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쟎아도 추석연휴한참전부터 바다가그리워 콧구멍에바람좀넣을수없을까..
인낚에거리고 몸살하며 기회보고있는판인데... 낚시친구중하나가 전화를한다
"조황도좋고 운전수도구해놨는데 낚시안갈래요?" "어디루요?.. 고흥? 알았습니다 잠시뒤에전화드리지요
이때부터 나는 헤죽 ~ 헤죽 ~(입이귀에 걸렸다고하나?) 늘 그랬던것처럼 일단 - 은집에전화를하고..
자기야? 나 바람쐬고올께" "무슨낚시를 그렇게갑자기 간데요??!" "응 ~ 이런걸보고 번개출조라고 그러는거야" "...........뚝" ( 이런, 어이가없나보다.. ) 아니꼬우면 지가남자로태어날일이지 승질은?...(궁시렁.. 궁시렁..) 암튼, 나는지금부터 신라의달밤 아니신나는 달밤이라는 거 ~!! 주섬 주섬 챙겨싣고 ..친구만나반갑게인사후 출조지 포인트등등.. 킥킥거리면서 커피한잔때리고 짐옮겨싣고출발!! 낚시꾼세명이서 고흥으로 GO GO 매번처럼 흥분해서차안이 시끌벅적하다...슬 ~슬무용담이 시작돼면 저기에서몇마리..거기에서몇마리... 셀수없는 감생이가죽어나가고....헤벌레 ~ 마냥즐겁기만하다 낚시꾼의 마음많큼이나빠르게 출조점에도착하였으나..이미다른꾼들은 출조준비완료! 부랴 부랴 준비해서옮겨싣고 출항지로이동하고 잠시후배가들어와서 또다시옮겨싣고출항!! 조황이 괜찮은가보다..(평일인대도 환자들이바글 바글..) 겨우 겨우 배후미에자리잡고앉아서 간다.. 이런 ~ 저런 생각에잠기고..................... 매케한경유냄새가 진동을한다(그래도 이냄새가싫지만은아닌것은..오매불망 그놈에감생이때문이리라..) 겟바위에도착, 이제부터 즐거운나만의 "쑈"를 시작하는거다.. 내가항상원하던 물색과조류가 서서히흘러가고.. 단단하게 채비를마치고나니..물속까지 훤-하게 들여다보이는것만같은 착각에빠진다.. 그동안 배고팠을(?)거라면서 밑밥을듬뿍주고나서 얼마안있어.. 표층에잡어들이 나타나기시작하고.. 중층을조금더 내려가니 그토록기다리던 감생이가보이기 시작한다.. 35 ~ 45 정도?가을감생이답게 힘쎄고 튼실하고 예~쁜놈들이다. 밑밥을좀더주고 얼마더지나자... 과연, 육중한몸매에 거무튀튀한거물이 밑바닥납작 배를깔고어슬렁거리며 한두마리나타난것같다....이미, 40 ~정도로 두어마리잡아놓았으니 걱정할것없고 (이놈들을잡는다고 몇번이나고꾸라질뻔했다...) 이제는본격적으로.. 대물을걸어봐야지 하면서 뜰채도당겨놓고 단단히준비한다.............. 잉 ?? 근데 갑자기 소란스러워지고 난리다...?눈을뜨니 배가 겟바위에접안을하고 꾼들이하선하네??... (에 ~ 이 한참 재미보고있는중인데.............큭!) 정신차려 주위를둘러보니 눈에익은..밖목섬이다! 그다음 다라지로가서 빙-돌아 꾼들을내려주고 원도쪽으로 뱃머리를향해서간다 .. 우리팀중에 두명이서한조로내린다하여 "화이팅"하면서 먼저내리고.. 나홀로 원도동쪽에 어느이름모를포인트에 내려주면서.. 수심이 6 ~ 8M 멀리치면 어쩌구..저쩌구.... 아----------!! 드뎌나도 필드에섰노라!! ------!! 조금높은곳에 짐부터제자리를잡고.. 시간을보니.. 아직은여유가있다(이쪽으로는 물색이어두운편이라 재미본적이 없으므로......) 겟바위에앉아 차분하게 캔커피하나마시고 담배한개피물고..하늘을보니 별이총총....한낮에는 따갑겠구나생각들고 그래도 서늘한바람이있어 감생이잡을욕심에 마냥행복하기만한걸?.. 오히려 혼자내리니오븟하고좋다...글구, 만약에 고기를못잡아도 터트려먹었다구 핑계대면 덜쪽팔릴거구..(하여간에 잔머리는... 큭.) 그야말로....내가지금 지구의한모퉁이에 서있질않는가?!!..... 