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클럽 정출 조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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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클럽 정출 조행기(1)

50 발전 13 1,921 2007.10.29 19:59
왜 나의 발전을 위해서 건배를 하시는지.......
술잔을 부딪칠 때 마다 “주주클럽의 발전을 위하여!” 라고 하여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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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클럽에 참석하였습니다. 주주클럽은 인낚을 통해 알게된 낚시인들이 일년에 몇 번(시조회, 정출, 송년회, 여름휴가) 만나서 친목을 다지는 모임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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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 후 단체사진
특히 인낚 휴게실 카테고리에 있는 세상사는 이야기 코너에 멤버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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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 "삼여" 님
본인도 인낚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이코너에 몇 번의 사진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올렸다가 주주클럽의 낚시바늘에 코가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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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클럽의 최고 연장자인 "허 거참" 님
 
주주님들의 댓글과 글을 읽고 있노라면 사람사는 정과 아름다움, 정겨움, 인정, 등등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거시기한 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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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초보를 환영해 주시는 "초보 환영"님
하반기 정출이 있다는 글을 보고 호기심에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집사람과 애들을 동행하여 여수의 작금으로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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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갈까 말까 망설이기도 했으나 술만 먹는 것이 아니라 낚시도 한다는데 귀가 솔깃해져서 참석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반반 이었지요
그런데 주주클럽의 회장이신 호미님의 쪽지가 망설이는 마음을 “그래 가보자”로 굳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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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님과 전화통화를 하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여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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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수 후 점심 시간
여러 사람들이 각자 먹을 것을 조금씩 준비해오니 본인도 알아서 준비해오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고추잡채를 해가기로 하였다. 주주클럽에 참석키로 한날 공교롭게도 집사람이 다니는 에어로빅 학원의 야유회가 겹쳐 버렸다. 야유회를 일찍 다녀와 피망과 각종 야채를 써느라 어깨가 아프다는 둥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으나 무리 없이 출발 하였다.

퇴근 후 곧바로 출발하여 서해안을 타고, 동군산을 빠져나와 전주 남원을 거쳐 순천 여수 작금까지 약 5시간이 걸린듯하다. 애들은 아홉시쯤 되니 잠이 들었다. 열시경 출발하여 출조 배 시간에 맞출까 하다가, 빨리 내려가서 조금 쉬었다가 나가는 것이 났겠다 싶어 일찍 서둘러 출발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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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점 [자갈밭]
작금에 도착한 것은 새벽 1시경이었다. 자갈밭 휴게실에 도착하니 이층에서 왁자지껄하고, 웃음소리 등이 많이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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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시인 "깜바구" 님
조금 잠을 자야 출조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텐데 하고 생각하며 이층으로 올라가니 회원님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참고로 주주클럽 정출의 일등은 오백만원상당의 쌀이 상품으로 주어진다니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층의 문을 들어서는 순간 회원님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일일이 악수를 해주셨다. 내가 받은 주주클럽 회원님들의 첫인상은 뭐랄까? 전부 소도둑 일당 같아 보였다. 평균연령도 높고, 경상도 특유의 사투리며, 농사짖고, 낚시다니느라 시커면 얼굴들이 그렇게 보였다. 일단 애들을 방에 들여놓아 재운 후 소주를 한잔씩 받는데 술시간이 끝물이라 김치안주에 깡소주만 먹어야 했다. 다섯 시간 운전 해온 후라 더욱 피곤한 상태에서 취기가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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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조 하기 위해 짐을 싣고 있다
 
