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일 : 2018년 12월 01일(토요일)
물 때 : 10물 (만조 : 11:20 / 간조 : 04:48, 17:35)
출조 인원 : 2명
출조지 : 소거문도
낚싯대 : 다이와 토너먼트 ISO 1.25-530
릴 : 시마노 테크늄 C3000S
원줄 : 유니티카 슈퍼플로트 2.5호
목줄 : 시가 2호
바늘 : 가마가츠 금지누 4호
찌 : (야간) 3B / (주간) 3B ~ 5B
수심 : 만조때 발 앞부터 5M정도 유지되다 20M 전방에서 직벽으로 깊어짐..
포인트 : 7~8M 수심주고 우측 법면 노리기...
밑밥 : 크릴 5장 / 감성천하 2봉 / 압맥 3개 / 옥수수캔 1개
미끼 : 청개비, 백크릴
이용선박 : 이스크라호
조황 : 감성돔
출항 및 복귀시간 : 03:30 출항 / 15:00 복귀 ( 현장 04:30 도착 / 14:20 철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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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주전에 농어에 숭어에 잡고기만 잡았던 기억을 되삼아 복수전을 다녀왔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 이제 정말 힘든 시기가 될거라 예상되기에 2주만에 출조를 감행했습니다.ㅠ
서울에서 월급 생활로 월 2회 출조는 빡시네요.
오늘은 전 직장 사장님과 꼭 한번 출조를 하자는 약속을 했기에 약속지키러 다녀왔습니다.
요로결석 완치 기념도 삼아서... (요로결석 드럽게 아프더군요. 모두 몸관리 잘하세요.)
금요일 저녁이라 차량이 막힐걸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21시에 출발을 해서 그런가 밀리는게 전혀 없이 목적지 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음성에서 갈때도 소요시간이 4시간30분정도 걸리는데...
서울에서 가는거랑 큰 차이가 없네요? +_+;;; 이럴수가... 중부를 안타고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는게 큰가봅니다.
저녁은 간단하게 주먹밥을 먹어서 그런가 하는길에 좀 허기지더군요.
휴게소에서 푸드코트에서 우동만 하길래 과감하게 오뎅도 하나 추가해서 한그릇 합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멍 때리기도 하고~ 밥도 먹고~ 쉬엄쉬엄 느긋하게 규정속도 지켜가며 왔더니 딱 5시간 걸립니다.
차타는거 2시간 이상이면 치를 떠는데 바다낚시 시작하고, 이제 움직이면 기본 2시간이네요.ㅠ
가는길에 항상 들리는 우주낚시에 잠시 들려서 청개비를 하나 챙겨줍니다.
03시 30분 출항인데.... 1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음......음;;;;
자려고 비벼봤지만 잠도 안오고 ㅠ 때마침 선장님께서 1항차 나갔다 복귀하셨길래 사무실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봅니다.
항상 찍는 인증샷도 한장 남겨봅니다.
보자 오늘은 어디에 내려주시나 했더니~
지난번에 한번 내려보려다 사람이 있어서 못내렸던 자리네요.
소거문도 남동측에 자리를 잡습니다.
(찾아보니 "동고지"라는 포인트네요.)
오예~~ S급 포인트군.
하지만 선수가 F급이군.ㅠ
남들은 밤에도 고기 잘 잡는다던데...
밤에 진짜 고기 나오나요?ㅋㅋㅋ
언제나 그렇듯 해는 이미 떴습니다. 맨날 내리자마자 바칸에 물을 받는데 대체 왜 받는것인가...
그래도 답답한 도심에 있다 바닷가에 나오면 가슴이 뻥~ 시원하네요.
예상외로 발판이 운동장입니다.
아주 편하더군요.
올 초 까지 같이 일했던 "전 사장님"ㅎ
이제는 형인것인가...
내리자마자 아침까지 계속 날물이였는데 물이 약합니다.
3B로 천천히 훑는데 반응이 없네요. 잡고기조차 반응이 없는 상황이 계속 되더군요.
오늘은 주력 미끼를 청개비로 운영합니다.
백크릴이 너무 상태가 안좋길래...ㅠ 1년 묵은 경단도 있고요.
바늘에 이쁘게 끼고 감시들을 유혹해 봅니다.
그런데 불청객이 왔네요.
잠수 능력은 또 왜 이렇게 좋은지, 우측편에서 잠수해서 왼쪽편에 나타나고...
