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밀입니다.
지난주 광어 출조에 이어서 이번에는 갯바위 출조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11월 말이나... 좀 여유 있게 1박2일로 가려고 했는데~
친구 놈이 갑작스럽게 가자고 해서... ㅎ
목요일 확정해놓고 급하게 짐 챙겨서~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바로 고흥으로 출발합니다.
서울 집에서 18시 30분에 출발했으니... 정말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갔군요.ㅋ
서청주 ic에 들려서 친구 놈 태우고~ 차 한 대로 고흥까지 가야 됩니다.
이렇게 가는 게 40km 정도 더 돌아갑니다.ㅠ
비가 오는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차가 엄청나게 막히네요.ㅠ
뭐 운치는 있더군요. 비 오는 저녁은 정말 오랜만인 거 같은데...
서청주 ic는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엄청 편리하죠.
인터로킹(인도) 공사가 있어서 주차칸이 절반도 넘게 사라졌습니다.ㅠ 공사로 복잡해졌네요.
가까이 사는 사람이 항상 늦죠.
친구 놈 지각.ㅋ 21시에 보기로 해놓고~
21시 30분에 청주에서 급하게 출발합니다.
남으로 내려와서 그런가 서울보다 기온이 점점 올라가네요.
언제나 그렇듯 나로도항에 들어가다 있는 우주 낚시에 들려서 밑밥을 준비합니다.
(외나로도에 들어가는 길목에는 우주 낚시 밖에 없습니다.ㅠ)
그게 아니라면 벌교 쪽(반대편)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됩니다.
그래도 시즌이라 그런가 꺼내져 있는 크릴이 제법 많네요.
오늘은 압맥 없이 옥수수 콘으로 만 밑밥을 만들 겁니다.
항상 기분 좋은 시간이죠.
파우더와 크릴이 잘 섞이는 모습을 보면... 흐뭇~
드디어 도착!!! 무려 6시간이 걸려서...
01시 출항인데, 00시 40분에 간신히 세잎!!! (서울에서 18시 30분 출발... ㅠ)
오늘은 언제나 그랬듯 이스크라호에 탑승합니다.
올가을에 신조선으로 배가 변경되었습니다.ㅎ 배가... 운동장입니다;;;
지금까지 타 본 배 중에 가장 큰 배 같습니다. (기존배는 옆에 주황이... 레전드 호로 선명을 변경하였습니다.)
무쟈게 크죠?
20명 다 탔는데도... 앞쪽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여긴 지하 선실...
여기도 운동장... 한 칸당 4명씩 3~4줄... 14명?
사람과 사람 사이는 배 뼈다귀로 자연스럽게 분리되어 간섭 없이 편히 잡니다.
새배라 그런가 엄청 조용하고~ 미끄러져 나가는 게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진동도 거의 없고... 꿀잠.ㅎ
오늘은 손죽권으로 향해봅니다.
한 분, 한 분 하선을 시작합니다.
배가 커진 만큼 하선 시간도 약간 늘어나네요.
거기다 선장님 스타일상 근거리에 내려주는 경우가 거의 없이 때문에...
한 명 내리고~ 5분 이동~
내 순서는 언제 오려나~ㅎ
넓어도 너무 넓다...
저는 선장님과 조금 떠들다가 마지막으로 하선하였습니다.
포인트는 장거리도 어딘가 포인트!!!
물때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조수 차도 적당하고...
가장 좋아하는 초들물이 해 뜨면서 시작된다는 게 최적입니다.
저녁도 못 먹고... ㅠ
약속시간 늦으면 안 된다고 미친 듯이 왔더니... 배가 고파서 죽을 거 같더군요.
물부터 받습니다.
편의점에서 뭔가 맛있어 보이길래 하나 집어왔습니다.ㅎ
물이 끓는 동안 기다리기 배고프니 소시지 하나 먹고~
유부초밥 미친 듯이 흡입하고~
오랜만에 전자 찌에 불을 밝히며 04시쯤 느긋하게 낚시를 시작합니다.
첫 고기는 쏨 선생이 오셨네요.
두 번째도 쏨 선생이....아닛!!!
이 녀석은???
쏨선생이 수두에 걸려 왔군요?
10cm만 더 컸다면... 아쉽다.ㅠ 붉바리 한 마리... ㅋ 제 인생 최초 붉바리~
이번에는 뽈 선생 한 분이 방문하셨습니다.
그렇게 전자 찌가 스멀스멀 잠기는 찌맛 좀 구경했더니 벌써 환해지기 시작합니다.
자 이제 정신을 집중해야 될 시간.
