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섬 농어루어 다녀왔습니다..
원래 혼자 조용히 다녀올라 했는데...

오랫만에 수성이 동생하고 함께 했지요..
난 농루하고......수성이는 찌바리 하고...
나무섬 27번에 내렸습니다..
28번에 두분..
26번에 원투 하시는분들.. 대충 그렇습니다..

새벽 ..아침 물때..
캐스팅...릴링 으로 이어지는 무한반복..
느리게도 해봤다가..빠르게도 해봤다가..액션도 줘봤다가
플로팅...싱킹...서스펜드...바꿔도 봤다가..............

조류가 빠르게 바뀝니다...윗물이 뒤집어 집니다..
다시......메탈로 바꿔 봅니다..
머~~~얼리 캐스팅!!!!
메탈이 어느정도 바닥권까지 내려가길 기다리다 릴링..시작..
릴링..릴링..릴링........투툭...~~~
헛..???? 왔다.....
입질한번 없다가 드디어...
감아 들이는데...엄청 빡셉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함 해보자..
합사2호에 쇼크리더 4호..어지간 하면 올라옵니다..
근데 이놈이 투툭 거리기만 하고 주땡기기만 하고 차지를 않습니다..
통발줄에 걸렸나?? 생각하고 있는데 이놈이 또 투툭하고 땡깁니다..
아..고기 맞네.....더 함 감아보까..
이미 낚시대는 꼬꾸라졌고..
옆에 동생은 뜰채 준비하고 기다립니다..
이시키....오늘 니 제삿날이다..
진짜 큽니다........안올라 옵니다..
살짝 함 풀어봐 주까?
손가락으로 잡고있던 스폴에서 손을 약간 떼주자 마자..
지이이이잉~~~~~~이놈이 또 차고 나갑니다....
젠장.....이거 먹을수 있겠나.
날도 덥고...얼굴과 이마엔 이미 땀 범벅 입니다..
소매로 얼굴의 땀을 훔칩니다..
드랙을 다시 조으고. 다시한번 릴링...
땡겨봅니다.........
온몸이 땀범벅...날도 더운데다 한5분 씨루고 나니 기진맥진 ....
행님~~
어~
옆에 하고 걸렸으예~~
????
옆에 원투 하는분하고 걸렸다고요.....
머시라? 고기가 아녀?
삽질했습니다ㅡ.ㅡ
그렇습니다..
옆에 원투 하시는분 라인이..
조류가 빨라 봉돌이 우리쪽 넘어 굴러굴러 내려왔던것...ㅡ.ㅡ
허무합니다............
근 5분을 파이팅 했는데..고기가 아닙니다..
내 있는 자리에선 26번이 보이지 않습니다.
근데 뜰채 들고 있는 동생자리에선 26번 상황이 보입니다..
내가 땡기면 그쪽 원투 낚시대가 흔들흔들
원투 아저씨도 대구리 걸렸는갑다 생각하고.......
내가 풀어주면 감아들이고.......내가 감으믄 꽈~~악 잡고 있고..
에이거..........이래가 뭔 낚시 하것다고..
이라이 맨날 머구리 소리듣지..
11시배로 들어온 정원씨 합류,,
새벽 부터 막배까지...
동생이 잡은 뺀치 한마리..
정원이 잡은 부시리 한마리..
전 오늘도 꼴방입니다..
아이거..........머구리...
나 답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