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감시뒤에 발견한 산삼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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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감시뒤에 발견한 산삼 3편////

1 토톡이 13 3,141 2007.11.10 16:50

person0343.gif벅찬 마음에 나의 마음은 바쁘다..
바쁜만큼 빨리가서 어탁을 떠야 하는데..
닝기적거리는 길학이다..
한대 쥐어박고싶다//

뭐하노!!빨리 정리하고 가자!!
형요!!괜히 고생하지말고 총바위로 돌아갑시다..아는길로!!
야!!1초라도 빨리 어탁을 떠야한다 아이가~~감시 준다..고생이 되더라도 지름길로 가자!!
참내~~여기지름길이 어딨는교~!!!
이산 꼭데기가 거제대 아이가~!!시끄럽다..빨리 가자!!

감시를 밑밥통에 넣어서 울러메고..
낚시 가방도 울러 메고..
지름길이 싫어서 닝기적거리는 길학이를 윽박질러서 산으로~~~
고바위를 힘겹게 오르니 바로 앞에 거제대가 눈앞에 보이는거 같다..
원래 가기 싫어하는 길을 가며는 힘이 배로 더든다.
헥헥 거리면서 한발자국씩 따라오는 길학이..
어쩌겠는가~~형인 관계로 내가 대장인데///ㅋㅋㅋㅋ

야!!살좀 빼라..이거가기고 헥헥 거리나~!!!
으~말시키지 마이소..죽겠심더!!!
그러니 평소에 나처럼 운동좀 하지~~나봐라..아직 팔팔하다 아이가~!!!!
그게 바로 잡은사람과 안잡은 사람의 차입니더~!!!!
ㅋㅋㅋ알긴 아네!!!

해가 서서히 넘어가고 있다..
빨리 올라가야 한다..
완만한 경사의 언덕이 아니라 경사가 급한 산이다..
위험한 낭떨어지도 있다..
그런데..올라가면 갈수록 앞을 가로막고 나서는 수풀들///
밑밥통이며 낚시 가방이 나무에 걸려앞으로 나아가는게 짜증이 슬슬 난다..
그래도 감시가 있다..
나의 옆구리에서 텅텅 치느거 보니 아직은 살아 있다..
이게 힘을 준다..나에게~~ㅋㅋㅋ
와이리 좋노!!!감시가~~카카카..
에해라 디야~~~니~나노~~닐니리야~닐니리야~니~나노~

길학아!!해떨어진다...뭐하노~빨리 안오고...
가고 있읍니다!! 우리 조금만 쉬었다 갑시다!!
돌았나!!!해떨어지면 우짤라고!!
알겠심더!!좀 천천히 갑시다!!
알았다!!내가 빨리 올라가서 길있는가 보고 있을께..천천히 와라!!

이제길만 찾으면 된다..
산중턱까지는 올라왔을꺼다..
크크크 20분은 단축됐을꺼다..와이리 좋노!!!
담배하나 꺼내물고 주위를 살폈다..
아~향긋한 담배..
감시때문에 담배도 잊고 있었다..
나같은 골초가 1초가 아까워 담배도 잊고 있었다니....
50 마리만 잡으면 금연도 할수 있겠다...

없다////
아무리 찾아봐도 길같이 보이는 데라고는 없다//
사람들이 아예 안다닌 곳이다..
ㅋㅋㅋ그래도 꼭데기에는 거제대가 있다..무조건 올라만 가면 된다//
넝굴이 가로막으면 낚시 가방으로 앞을 열고..
높은 바위가 가로 막아 있어면 돌아서 올라가고..
닝기리~~얼마나 올라왔는지 모르겠다//
까마득한 밑에 바다는 보이는데 산꼭데기는 안보인다..
그래도 올라가야 한다//꼭데기에~~
한참밑에 길학이가 보인다..
많이 지친 모양이다//

길학아!!가방 여기 놔놓고 둘러보고 오께//여기 있어라!!!

가볍다..
맨몸으로 움직이니...걸리적 거리지가 않는다///
한참을 올라가도 길이없고 수풀만 가득하다...
뭐 됐다///
우짜지~~총바위쪽으로 옆으로 가~말어~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총바위쪽으로는 너무 멀다...길도 없는데~~
그렇다고 올라 갈려니 수풀이 우거져서 한발자국 가기도 힘들거 같은데~~

어두워 지기 시작한다///

길학아!!어짤래~~어디로 갈까!!위로는 수풀때문에 못가겠다!!
아이고 형요!!내가 뭐라 했는교!! 그냥 총바위로 가자고 하니~~!!
이런 얌마!!지금 그게 문제가...빨리 길부터 찾자!!
여기 길이 어뎄다고 그라요..여기서 그냥 옆으로 갑시다!!
그래!! 니 맘데로 해라!! 뜨발..옆으로 가자!!
니가 앞장서라!!

