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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만아 역만아~ "

41 북회귀선 32 3,660 2019.12.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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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나 보다.





당감레저피싱에 처음 예약을 하고

출조를 한 곳이 역만도 등대자리 였는데




2마리 감성돔으로 당찬 손맛을 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당시 조행기를 보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좌측하단에 사진을 붙여 본다. ㅋㅋ




12월 초 정도 였으니 딱 지금 시기라

그때를 회상하며 미리 예약을 해버렸다.




날씨 봐가며 하다보면

분명 성격상 포기를 하기가 쉬우니

날씨 안보고 무조건 예약~~ ㅋㅋ




" 역만 "




뭐랄까? 이름이 참 정겹게 느껴진다.




누군가의 이름 같기도 하고

마치 이웃집 형님이나 동생 같은 친근한 느낌?





" 역만아 기다려라 형님이 간다~~ "




아니 동생일까?




" 아무튼 간다우아~~~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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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로도 다리밑에 도착을 하고 보니




흐미~~




시방 이것이 뭐시당가요?




아마도 바다에서 수거를 한

폐그물과 어구 같은데




어마어마한 양에 악취까지...




조금 이야기가 길어질지 모르겠지만




어부님들 제발 무분별한 어구의 사용은

자제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런것들이 바다를 황폐화 시키고

어자원까지 감소 시키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화를 넘어서 끔찍한 기분마져 든다.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정화활동과 더불어

어구의 사용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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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님 바람이 예사롭지 않으니 무조건

바람 피하는 자리에 하선을 해야 한다며




해녀막밑(?)




암튼 약간 홈통을 끼고 있는 자리에

하선을 했는데




흐미~~





두레박 몇 바가지면 될것을

그게 귀찮아서 이래놓고 가다니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또 이야기가 길어질지 모르겠지만




낚시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낚시를 못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낚시면허제에 대한 찬반의 이야기가 있지만

무조건 실시를 하고




배에는 사무장을 두어

승하선시 안전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갯바위 청소 상태와 금어기, 금지 체장등을

관리를 했으면 한다.




급여는 낚시꾼이 낸 면허제 비용으로

지불 하면 일자리 창출도 되고 하니...




또한 방파제 역시 관리자를 두어

청소 및 관리를 하도록 하고




도보 갯바위 역시

특정 지역에 한해서 낚시를 허가하고

관리자를 두어 관리가 이루어 지도록 하며




그외 지역에서의 낚시 행위는 절대금지




만약 이를 위반한 경우엔

어마어마한 벌금을 부과 하는 것으로...




암튼 내가 이리 열낸다고 당장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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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짐 정리하고 바닥 청소하고

낚시를 시작 하기는 했는데

이렇다할 입질이 없다.




흔적으로 미루어

다녀간지 얼마지 않은 것으로 보이니




아마도 주변에 락피쉬류는

대부분 쓸어 갔지 싶은 생각이 든다.





08호 잠길찌 채비로 바닥을 끌듯이 해주니

뼘치급 쏨벵이가 첫수로 나와준다.




" 그래 그래도 생명체가 있기는 있구나. "




" 고맙다. 가서 감성돔 형님 모시고 오니라.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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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바닥을 끌듯이 낚시를 이어나가는데

어느순간 초릿대를 당기는 입질이 들어오더니




오~~~제법 차고 들어간다.




" 뭐냐 뭐냐~~ 얼굴 한번 보자~~ "




허걱~~~ 감시는 감신데

이시기에 왠 살감시?




25를 넘기는 녀석이기는 하지만

짠한 마음에 방생을 하려고 보니

아가미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 녀석 뭐가 그리 배가 고팟노. "




일단 아침 찬거리로 보관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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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가 될까하고 열심히 했지만

입질이 없는 시간이 길어진다.




" 애고 어렵다 어려워. "




혹시나 싶어 갯바위 벽에 바짝 붙여서 흘리니

씨알 좋은 볼락이 후두두둑 나와 준다.




이 녀석들도 너울이 있고 해서




지 자리에서 꼼짝을 안하고 있다가

미끼가 입 근처에 오니 입질을 한듯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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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볼락 몇마리 추가를 했지만

이렇다할 큰 입질 없이 아침이 밝아 온다.




먹구름이 잔뜩끼여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것 같은

음산한 느낌마져 드는 갯바위




매서운 바람에 갯바위를 강타하는 너울까지




" 그래 겨울 낚시는 겨울 낚시다. "




" 누가 시켜서 이런 날에 낚시를 하겠는가.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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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오르며 날이 더 험악(?)해 진다.




다행이 곶부리는 살짝 피한 자리라

조금 의지가 되기는 한데




그래도 바람과 너울의 기세가 가당치도 않다.




참 이런 순간엔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것인지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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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포기 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




바람과 너울을 극복하기 위해

2호찌로 교체를 하고

바닥을 찍으며 낚시를 이어 나가니




원줄이 약간 펴지는 입질이 들어 오더니

쥐노래미 한마리가 나와준다.




쥐노래미가 걸려든다는 것은

감성돔도 걸려 들 수 있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주변엔 감성돔이 없는 것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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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고 애고




더해봐야 눈물 콧물만 흘리지 싶어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아침을 먹기로 한다.




