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 모아 (하)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모아 모아 (하)

41 북회귀선 18 3,314 2018.10.25 07:52

  






<img src=



흔히 낚시를 운칠기삼이라고 한다.

물론 맞는 말이라고 생각을 한다.




결국 운이 좀 따라주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요즘 같아서는

도무지 운이 따라 주지 않는 것 같다.




뭐 좀 해볼려고 하면

여러 악재들이

방해를 해대니 말이다.




그것이 날씨가 되었던

출장이 되었던

어부가 되었던

선상배가 되었던 말이다.




ㅠㅠ




<img src=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돌아오니




선상배가 없어서 그런지

작은 쏨벵이가 나와준다.




그래 생명체가 없는 것은

아니였구나.




ㅋㅋ




본격적으로 낚시를 해볼 요량으로

주변 수심 및 지형을 파악 하기위해




막대찌로 바꾸고




여기 저기 던져가며

확인을 해본다.





<img src=




수심은 8~11미터




바로 발 밑에서

수중턱의 형태로 수심이 깊어진다.




수중턱 부분을

포인트로 정하고

욜심히 낚시를 하려 하는데




또!!!




선상배도

충분히 휴식을 취했는지

등장 하신다.




ㅠㅠ





이번엔 내가 먼저 낚시를

하고 있었으니




양심이 있으면

자기들이 가야지 했는데




낚시를 시작을 한다.




이런 젠장




한마디 할까 하다가




뭐 조황도 썩 좋지 않는데

인상 찌푸리기 싫어서

그르녀니....




그런데

조금 하더니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뭐 조황이 좋지 않다 보니

옮겨 가기로 했나 보다.




ㅋㅋ




해질타임!




집중의 시간이다!




<img src=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듯 검붉은 태양이




멋진 석양을

남기며 사라지고 있다.




밑밥도 듬뿍 넣어주고




괴물같은

녀석들의 환상적인

입질을 기대하며




가즈아~~~




<img src=




괴물같은 녀석들을

원했더니




정말 괴물 같은 녀석이 나왔다.




ㅡㅡ;




그래도 뭐

비록 쏨벵이지만

씨알은 좋다.




이런 씨알 쏨벵이라면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ㅋㅋ




<img src=




어제 조기 퇴근을 해서 그런지

오늘은 조기 출근(?)




아직 태양이 다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달이 중천에 떠있다.




이거 뭐

요상한 날인가(?)




혹 지구과학에 정통하신

조사님




이런 경우가

어떤 경우이며




낚시와 달의

연관 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




<img src=




해가 완전히

떨어지니 괴물같은(?)

쏨벵이 군단의

기습이닷.




그나마 씨알이 좋으니

다행이다.ㅋㅋ




그래 뭐 이왕 이렇게 된 거

쏨벵이 쿨러 조황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20급은 무조건 킵!




ㅍㅎㅎㅎ




<img src=




하지만

20급 쏨벵이도

자원이 그렇게 많지 않은지




몇마리 연달아 나오고는

더 이상 입질이 없다.




덩치급이 걸려드는

최고의 포인트라고 들었는데




이럴수가......




자꾸만 미련이 남아

철수 결정을 못하고 미적거리는데




총알처럼 사리지는 찌




오~~드뎌

올것이 왔구나.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덩치급은 덩치급인데


망상어 덩치급




ㅍㅎㅎㅎㅎ




<img src=




이순신 장군님께서




" 소신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라는 명언을 남기셨듯이




나에겐 아직

골창 밤낚시와 아침 해뜰 타임이

남아있지 않은가




희망을 가지고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다.




저녁 메뉴는

차돌박이 구이 되시겠다.





약한 불에 한점 한점

천천히 구워가며




맥주 한잔하고

먹으니




기가막히게 맛난다.




ㅍㅎㅎㅎ




<img src=




어느정도 고기로

배를 채우고




잘게 썰은 차돌박이에

김치넣고




김치 볶음밥으로

마무리




환상 조합이지 싶다.




ㅋㅋ




자~배불리 먹었으니




<img src=




낚시에 앞서

취침을 조금 하기로 한다.




밤을 새운다는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라




집중의 시간을

가지려면 휴식이

필요하지 싶어서 말이다.




꿀잠을 자고




새벽 2시

기상을 하니




달은 오늘도 조기 퇴근(?)




