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3총사 대마도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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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3총사 대마도출조기~~`

1 투제로찌 4 2,133 2007.10.12 11:55
처음 인낚정보의 고마움에 생각없이 몇자 올린글이 님들에게는 조그나마 즐거움이 되었나 싶어 감사드립니다. 안산 번개3총사의 그간의 좌충우돌의 조행기는 많았으나 그중 올해 봄에 일어난 일을 상기하니 지금도 입가에는 야릇한 미소가 떠오르네요~~
몇년전부터 대마도 낚시여행을 수없이 왔다 갔다 하였으나 그곳도 예전같지 않은 낚시문화의 패턴(예전처럼 조황도 잘 보장되지 않고 경쟁도 심하다 보니 이젠 일본사람들의 텃새까지 부리며 ~~ 외국인들이 밑밥을 뿌려 고기를 잡으면 불법이라나 뭐라나~~쩝~~지놈들 빼고 나머지 사람들은 맨손으로 고기를 잡으라는 말 밖에)이 바뀌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중략하고
2007. 4. 5일 (목) 식목일입니다~~ 나무를 심는 것보다 고기를 잡는 것이 더 애국하는 길이라며~~투제로, 염소, 민장대 ~~경부선을 새벽에 달리며 부산으로 열심히 향하고 있습니다~~ 벌써 마음 한곳에는 4짜급이상 긴꼬리 벵어돔을 한쿨러 잡았습니다~~
출발할 때 지인들이 고기 많이 잡아오라며 출조비도 보태주고~~하여 우린 약속을 했습니다~~ 1인당 1박스씩 줄테니 돌아오는날 아지트에 모두 집합하소`~~에헴~~~
2007. 4. 6. (금)아침 8시30분 부산항에서 대마도가는 **플러워 배에 올라 타고 늘 그랬듯이 이번에는 국외선양을 해야지 ~~한국사람 깔보는 일본사람에게 공연히 트집잡힐일은 하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이런 것이 애국 아니 겠습니껴~~
히타까츠항에 도착하여 마중나온 일행의 차에 올라 근엄한 표정으로 낚시 숙소에 도착하여 오후 낚시를 준비 했습니다~~ 시간이 늦어 (오후낚시) 대충 가까운 자리에서 몇 수 사이지 적은 벵에돔을 잡아 저녁 횟거리 하고 담날 새벽출조를 위해 일찍 잠을 청하였는데 우리 3총사 보다 먼저 온 일행은 내일 철수한다는 이야기를 잠결에 어렴풋이 들었습니다.

2007. 4. 7.일 염소는 여느 때보다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밑밥을 준비하고 출조 준비를 합니다~~ 빨리 나오라는 성화에 숙소 앞 부두에 나오니 염소는 3개의 밑밭통에 밑밥을 가득 준비해 놓고 우리보고 빨리 배에 오르라고 성황입니다.~~`
배에 올라 낚시 준비를 다 했는데 ~~나머지 일행(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 오늘 오후에 철수하기로 한 일행)들이 수근거리며 우리 밑밥통을 보고 창고에 왔다갔다 하며 수근 거립니다~~
우이쒸~~ 빨랑 가야되는데~~하며 3총사가 두런거리자~~ 가이드가 우리에게 오더니 " 혹시 밑밥이" 하며 우리 밑밥통을 살핍니다~~ 순간 염소는 ~~얼굴색이 변하면서~~' 저사람들 오늘 철수한다고 안했나요~ 그래서 내가 남은 밑밥모두 우리통에 넣었는데`~ 에궁 이게 무슨 국제적인 망신입니까~~ 할수 없이 우리 밑밥통에 있는 밑밥 오늘 오후에 철수한다는 일행에게 대부분 퍼 넘겨주고 ~~같은배에 타서 포인트에 하선하는데~~왜 그리 뒤통수가 `~간지러운지 ~`

오전 포인트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여 오후에 도시락을 가져고 온 배를 이용 포인트 이동을 하였습니다~~ 오후 포인트에 가이드가 지목하는 장소로 옮겨야 하는데 중간에 조그만한 여가 있어 펄쩍 뛰어 넘어야 되는데 내 생각에는 조금 무리인듯 한 장소이었습니다.`~
염소와 내가 밑밥통의 옆에 손잡이를 잡고 같이 뛰어 볼라고 시도하던 중~~스톱~~ 나는 허리도 안좋고 조금 무리인듯 하니 ~~그냥 이곳에서 합시다 . 라고 염소에게 제의를 하였으나 염소 왈~ 이까짓것 못 뛰어 넘어~~내가 혼자 밉밥통 들고 뛸테니 나보고는 낚시가방만 들고 뛰랍니다~~
염소는 약 10미터 정도 후방으로 밑밥통을 들고 가더니 후다닥 여와 여사이를 뛰어넘는 순간 ~~`ㅋㅋㅋ 밑밥통의 무게로 밑밥통과 같이 그만 염소가 여사이 바다로 풍덩하고 빠집니다~~(대마도는 조류가 거의 없어 곧바로 나오면 됩니다~~ㅋㅋㅋ)
아직 밖에 날씨가 싸늘한데~~ 염소는 옷을 하나둘 벗어 바위에 던져 말리며 ~~개가 떨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웃지도 못하고~~밑밥통에 남은 물반 밑밥반으로 겨우 오후 낚시를 하였으나~~ 그 소란에 ~~꽝입니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와~~3총사가 머리를 모았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꽝이라는 것이~` 온 동네에 자랑을 다했는데~~무슨 망신이람~!~~ 조과가 확실히 보장되는 선상출조를 감행함이~~