감성돔 회에 볼락 구이 2마리. ㅋㅋ




볼락은 등따기를 해서

소금 추추추 뿌려서 살짝 말리고




식용유 넉넉하게 두른 후

노릇노릇 구워주니




고소한 볼락구이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오지 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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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바삭바삭이요 속은 촉촉하니

볼락구이 한점에 감성돔 회 두점

한쌈 야무지게 싸서 먹으니




바람에 너울에 받았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가 버리는 기분이다.




" 그래 이맛이징~~~ "




ㅍ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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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좀 좁고 약간 울퉁불퉁 경사가 있지만

야전침대 깔고 텐트를 쳐 놓으니




" 오~~예~~~ 지긴다, "




ㅋㅋㅋ




그런데 오침엔 문제가 없었는데




저녁엔 취침 시간이 길어지니

경사 때문에 무게 중심이 기울어 지면서

다리가 접히는 단점이 있었다.




이부분만 해결이 되면

최고의 야전침대가 되지 싶으니




" 혹시 개발자님 이글을 읽으신다면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




나도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를(?)

좀 해봐야 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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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님 바람통에 걱정이 되셨는지

안부 전화를 일찍 하셨는데




" 바람은 어때요? "




" 네 바람은 그런데로 견딜만 한데

너울이 너무 심하네요. "




" 너울이 이는 바람은 아닌데 이상하네

위험한 상황은 아니예요? "




" 네 짐다 옮기고 텐트는 6군데

묶어 놓고 있어 버틸만 합니다. "




분명 저기에 서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백파가 자리를 덥치고 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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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물 포인트라는 말씀이 있어




심기일전 다시 낚시를 시작해 보는데




밑밥을 엄청나게 폭식(?)을 한

노래미가 나와 준다.




밑밥하고 동조도 잘되고 있고

바닥층 공략도 잘하고 있고




감성돔이 있으면 무조건 걸려들지 싶은데




그것은 단지 나의 바램일뿐

감성돔은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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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 마음 같이 다되면

세상사 무슨 걱정이 있으리요. ㅋㅋ




배도 고프고 피곤도 하고




얼큰한 너굴이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오침을 좀 즐기기로 한다.




맛나게 먹고 입가심으로 사이다 한 캔

들이키고 있으려니




한바다호가 지나가며

" 한마리 했어요? " 선장님 물으시는데




그냥 손만 흔들어 인사를 드린다. ㅋㅋ




아마도 날이 좋지 않으니

혹여 위험한 상황은 아닌지 지나는 길에

확인차 들리셨지 싶은데




당감레저피싱 점주님이나 한바다호 선장님

안전을 우선해 주시는 마음에 감사할 뿐이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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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지게 오침을 즐기고

해거름 피크 타임을 생각하며

다시 낚시를 시작해 본다.




섬의 서쪽편이라

모처럼 이쁜 석양을 감상하나 보다.




다행이 해거름이 되니

바람도 줄어들고 너울도 줄어들고




그때도 지금 시간대에

연타로 2마리 손맛을 본터라 기대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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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볼락 몇수 추가를 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큰 입질은 받지 못하고

어둠이 깊어져 버렸다.




" 뭐 어쩔 수 없지... "




저녁 먹고 좀 쉬었다가

새벽 날물 시간에 맞춰 다시 해보기로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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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몽환적 분위기는 뭐지?




저녁 식사를 위해 소불고기 익히는데

차가운 날씨탓에 연기가 피어오르니




마치 어릴적 만화에서

마녀 할망구가 주술약을 끓이며

마지막 마법 가루를 넣으니




펑~하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 같은 생각이 든다. ㅋㅋ




" 그래 이 마법(?)의 연기를 타고

감시여 들어 오니라~~ "




ㅍ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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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은 뭔 주술...




밤사이 강한 바람에

낚시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텐트에 누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ㅋㅋ




새벽에 잠시 해보았지만

그냥 그렇게 마무리가 된다.




3년전 추억을 생각하며 다시 왔건만

살감시 한마리와 볼락 10여수가 전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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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준비를 모두 마치고

배가 오기를 기다리며 바다를 보고 있자니




물색도 좋아지고

뭔가 분위기가 지금 담구면

대물이 걸려들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참말로~~이래서 안되는기라~~ '




ㅋㅋㅋ




" 그래 역만아 형님이 다음에 다시 올께. "




" 그때는 말 안해도 알지? "




ㅍㅎㅎㅎㅎㅎ













철수길에 보니 삼부도 조황 역시

살감성돔과 볼락 조황이 대부분이더군요.




초도권은 대물이 비치던데

삼부도권은 조금 이른감이 있었으니

출조길 있으시면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변변찮은 조행기에

구구절절 너무 말이 많았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고

전달하고 싶은 정보도 있다보니

이리 되었나 봅니다.




너그러이 봐주기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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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댓글
1 하고재이 20-01-01 02:26 0  
조행기 잘 보구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엔 대물 하시길 ...
1 북회귀선 20-01-02 07:52 0  
네 하고재이님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엔 대물을 위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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