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야~우리 이제 연말도 돼고 했는데 아~덜 댈꼬 가족여행 함 안 갈래? 마눌; 오데 갈라꼬? 내; 머~ 부곡 하와이나 가서 아덜은 수영하고 놀이 기구 타고 우리는 온천욕이나 푹~~하고 오믄 안 되것나? 마눌; 내는 부곡 하와이는 싫타 가서 온천 하는것 밖에 더 있나! 내; 그라모 거제도는 어떻노?(꿍꿍이 속이 있었슴) 배타고 외도 가서 구경도 하고, 우리 아직 외도는 안 가봤따 아이가? 마눌; 자기 또 거제 가서 낚수 갈라꼬 그라재?(헉 시바 우째 알았찌!! 하여튼 저거 여시단 말이여) 내; 아이다 내 마 그날은 가족들 한테 봉사 할란다. 이 사람 말 함 믿어도. 마눌; 거제 외도 갔다가 아는 동상들 결혼해서 거제 살고 있으니깐 만나믄 돼겠네.자기는 마~ 낚시 하고 싶으믄 낚시 하든지, 거제 까지 가서 낚시 안하믄 자기 섭섭 하잔아 안그래두 동상들 만날때 자기 있음 불편타. 내 동생들 만나고 있음 자기 낚시 하고 나오믄 전화 하믄 만나믄 돼잔아! 내; 괜찬나 그래도?(어메 조은거~`^^)
그래서 우리 가족 크리수마수 이븐 날 새벽 5시에 기상 해서 정말 오랜만에 거제로 가족 여행 출발 했따. 내; 아들 원 투? 아들2; 네~ 내; 너그들 아빠 엄마가 장사 한다꼬 너그 한테 신경도 잘 못 써주고 해서 미안키도 하고, 그래서 구르스마수 선물로 이렇케 우리 가족 놀러 가는데 개안나? 아들2; 네 , 괜찬아여 조아여 내;짜슥들 오늘 잼나게 놀아라 알았째? 아들2:네~~ 사실 마눌이랑 내랑 나름 서로 장사 한다고, 초등4학년, 작은애는 6살인 둘 한테 매일 저녁 챙겨 먹어라 하고, 내가 쉬는 날은 새벽 4시에 낚쑤 가방 둘러 메고 달라 빼뿌고 애들 한테 신경 써 주지 못해 못내 가슴이 아팠던 터라 아들 두넘이 좋아 하는걸 보니 내 가슴이 미어졌다.
마산 산복도로 낚수집에 도착해서 감생이 간식꺼리도 좀 사고 해서 우린 거제 해금강에 아침 8시경에 도착했다.
내; 우리 먼저 아침 부터 먹자. 머 먹으꼬? 저기 해물탕 있네 저거 먹으까? 마눌; 아침인데 머 간단 한거 먹자 내; 함 보자....어~~저기 해물 된장찌게 있네 ! 아침식사 됀다 해 놨네 저그 가자
아침을 맛나게 먹꼬 서비스 커피 한잔 하믄서 호주머니 지갑에서 20마넌 빼 내서는 여우 같은 마눌 한테 건내 주믄서 ( 나중에 동생들 만나믄 맛난거 니가 사라 . 동생들 결혼식에도 니 못 갔잔아) 마눌: 알았따
해금강 매표소에 가서 마눌 , 아덜2 표 끊고 나니 마눌이 이젠 나 보고 가란다. 지가 알아서 한다꼬 내; 나중에 나오믄 전화 해라 . 내 씨바 오늘 거제 괴기 다 잡아 니 한테 가꾸마 알았째?
차를 몰고 언덕길 넘어 가믄서 (아~ 오늘 어디로 가꼬 다대로 가까 , 아니믄 저번에 대포가서 그래두 두바리 잡았는데 거기로 가까?? 에이 ~ 그래두 잡았던데가 안 나겠나!) 댑따 대포로 향했다.
내; (핸펀으로)선장님요 배 한 번 태아 주소 선장; 예~~알았심더~
쪼메 있응께 선장 담배 푸믄서 온다.