손등과 얼굴이 따끔거린다..
나무에 끊힌 자국들...
온몸을 땀으로 덤벅하고 상처나고 동생한테 쫑구먹고..
원망스럽기 시작한다....감시새끼가~~
가방을 열어보니...
죽어있는데 말을 하는거 같다//

길석아!! 힘들제~?? 게임이라고 생각해라~~
아직 게임은 안끝났다..난 편안히 있을께..
니는..욕좀봐라!!!!

이런 뜨발! 놀리는거 같다...
죽은놈이 눈깔이 똑바로 뜨고..

여기가 어디쯤인지 모른다..
길학이가 앞장서고 난 뒤따라 가고...
거제도 전체를 한바퀴 돌아도 남았을꺼 같은데..길이 없다//
그래도 갔다...옆으로 옆으로.
아~~뜨발..낭떨어지가 앞을 가로 막는다..
오도가도 못하겠다..
체력도 바닥 나고..어둡고..목 마르고..

우짤래~!!!?? 위로 해서 넘어가까`??
그 수밖에 더있는교!!!
그래..니는 위험하니 위로 가라 ..난 여기로 갈란다!!
갈수 있겠는교~!!!
이래봬도 해병제대 했다!!!

이 뜨그랄놈의 감시 때문에 언제부턴가 모르게 길학이 눈치를 보게됐다//
그래도 어짜겠는가~~성질급한 내 잘못인데~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디딤돌을 확인하고...
조심 조심 한쪽발을 내디디곤 덜덜 떨면서 또 한쪽발..
안죽을라고 나무뿌리를 움켜잡은 손에..
간절히 빌어본다..
제발 제발 나무뿌리를 뽑지말라고~~
뽑히면 난 죽는다...어탁도 뜨기 전에.
초긴장 상테를 유지하면서 낭떨어지를 내려다 보고 건느는데..

!!!털썩~!!!

가방에 넣어 두었던 감시가 순간적으로 살아나 몸부림///
우앙~~~그래 그래 내가 잘못했다..
널 잡는게 아닌데~~~
가만히좀 있어라.....내가 잘못했다///
지금 니가 움직이면 난 죽는다...
간신히 몸의 균형을 잡아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데~~
덩치큰 니가 움직이면~~~으~~
제발 제발~~
식은 땀이.......
그래..그래 착하지~
낭떨어지 끝에 나와있는 돌을 잡았다..
그런데 낚시 가방이 나무뿌리에 걸려서 안 빠진다..
돌을 잡은 손에 몸을 의지하고 숙였다...
빠져라~빠져라~제발 빠져라..
그래야 내가 산다..
안빠진다..
아~~어쩌지!!!
흔들었다..또 흔들었다.
그러더니 뿌리가 뿌러지면서 메달려 온다....
건넜다////우하하하 난..건넜다...ㅋㅋㅋ

길학아!!위험하다..힘들어도 위로 와라!!!

아~~그런데 길이 보인다///
평지처럼 아늑한게 눕고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곳이다..
길처럼 보였다..

엥!!! 이게 뭐야!!
보리수열매처럼 그런게 7개가 있어면서 나뭇잎도 다섯 가닥으로 나눠져있는 나무들이
군락을 형성하면서 널려있다..
다른곳은 바위와 돌로 바닥을 이루는데
여기는 황토흙 같은것으로 바닥이 푹신하다//

야!! 길학아..이거 산삼아이가~???!!!
에이~설마요~??!!
아이다~산삼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아입니더~~열매가 5 갠데..산삼은~!!!
그래도 똑 같다 아이가~~!!! 가져가자!!
진짜 산삼이면 우짤라고 그라요..집에가서 확인 하고 다시 옵시다..산삼이면!!!
알았다!!

긴가 민가 하는 마음도 컸지만..
일단은 길이 먼저다..
한참을 총바위쪽으로 가니 동섬이 보인다//
됐다////
이젠 알았다..여기가 어디 쯤인지..

핡키고 끊히고 하면서 뛰다시피 길을 찾았다..
이놈의 감시 때문에 죽을뻔했다..
하필 그때 꿈틀거려가지고..놀래키게 만들고..뜨발놈//
인간인 내가 감시한테 살려달라고 빌게도 만든놈.. 뭉디같은놈///
이젠 안심이다..
한번더 아까 처럼 꿈틀 거려봐라..
하라면 못하는 놈이...

!!확~!!그냥~~

장승포낚시에서 어탁을 떠니 56 이 넘는다..
역시나 줄었다...
아까워라~~~


집에 도착해서 샤워도 하기 전에 컴에 앉아 찾았다///
길학이와 같이..
산삼을~~~

으악!!!!!맞다...산삼이다..
길학아!!맞제...우리가 본거 하고 똑 같제~~???!!!
네~맞네요!!산삼이...
가자!!산삼 케로..
내일 갑시다..해뜨자 마자!!
그래!!눈 뜨자 마자 가자!!