<img src=




나는 골창으로 출근(?)




어제와 같은 패턴으로

낚시를 시작을 해보는데




전혀 입질이 없다.




이런 젠장




ㅠㅠ




아마도 어제보다

더 예민해져서 그런지




찌 낚시로는

도저히 입질 파악이 안된다.




다른 어종은 포기를 하고

민장대 맥낚시로 바꾸니




작은 쏨벵이가

걸려든다.




햐~~~~




진짜 낚시 어렵다.




포기하는 마음으로

조금만 더 해보기로 하고




나름 민장대 테크닉을

발휘




밀고 당기고를

시전을 해보는데




갑자기


볼락용 민장대가

부러질듯이

쳐박히기 시작한다.





<img src=




이정도면

괴물 같은 녀석이 맞지 싶다.




민장대로는

감당이 안되는 녀석




겨우겨우 줄을 잡고 올렸는데




정말 멋진

녀석이다.ㅋㅋ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멋진 반전이라고나 할까.




27정도의

개볼락 한마리가

부진을 잊게하는

묘약처럼 느껴진다.




역시 볼락용

민장대의 나플나플한 초릿대가


예민한 녀석들의

까다로운 입질에도




제풀에 걸려들게 만드는

것이지 싶다.




<img src=




그리고 또다시

강한 입질




이번엔 도저히 안되서




결국 뜰채로

들어 올렸는데




35급 참돔이

나와준다.




다음에 이곳에 하선을

한다면




무조건 민장대를

들이대야겠다.




재미있으니까.




ㅍㅎㅎㅎㅎ




<img src=




다시 아침 해뜰타임

여명이 서서히 밝아오며




어제와 같은 패턴으로

시작을 해보는데




전혀 반응이 없다.




매일 감성돔이

지나가란 법이 없으니




오늘은 지나가는

녀석들이 없나보다.




ㅠㅠ




<img src=




아침해가 떠오르지만




야속한 감성돔은

나와주지 않는다.




오늘은 어선도

나오지 않고

방해되는 요소가 없는데




ㅡㅡ;




참 뭐가 딱딱

들어 맞지를 않는다.




에효~~~




<img src=




이렇게

초도권 감성돔 출조는

아쉬움을 남기고

마무리가 된다.




꼴방을 면한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야 겠다.ㅋㅋ




풍요의 가을바다에서




언제쯤

풍성한 수확을 확인하게 될런지...




다음을 기약 해야겠다.




ㅋㅋ




<img src=




정확한 시간에

철수배가 온다.ㅋㅋ




당감레저점주님

횟거리는 장만을 했는지

물으시는데




" 회거리는

걱정 안해도 될 정도로

잡았습니다. "




ㅋㅋ




철수길에 전체적인

조황을 보니




좋은 조황을 보신 곳도 있지만

저조한 조황을 보신 곳이 많은 편이다.





뭔가 상황이 맞지 않았나 보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몇몇 포인트에서는

가을 감성돔이라고

가는 목줄을 사용하였다가

터뜨림이 있었다고 한다.




초도권 출조길 있으시면

참고로 하시기 바란다.




<img src=




이번 출조는

큰 녀석이 없는 관계로




" 모아 모아 "서

모듬회 한접시 되시겠다.ㅋㅋ




접시 위쪽이

농어




우측하단이

감성돔




좌측 하단이

개볼락




중앙이

쏨벵이와 감성돔, 농어 뱃살




쫄깃함으로

따지면

개볼락이 당연 1위 되시겠다.




쏨벵이 역시

개볼락과 비슷한 정도의

쫄깃함이다.




