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겨울 참돔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늘그렇듯 거문도는 저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네요.
감섬돔 낚시도 겨울 낚시의 묘미지만
겨울 참돔 낚시야말로 비로소 상남자의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한것 같습니다!
날씨와 물때와 수온을 봤을때 대물참돔이 움직일꺼라는 확신을 가지고
대물채비로 철저하게 대물만을 노려서 대물을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마릿수는 상당히 올렸지만 개인적으로 기록고기에 상응하는 놈을 낚은것에
상당히 만족감이 큰 출조였습니다.
대물 참돔시즌은 누구나 알고있듯이 봄철과 가을철로 나눌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저는 겨울철에 감성돔 외에도 참돔낚시를 하곤 했었는대
몇년 전부터는 감성돔 낚시는 거의하지 않고 참돔낚시와 돌돔낚시를 하고있습니다.
겨울 참돔 낚시는 매서운 한파와 둔탁한 장비 그리고 두터운 낚시복으로 인해서
많은 체력과 인내심이 요구되는 힘든낚시 입니다.
그래도 70급~80급 기록 고기를 낚을수 있다면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 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년간 겨울참돔 낚시를 다니면서 나름에 데이터를 분석해봤는대요.
그 포인트에 맞는 물때와 시간에는 꼭 한두번은 70급이 넘어가는 큰놈들을 만난거 같네요.
특히 새벽 2시~4시쯤 만조가 겹치는 물때에는 한두번은 여지없이 큰놈을 만날수있었습니다.
혹독한 추위에 살갖은 찢어질것같고 발가락은 망치로 얻어맞은것 같지만
70급에 육박하는 이쁜미녀와 스릴 넘치는 한판 승부를 펼치고 나면
온몸에 따뜻하게 퍼지는 열기과 희연감은 그어떤 낚시와 비교할수 없을만큼에 만족감을 맛볼수 있습니다.
지난주 15일 16일 양일간 낚시를 했습니다.
14일 금요일밤 여수 국동항에서 밤10시쯤 출발하여 15일 새벽2시쯤 포인트에 내릴수 있었습니다.
날씨는 양호했으며 물때는 만조 직전인것 같았습니다.
낚싯대와 릴을 결합하고 3호 전자찌 반유동을 쎄팅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4호 목줄을 넣을까 5호 목줄을 넣을까 잠깐의 고민끝에 5호 목줄에
15호 참돔바늘로 시작했고 장비쎄팅전 다량의 밑밥을 포인트 발앞부터
다소 먼거리까지 조류 상당으로 품질해놓았습니다.
미끼를 풍성하게 끼우고 첫캐스팅을 해보니 만조 물돌이에 조류는
상당히 느린속도로 오른쪽으로 흘러주었고
전자찌 주변으로 밑밥을 주고있는가운대 잠깐의 예신에 이어 쏜살같이
빨리는 찌를 보는순간 정확한 타이밍에 챔질을 하였지만
잠시잠깐 아무움직임을 보이지 않턴 낚시대가 어마어마한 속도와 육중함으로
사장없이 냊려 꽂치기 시작했습니다. 드랙은 상당히 풀리지 않게 잠가놓았는대도
엄청나게 차고 나가더군요
한번 멈칫하는순간 드랙을 잠그고 강제집행을 시작했습니다.
원줄은 터질것같이 날까로운 괭음을 냈으며
릴은 오래된 고물차같이 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펌핑과 릴링을 하고나면 그이상을 차고 나가던 대물도
끝내는 항복을 하고 말더군요.
이윽고 참돔은 수면에 누워버렸고
렌턴을 키지않고 뜰채질을 시도하였지만 60파이 후에임으로
몇번에 실패끝에 불을 수면에 비추고 갈무릴를 했습니다.
낚시대를 거치대에 거치하고
두손으로 아주힘들게 뜰채를 걷어올렸습니다.
무게를 가늠히니 엄청난 대물이였고
체고는한뼘반 이상이였습니다.
줄자가 없어서 자질은 못했지만
몇번을 다시 손을 대보아도 장갑낀 손으로 네뼘 반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갈무리를 하는도중에도 품질은 꾸준히 해놓고
전채 매듭을 새로매고 목줄도 교채후 같은지점으로
정확히 넣고 잠시후 더 강력한 입질을 받았지만
바늘 끝이 접혀서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대물 타임은 지나갔고
중치급들로 손만을 봤습니다.
1박2일 낚시에 약30번정도 입질을 받을수 있었고
그중 25마리정조 올렸습니다.
불쌍해보이는 고기는 방생을 하였고
두번에 바늘 부러짐과 두어번 바늘 빠짐이 있습니다.
수확한 참돔은 전부다 지인들께 나눔해 드리고 빈손으로 가볍게 귀가했습니다.
다음출를 기약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철수길에 정확한 계측결과 84.5cm 있었습니다.
쿨러에서 하루이상 사후경직으로 크기가 많이줄었다고 예상합니다.
그레도 저의 마을속에는 저스트 9짜라고 믿고싶습니다.
여러분들도 겨울참돔낚시 한번 도전해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