방에서는 잠을 잘 수 없겠다 싶어, 차에 가서 알람을 맞춰놓고 눕자마자 뻗어 버렸다. 4시에 알람이 울려 깨어보니 몇몇 분들은 그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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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을 개고 있는데 바람이 예사롭지 않았다.
주말인데도 늦으막 하게 5시에 출조 하고, 바람까지 불어대니 조황이 별로일꺼라 생각되었다. 술을 많이 드셨어도 출조에 지장을 주는 분은 한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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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내려와 부담없이 낚시를 할수 있다는 즐거운 마음과, 혹시 일등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포인트를 향해 달려가는 배안은 흥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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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칼있어 마” 님과 함께 4조였다. 처음오신 “백암성”님과 한조가 되었으나 처음오는 사람끼리 한조가 되면 곤란하다는 배려에서 “칼있어 마”님과 한조가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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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그렇지만 컴컴한 밤에 갯바위를 보노라면 어디던지 다 명포인트 같다. 토요일이라 많은 낚시꾼들이 몰린 것 같다. 내릴수 있는 곳은 무조건 내려야 했다. 그도 그럴것이 바람이 터져서 바람 등지는 곳으로 몰리다 보니 어쩔수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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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의 이름모를 곳에 “칼있어 마”님과 함께 내려 여명이 밝아올 무렵 채비를 하기시작했고, 수심을 재보니 약 15m 정도가 나왔다. 한겨울도 아니고, 이시기에는 너무 깊은 수심이라 생각했다. 우리의 좌우에는 다른 곳에서 오신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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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있어 마" 님
물은 감성돔이 놀기 좋아하는 알맞은 조류로 우에서 좌로 잘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잡어들을 따돌리기 위해 크릴 미끼는 아예 준비도 해오지 않았다. 당고와 게로 승부를 걸어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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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은 적중했고, 밑밥을 치면 전갱이 작은 싸이즈가 물위로 튀어 올라올 정도로 바글 바글했다. 1.5호 구멍찌에 1.5호 수중찌를 채우고 목줄에는 작은 좁살봉돌 하나만을 채우고 낚시에 임했다. 당고도 써보고 게미끼도 써보았으나 생명체라고 하나도 물어주지 않았다.

옆에서 낚시하시는 “칼있어 마” 님은 간간히 전갱이와 용치놀래미, 볼락 등을 잡아 살림망에 넣고 있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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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질은 없고 쏨뱅이 만.....
입질도 없고 물이 안가는 시간을 이용해 도시락을 까먹고, 물이 갈 때 까지 앉아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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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속도로 조류가 형성되어 다시 낚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칼있어 마”님은 피곤하신지 갯바위를 침대삼아 주무시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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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를 계산해 밑밥도 적당히 위쪽에 준다고 줬고, 좁살봉돌을 붙였다 떼었다 했으며, 미끼를 선행시키기 위해 견제도 알맞게 하는 등 식구들 앞에 당당해 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낚시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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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밖에 없었던게 애들이 “몇 마리 잡았냐” “아빠 파이팅, 일등 해” 라는 등의 문자를 보내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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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도사랑"님이 회장님께 아이스박스를 타고 있습니다
주위에 감성돔 잡는 사람 한사람도 못보고 있는 사이 시간은 흘러 밑밥도 동이 나고 체력도 동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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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첨을 잘해 2등 되셨네요
갯바위에서 중심을 잡고 서있느냐고 다리에 알이 배길 정도였다. 안주꺼리라도 만들려고 물이 많이 빠진 곳에서 칼을 들고 삿갓조개를 따며 철수 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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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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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 상품 : 5백만원 상당의 회장님표 살(쌀)
철수배를 타보니 “육지고래”님이 한 마리 한 것이 오늘 조황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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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을 부르는 마이다스의 손이 와서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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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1 옥수암행어사 07-10-30 09:41 0  
온 가족 정출 다녀오심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다음 정출 때는 꼭 한번 만날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모두 행복 한 미소 정겨워 보입니다...
1 집천장이바다로 07-10-30 14:25 0  
나도 보기를 희망합니다 주주 클럽의 이름에 놀라서리...ㅎㅎ 술 못마신죄로 주주에 끼기가 조금 부담스러워서리.....ㅡㅡ:; 발전님 축하해 주세요 저도 신지가서 꽝했습니다 뻥했는지 꽝햇는지...........바다에 고기 씨를 말려 버렸는지... 고기라곤 학선생과 고등어만 바글바글 전갱이까지..........감성돔은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삼일동안 세명이서 총 4마리~~ (첫날만) 둘째 세째는 꽝 꽝 서울까지 오느라 체력 바닥났음 ~~ 어제 밤 9시부터 오늘아침 9시까지 자고나니 살거같음 아까 조행기 올렸습니다.. 조만간 함 동행하죠 ................ 이번주는 여수권 낚시대회라서 피하고.. 또 완도권..ㅎ
1 발전 07-10-31 23:45 0  
고소하다......
그거는 땅콩먹는데만 사용하는 언어가 아닙니다.
나를 버리고 가시니 그런게 아닙니까
다음에는 주주클럽에 함께 하시지요
정말 재밌고 즐거운 이박삼일 이었습니다.
꼭 집천장이 바다로님께 추천해드립니다.
1 집천장이바다로 07-11-01 11:20 0  
담엔 이 악물고 참석하겟습니다 연말 망년회출조???
1 지중해에서 07-11-01 10:26 0  
인낚창에서의 닉네임이  낯익은 분들을 사진을 통해서 뵙고보니 이 또한 큰 즐거움입니다.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된 것 같군요.
1 집천장이바다로 07-11-01 11:22 0  
지중해님의 고고한 낚시 철학 (낚시를 다시 배우시오) 감명 많이 받았습니다 언젠가 뵙는 날이 올듯 싶습니다.
고기 잡는거 보다 이젠 즐기는 낚시쪽으로 많이 바뀌어 가는거 같습니다
초보 조사님들에겐 힘들겠지만 조력이 쌓이면 기분좋은 취미가 될것이단 생각입니다 항상 건승 즐낚하시길...
1 호미 07-11-01 12:43 0  
발전아우님~
나는  행복한  넘인가  보우~ ㅡ,.ㅡ