밑밥질 열심히 해놓은 구역에서 신나게 헤엄칩니다. 요놈 제가 볼때는 일부러 약 올리는 겁니다.
10시쯤 됐을까요? 끝날물로 향해 가는데 갑자기 물이 슬슬 움직이는게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 분위기가 한마리 주겠는데? 싶어 전자찌 빼고 M16 5B로 채비를 바꿔줍니다.
채비 바꾸고 두번째 캐스팅 하는데... 바로 우측편에서 낚시하시는 사장님께서 한마리 걸었습니다.
우리 사장님이 고질병이 항상 미리 준비를 안해서 첫고기를 못 잡으시는데~ 오늘도 역시나 총을 쏩니다.ㅠ
아... 이 황금기회를... 낚시대도 못 세우고...드랙이 잠겨있어서 드랙도 안풀리고~ LB는 둘다 초보라 써보지도 못하고 팅~~
이런 젠장?
바로 미끼 다시 달아서 같은자리에 넣으니 바로 연타로 한마리 나와줍니다.
씨알 준수하네요.
옆에서 갈무리 하는 사이에 저도 같은 포인트에 뒷줄잡고 밀어 넣으니 초리대를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
오 굿. 하지만 또 사이즈가 ㅠ
저는 사짜 감시 언제 잡아보죠?ㅠㅠ
내 감시는 가려져서 보이도 않고...ㅠ
요놈은 멸치 인가요?
별게 다 잡히는군요.
14시 철수인데 12시도 안되서 밑밥이 끝났습니다.
낚시 참 열심히 했습니다.ㅎ
입질도 없고~ 상황은 끝난 분위기라 점심식사를 합니다.
여유있게 주변 풍경이나 담아봅니다.
참고로... 제가 고기잡고 사장님이 2번 더 걸었는데~
다 팅~~ 팅~~~ ㅠ
경단으로 입질받은거라 왠만하면 다 감시 같은데...
사장님은 4번 입질에 1마리~
저는 1번 입질에 1마리~
아쉽네요.ㅎ
좌측편 홈통이 뭔가 분위기가 괜찮아 보이더군요.
아직 청개비 상태도 싱싱하길래 민장대 꺼내서 홈통으로 가봅니다.
물까지 거리도 가까워서 민장대 낚시로 최고 포인트 같더군요.
나의 붕어대로...
바다붕어를 노려봅니다.
아쉽지만 오늘도 즐겁게 낚시 후 안전하게 철수길에 오릅니다.
항상 해보고 싶은 야영낚시인데...
텐트가 없어서 못 한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과연 내년 봄까지 또 올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하며 주변 풍경을 머리속에 남겨봅니다.
사장님과 헤어지기 전에 백반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또 먹습니다. (아까 김밥 먹었는데...ㅎ)
요즘들어 자주 연습해서 그런가 회 뜨는 실력이 날이 갈 수록 늘고 있습니다.
희한하네요? 고기 잡은적은 없는데 회뜨는 실력은 늘고?
요로결석 때문에 2달 넘게 술은 입도 못댔는데 안주가 감성돔 아니겠습니까?
오랜만에 시원하게 소맥을 말아서 위장에 개통식 했습니다.
큰놈은 대충 43cm전후? 제꺼는 38cm전후? 그랬습니다.
서울에서 갈 때 5시간 밖에 안걸렸는데+_+;;;
음성까지가 4시간 30분 걸리네요.
가는길에 2번이나 기절해서 집에 도착하니 24시가 넘었더군요. 안전운행이 최고죠.
일요일에 동생넘이 돈가스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지역에 유일하게 있는 경양식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이런 스타일에 함박스테이크는 참 오랜만에 먹어봅니다.ㅎ
오~ 디저트도 주고~ 좋네요.
서울에 도착해서 몇 Km나 주행하나 체크했는데 헐?
993.6km 탔다고 나오네요. 고흥권으로 낚시 10번 가면 엔진오일 한번 갈아줘야 하다니 ㅠ
멀긴 엄청 머네요.
그나마 요즘 휘발유 가격이라도 좀 저렴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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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차 출조 비용
유류대 : 120,000원
통행료 : 45,900원
밑 밥 : 26,000원 (크릴5EA + 파우더2EA + 압맥3EA)
미 끼 : 10,000원 (청개비 1EA(6,000원), 백크릴 1EA(4,000원))
선 비 : 50,000원
잡화 및 식대 : 18,600원
숙박비 : -
장비파손 : -
장비구성 : -
합 계 : 270,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