이시간만큼은 생계걱정안해도되고 ~ 그저 내가가장좋아하는 낚시질만잘-하면돼는거다. 그렇게한참을 히죽거리다가 일어섰다 가장기초적인발밑에 밑밥을주기시작하고.....퐁당 퐁당 (킬리만자로의 표범이왔노라!! 모여라 ~ 모여라 ~ 다 모여라!!..) 수심체크겸 빠~알간전자찌를 흘려주는데...... 역시 입질이없다.... 얼마를 반복했을까 서서히 먼동이밝아오는것같다..... 그때 --- 전자찌가 환상적인입질을 하네?.... 스 르 르...륵 "가볍게 챔질" "달 콕" 월라리??... "덜커덕" 해야맞는디 이게뭐여??......!! 어렵지않게올려보니 손바닥만한 상사리다.. 근데, 불빛에비친 상사리의색상과 싱싱한자태가 너무너무이뿌다..("콱" 깨물어주고 싶을만큼...ㅎ ㅎ..) 하지만....... 그행복도잠시.. 계속되는 상사리만의입질에 슬 슬미워지기시작하고.... 결국은 원수가되버리고.... 안돼겠다 잠시쉴겸해서 도시락이나까먹자..(상사리처럼 꿀맛같은도시락을 맜있~게입질하고...) 수초가드러난걸보니 간조무렵이라.. 좀있다가 물돌이때에 열심히하면될거라고 위로를해본다 조류가바뀌면서 물이들기시작하고 나도시작하는데.. 스 르 르 ...륵 "챔질" "달콕" 또 상사리다...(으 ~ 이그!! 내가너때미 ㅁ ㅣ ㅊ ㅣ!!!!) 그런데 아까보다는 상사리씨알이 좀나아졌다?..(잔손맛을 느낄만큼) 에휴---! 이번에도 이걸루만족하고 끋나는건가..(찌맛은 원없이보았으니) 하고다시 위로해본다 어쩔수없이 다시캐스팅하고....... 어김없이 이번에도찌는 멋 ~ 지게입수하는데.... 스 르 르 ....륵 여유있게 "챔질" "덜 커 덕" "으 ~ 아이고!!" 제대루걸렸나부다! 무섭게당긴다..!! 몸부림치는모양새가 영낙없는감생이다!!! 그래...이맛이다! 얼마만에느껴보는 희열인가?....!! 얼마후 40 ~정도의어체가 번쩍 번쩍뒤척이며 내눈앞에현실로나타나고... 무사히뜰채에담아내고..하도예뻐서 쓰다듬고 감상하다살림망으로 살려놓고..(이젠나도 할말있다..ㅋ ㅋ..) 다시잽싸게 그자리루"캐스팅" (설마하니 너혼자오진 않았겠지?...ㅎ ㅎ ...) 근데,..... 또 상사리다.. 스 르 르......륵 "챔질" "달콕" 또 상사리다... '달콕" 상사리... "달콕" 상사리.... 상사리...(이놈에상사리..차라리 날죽여라 ~ !!!) 아니!! 도대체가 가두리가터진거여 ~ 뭐여!!!!! 그러기를 수도없이.... 이제는 한가 ~ 하게챔질. "덜컥" 오잉??친구가 조금늦게도착했나부다... "삐-----잉----" 가슴이 또벌렁거리기 시작하고..이젠제법삽질하는폼까지잡고서리......... 으-----아!! 정말신난다 아까보단 조금못하지만 35~ 정도로 한마리추가했다(내가너때미 산다..증말루이뻐죽 ~겄어!! 잉!!!) 그뒤로는.. 연신으로 상사리의행진.....이젠 시간이없다 집으로돌아가야한다 대강짐정리를 해두고.. 반찬할겸 딸내미도구워줄겸..쓸만한상사리도 몇마리챙겨넣고........하는데 진짜배가온다 허겁지겁 올라타고 철수하는데..같이간친구팀이 40~45쯤에 굵직한감생이를 네마리씩이나잡았다고 좋아한다 이번선단에서는 우리가성적이가장좋았다나?...암튼 축하하고.. 덩달이로따라간 번출에서 그런대로재미를 보았던출조이고 ..찌맛원없이보고 손맛도보고 우리네식구가간만에 회로포식도하고....행복했던출조라생각하고...여기서이만 줄입니다 긴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여러분 "홧팅" 추 신: " 나 이제집에서 개안잡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