일단 카페인 한잔하며 바칸에 물 높이 적당한가 한 번 더 확인하고~
미끼들 상태 좋은 걸로 선별해놓고... 단단히 준비합니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물 이쁘게 가기 시작하고~ 풍경 좋아지고~~ 물색도 이쁘고~~~~ 최적이다.
간조에 내려서 바칸에 물 받기 더럽게 힘들었는데...
우측 편에 내리신 조사님들도 집중하시는 거 같군요.
포인트는 전방 15m
공략 수심은 8m
조류는 횡으로 이쁘게 움직입니다.
어느 선장님이신가... 푹 주무시는군요.
엄청 부러웠습니다.ㅠ 퇴근하고 밤새서 출조...쉽지 않네요.
조류는 정말 이쁘게... 적당하게 잘 밀어주는데~
여밭에 들이밀면 여지없이 쏨 선생만 나옵니다.
조류가 좌우로 많이 움직일 거라고 했는데 저는 우 -> 좌로 꾸준하게 밀어줍니다.
물도 꾸물꾸물 거리면서 졸졸 잘 가는데~
왜 안될까...
잠시 채비도 변경해 주고...
슬슬 물이 터질 시간대로 가면서 "M16" 1호로 변경하였습니다.
열심히 밑밥 모으고 있었는데~ 통발 배가 지나가는군요.
통발이 제 찌 바로 밑에 떨어집니다.
그래도 쏨 선생은 꾸준하게 나와줍니다.ㅋ
분위기도 좋고~ 물도 잘 가는데...
왜 고기가 안 나올까...
물속에 대상 어종이 없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발판은 기가 막히게 편해서 아주 좋게 낚시했습니다.
슬슬 밑밥도 끝나가고 철수 준비를 해야죠.ㅠ
여기 조심해야 됩니다.
뒤에서 낙석 떨어집니다.ㅠ
우측 한 10m에서 머리통만 한 낙석 하나 떨어지더군요.
그거 맞았으면 조상님 뵈러 가는 겁니다.
요즘 손죽도에 쓰레기 버리고 간다고 민원이 심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깨끗하게 낚시하는 낚시인이니~
머문 자리는 깔끔하게 정리 부탁드립니다.
만조 때 철수라 두레박질하기가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완전 깔끔하게 청소 완료.
쓰레기는 밑밥통에 잘 모아서 철수 후 매장에 버릴 예정.
철수 배가 오는 동안 잠시 간식시간.
아 배고파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심심풀이용 게 잡기.
집게발을 이렇게 잡으면 물리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한때 게 잡기 선수였거든요.
이렇게 잡고 있으면 집게발 떨어트리지도 않고~
잘 가지고 놀다가 방생 가능합니다.
우리 붉 선생.
기념촬영하고 방생 조치하였습니다.
우람한 녀석이 다가오는군요.
철수 시간은 왜 이리도 빨리 오는 것인지...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될 시간입니다.
항상 철수길에 여기까지가 지옥길입니다.
졸음과의 싸움.
항구에서 여기까지가 엄청 멀거든요. 나오는 길도 안 좋고...
이번 출조는 총 900km 운행하였습니다.
사고 없이 잘 다녀온 것에 만족하며~ 조행기 끝!!!
P.S 12월 초~중순에 한번 더 출조 계획중인데 동출하실분 계실까요? 기름값이라도 줄여보아요.ㅠ
당일출조 및 숙박으로 2일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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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일 : 2019년 11월 16일(토요일)
물 때 : 12물 (만조 : 11:50(+291) / 간조 : 05:21(-235))
출조 인원 : 2명 / 20명(승선)
출조지 : 외나로도항
낚싯대 : 다이와 토너먼트 ISO 1.25-530
릴 : 시마노 테크늄 C3000S 좌핸들
원줄 : 유니티카 슈퍼플로트 2.5호
목줄 : 시가 그랜드맥스 2호
바늘 : 가마가츠 백지누4호
찌 : 쯔리겐 M16, 찌스 V6 오렌지
수심 : 10M 전후
포인트 : 전방 10~15m / 수심 8m 전후
밑밥 : 크릴 5장 + 집어제 2봉지 + 대용량 옥수수 3kg
미끼 : 백크릴
이용선박 : 이스크라호
목표 어종 : 감성돔
출항 및 복귀 시간 : 01:00 출항 / 13:50 귀항 ( 01:50분 현장 도착(난 02시 30분 내림) / 13:00 복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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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회차 출조 비용
유류대 : 92,392원
통행료 : 26,300원
밑 밥 : 23,000원
미 끼 : 5,000원
선 비 : 50,000원
잡화 및 식대 : 13,600원(아침)
고기손질(회센터) : -
숙박비 : -
장비파손 : -
장비구성 : -
출조점 : -
합 계 : 210,292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