인낚으로,,
주주클럽으로  인하여,,, 
아우님같은  좋으신  분들을  많이도  만났으니,,

또한~
모임을  아름답게  풍성하게  하는 
고운  님들만  찿아오시니  이  아니  행복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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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러운  조행기가
그날의  모임을  한층  빛나게  하는것같구먼~
항상  밝은  웃음이  너무  좋았고  그  행복이  오래가길  바라네..

옥수암행어사님, 집천장이바다로님, 지중해에서님,,,,
만나  뵙기를  소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1 발전 07-11-01 14:37 0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오히려 제가 형님같은 분을 만나뵙게 되어 즐거울 따름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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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인터넷이 좋습니다. 이렇게 인연을 만들어 주니.....
형수님도 좋고...
집천장이님도 다음 모임에는 참석하시면 좋겠네요.
그러나 이번 망년회는 제가 빠져야 된다는게 가슴 아픕니다.
즐겁게 지내시는게 배가아파 12월 10일 휴가내고 일요일에 내려가는 수도 있다는 거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
1 삼매경 07-11-03 11:47 0  
언제나 멋진 사진과 맛깔나는 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뵙고 싶으신분....!
올겨울 시즌엔 꼭" 대물 하세요 ..!
1 투제로찌 07-11-06 12:52 0  
부럽네여~~ 낚시라는 것은 이렇듯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끈이 되고 그 끈이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를 만들어 주는 훈훈한 정을 연결해주는 것 같네여`~ 바다낚시 파이팅~~~~~~
1 늑돌 07-11-07 15:13 0  
정말 부럽습니다  창원늬 초보 조사가 여러 님들 뵙기를 소원 합니다........
1 발전 07-11-07 16:45 0  
늑돌님 환영합니다.
12월에 송년회겸 낚시가 또 예정되어있습니다.
그때 참여하시면 되겠네요. 상단카테고리에 있는 휴게실에 들어가면 세상사는 이야기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그곳에 임박하여 공지하니 참고하시고 참여하세요. 그럼 즐거운 낚시, 안전한 낚시하시고요
1 갯바위방랑자 07-12-07 13:57 0  
반가운 분들 많으시네요~ㅎㅎ
육고형님은 여전히 낚시 잘하시네요~^^
깜바구형님도 잘 지내시는것 같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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