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초도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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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초도군도

1 조이불망 12 3,730 2018.11.06 12:32
안녕하세요.
울산 팀천해인 조이불망 엄태영 입니다.

지난 주말을 맞아 총무를 맡고 있는 사내 동호회 정기출조를 전난 고흥군 초도군도로 다녀왔습니다.
초도본섬 진막에 팬션이 생겨 방2개를 잡고 토,일 양일간 출장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출조버스를 타고 나로도에서 배를 타는데 주말이라 출조객이 많고 야영짐이 많아 배가 어수선 하네요.
울산에서 밤 11시에 출발하여 가뜩이나 늦는데 중간중간 부속섬에 타출조접 단체 손님을 내려주다 보니 진막에 도착하니 날이 새버렸네요.ㅠㅠ

항에다 불필요한 짐은 던지다 시피 두고 낚시채비만 챙겨서 포인트로 향합니다.
오랜만에 찾은 초도권에 가슴이 설레이고 기대감이 부풀어 오릅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아침피팅 시간이 지나가고 있어 재빨리 밑밥을 예상 지점에 듬뿍 뿌려주고 채비를 하는데 몸이 노쇠해져서 그런지 마음만 바쁘고 몸은 잘 따라주지 않네요.

캐스팅해보니 3물이라 물흐름이 미약한데 꺽저구,게르치,볼락이 약은 입질을 합니다.
고전을 예상하면서 집중하다 보니 찌가 미약하게 움직이고 더이상 내려가지 않길래 회수 한다는 생각으로 대를 드는데 갑자기 힘을 쓰기 지작하여 깜짝놀라 파이팅에 들어가지만 싸워 보지도 못하고 목줄이 여에 쓸려 터져버립니다.

좋은 사이즈 같았는데 너무 속이 쓰립니다.
오늘 걸린 상품과 번외경기 만원빵이,,,
심기일전 다시 하니 그런데로 좋은 사이즈가 물어 줍니다.

그러나 더이상의 입질은 없고 갯바위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좋은 공기 마시며 여유를 즐겨봅니다.
철수길에 다른 회원들의 조황을 보니 3마리 나온곳이 가장 좋은 성적이네요.

한 포인트는 감성돔 낚시 스승이기도 한 전회장님이 원줄이 터지는 불상사가 생겨 아쉬워 하네요.ㅠㅠ
팬션으로 돌아와 지지고 볶고하여 밤이 새도록 뒷풀이를 합니다.

이튿날인 2일차 낚시는 4물이라 물이 살아 날것 같아 기대감이 듭니다.
오늘은 우리조가 첫번째 하선한 곳이 독립여 인데 날물 포인트라고 합니다.

채비를 던져보니 물이 겁나게 세서 수심이 8M이지만 1.5호로 바꿉니다.
빠른 조류에 집어를 기대하고 밑밥을 다량 투입하지만 기다리던 입질은 없어 점점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찰나 기다리던 입질이 수중여 근처 견제동작에 찾아옵니다.

왔다!

힘이 좋은 감성돔과 겨루기를 하고 짜릿한 손맛을 보고 뜰채로 마무리 하니 이틀간 피로가 말끔하게 사라집니다.
연속 입질을 기대해 보지만 더이상의 입질이 없어 느슨한 분위기가 이어지다 같이 내린 회장님이 내가 낚은 포인트에서 다시 한번 입질을 받았는데 낚시대 휨새가 장난 아니네요.

천천히를 외치며 뜰채를 준비하는 내가 더 흥분을 하네요.ㅎ
뜰채로 마무리 해보니 46정도의 준수한 사이즈로 회장님의 기분이 한껏 업됩니다.

다시 한번 갯바위에 긴장감이 흐르지만 더이상의 입질은 받지 못하고 철수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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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1 조이불망 18-11-06 12:51 0  
휴대폰으로 사진 올리니 두장만 들어가고 글쓰기도 힘들어 조행기가 빈약합니다.ㅠㅠ
1 체이탁 18-11-06 13:42 0  
글을 읽는것 만으로도 느껴집니다! 갯바위의 왕좌의 멋진 자태와 속살때문에 퇴근하고 채비해야겠습니다! 가까운데라도 가서 찌 좀 보고와야겠습니다!
1 조이불망 18-11-13 02:08 0  
회사 컴퓨터 사진 올리는 거 막아놔서 휴대폰으로 작성하다 보니 조황이 영 엉성하기 짝이 없습니다.
가을 갯바위는 역시 감성돔이지요.
멋진 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5 골뱅쓰 18-11-06 15:39 0  
ㅎㅎ 큰 고기 걸었을때
옆사람이 항상 하는말 ★천천히★
근데 그게 잘 안된다는....감시가 멋있네요
5 조이불망 18-11-13 02:09 0  
골뱅쓰님
반갑습니다.
좋은 사이즈 대상어 만나면 본인은 물론 일행도 가슴이 뛰기 마련이지요.
25년 낚시 다녀도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ㅎㅎ
12 바다매너 18-11-06 18:06 0  
캬~아 감성돔 뗏깔이 제대로입니다. 글읽다 회사진보다 침이...
멋집니다~
12 조이불망 18-11-13 02:11 0  
바다매너님.
반갑습니다.
시즌이 되니 감성돔이 체색이 참으로 멋지네요.
사진이 많은데 폰으로 쓰다보니 다 올리지 못해 아쉽네요.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8-11-06 18:29 0  
오랫만에 뵙습니다.
무탈하신지요~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시네요.^&^
회사 동료분들과 즐겁게 떠나시어 손맛 즐기시고
재미있는 출조가 되었던듯합니다.
역시나 회 솜씨는 쵝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어복만땅하세요.
59 조이불망 18-11-13 02:11 0  
폭주기관차님.
반갑습니다.
다리에 힘이 떨어질때 까지 낚시대는 놓지 않을 것 같습니다.ㅎㅎ
두미도 가시던데 조황은 어땠나요?
항상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8 짬짬이 18-11-06 20:00 0  
부럽습니다 고기 ㅋ 회도부럽고요
근데 초도 시즌이 지금 시작이어요?
끝물이어요
8 조이불망 18-11-13 02:12 0  
찜찜이님.
반갑습니다.
초도 시즌 이제 한창 활황 일 듯 합니다.
조만간 다시 가고 싶네요.ㅎ
38 호야도미 18-11-15 10:23 0  
형님 씨알 좋네요 ~ 야영낚시 쉽지 않으셨을텐데 오랜만에 형님 글보니깐 너무 반갑습니다
언제 기회되면 술한잔 기우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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