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짜리 까잡(감성돔)??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50만원짜리 까잡(감성돔)??

1 ok피싱코리아 3 4,946 2019.02.25 21:27

<img src=
<img src=
<img src=
요즘 출조횟수가 점점 늘어나네요
토요일 새벽4시 집에서 나섭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스케줄로 다녀왔습니다
여기 베트남 낚시인들도 점점 낚시를 즐기는 매니아들이 늘어나서
하노이와 하이퐁 매니아들이 주말과 휴일에 이틀간 시조회를 한다고 모이는 모양입니다
그 팀에서 곤쟁이를 모두 사용해야 되다보니 곤쟁이가 품절이 되어서 
밑밥으로 사용할 곤쟁이를 이번에는 구하기가 힘이들어 시험삼아 이번엔 이곳에서
민물낚시에서 밑밥으로 사용하고 있는 민물 소라? 같은것을 낚시점에서 판매하는것을 보고
이번 출조에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출발전날 저녘에 구입해와서 집에서 정성껏 배합을 해서 밑밥통에 담아두고 출조 준비를 마치고 보니
이번에도 낚시 짐이 보통이 아니네요
이번 출조는 보통 하루 낚시후 육지로 나와서 호텔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다시 출조하는
출장 낚시 스케줄을 아예 변경을 해서 배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출조를 합니다
선장도 이런 출조를 해본적이 없다고 황당해 합니다 ^^*
하여튼 그렇게 기분좋게 출발을 했는데 차후에 일어날 황당한 일들을 격게될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여기서 황당한 일은 출발을 하면서 선장이 작은 배를 하나를 달고 출조를 했습니다
제가 물어보니까 오징어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니까 오징어를 잡을려고 작은 배를 하나더 가지고
간다길래 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결국 알고 보니 우리가 타고간 배를 묶어놓고 뒤에 달고간 작은 배로 여기저기 노를 젖고 다니면서
오징어 낚시를 할려고 했던거네요 
그러나 그게 뜻대로 되지를 않았네요
오징어 낚시는 커녕 우리 선장을 못볼뻔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밤에 어장에 묶어둔 작은 배가 조류와 바람에 이리저리 시달리다가 묶어둔 줄이 풀어져서
조류와 바람을 타고 흘러가버린겁니다
저도 낚시를 하다가 피곤해서 배안에서 잠이들었는데 밤9시쯤 어장 주인과 함께 어장 관리하는 곳에서
함께 술먹고 놀았나 봅니다
근데 소변을 보러 나왔다가 보니 작은 배가 없어져 버린겁니다
그때부터 난리가 납니다
진자 육이오때 전쟁은 진짜 전쟁도 아니었습니다
그 깜깜하고 어두운 밤에 어디로 떠내려 갔는지도 모르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모레알 같은 그 작은 배를 어떻게 찾겠습니다
그래도 선장이 어장에 있는 노젖는 작은 배를 타고 없어진 배를 찾어려 나간답니다
아무리 말려도 안되고 내가 그배 값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내가 준다고 해도 말이 안통합니다
여기서 그 작은 배는 소쿠리 배로 알려진 베트남의 작은 배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배 가격이 얼마 안할것 같아서 내가 준다고 했는데 
그 작은배도 우리돈으로 200만원 정도 한다네요 ㅎㅎ
그 어둠속에서 없어진 배를 찾으러 나간 선장이 1시간이 지나도 안돌아 오는겁니다
걱정 또 걱정 끝에 약 2시간 만에 돌아온 선장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ㅎㅎ
배는 고사하고 무사히 돌아온거만도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선장이 또 노젖는 작은배를 타고 어제밤에 떠내려간 배를 찾으러 갔습니다
저 멀리 섬 모퉁이를 돌아가는게 어찌나 안스럽던지요...
그렇게 1시간쯤 지나갔을까요
어장 관리인이 일어나서 우리 배에 놀러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와이프와 합니다
저는 낚시에 열중이구요
그러던중에 관리인이 건너편 저쪽에 있는게 어제 떠내려간 우래 작은 배 같다는 말을 하네요
우리선장은 또 2시간쯤 후에 돌아오는데
불러서 저 건너편에 있는 배가 우리거 같다고 가보라고 합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데 그 관리인은 그것을 보았던겁니다 ㅎㅎ
우리 선장이 또 노를 저어서 반대편으로 갑니다
설마 어제밤에 떠내려간 배가 그곳에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어제 흘러가는 조류를 보니까 장난이 아니었는데...
잠시후 돌아오는 선장을 보고 뒤로 넘어질뻔 했습니다
어제 밤에 없어진 배를 찾아서 뒤에 달고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제 조류는 잘흘러갔지만 바람이 반대편으로 불어서인지 배가 조류따라 흘러가지 못하고
바람에 밀려서 반대편의 어장 홈통으로 밀려들어 갔던 모양입니다
돌아오는 우리 선장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요 ㅎㅎ
그렇게 밤새 헤프닝을 벌리고 그게 끝이 아니었네요
우리 선장이 또 다른 사고를 칩니다
배에서 낚시를 하던 제가 40급 감성돔을 걸어서 파이팅을 하고 있으니
옆에서 뜰채를 들고 있는데 그때 까지만해도 견적이 나올거라고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예상에 불과한 거였습니다
고기가 뜰채에 들어가는 순간 뜰채를 빨리 제가 인수 받을려고 하는데
이친구가 뜰채를 들어 버립니다
바로 딱~ 소리와 함께 뜰채 중간쯤되는 곳이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ㅎㅎㅎ
아이고~~그렇게 이번에 새로 장만해서 가지고간 뜰채가 견적이 나고 말았네요
근데 우리 선장 이친구가 물건입니다
미안했던지 와이프한테 이번 선비는 안받겠다고 합니다 ㅎㅎ
참 그런 선장을 보고 어찌 원망을 더 하겠습니까^^*
젊은 선장이 배 운전도 잘하고 다 좋은데 잠이들면 전화를 잘 안받는거만 빼고는 정말 맘에 드는 선장입니다
그렇게 1박2일 일정의 출조를 마무리 하며 철수를 합니다
이번 출조에서는 견적도 나왔지만 반면에 그 먼곳에 있는 어장 주인도 알게 되었고
다음번에도 놀러 오라고 하니까 좋은곳을 알게되어서 나름 득이 있는 출조길이었습니다
내일이면 잠시 귀국을 했다가 약 1달 정도 일정으로 볼일을 보고 돌아와야 하기에 당분간 낚시는
접어야 겠네요
조황이야 출조시마다 꽝칠때가 그의 없이 대상어 얼굴은 보는것이고
이번 출조에서 얻은것은
새로운 밑밥을 찾은것과 또다른 좋은 낚시터를 찾은것이 나름대로의 성과 였네요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3 댓글
75 클럽가는스님 19-02-26 02:23 0  
3번째 사진은 라푸라푸 인가요? 10년전쯤 통영에 있을때 수입한번 해봤던 라푸라푸 같네요
1 감성지존2 19-02-26 13:48 0  
ㅎㅎ 여전하시군요 베트남에서 행복하신거 같아 보기좋습니다 많은 어자원이 부럽기도 하구요 쇼핑몰에 낚시원줄 살라고했더니 품절인가봐요 ㅎㅎ 사업번창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59 폭주기관차 19-02-27 11:02 0  
수고하셧습니다. 이번출조길엔 우여곡절이 참 많았네요. 배도 찾으시고 무탈하게 다녀오셔서 참 다행입니다. 역시나 멋진 조행기 잘 보았네요.^&^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