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돌돔으로 전향한 동생따라 새섬 등대로 갔습니다.

두 동생은 돌돔 치고 저는 참돔 쳐 본다고 시간 보내고 있었는데 입질도 없어서

포기하고 돌돔 찌바리를 시작했죠.

1.8호 대 3호 원줄 3호 목줄로 찌달지 않고 0.8호 도래 봉돌 만 달고 주욱 내려서

손에 감각 만을 느끼면서 난생 처음 돌돔 찌낚시를 시작 했습니다.

온갇 잡어가 도독 도독 미끼 씹는것을 느끼면서 오늘은 꽝이 구나 했는데

진짜가 한번은 물더라구요.

추자 밖미역에서 36짜리 돌돔 잡았을때 릴을 사용했는데, 그때 사용하고 스폴은 만지지도 않았거든요.

당시 36 뺀지를 잡았을때 스폴이 풀리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릴에서 미친듯이 스폴이 풀리면서 저는 버티기기만 했습니다.

물고기가 직벽에 붙었을때 대를 들면 부서 진다 이야기를 들어서 버티기만 했는데

방심하고 대를 드는 순간 원줄이 나갔습니다.

목줄도 아니고 원줄이 나가니 황당하기도 했고 집에 와서 분석을 해보니 도래 연결을 외줄 묵은게 화근이였습니다.

그리고 좀더 생각을 해보니 도래에서 원줄이 풀리지 않았다 하더라고 과연 올릴수 있었겠는가?

생각해보니 아니더라구요 .

그래서 제주 현지 낚시꾼들이 사용하는 돌돔 찌낚시 채비를 조사를 하니까

대부분 2-630 대를 쓰고 릴은 4000번 이상 합사 4호 이상 목줄 나일론 8호 이상을 쓰더군요.

릴 3000번으로 감당 못할 입질을 받아 보곤 느겼습니다.

아 현지 사람들이 저렇게 채비하고 찌낚시로 50자 이상 돌돔 잡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아무튼 글을 마무리하면서

저는 2-630대 에 합사, 릴까지 다 준비를 했습니다, 곧 제주 넘어 가려구요 .

다시 그런 놈이 물면 잡을 수 있을꺼다 확신은 서지 않지만 제대로 한번 파이팅 해보려 합니다.

얼굴 보지 못한 물고기야 ... 다시 대면할 기회를 주렴. 먹지 않고 바다로 방생할께(그런데 아마도 먹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