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클럽 정출 조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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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클럽 정출 조행기(2)

50 발전 4 1,441 2007.10.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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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철수하는 배위에서의 표정들은 밝다. 아마도 좋은 분들과 함께여서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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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점으로 돌아와 단체사진을 찍고 일등하신 “육지고래”님을 빼고는 전부 추첨을 하였다. 내꺼는 아들녀석인 혁호에게 맏겼는데 하필이면 꼴등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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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것들 중에 하나 뿐이 없는 꽝을 뽑았으니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인가 보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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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을 뽑고는 얼굴이 사색이 되가지고 눈에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괜찮다고 해놓으니 금방 표정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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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여"님과 우리집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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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횟감을 마련하기 위해 학꽁치를 잡는데 그마저 .......
시상식을 끝내놓고 저녁에 먹을 횟감이 부족하니 학꽁치나 잡으러 가자고 하여 방파제로 가보았으나 학꽁치는 커녕 숭어새끼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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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남는거 겨우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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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인 "호미" 님
고수들이 많이 왔으니 회는 싣컨 먹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던 기대가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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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님인 “삼여” 님이 전갱이 새끼들을 전부 다듬어 놓으셨고, 번개탄에 메가리를 구워가며 술을 한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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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얘기들을 해가며 술을 마시고, 밤은 깊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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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바구” 님의 연애얘기, 삿갓조개는 골이 깊어야 살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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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복보다 맛있다는 삿갓 조개
전복죽보다 더 맛있다는 얘기 등등 정이 묻어나는 얘기에 시계는 새벽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술도 다 떨어지고 안주도 떨어지고 한 두 분씩 자리에 눕고 있는데 이상하게 술이 취하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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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눈을 뜨니 6시경이 된 것 같다. 일찍 일어나신 분은 벌써 나가서 산책도 하신분이 있나보다. 빨리 움직이면 통영가서 덴마를 탈 수 있다는 총무님의 말에 갑자기 아침이 분주해졌다.
원래는 낙안읍성에 들려 구경하고 올라가는 일정이었으나 덴마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낙안읍성은 다음에 와도 되니 통영으로 가자고 집사람을 설득했고, 그리하기로 하였다.
여수에서 유명한 돌게장 집에 들려 아침을 거하게 먹고, 집에 가실 분들은 가고 통영의 척포로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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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 낚시의 점심
척포의 은하수 낚시에 들려 감생이 낚시하실 분들은 덴마로 가고 나는 식구들과 “초장만 뭐꼬”님의 형수님을 모시고 상판에서 전갱이를 잡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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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감생이 낚시에 있으나 척포까지 가서 또다시 생이별을 할 수는 없었다.
상판에 도착하여 전갱이 채비를 해주고 나는 감생이 낚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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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뭐가 끌어당겨 깜짝 놀라 릴을 감아보니 전갱이가 나왔다고 엄청 기뻐하는 집사람과 세 마리를 한꺼번에 잡은 사람은 자기뿐이 없다는 아들놈을 보며 낚시가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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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인 지호는 오빠만 낚시하고 자기는 못한다고 투덜거리는데, 중재하느냐고 집사람과 내가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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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천천히 잘 간다고 생각하며 찌를 흘리고 있는데 찌가 살짝 잠겼다. 조금만 더 조금만더를 생각하는 엄청 긴 시간이 흘른뒤 힘껏 챔질 하였다. 뭔가 턱하는 느낌이 밑걸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낚시대가 쳐박힌다.
30센치 되는 작은 싸이즈인데도 힘은 엄청 쓴다. 상판으로 올려놓으니 애들이 환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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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경이 되니 하늘에 구름이 끼고 바닷바람이 제법 차다. 애들 옷도 챙겨오지 않아 콧물이 흐르고 안되겠다 싶어 철수배를 불렀다.
이제는 당진까지 가는 길이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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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생이 잡으러 간 “호미”님과 “조경지대”님 “초장만 뭐꼬” 님 “호미 형수님” 등이 오시지 않아 인사도 안하고 올라 갈 수 없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많이도 잡아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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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마리 챙겨주시는 것을 들고 6시 40분경 척포에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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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공룡휴게소에서 애들 밥을 먹이고 올라가는데 작은애는 8시도 안 되서 뻗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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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은 “자기가 낚시의 고수라고” 떠들고, 아빠 감생이 잡은 것, 등등 낚시의 무용담을 집사람과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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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100인] 이라는 노래에 개사를 하여 부른다고 볼펜을 잡고 끄적거리며 불러대고 있다. 재미있는 여행이었고, 주주클럽과 상당한 인연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라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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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간에 대진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덕유산 휴게소에서 눈 좀 붙이고 가야겠다고 들린게 한 시간을 곯아 떨어졌다.
당진에 도착하니 새벽00시 20분 이었다. 애들을 재워놓고 집사람과 주주클럽의 무용담을 나누며 네 마리의 감생이를 회를 쳐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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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맛보는 감생이 회였고, 그 맛이 기가 막혔다.
새벽 2시 30분이 되어서야 주주클럽 무용담을 마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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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클럽 송년의 밤에는 어찌해야 할거나? 집사람 사촌 처제가 결혼식이 있으니........

후기 : 첫날 새벽 서먹했던 분위기가 술 한잔하며 하루를 지내보니 왜 주주클럽에 진작 오지 않았나 후회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낚시인들끼리는 동호인으로 통하는게 있나봅니다. 따듯하게 대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술 한 잔 못 하시면서도 함께 해주는 회원님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곳곳에서 확인할수 있도록 느끼게 해주신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주주클럽의 발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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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1 감시와춤을 07-10-30 13:26 0  
좋으신 분들이 많죠.... 저도 항상 보기만 했는데 참석 축하드립니다. 멋진 조행기를 보니 꼭 갔다 온것 처럼 실감납니다. 잘 보고 갑니다.
1 호미 07-11-01 12:48 0  
작은것에서 큰 행복을 찿은것만 같읍니다 바램이 있다면 더많은 고우신 님들과 함께라면~ 입니다 발전아우님 행복을 함께해줘서 참말로 고마웠어요~ ^^
46 흑구 07-11-01 15:05 0  
선배님들의 글을 읽노라면 저도 빨리 나이를 먹었으면 하는 건방진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갯바위를 누비시길 기원합니다. 초보환영님 약주 많이 못하게 하세요...시력이 많이 안좋으신데다 약주로 인해 건강이 많이 안좋으십니다..... 안뵌지 오래됐네요...초보님 건강하세요^^
46 초보환영 07-11-01 18:48 0  
흑구야 고맙다
망년화 척포 에서 얼굴 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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