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낚 회원 여러분.
네이버 밴드 낚시중독(TFA)Team Fishing Addiction의 막내 난리부르스 인사 올립니다.
인낚 가입해서 선배 조사님들 글만 보다가 저도 언젠가는 실력이 좀 늘어나면 멋진 사진과 조황으로
글을 올려보고자 마음이 있었는데 밴드 회원님들이 조행기 좀 올려보라고 강요 아닌 강요에 첫 글을 이렇게 올려봅니다.
첫 조행기라 아직 많이 부족한걸 알지만 넓으신 마음으로 재밌게 잘 읽어 주셨으면 감사합니다.
시작 하겠습니다.
18년 10월 12일 금요일 오후 2시
전날 포항에서 창원 집으로 내려온 저는 같이 동출할 형님과 야영낚시를 가기 위해 기조낚시에서 만나기로 약속
을 했습니다만 평일인데 무슨 그리 차들이 많은지 ㅎㅎ 결국 주차자리 문제도 있고 해서 고성IC전에 있는 싸다낚
시에 주차를 하고 밑밥을 준비해 봅니다. 낚시점에서 무슨 회원가입을 하시면 압맥+옥수수를 더 넣어 주신다고
해서 냉큼 회원가입을 하고 밑밥을 준비해 봅니다. 잡어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 백크릴과 함께 옥수수도 한캔 사
보고 밑밥은 5+2+2(야간 낚시는 하지 않을 예정) 를 각각 준비해 봅니다.
삼덕항에 오후 3시에 도착하여 진조호를 타고 초도를 향해 갑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소초도 1번자리에 도착 합니다.

카카오맵으로 본 제가 내린 곳입니다.
배내리고 짐 풀기 전 한컷을 찍어 봅니다. 이따가 해질녘에 앞에 초도가 이쁜 모습으로 변하더군요.
낚시할 포인트 입니다. 선장님께서 물이 오른쪽으로 갈때 앞에 떨어진 여 주변을 공략하라고 하시던데 이날 물이
오른쪽으로는 가질 않았습니다 ㅜㅜ 지금 밑밥통이 있는 자리는 들물때는 물이 차올라 낚시가 불가한 자리 이나
내린 시간에는 날물이 진행 되고 있어서 저기서 흘림을 시작해 봅니다.
위에 올라가서 야영준비를 마치고 나서야 서둘러 채비를 해봅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이날 나가신 조사님들은 아시겠지만 물색이 정말 다른 말로는 표현이 어려운
우윷빛깔 그 자체 였습니다. 기대감에 부풀며 채비를 시작 해 봅니다.
낚싯대 가마가츠 펄션 1호
릴 다이와 16플라이소 3000번
원줄 2.5호 목줄 1.5호
시작은 전유동 B찌로 시작해봅니다.
채비가 끝나고 크릴을 끼우고 던지기전에 밑밥을 한두주걱 줘 봅니다.
아뿔싸 시커먼 놈들이 떼를 지어다닙니다. 뺀찌천국. 말그대로 밑밥만 넣으면 수백만마리의 뺀찌 떼들이
밑밥을 헤집고 다니더군요. 그래도 아가야 돌돔들은 잘 타일러서 형님? 급들은 잘 챙겨 봅니다.
글을 적다 보니 아직 사진을 더 열심히 찍어서 조행기를 올려야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반성합니다.
이날은 감성돔은 이 바다에 없는 거 같았습니다. 넣으면 우리의 뺀찌들이 엄청나게 달려 들었습니다.
감성돔 2호,3호,4호 바늘 까지 다 삼키고 5호 바늘을 다니깐 삼키지는 않았는데 이날 형님과 저는 바늘은 엄청
뺀찌들 한테 뺏겼습니다.
뺀찌뺀찌뺀찌 또 뺀찌에 지쳐 갈때쯤 옆에 형님이 한마디 하십니다.
하늘한번 쳐다보라고...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너무 이뻤습니다. 이런 하늘은 또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 낚시대를
잠시 내려놓고 하늘이 물들어가는 것을 보며 한대 태워 봅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것을 알고 피딩타임에 긴장하고 열심히 쪼아 보았으나 별 다른 소득 없이 당일
낚시를 마칩니다.
들물도 시작되고 하니 짐을 올려 놓고 식사 준비를 해봅니다. 오늘의 식재료는 우리의 뺀찌 뺀찌 뺀찌 입니다.
아가야?급 말고 형님?급 뺀찌 몇수로 같이 간 형님께서 회를 준비해 주십니다. 저도 언젠가는 큰형님?급도 잡는
날이 오겠지요.ㅎㅎ
짜잔! 갯바위는 역시 삼겹살이 진리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갈치는 마지막 캐스팅에 달려온 오늘의 구이용입니다. 삼겹살 기름에 구워먹으니 정말 별미더라구요.
이렇게 뺀찌회 삼겹살,갈치 구이와 함께 첫날 낚시를 마무리 합니다.
다음날 5시에 일어나서 채비를 변경 해 봅니다. 간밤에 텐트에서 자는데 바람이 많이 불더라 구요.
아침부터 바람과 싸워 나갈 생각에 채비를 변경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닝커피와 함께 채비 선택에
신중을 기해 봅니다. 뺀찌 백만대군이 아직 가지 않앗다는 확신에 0.8호찌로 잡어층을 뚫고 내려가기로 결심합니다.
들물이 시작되고 7시쯤 옆에 계시던 형님의 왓다라는 소리와 함께 40cm가 조금 넘는 감성돔이 얼굴을
보여 주더군요 저도 옆에서 열심히 흘리기를 10여분. 저도 35cm 급 감성돔 얼굴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후 열심히 더 흘려 보았으나 해가 본격적으로 뜨는 시간이 되자 바람도 많이 불고 엄청난 뺀찌떼들 사이에서 낚
시가 힘들듯 하여 라면 하나 끓여 먹고 고기 밥 좀 더 주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철수 전 바칸에 넣어 두었던 금일 조과 사진입니다.
11시 철수 배를 타고 다시 삼덕항으로 갑니다.
이후 다시 싸다낚시에 가서 바람통에 날려간 반달구슬 구매 후 집으로 복귀 했습니다.
바칸에 살려간 고기들을 저녁때 까지 살려보기로 합니다. 살아 있더군요. 기포기를 구매 후 처음 사용 해봤습니다.
아!!! 바로 이 맛 아입니까. 식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살려서 먹기 바로 전에 피빼고 저렇게 장만을 해서 먹으니 수족관에서 고기 빼먹듯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
첫 조행기라 이것 저것 부족한 글 입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좀 더 다듬어진 모습으로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휴무 되십시요.
ps.네이버 낚시 밴드 낚시중독(TFA) Team Fishing Addiction에서 신입회원 여러분들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밴드에서 낚시중독 검색하시면 되구요. 지역,나이등등 불문하고 자신이 중독자다 싶으시면 놀러들 오시길 부탁드립니다. 매주 번출 및 정출 실시 중입니다. 같이 즐겁게 낚시를 하시고 싶으신 분들중 낚시에 중독된분,중독될예정이신분들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