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여곡절 긑에 2편으로~~~ㅋㅋㅋ뜨거랄,,다적었는데~~우쨎던 감사///
깨끗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양손 가지런히 모으고 죽을줄 알았던 내가 .
땅에 닿는 나의 모습을 짧디 짧은 시간속에서 떠오르는건 처참하게 일그러진.
나의모습///
정말싫다..
저런 모습으로 끝을 내는것은 정말 싫다..
피범벅으로 손발이 뒤틀리고 머리에서는~~~
으~~생각만 해도 .아니 생각도 하기 싫다//
내 몸이 바위에 부딪치면서 미끄러 지는 느낌을 받는데..
어딘가에 걸려있는 나를 발견하곤 눈을떴다..
낭떨어지 바위사이로 뻩어나온 나무 뿌리에 팔과 다리가 얹혀 놓은듯한
자세로있는 나를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다//
아픈덴없다..
무의식적으로 팔 다리를 움직여 본다..한참을 떨어 진거 같은데.
4~5m위에 뛰어 내리던 곳이 보인다..
나무 뿌리 밑으론 바위도 나무 뿌리도 없는 그냥 낭떨어지다..
근데 이상한 일이다..
수긍이 안간다..
떨어 지면 수직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뺐?걸려 있는자리는 좀 비껴나가있다..
7~80m으로 밑으로 떨어 졌어야 하는게 내가 알고 있는상식이다///
지금 내가 걸려 있는자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올수가 없는 자리다.
지금은 이것 저것 따질만한 여유가 없다..
방아 행님이 내려다 보고있다.
다행이다..
동행이 있다는건 내가 살수 있다는것이다..
바위에 묶여있던 밧줄을 풀어서 던져 준다..
간신히 올라 와서 떨어진 자리를 쳐다보고 쳐다봐도 이해가 안간다..
살았다는 안도의 한숨보다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추워서 떠는것도 아니다...무서워서 떠는건 더욱더 아니다..
그냔 떨린다..
온몸이 떨린다..
이때 부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행님한테 짐이 되기 싫어 괜잖다 면서 갯바위로 내려갔다..
점점 더 몸이 심하게 떨린다..
낚시대를 펼수가 없다..
어떠한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냥 왜 이렇게 떨리지~~???
완전히 혼이 나간 멍한 상태로 떨리는 내 몸만 쳐다보고 있다..
심각한 상태를 파악한 행님이 미안한 투로~
길석아~~그냥가자///
대꾸도 못했다..
형님 눈만 쳐다 보고 있을 뿐이다..
말을 해야 되는데..말이 안나온다..
아니~~~무슨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멍~하다..촛점 풀린 눈으로 형님만 쳐다보고 있다..
주섬 주섬 장비를 챙기는 형님을 본거 같은데~~
도로위다//
언제 올라 왔지??
어떻게 올라 왔지??
기억에 없다....도저히 생각이 안난다//
정말....혼이 나갔었나보다...
집문을 여는순간..
섬뜩한 느낌이 ''확''//하면서 나에게 달려 든다..
아~~
집사람이 멍~하니 앉아 있다..
눈은 어딜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그냥 허공을 쳐다 보고있다..
울었던거 같다..
눈물 자욱이 가득하고 퉁퉁 부어있다.
내가 들어온것도 모른다//
자기야~~!!!
으앙~!!하면서 나에게로 달려 든다.
와~그라는데~~??
엉`엉~!!도치가 목이 짤려서 죽었단다.
엉~!!!???
왜????///
내가 낚시 가고 좀있다가 .
갑자기 문을 발로 핣고 짖고 ..
미친개 처럼 발짝을 하더란다..
약간은 무서운 생각에 안고 밖으로 나갈려는데..
갑짜기 품에서 튀어 나가 더만 옥림아파트 슈퍼 위로 막 뛰어 가더란다..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잡을려고 뛰어 가는데~
택시가~~~27동으루 내려 오는 택시에 그냥 뛰어 들더란다..
죽을려고 작정한거 처럼~~~
깨껭!!!
하는소리와 함께 도치는..
달려오는.
택시 앞타이어에 목이 끼여서 느덜느덜 그리는 상태로 바퀴에 메달려 있더란다//
지금까지 동거 동락했던,,,우리 식구가~~
내 가족이~~~~~
공교롭게도 제일 친한 친구가 타고온 택시에~~~~
혼이 나간 와이프 대신 친구가 화단에 묻어 줬단다..
여기서 느낀건////
내가 그런 사고를 당할줄 알고 낚시 가는걸 .
막았는가 싶기도 하고..
전해 오는 구전에 의하면..
개는 주인 대신에 죽는다는 말이 ....
내가 낭떨어지에 떨어 지는 시간과 도치가 택시에 뛰어 들었던 시간이 같다///
같이 뛰어 놀던 도치 생각이,,,
가족 같이 지내던 나의 식구가~~~
주인 대신에~~~///
다음날 출근길에 도치가 묻혀 있는 화단을..
한참동안 쓰 다듬어 주다가 울면서 출근했다///
그 다음날도 ,,
그 다음날도....
도치가 좋아 하던 육포를 손에 들고~~~
이상한 죽음 앞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찾을 수가 없어요....
정말 ..주인 대신에~~????
회원님들의 현명한 답을 기다리면서~~~~
주문때문에..수정없이 그냥 나오는대로 적었읍니다..
앞뒤가 안맞더라도 넓은 아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