잠이 안온다..
눈뜨면 산삼이 천장에서 왔다갔다..
눈 감으면 머리속에서 그려지는 산삼///
다른사람이 그사이에 가져 가면 어짜지~~??/
거의 뜬눈으로 새웠다..긴긴 밤을~~
길학이도~~~

불이나게 어제 그장소로~~

아~~근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온산을 다 디지고 다녀도 그장소가 안나온다..
낭떨어지도 안나오고..
어제 지나온 길을 처음부터 다시 올라가도 안나온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동섬이 보이는 쪽으로 가도 그장소가 안나온다//
허탈하다...
감시한테 놀림을 당한거 같은 생각도 든다..
어제밤에 돈으로 환산해서..
5대5로 나눌까~~6대4로 나눌까...고민을 엄청했는데~
없다///
허탈한건 길학이도 마찬 가지다...
휴가내내 낚시보다 산삼을 찾으려 다녔는데..
끝내 못찾았다....닝기리..
지금쯤 나이가 더 많이 먹었을텐데~~





회원님들...
총바위와 할매집 중간 지점에서 꼭데기로 올라갔읍니다...
기회있어면 찾아보세요..
만약에 찾으면 8대2로.......아니면 죄 받아용...







 
기다립니다...8대2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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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1 물수 07-11-10 23:22 0  
크하하하하..... 토독이님 노력한끝에 잠도 안자고 30분에 한번씩 컴터를 확인한끝에 일번으로 댓글을 올린,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런영광을 토독이님께 돌립니다. 그리고 글이 너무 실감 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그리고 산삼 있쟎습니까 ㅎㅎ 살생 많이한 낚시꾼에게는 안줍니다. 신령님께서요. 그냥 건강한것을 감사 하며 사는게 어떻습니까 ㅎㅎ
1 토톡이 07-11-11 13:52 0  
끝까지 읽어주시고 감사합니다//
ㅎㅎㅎ 아닐껄요..
그산삼은 제껍니다..겨울 방학때 찾으러 갑니다..
가만~~겨울에도 잎이 그대로 있을라나~??
찾으면 물수님에게 한뿌리 드릴께요///
1 왕뽈레기 07-11-11 09:28 0  
ㅋㅋㅋ 그 산삼 길학이라고 내하고 모두 다 뽑아서 팔았지롱 5:5로...
길학이가 야그 안하든가요..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진짜루 통쾌하게 한번만
웃고 갑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산삼 팔아서 가마대 5대 준비했네요 ㅋㅋㅋㅋㅋ....꿈이여 다시한번...
1 토톡이 07-11-11 13:53 0  
이런`런런~~`
설겆이 해준다는거 우케됐어요//
남의 산삼팔아서 낚시대나 사고......
5대라~~//
ㅋㅋ저 ...한대만 주시면 안될까요...
설겆이 제가 할께요///
1 왕뽈레기 07-11-11 14:58 0  
낚시가야하는데 설겆이가 밀려서 못갈꺼 같으면 연락 주이소
설겆이 알바생 한 120kg나가는 덩치 한 두명 보내드리리다
10분당 일당이 7마넌입니다 ㅋㅋㅋㅋ
1 리빙스타 07-11-11 11:00 0  
온~산을헤메다보니  헛것이보인겝니다..

내가용왕님이래도  5짜감시도감지덕진데 거기에"산삼"까지는.......

걍접고.. 설겆이나 열심히하시자구요.......큭
1 토톡이 07-11-11 13:55 0  
헉!!!아닌데..
길학이랑 같이 봤어요...
만지기 까지 했는데~~~
맞아요!!!설겆이나 열심히 하시자구요...ㅎㅎㅎㅎ
12 감생이아빠 07-11-13 11:51 0  
엄청난 분량의 글을 올려주시고... 엄청난 분량의 기쁨을 얻고갑니다... 늘 행복한 낚시 즐기시고...산삼찾으러 가실때 쪽지주십시요 ㅎ ㅎ ㅎ
12 토톡이 07-11-13 16:29 0  
ㅎㅎㅎ넵///
알겠읍니다..
조만간에 찾으러 가렵니다...
1 투제로찌 07-11-13 15:47 0  
언젠가는 저도  무명포인트 뒷산에서 꼭 산삼을 볼거라는 생각을 합니다만은~~보는 즉시~~캐올랍니다~~낚시꾼에게 내일이라는 기약은 무의미하니까요~~~잼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즐낚 하세요~~
1 토톡이 07-11-13 16:31 0  
감사합니다..
ㅎㅎ 제산삼은 손대지 마시길~~
저도 그런 마음으로 다닐랍니다..
이제부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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