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생태공원을 산책하고있는데 박부장으로 부터 전화 가 왔네
` 해조락님 오늘 테크늄 가지러 가야지예 `
`어디로 가는데`
`아 오늘 척포로 갈낀데예 30이상 제일 큰 거 잡아삐면
테크늄을 줄낍니다`
오늘 일행이 30명이란다
10시에 출발하자마자 의자를 뒤로 희떡 제끼고 얇은 꿈속을
헤매고 있는데 박부장의 껄껄한 목소리 가 귓속을 간지린다
`밑밥은 봉달이에 담아서 자기 좌석 옆에다 놔두면 됍니다` 라고
밑밥이고 나발이고 먼저 대롱에 찬 물부터 빼내는것이 더 급해
급히 해우소로 달려 가 대롱을 꺼내는데 저늠의 문구 가 또
사람의 허파를 희뜩 디비네
장총과 권총
`당신이 갖고 계신 총이 장총이시면 제자리에서 쏘시고
권총이면 한발짝 앞으로 다가서서 쏘십시요`
장총은 뭐고 권총은 뭐꼬
총대의 끼럭지를 말하나 아님 화력을 말하나
그거 디게 아리송 하네
그럼 내꺼는 뭐꼬
음 ~ 어디보자
끼럭지로 보나 화력으로 보나 장총도 권총도 아니네
보고보고 또봐도 요것은 .......뻔대기
어릴적에 뻔대기를 마이 묵어 요것이 뻔대기가 됐뿐나
뻔대기면 어때 뻔대기는 줄음도 잡을줄 알고 단백질도 듬뿍한데
그라고 요런 문구도 붙여 놓소
`쏘신후 장총은 천천히 털털 털어주시고 권총은 빠르게
탈탈 털어주세요` 라고
쐈으면 털어야 될꺼아이가 ...점장요 안그런교
내꺼는 털것도 없으니 그냥 꾸겨 쑤셔넣어뿌면 되깃다
근데 친구는 어짜지
그친구꺼는 스커드미사일 이라 어릴적에도 나무 밑에서 하늘을 보고
쐈뿌믄 대추랑 감이랑 우수수 다 떨어졌뿟는디...
그라고 끼럭지는 얼마나 긴지 그것이 빤스 사이로 삐져나와 무릎에서
덜렁거려 걸음걸이에 장애를 주었고,고곳이 유독 오른쪽으로 삐져나와
무릎을 휘감아 오른쪽 다리를 쩔뚝거렸다는 불가사의한 사연도 있고..
지금은 더 축 늘어져 발바닥까지 기내려와 발바닥에 밟힌다고 똬리를
칭칭틀어 단단이 묶어가 꼼짝 못하게 해놨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친구의 별명이 .................코끼리 코죳
요줌도 전화할 때 먼저 인사말이 `임마 요줌 코끼리 코죳 잘인나` 라고
어제도 전화하면서 `코죳 잘인나` 했더니 `잘 못있다 자전거 타다 가
나자빠져 코죳이 뿌러질뻔 했다` 라고
에~이 그늠의 코끼리 코죳은 예나 지금이나 말썽이니 ...
이친구요
젊을때 야구공에 맞아 병원엘 갔는데 여의사 가 코죳을 보더니
`거시기에 왜 순대를 꼽아놌심니까` 라고 물었고 친구는 `그게
순대가 아이고 진짜배긴데예` 카면서 코죳을 쭉 땡기 가 여의사 거시기
앞에다 실룩거리게 했더니 여의사가 한번 스윽 만져보더니 `으~아
심봤다 ` 하면서 입으로 꽉 깨물어뿌러가 순대가 짤릴번 했고 지금도
이빨자욱 흉터가 뚜렷이 남아 있다고 .....
이만하면 미사일이 틀림없는기라ㅋㅋㅋ

아침 7시 저건 뭐여
댁바리를 꺼떡쳐들고 질풍노도 로 달려오네 마치 관우가 적토마를
타고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며 달려오 듯 ....
