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1미터 포인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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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1미터 포인터 (하)

41 북회귀선 20 9,657 2018.09.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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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밭 낚시란 것을

처음 해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난도의 낚시임에

틀림이 없지 싶다.




그냥 몽돌로된 곳이라면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수중에 엄청난 양의

여가 들어 있다면 말이다.




그래도 수심 1미터에서

오짜 감성돔을 만난다면




또다른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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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해는

기울어 가고




오늘 밤

멋진 뽜이팅을 위해




결전의

장비를  준비해 본다.




일단은

좀 무식하게 들이대는 걸로




ㅋㅋㅋ




원정 2호 줌대에

5천번릴 4호 원줄

2호 목줄


자중이 아주 많이 나가는

B전자찌





4호 원줄에 2호 목줄이

발란스는 맞지 않지만




채비 손실을 조금 줄여보자는

심정으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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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 부분은

너무 많은 돌덩어리 때문에

도저히 자신이 없다.




뭐 베테랑 조사님이라면

모를까




작밭 초보에겐

무리지 싶다.




일단은 패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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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돌덩이가 작은

반대편 갯바위에 자리를

잡았다.




작밭과 갯바위가

만나는 지점




한눈에 봐도

젤 좋은 포인트지 싶은

생각이 든다.




고수님은

손맛 보라고 자리를 양보하시고




한 가운데 쯤 자리를 잡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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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끝까지

걸어서 포인트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니




안되면

이동을 해가며

탐색을 해 봐야겠다.




사실 농어와 같은

회유성 어종은




잠깐 들어 왔다

가버리기 때문에




기회를 잡지 못하면 꽝을

치기 일수이니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며




계속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뭐 고기야 잡아도 그만

못잡아도 그만이지만




의지력 부족으로

쉽게 포기를 해버리는 일은

없어야 겠기에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고




스스로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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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해가 넘어가며




야간 낚시 돌입이다.




미리


주변 지형과

밑걸림 여부를 파악을 하며




어떻게 마무리를

할지를 미리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나름 

작전(?)을 짜보면서 ㅋㅋ




케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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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케스팅에




바로




와락 하는 입질이 들어온다.




35급 가지메기가

첫수를 장식 한다.




방생을 할까도 했지만




바늘을 삼켜 피를

흘리는 통에 일단은 킵...




그리고 연이어




몇마리 무리가 들어 왓는지

40급 농어가 계속 걸려든다.




재미난다





ㅋㅋㅋ




그리고 정말

제대된 녀석이 걸려 들었는데




시뮬레이션이고 뭐시고




당체 감당이 안된다.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겨루기를 해보지만




속수무책




결국 또 여를 감아버리고




팅~~~




고수님 말로는

무조건 당기지 말고




최대한 멀리서 힘을 빼야

한다는데




마음은 뻔한데

몸이 마음 같지 않은 게

문제지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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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 이후로

소강 상태가 되버린다.




장타를 한다고

계속 낚시대를 휘둘렀더니




체력 소모가 심해

힘들기도 하고




잠을 전혀 자지 않은 탓에

피곤 하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ㅋㅋ




농어 5마리를 잡아 놓았으니




가족과 같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 되니




욕심내서 할 이유가 없지 싶어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다.




삼겹살에 맥주 한잔하며




고수님과

이런저런 무용담에

즐거운 밤이 깊어만 간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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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욱




잠을 자고 일어나니 아침 6시경




마지막 아침 물때를 보기 위해

낚시를 시작해 본다.




아침 해무가 아주 낮게

깔려 있는 것이




수온이 되었던

뭐가 되었던




썩 좋은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제 철수까지

2시간 남짓




마지막 행운이

나에게 두팔을 벌리고

다가오기를 바라며




뽜이팅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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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첫수는 쏨벵이인 것인가.

ㅋㅋ




오늘의 바다는

어제의 바다와 좀 달라지기를

바랬건만




용치 10마리꼴에

복어 한마리꼴로




어제와 같은 패턴으로

시작이 된다.




ㅠㅠ




굳이 이런 건

한결같을 필요는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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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채 선생님




비 맞고




햇볕에 말리고




풍파를 견디며




멋진 감성돔을 담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을텐데




꾸어다 논 보릿자루 마냥




갯바위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가.




쓸쓸히 낚시 가방으로

퇴장을 하는

비운을 맞아 하게 되는 구나.




" 여보게


미안허이




다음엔 내가 꼭

대물을 담을 수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노력을 함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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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식욕을 자극하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어제 먹을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먹지를 못했다며




숯불꼬지 구이를 장만을 하신다.




