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마지막
출조 바다구경 하고 왔습니다

출조일: 7.16~17
목금 휴가내고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 달려봅니다

오늘의 낚시 포인터는
좌사리 입니다

저번 3마리 잡은곳은
먼저 오신 조사님이 자리잡고 있네요
그래서 선장님이 
마음에  드는곳에? 내려주고 갑니다
성게와 전복 지렁이 미끼로
돌돔을 유혹합니다

낚시 꾼들의 변명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물때 바람 수온 잡어 그중에
오늘은 날씨도 너무좋고 핑계 될것이
없는데 이놈이 복병 이네요

용치 놀래기 입니다
징글 징글하게 미끼만 먹고 갑니다
완전 용왕님의 첨병 처럼
수많은 전사자를 내 주어도
끝까지 공격 합니다 ~~

그렇다고 포기할
구미 어부가 아니지요~~

뜨거운 햇살이 마누라를
지치게 합니다

오늘은 힘든 모양입니다 ㅎ
물때가 바뀌고
끝없는 기다림에 한놈씩 물어주네요

총 다섯마리
잡고 쉬어야 겠습니다
너무덥고 배도 고프네요
3마리는 회로 입으로 들어갑니다

허접한 상차림 이지만
맛은 최고 입니다

밤에는 전갱이 뽈락 조금잡고
쉬어야 겠습니다

다음날 열심히 용치
용왕님 첨병만 무수히 전사 시키고
일찍 포기합니다

낚시의 묘미는
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겠지요
낚시 아니면 이런 풍경을 볼수 없을 것입니다

수도권으로 가면
당분간 못보는 풍경
실컨보고 사진도 둘이 오랜만에
찍어봅니다

이젠 철수 할 시간 이네요
저 멀리 다시 만날지 모를 좌사리를
보내고 통영항으로 향합니다
고향집에서 먹을 돌돔
2마리 입니다

한접시 껍질에 쓸개주 까지
만들어 보았습니다
쓸개주 색깔이 너무 좋네요

구미에서 마지막
출조를 다녀온 구미 어부의 조행기
였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