쬬g빠지게 날라오더니 약 70m 전방에 멈추더니 닻을내리고 야단을
떨더니 밑밥을 막 들어붓네
거~ 보소
남의 앞마당에 멍석 깔고 북치고 장구치면 어짠다요
어~ 저 현란한 시추에션은 뭐꼬
한마리 걸었네
별로 크지도 않은것 같은데 무슨폼을 저럴게나 잡아솼노 앉잤다 썼다
어디서 본것은 있어 가지고
에고 한 25는 될란가
거 보소 선장님 그것같고 성이 차겠능교
그라지말고 그물을 사방팔방으로 쳐갔고 오함마로 바다가 쪼게지도록
훌배뿌믄 한가마이는 잡을낀데 ...그늠의 감시가 뭔지
선장님요
갯방구 낚수에 민패를 주지않는 곳에 배를 되면 어디가 덧나요
물빨따라 느림보로 걷던 조노모 찌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삥그리
돌더니 스르르 잠수하네
혹 아까 대가리를 방구에 오지게 끌박더니 머리가 어지럽나...
저폼은 감시에 발목이 잡혀 끌려가는 것은 아닌데 혹 훈수지역인가?
그렇다면 훈수지역에 대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해
B찌와 B봉돌과 3호바늘은 퇴출시키고 00찌에 3B봉돌에 4호바늘로
바꾸고 밑밥은 10시 방향 20m 전방에 퍼붓는거야
찌가 훈수지역에 들어써더니 아까와 똑같은 폼으로 잠수하네 ㅋㅋ
뒷줄을 지긋이 잡고 지랄을 떨어쐈는 갈매기를 구경하고 있는데
갑작스레 원줄이 휘리리 풀려나가네
뭣이여 휙~ 덜컹
쬐끼 힘쓰네 ㅋㅋㅋ 감시인가
근데 끌려오며 앙탈을 부리는 전율이나 끄는 힘세가 어찌 이상스럽다
감시 아닌가?
물위로 기올라와 아가리를 쩍 벌리는데 우~와 하마 아가리 보다
더 크다
저게 뭐꼬 .... AE C8 우럭이네
근데 이게 미쳤나 경단을 다 쳐묵고?
용왕님요 어떻게 좀 해보소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심다
저 잡것들을 모조리 잡아다가 조디를 꿰매뿌던지 아이면 아가리를
확 다 잡아쨋뿌던지...
특히 전갱이와 뽁어새끼는 3족을 멸해뿟소
범이 사라지면 여우가 주인노릇 한다더니 감시가 없으끼네 별 희안한
것들이 주인노릇 할라꼬 설쳐쐈네
근데 요즘 슬럼픈 가
9월말에 용초에서 5땡이 비스무리한 감시 한마리 낚고는 그이후
현재까지 9전2승7패
맞는 말이여 초장끗발 개끗발 이란 말이
양준혁이는 컨디션이 좋을땐 빠다를 꺼꾸로 잡고도 3할을 쳤부고
슬럼프땐 축구공을 던져도 공이 콩알만하게 보여 못친다고 그러던데...
오늘 1또만 하면 테크늄에 만빵(30발)에 한살람 차리는데
그것이 마음데로 잘안되니....
운빨에 소태가 묻었나 옴이붙었나 던지면 잡놈들
욕심이 과하면 사달이 나는법
더 해봤자 허파만 디비지니 이쯤에서 접자

선착장
동호군이 낚은 27.5cm 감시 한마리 유일
테크늄은 기준미달로 이번주 토요일(11/17)로 이주되고 만빵은 득템
그라머 이번주 토요일에 1또 하믄 테크늄이 2개
우와 심봤다
족장님요 이번주도 주문합니데
테크늄을 2개준다카이 흥분이 되갔고 손까락이 떨려갔꼬
단어도 틀리게 섰뿐네
족장요 이번주도 예약합니데...
마지막 순서로 방생행사를 거행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30명 전원은 귀향하는 감시님에게
부귀영화를 누릴것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손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