역시 고수님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이런 제품이 있었는지

처음 알게 되었는데




긴편하게 숯불구이를

해먹을 수 있는 멋진

제품이지 싶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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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팔팔한 녀석

3마리는 횟감으로

살려서 갈려고




기포기 돌려서

단도리를 단단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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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님 잡은

농어에 볼락까지




자신은 가져가지 않는다고

모두 가져 가라고 하신다.




주변에 고기 좋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시니




감사히 받아서

쿨러에 모두 담았다.





얼떨결에 쿨러 조황?





농어 쿨러 조황을 한번 해볼려고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쿨러 조황 성공이다.




ㅍ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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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청소를 하며




버려진 양심까지

모두 담았다.




누군가

이 자리를 찾게 되면

같은 기분이 들것이라




조금 수고스럽지만




뒷사람을 위한

작은 배려라 생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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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모두 마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작밭을 사진에 한장 담아본다.




조금의 경험과 준비만 한다면




정말 재미있는 낚시가

작밭 낚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수님 말씀으로는




대부분 이런 곳에서

낚시를 꺼리기 때문에




대박이 자주 터지는

곳이라고 말씀을 하시며




아마도 다음주 쯤

대박이 터지지 싶다는

말씀을 남기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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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를 기념할 

셀카 사진도 한장 남긴다.




멋진 고수님과의

즐거운 출조로 기억에 남지 싶다.




또한 새로운

쟝르(?)




작밭낚시를 경험했던




그리고 얼떨결 농어 쿨러 조황을 한

출조로 기억에 남지 싶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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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장소가

너무 마음에 든다.




배를 정박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처럼




평평하니




아마도 포인트치고

이런곳은 몇 안되지 싶은 생각이 든다.




승선을 하는데




당감레저 점주님

어땠느냐 물으신다.




" 역대급 재미있었읍니다. "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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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후 조황을 보니




아직은 여름 어종 위주의

조황이 대부분이다.




참돔, 돌돔, 농어가 주 어종이고




감성돔과 볼락등이

간간이 썩이는 상황이였으니




출조 하시는 분들

참고로 하시기 바란다.




조황중에

4짜 돌돔이 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어 보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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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주변에 나눔을 하고




어머니댁에 들러

구이용 챙겨 드리고




농어로 회를 장만해 놓으니




두접시 가득

푸짐하다.




농어에서 한 겨울

감성돔 맛이 난다는

표현이 맞는 표현이지 싶다.




탱글한 살에

기름이 올라 정말 맛이 좋다.




맛있게

먹는 가족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피곤이 풀리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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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1 뽈라구2 18-09-20 09:22 0  
잘보고 감니다...누구는 버리고 누구는 줍고..ㅜㅜ
1 북회귀선 18-09-20 12:22 0  
네 뽈라구2님 최소한 자기가 가져온 것 만이라도 가져 가면
될터인데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렇게 지저분한 환경에서 낚시를 하고 싶은지 의문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1 촛대바위 18-09-20 09:59 0  
반갑습니다
조행기 읽으면서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항상  안낚  즐낚 하시길 바랄께요
1 북회귀선 18-09-20 12:24 0  
네 촛대바위님 별내용도 없지 싶은데...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촛대바위님께서도 항상 즐낚 안낚 하시기 바랍니다.^^
1 찌가쏘옥 18-09-20 10:00 0  
어쩜  글솜씨도  보통이 아니시군요  정말  보는제가  힐링이되는것같군요  다음기회에는 메타급 따오기 올리시고  추석명절  잘보네세요    한번가보고푼 포인트네요
1 북회귀선 18-09-20 12:26 0  
네 찌가쏘옥님 곧 추석이네요.
시간은 어찌나 빠른지.....
찌가쏘옥님께서도 즐거운 추석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 미미아빠 18-09-20 10:44 0  
재미있게

