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4월 13일(토)
날씨 : 맑음
물때 : 시간이 허락할떄.
늘 그래왔듯이 출조가기전엔 조과가 있을것이라고 설레임 가득안고 출발합니다.
때로는 물때와 고기가 들어왔을때 다녀오는 법도 하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것이 일상이라, 허락이 가능한 시간에 마음이 맞는 분들과 함께 할수 있을떄
가는것이 더 좋은것 같네요
4월을 맞이하여 구미피싱클럽 회원분들과 함꼐 자그마한 정출을 매물도로 정하고 출발합니다.
목표는 참돔이 나오나안나오나, 벵에가 있을까 없을까, 하여간에 둘중하나 구경은 할수 있으려니!
작은 구미도시에서 바다낚시가 좋아 모여진 밴드에서 정출길에 많이 모이기는 쉽지 않았으나
이날만큼은 시간이 괜찮았는지, 8명이나 모여서 출발하네요
두근두근! 이렇게 출발하는데 뭐라도 나왔으면..아니 나오지 않더라도 안전하고 즐거이 다녀오기만을
바랄뿐이지요
거제 대포마을에 위치한 뉴미래호 앞에 새벽 1시 반경 도착. 2시 출항
어이쿠야 매물도가 핫하다고 들었는데 가보니 갯바위 나가고자 하시는분이 어마무시하더군요
하물며 이미 매물도로 이미 100여명의 조사분들께서 나가셨다는..ㅎㅎ
포인트 하선이 쉽지 않으리라. 이렇게 많이 오신걸 보면 조과가 있을것 같기도 .
새벽 2시 출항.
갯바위 하선했는데 자리가 너무 넓고 평평하고 적당한 높이. 낚시하기에 더없이 편한자리.
같이 내린사람과 오늘 낚시 너무 편하고 좋다고 신나게 떠들면서 간단히 음식먹고
참돔을 공략.(실은 참돔 초짜. 이날이 딱 두번째..ㅎㅎ)
선장님이 알려주신 전방 10미터 이상으로 공략.
한 그렇게 공략한지 약 1시간정도 흘렀을까
무언가 입질이 느껴지고 챔질 뙇!
탕! 크고 엄청난 파괴의 소리.

그렇습니다.
이렇게 아끼던 극상대가 한큐에 허리가 나가는 소리였습니다.
가진건 0.6호대뿐이었는데 준비가 허술했던건지 그동안 소홀이 관리했던 탓인지 챔질했을뿐이었는데..
달려온 고기는 다름아닌 10센치 놀래미..
하 이런 10센치 같은...
맨붕도 오고 가저온 낚시대도 0.6호대가 전부.
0.6호대로 조금더 낚시해보다가 그냥 편한 갯바위에서 자버렸네요 ㅎㅎ


0.6호대로 좀 놀아보다가 맨탈붕괴도 오고 다른분들에게 소식이 있나 없어 확인을 해봤더니
멋진 풍경소식이 있더군요 ㅎㅎ
결국 참돔수확은 없었으나, 한분이 벵에 잡는것에 성공 ! 축하드려요 ㅎㅎ
사진을 챙기지 못해서 올리진 못하겠으나, 그래도 조과가 있었다는것이 만족스럽네요
대부분은 꽝을 면치 못했으나 갯바위 가는것이 꼭 고기를 잡아야만 가는것이라고는 생각치는 않고
좋은 풍경과 좋은(?) 경험도 하고 좋은 분들과 이야깃거리가 생기는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모로 고생하셨고 다음번엔 더욱더 알찬 갯바위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