 첨봅니다.
깡통 갯바위 아무데나 던져서 버려놓고..
돌삐 틈사이에 음료캔 구석구석끼워놓고..
앉을만한 자리에 담배꽁초 틱틱 칠갑을 해놨네요....
이렇게 해놓고 철수를 하셨습니다...
이러니 낚시꾼은 양아치 소리 들어도 할말이 없는겁니다..
낚시 안하는 제 친구들 하고 모여 술한잔해도 저에게 그럽디다..
너도 낚시 하니까 똑 같다고....
참.....할말이 없습니다..
제발좀 쓰레기만들었으면 좀 가져가이소..
이렇게 갯바위에 버릴거 같으면 아예 가져오질 말등가..
쪽팔리는짓 하지 마이소..좀..
6시 들어가서 낚시할 맘도 안나고
9시 배 오길래 그냥 철수 했습니다..
여기 저기 남들 먹고 버린 깡통들 모아서 쿨러에 넣고보니...
시바......내 쿨러가 쓰레기 통이가...
담배 꽁초는 코로나 때매 찝찝해서 못만지겠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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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