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의 끝자락
다대포 낫개를 찾았습니다...
오랫만에 갯바위를 찾은거지요..
다대포..
갯바위쓰레기에..
사람많고..
이런저런 사유로 많은분들이 참 싫어하는 그런 곳이지요..
하지만
도심에서 가깝고.
사시사철 시즌마다 다양한 어종으로
낚시인들의 손맛을 달래주는곳 .....
가깝고 편한 낚시인들의 동네 놀이터 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전 다대포를 참 좋아합니다....
물론 다대포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그건 본인맘이지요..
설연휴 마지막날...
별다른 계획도 없고.
다대포에서만 만날수 있는 친구들과 갯바위서 인사도 나눌겸
이른아침 낫개를 찾았습니다.
동수네 가게를 찾아 준비를 하는데..
오늘은 동수가 숭어 꽃낚시 채비 구입으로 자리를 비웁니다..
그자리는 명환이 동생이..
명환아~~밑밥 쪼매만 말아주라~~
예~! 행님 기본말믄 되지에?
보리좀 많이 넣고...
예~~
명환이 동생은 이곳 낫개를 찾고 낚시 다니면서 알게된 낚시하는 동생입니다..
술만 마시면 목소리 커서............안좋아요..
나이는 40대........내하고 같이 있으믄 친구인줄 ..........
밑밥말고 선착장 오니...........차들이 쫘~~아악..........
역시 명절 연휴 답습니다...
주차할 공간이 없네요..
선착장에 장비만 내리고 빠꾸....
먼곳에 주차하고.........터덜터덜........선착장으로 걸어갑니다.........젠장..
걷는동안 벌써부터 양쪽 골반이 삐그덕삐그덕.....
반갑게 맞아주는 은성호 축구공 이모와 새해 인사 나누고..
작은선장...동욱이선장 배를 타고 출조합니다..
어디 내리실건데예?
작은모자에 친구들 있을텐데......거 한번 가보입시다......
네~~
작은모자 도착......
작은모자 내려서 친구들하고 어울릴라 했드만.......
헐.........자그마치.......이 쪼맨한 돌삐위에 12분....
낚시 안하고 내리기만 해도 욕 바가지로 먹을듯.....
선장님~~빠꾸 빠꾸~~~!!!!
빠꾸 하면서 중간 모자 보니..........
아부나이가 비어 있습니다.
어라? 이자리가 왜 비어있냐?
그때 부터 머리 굴립니다.....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오늘 만조가 9시 45분..
지금 시간 8시..
바다는 잔잔하고 날씨도 좋고..
날씨 쪼매 안좋으면 만조에 너울이 아부나이 넘을수도 있는데..
큰배 지나가도 파도가 아부나이 넘을수도 있는데..
오늘 연휴 끝자락이라 사람들 엄청 나왔을텐데..
다대포 섬들 뺑뻉 돌아도 어차피 내릴곳 찾기 힘들텐데...
여기 내려 고생좀 하지 머........
선장님~~~아부나이 내리주이소..
?? 장화 신었습니까?
아뇨
만조 아직 남았는데요? 괜찮겠습니까?
오늘 날씨 좋아 괜찬을듯 싶습니다.....
위의 모든 얘기들이 그냥 표정.. 손짓 발짓으로.....
동욱이 선장님 하선시켜주심....
세상에......
아침 여덟시 배로 출발했는데..
중간모자 아부나이 내릴때가 다있네..ㅋㅋ
이게 뭔일이래.....
새해 출발이 좋습니다..ㅋㅋ
멀리 보이는 화물선들..
새해 연휴라 부두에 일을 안해서 앙카링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작은모자....
12분.....사이좋게 오밀조밀 모여서 휴일을 즐기고 계십니다...
저 중에는
정원씨도 있고..강철씨도 있고..정우도 있고.......
감성돔 하시는분들......숭어 꽃낚시 하시는분들 함께 어울리고 계십니다..
가까이서 보니........연신 대포알 숭어 올리시는 ......
내가 본거만 한 7~8 마리 되는듯........
내 바로뒤 중간모자.........
간조땐 저곳으로 넘어갈수 있는데..
만조로 달리는 이시간.
제발 내가 서 있는 이자리........너울이 넘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피할곳도 없어요..ㅡ.ㅡ
앞에 지나는 배들이 제발 천천히 가주길..ㅋㅋ
왼쪽 멀리
방파제 넘어 낫개의 모습도 보이고..
날씨가 좋아 나무섬도 선명하게..
조류 빠르면 쉬다가...
조류 죽으면 낚시 하고...
아예 안가면 또 쉬다가..
어느덧........밑밥은 반통넘게 썼네요...
빠르게 달리던 조류가 조금 죽었다 싶을때..
두번째 캐스팅에.......쭈~~욱 시원하게 빨고 들어가던놈 킾..
싸이즈요?.............요맨 합니다...손바닥...
그래도 설 명절 연휴마다 꼭 한마리씩은 하네요....
연례행사 같음 ㅡ.ㅡ
설 명절 연휴에 한마리 하고.......1년 내내 꼴방..
명절 연휴를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날씨 참 좋네요......덥기도 하고......
명환이가 보리를 많이 섞어주어서 한마리 한듯..
명환이 고맙대이~~ㅎㅎㅎ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