읽었네요
글도잘쓰시지만
칼솜씨가 예술입니다
가족과의풍요로운식사모습이선합니다
즐낚앗낚하세요~~^^♡♡
1 북회귀선 18-09-20 12:28 0  
네 미미아빠님 모처럼 농어회 가족과 함께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네요.
칼솜씨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크기가 둘쭉날쭉...ㅋㅋ
감사합니다.^^
1 신낙 18-09-20 12:35 0  
터진 녀석은 감성돔 5짜..ㅎ
아님 미터급 농어....ㅎ사진으로 보니
저런 작밭에서  낚시 그자체가 대단하십니다.
새로운 장르의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1 북회귀선 18-09-21 08:12 0  
네 신낙님 뭐 그렇게 큰 녀석도 아니지 싶은데
제가 겨루기 솜씨가 서툴다보니 터졌지 싶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 도전하게 되면 좀 더 나아지겠지요.ㅋㅋ
감사합니다.^^
1 친구감시 18-09-20 13:12 0  
북회귀선님의 글은 항상 실감이나고 정말 대리만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때 초도, 장도, 역만도, 삼부도, 손죽도, 평도 쪽으로 야영낚시 엄청 다녔었는데..
지금은 해외에 직장을 구한 관계로 낚시를 못하고 인터넷바다낚시를 통해서
항상 이렇게 대리만족을 하고 있지요..ㅋㅋ
그중에서도 특히 님의 조행기는 정말 재미있고, 실감나고 옛날에 제가 했던 경험이랑
너무 일치하는게 많아 그때의 기억이 항상 세록세록 합니다.
저는 이총무 피싱을 항상 이용했지요..ㅋㅋ
고흥 원도권 갯바위 참 좋은 곳입니다...초도 원도, 다라지, 박목섬, 안목섬, 지게바리,
계단자리, 각서, 솔거등대, 구멍섬, 술대, 용섬, 건너섬 등등..나열하기 너무 많지만
한번씩 다 앉아봤던 자리들 뜬금없이 기억이 막 떠오르네요...ㅎㅎㅎ
사설이 길었습니다..같이하신 고수분 낚시 실력도 좋으신것 같고 음식 준비하신게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야영낚시라 짐이 많을실텐데..저렇게나 많이~~^^
항상 재미있고 리얼한 조행기 기대하며, 다음에 또 대리만족 할 시간 기다리겠습니다.
낚시 하실때 항상 조심하시고 평생 사고없이 힐링하시며, 엄청난 어복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기회가 되면 같이 출조를 한번했으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희망사항..ㅎㅎ)
대물잡고 갯바위에서 회에 삼겹살에 소주한잔 기울이던 캬~~~그때가 그립습니다~^^
1 북회귀선 18-09-21 08:17 0  
아~친구감시님께서도 초도군도 즐겨 찾으셨던 곳인가 봅니다.
해외근무라 하시니 즐겨 하시던 낚시 생각이 많이 나시지 싶습니다.
뭐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리만족 하셨다고 하시니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홍콩밑밥 18-09-20 18:35 0  
역시 재밌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눈도 즐거웠습니다. (비양심 꾼의 쓰레기빼고!!!)

다음번에도 재미있는 조행기 기다리겠습니다.

안낚하세요.
1 북회귀선 18-09-21 08:17 0  
네 홍콩밑밥님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8-09-20 22:22 0  
역시 잘 보았습니다.
고수님의 꼬치구이 간단하게 맛있게 해먹을수있는
기막힌 방법입니다.
과연 저런곳 수심1미터지역 여들이 산재해있는 곳에서
손쉽게 끌어낼수있는 조사님들 몇 안되지 싶습니다.
수없이 많은경험이 있어야지 원할한 낚시가 가능할 듯
보여지네요.
물론 저두 자신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ㅎ
볼거리,먹거리,재미등등 무엇하나 빠지지않는
멋진 조행입니다.
특히나 압권은 다녀오신곳 깔끔하게 치우시고
흔적도없이 철수하심에 엄지척입니다.^&^
평안한 밤시간되시고 즐거운추석 한가위되세요
59 북회귀선 18-09-21 08:22 0  
네 폭주기관차님 사실 전부 청소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쓰레기 양이 엄청나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철수 30분 전에 주변 쓰레기 조금만 주워도 되지 싶은데
사람 마음이 모두 같지를 않나 봅니다.
폭주기관차님께서도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를 바랍니다.^^
 
1 가오리맨 18-09-21 15:25 0  
저런 수심층에서 잡는 다는게 믿기질  않네요 ㅎㅎ
도전해보고 싶은데  위에 나와있는  채비로 하고나서
미끼는  크릴인가요?  밑밥은?  쳐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역시  고수분은 다르네요  글 솜씨와  낚시  그리고 낚시 후에
모습까지    최고네요
1 북회귀선 18-09-21 18:52 0  
네 가오리맨님 밑밥은 사용하지 않고 청개비 2~3마리 달고 멀리 던져서
천천히 끌어 오는 방식으로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와~우 그냥 한마디로 최고십니다.
늘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낚시를 잘 즐기시는듯 합니다.
저도 2달전쯤인가 발 바로 밑에서 50가까이 되는
대전갱이 100마리넘게 타작한적 있었는데
역시나 바다는 알수가 없습니다.
먹거리 보니 배가 고파집니다.ㅎㅎ
수고하셨습니다.^^
66 북회귀선 18-09-24 11:13 0  
네 김해장유아디다스님 발 밑에서 5짜 대전갱이 100마리...
상상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 게 바다속이지 싶습니다.
추석 연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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