내; 오늘은 내 혼자 왔심더. 신볼끈 같이 가장께 안 갈라 카데예~ 선장 ; 와 같이 오믄 조을낀데.. 내; 글케 말입니더
지갑에서 2마넌 꺼집어 내 선장한테 주믄서 (씨바~ 오천원 주리 주야 돼는데`~~(속으로..^^)) 근데 선장 묵묵히 배 시동 걸드만 바 풀고 운전대에 앉는다. (속으로)아~ 저양반 주리 안 주네. 주리 줘도 마 ~ 오늘 내 혼잔께 선장님 담배 사 푸소! 할낀데 그라모 내도 기분 조코 자기도 기분 조을낀데~~씨바 인심도 못 써 보고. 참 나 내; 사장님예~ 몇일전에 부산에서 오신분이 괴기 마니 잡아 갔다매예~~ 선장; 그 사람 운이죠 머~~ (뻐끔 뻐끔 담배만 핀다) 내 ; 사장님예~ 오늘 마~~대포에서 최고 마니 나오는 자리 내라 주소? 싹쓸이 해 불게 예~ 선장 ; 조~~~~용
저 번에 철수 하면서 배 위에서 다른 조사님이 저 자리가 대포에서는 특급 포인트라고 하시는 말을 들은 적이 있기에.... 근대 선장이 바로 그 자리에 내를 내라 주는게 아닌가/ (오늘 감생이 너그들 각오 해라 너그 오늘 다 주것따! 흐흐흐 오늘 나혼자네 ) 선장; 수심 6~7M 주고 저 위에서 이쪽으로 치믄 됍니더~ 내; 아~~네 알았심더 4시에 오소
채비 하기전에 감생이 간식꺼리 5~6주걱 이리 저리 뿌리고는 (오늘은 대박 나것찌 그래야 마눌 한테도 큰 소리 칠낀데~~) 낚수대 ; 1호 원줄 ; 2.75호 목줄 ;1.5호 막대찌 ;2호 수중찌 ;-2호 바늘 ; 감생이 3호 로 채비 해서 크릴 아주 이쁜 넘으로다 바늘에 끼워 캐스팅. 밑밥 몇 주걱을 또 찌 주위에다 던져 준다.(오늘은 쫌 잡아야 할낀데~~) 담배 하나 불 붙이고 찌를 보니 찌가 없다. 힘껏 챔질 릴링 하다 보니 이건 감생이가 아닌것 같다.약간 무게감은 실리지만 쿡쿡 치는게 없다.올려 보니 놀래미 (방생) 뭔가 오늘은 될 것 같다.(신볼끈 너그덜 오늘 다 주것따. 흐흐흐) ......... ......... 근데 나오라는 감생이는 나와 주지 않코 망상어 놀래미만 나온다. 아~씨 오늘도 허탕이가~~ 시간을 보니 벌써 4시가 다 돼 간다. 이 넘의 시간. 바다에 오믄 시간은 왜 이리도 잘 가는지.....선장보고 5시 오라 카고 열시미 쪼아려도 그 넘은 얼굴 한번 내 비춰 주지 않는다. 배 타고 나오면서 오늘도 허탈 하다. (내 이제 다시는 감시 잡으로 돈 써 가미 멀리안온다. 씨~~~불) 옆 조사님 한테 물어 보니 25 한넘 했다네 (그래두 그게 오데고) 쩝~~~
고현 오션 백화점에서 가족 상봉 하고 귀경길에 오르면서 아이들이 불고기 먹고 잡단다. 내;그래 가자 아빠도 고기 밥 준다꼬 내 밥은 못 챙겨 먹었네 내도 배 고프다. 마눌 ; 고기 한 마리도 못 잡았나? 아덜2; 아빠 고기 한 마리도 못 잡았어여? 내; 아이다 쪼맨한 고기는 마니 잡았는데 큰 고기를 못 잡아서 그렇치! 마눌 ; 어이구 오늘도 고기 밥만 주고 왔네? 내 ; 내 인자 신볼끈 월욜은 절대로 낚수 안 간다. 마눌 ; 와? 내 ;낚시꾼들이 전부 일욜날 낚수 와가지고 밑밥 엄청 뿌려 대고 가니 고기가 배때지가 불러 가지고 한 몇일 간다 아이가! 소화도 덜 됐는데 내 주는 밥 묵것나 그자? 내; 그나 저나 동생들 만나가 점심 머것나? 마눌 ; 응 점심 먹고 크리스 마스고 해서 케잌 하나씩 사 주고 늦게 까지 같이 있다가 조금 전에 다들 갔다
아는 동생 두명이 거제에 시집 와서 살고 있는지라....
고현 조금 지나 이마트 부근에서 돼지고기 스패샬 시켜 굽고, 된장찌게에 저녁 거나 하게 먹고,집에 도착 하니 밤 10 시 정도. 아이들도 마눌도 나름 좋았단다. 모처럼의 아빠 노릇 한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
낚시를 사랑 하는 모든 분 " 새해에는 소망 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내 평온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기원 합니다.더불어 어복도 충만 하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심시요. 꾸~~~벅
발전님 인낚을 통해 항상 님을 접하고 있습니다. 서해안 쪽으로 자원봉사도 자주 가신다면서요.^^ 항상 님글 빠짐없이 보고 있으며, 님같으신 분들이 계시기에 아직도 이 나라의 미래는 밝은것 같습니다.(저는 아직 봉사 하러 가 보질 못했네요.괜시리 자원봉사자 분들 한테 미안해 지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