2007. 4. 8.일 갯바위 손님들 땜에 선상출조가 어렵겠다는 가이드에게 통 사정을 하여 드뎌 일본인 가이드(미야모토)와 같이 선상낚시를 나갔습니다~~
미야모토는 현지인 답게 조류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듯 했고 ~`거의 신들린 낚시 수준이었습니다~~( 구멍찌를 사용하지 않고 수중찌만 사용하는 기법으로 전유동을 자유자재로 하였습니다)
아직 구멍찌에 대한 애착이 있는 우리3총사는 미야모토보다 고기가 잘 나오지를 않아 내심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10시경 출출하여~~ 가져고 간 음료수~` 과일등을 ~~먼저 미야모토에게 주고 나머지는 요기거리로 먹고 있는데~~ 우리가 준 과일 음료수를 받은 미야모토는 3총사의 조과가 잘 나오지를 않자 " 포인트 체인지"를 할것이냐고 합니다~~ 우리 3총사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오케이 입니다~~ㅋㅋㅋㅋ
새로 만든 배라서 그런지 약 40노트 이상 나간다는 배는 정말 처음 타봅니다~~ 엄청난 속력으로~~이곳 저곳 신나게 달립니다!~ 포인트 이동해서 고기 나오지 않으면 ㅋㅋㅋ 곧바로 미야모토에게 과자와 음료수를 주고 포인트체인지 요청하면 미야모토는 곧바로 배를 이동시켜주었습니다~~
정말 그날은 고기를 별로 못잡았지만 대마도 일대를 거의 다 돌아다닌듯 했습니다~~ 배가 너무 빨라 ~`마치 놀이공원에 놀러 온것처럼 신나게 3총사는 미야모토에게~~포인트체인지를 연발 외쳐댔습니다~~그리하여 10회 넘게 포인트 이동을 했습니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와 한참을 씻고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미야모토가 점주앞에 서서 심한 꾸지람을 듣고 있습니다~~ 잉??? 왜그러지 저양반 휼륭한 가이드이던데~` 한참 후 점주는 우리 3총사한테 다가오더니 ~~아니 미야모토에게 뭘 주었기에~~배에 기름을 다 소비할 정도로 돌아다녔어요~~2드럼을 다 소비해버려 내일 출조도 못나갈 상황입니다~~허걱~~뭔소리~~우린 과자하고 음료수 같이 먹은 죄밖에 없는데~~ 주인왈~~ 미야모토는 손님들이 뭐라도 주면 한국까지 월선을 하고도 남을 순진한 사람이랍니다~~ ㅋㅋㅋ (예전에 누가 시킨다고 부산으로 출입신고도 하지 않고 월선하다가 잡혀온적도 있었답니다)그런줄도 모르고~~ 우린 그날 주인에게 ~~ 기름값 낼테니 ~~미야모토 혼내지 말라고 했습니다~~덕분에 대마도 일대는 다 구경했으니~~
우리 대화를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미야모토는 연신 히죽히죽 하며 집에 돌아갈 준비만 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조과가 없는 탓에 야간낚시라도 감행해야 했습니다~~ 고국에 기다리는 낚시어획배분팀을 위해서~~
염소는 겨울외피가 없다며 야간낚시 결정을 망설이고 있어 투제로찌가 마치 가져온 특수 침낭이있으니 걱정말라며 이름모를 장소로 야간낚시를 갔습니다~~
나하고 민장대는 이미 두꺼운 외피로 무장을 해서 그런지 밤 공기가 무덥게만 느껴집니다~~
살벌한 데트라포인트( 대마도 방파제에 설치된 데트라는 특이하게 완전삼각형- 국내는 둥근형인데)에 엄금엉금 기어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낙시대를 들고 들어 가는일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집에 있는 처와 애들이 생각날 정도이었습니다~~다리가 후들거리고~~~그 소란덕분인지 고기도 잘 나오지르 않아 몇수 하는 것에 만족을 해야 했습니다.
새벽녘에 염소는 추워서 낚시를 더 못했겠다고 하면서 나에게 가져온 침낭을 달라고 합니다~~ㅋㅋㅋ 2만원짜리 여름침낭인데~~
한참을 낚시하고 있는데~~ 염소는 덜덜 떨면서 침낭을 뒤집어 쓰고 어쩔줄 몰라 합니다~~ ㅋㅋㅋ
말도 못하고 나와 민장대는 염소에게~~몸이 안좋은것 아니냐~~ 우린 더운데~~겨울 ~***마노 외피를 입었는데) 근처 산에 나무를 해다가 연신 해변가에서 불을 지피며 날이 새기를 기다립니다~~
염소는 모닥불에 침낭의 상표를 보더니~~ 우쒸~` 이거 여름용 침낭이쟎어~~ 에고 이런줄 알았으면 내가 안따라왔지 ~~ 런닝에 얇은 내피를 입은 내가 ~~미쳤어 이추운 날씨에 야간낚시를 하게~~하며 해변가에서 소리를 고래 고래 지릅니다~~