감성돔은 제법 기름이 올라

기름진 맛이 좋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18 댓글
1 홍콩밑밥 18-10-25 08:53 0  
'모아모아'제목이 무슨뜻인지 궁금했는데 마지막에 궁금증이 풀리네요ㅋㅋ 고생많으셨습니다. 뜻대로 되는게 있겠습니까...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현장에 있는듯한 생동감 역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어복을 드리고 싶으나 저도 요새 어복이 0이라 다른 어복많은 조사님이 주실겁니다 ㅋㅋ 다음엔 어복이 가득하여 원하시는 대상어 마음껏 잡으시길 바랍니다 ㅋㅋ
1 북회귀선 18-10-25 16:09 0  
네 홍콩밑밥님 갑자기 예전에 유행하던 " 모아모아서 "란
말이 생각이 나더군요.ㅋㅋ
기원을 해주시니 저도 없는 어복이지만
홍콩밑밥님 멋진 대상어로 대박 나시기를 기원을 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다솜이 18-10-25 09:44 0  
저도 모아모아의 의미를 몰랐는데ㅋㅋ 이제야 알았네요ㅎㅎ
재밌게 잘보고 갑니다..ㅎ 필력이 상당하시네요
글이 술술 넘어가네요ㅎ
1 북회귀선 18-10-25 16:11 0  
네 다솜이님 필력이라고 할 만한 내용은 아니구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하는 정도지 싶습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1 진해남아 18-10-25 10:10 0  
형님 오랜만이네요 잘지내시지요 조행기 참 재미나게 읽었네요
언제 시간이 허락하면 갯바위에서  얼굴 함 뵈요^^
1 북회귀선 18-10-25 16:15 0  
닉네임이 진해남아시면 혹시 영수씨?
영수씨가 맞다면 정말 오랜만입니다.
예전 팀코시절 생각나네요.ㅋㅋ
정말 요즘 같으면 예전 팀코 맴버들
꼴방 맴버들 같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시간 추억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만나서 즐거운 시간 가지고 싶네요.ㅋㅋ
감사합니다.^^
1 박따구리 18-10-25 11:30 0  
역시나 푸짐한 조행기 잘봤습니다
쏨뱅이 그정도면 살감시하고 안바꾸죠 ㅎㅎ
맛난어종 많이잡으셨네요~~
1 북회귀선 18-10-25 16:19 0  
네 박따구리님 30급 개볼락 정도면 감성돔 4짜 이상이라고
보는 게 맞지 싶습니다.
27급이니 감성돔으로 따지면 그래도 35급은 되지 않을까요? ㅋㅋ
감사합니다.^^
 
1 신낙 18-10-25 12:38 0  
"모아모아" 제목이 왜인지를 알겠네요.
낚시든 인생사든 마음대로 안되는게 세상사인듯
합니다.주제넘은 얘기라면  죄송합니다.
님글을 보고있으면 한편의 소설을 읽는듯 재미있습니다.
그래도 괴물 볼락과 참돔으로 위안삼아야겠습니다.
조행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1 북회귀선 18-10-25 16:21 0  
네 신낙님 마음은 뻔한데 현실이 항상 따라주지 않아
아쉽고, 안타깝고.....
그래도 다행이 몇마리 손맛 보고, 입맛 본 것으로
만족을 하고 다음을 기약 해야지 싶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2 제림여 18-10-25 16:16 0  
혼자서 야영낚시를 하면서 잘 드시면서 낚시를 하네요
전 완전 헝그리낚시를 하는데.지인들이 가면 먹을것을

많이 챙겨가지만 혼자갈땐 김밥정도 입니다.내만낚시엔
딸랑 생수한통...낚시는 좀 여유롭게 해야 하는데....

조과를 떠나 행위가 너무 부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2 북회귀선 18-10-25 16:25 0  
네 제림여님 저도 근교권으로 출조를 하거나 당일 낚시를 가면
도시락 하나가 전부 일때가 많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하다보니 뭐라도 챙겨 먹게 되고
이왕 먹는 거 잘 먹어 보자는 마음도 생기더군요.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8-10-26 11:52 0  
수고하셧습니다.
모아모아,모듬회가 만들졌네요.
오히려 감성돔하나로 드시는것보다
훨신 맛니고 이슬이가 술술 잘 들어가겟네요.ㅎ

북회귀선님 조행기엔 모든것들이 다 들어있어서
대리만족 지데로하네요.
잘 보았습니다.^&^
59 북회귀선 18-10-26 14:35 0  
네 푹주기관차님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씨알은 아쉽지만
몇마리 장안을 하니 그럴싸한 회 한접시가 완성 되더군요.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 주니 다행이였습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1 북회귀선 18-10-26 14:36 0  
네 낚아보니망상어님 재미있게 봐주신다니 감사합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1 세운푸드 18-10-26 19:39 0  
조행기 재밌고 생생하게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 북회귀선 18-10-29 08:00 0  
네 세운푸드님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