아침녁에 가이드가 데리어 올때까지 해변가에서 나무 주어 열심히 불을 지피고 있는데 가이드가 허겁지겁 오더 당장 불을 끄라고 난리입니다~~ ??? 잉 왜~~~ 이곳에서는 불을 피는 것이 금지되어 있답니다~~대마도의 산이 거의 원시림으로 보호되고 있어 일본본토의 몇년분의 나무를 댈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합니다~~ 부럽습니다~~ 우리는 자연보호만 외쳤지 그런 자연을 지키지 못하고 매년 산불에 난리를 피우고 있으니~~ 이곳에서는 아직 산불이라는 것이 없었답니다~~독한 사람들입니다~~부럽기도 하고~`

2007. 4. 9.일 아침에 숙소에 들어와 염소는 감기몸살이라며 출조를 포기하고 오후에 철수하기로 하였습니다~~ 4일 낚시에 벵에돔 몇수가 전부입니다~~ 대마도를 가면 대부분 대박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거의 꽝이 많습니다~~ 그리고 조황에 올라 오는 것은 대부분 선상 조과입니다~~
부산에 도착하여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늘 낚시만 가면 대박을 내는 우리 3총사 ~~꽝이면 어시장에라도 가서 고기를 사다가 주었으니~~쩝~~

솔직히 우리 3총사 꽝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맨날 고기 사다주니 정말 고기를 잘 잡는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진실을 ~~진실을 밝혀야 하는데~~ 매번 출조시 고기를 많이 가져오니 지금까지 이르렀습니다`~그래도 그 핑계로(늘 대박을 내는 사람들로) 담 출조를 또 기약합니다~~ 속으론 진짜루`~어시장에서 고기 사지 않고 실력으로 대박을 낼 거라며~~
출조비용 1/n 할 생각하니 마눌 얼굴부터 떠오는 것은 태고적 습성인듯 합니다~~ 얼마나 더 삥(감추기)을 해야될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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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1 블랙러시안 07-10-12 12:53 0  
안녕하십니까?
인터넷바다낚시 웹관리팀장입니다.

올려주신 이 글은 조행기로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50 발전 07-10-12 15:31 0  
저는 대마도 가면 무조건 고기 쿨러에 꽉채워 오는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군요
재밌는 조행기 잘 봤습니다.
다음에는 꼭 꼭 꼭 잡은고기로 왕창 가져 갈수 있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세분이서 우정 변함없이 즐낚하시기 바랍니다.
1 뽁징이 07-10-15 23:42 0  
나도 대마도에 가면 벵에.강돔 쿨러로 꽉꽉 눌러 채워가지고 온줄알았더니 그게 아닌가 보네요.그라면 낚시가게도 거짓말이구만요.낚시가게에서는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제일못잡은게 이만큼이라며 자랑을하던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대박수준이던데.이런 조황올려주지 않으셨다면 대마도낚시한번 갈려고 무지 노력했을텐데.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언젠가는 꼭 대박하실겁니다 꼭 대박 하십시요!
2 착한어부 07-10-18 00:25 0  
님이 말씀하신 미야모토 라는 선장은 얼마전 저의 일본 낚시에
가이드로 활동 하신 분 입니다 그분의 친구 집에서 몇일 묵으면서 낚시를했는데
그분 따라 다니면 육짜 감시 수 없이 잡는데 선상만 하셨군요.....
도보 포인트는 그분이 다 알고 있을건데
그분 지금 빅XX 가이드 일본 선장으로 활동 하신다고 예기는 들었는대
그분의 진 면목은 선상이 아닌 도보 포인트인대
잘못 알고 가셨나 보네요...
참 친절하고 웃음이 넘치는 일본분 이시던대~~~~~쩝~~~
그분 이랑 방파재 에서 감시 육자 잡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한데!!!
그 날 태풍 불던날 감시 육짜만 4마리 잡았는데..
친구분 엔지니어 하시는 분 잘 계시나 모르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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