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연화도 동(두)머리 출조 후 2주 연속 주말 태풍의 여파로 출조를 못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던 차에
9월 둘째 주말엔 간만에 날씨가 괜찬아 참돔 출조 계획을 잡았다.
서울 베짱이 PD가 집안 벌초관계로 불참하여 조금 아쉬웠지만 지난번 조금 물때에 폭군 부시리의 성화가 심하지 않았던
동머리 포인트의 아쉬움이 남아 사리때의 동머리는 어떨까 싶어 통영 중화마을의 대영호를 다시 찾았다. 출항시간은 금요일 밤 11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도를 목적지로 하였기에 우리는 일빠로 동머리에 하선 할 수 있었다.
조금 늦은시간이라 포인트가 비어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다행이 아무도 없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하선하여 채비를 꾸렸다.
언제나 같은 채비에 늦은 밤인지라 빅스타의 "포스 0" 찌에 3mm 케미 2개를 관통하였고
목줄길이 2 미터 정도에 약 50cm 간격으로 g5 고무 봉돌 3개를 물려 채비 정렬 후 찌가 서서히 잠기게 하였다.
참돔 낚시 채비는 전유동부터 반유동까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키포인트는 물속 흐름을 따라 채비가 자연스럽게
밑밥과 동조하게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당연히 물속 채비는 가벼워야 하지 않을까....?
< 한장에 담은 동(두)머리의 미녀들과의 향연 >
첫날 밤
1시간여의 성과는 상사리 갓면한 참돔 1수와 갈치 1마리, 이후 메가리의 등살에 밀려 간단한 먹방에 피곤을 풀었다.
<새벽시간 햇볕도 없고 바람도 없고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연화도는 텐트도 칠 수 있어 좋네요.
평화로운 날입니다.
곧 씨름판으로 변하겠지만요......> 눈뜬 시간은 새벽 5시 30분, 늦었다. 이런~ 새벽시간을 놓치면 안되는데......
텐트 밖의 청개굴은 벌써 담그고 있네. ㅠ~~~ 좀 깨워주징~
새벽에는 어젯 밤의 채비에서 케미라이트만 빼면 되니까 전방 10여 미터에 밑밥을 들이붓고
바로 낚시에 돌입했다.
10 여분이 지났을까... 왼쪽편의 청개구리에게서 부터 시작한 입질은 나에게도 채비가 수심 5~6미터 권에
접어 들때에
어김없이 시작되어 폭풍 입질로 이어졌다. 얼마만의 일타일피 였던가?.. 모든 꾼들이 이러한 모습을 꿈꾸면서 낚시를 다니겠지. 근데 어라~ 날이 밝아 지면서 일타일피의 입질은 좋지만 입술에 걸려 올라오는 미녀가 많아 지면서 3~4번에 한번씩은 벗겨지고
한번씩은 원줄을 갖고는 가지만 훅킹이 안되는 경우가 잦아진다. 옆에 청개구리도 마찬가지였다. 점점 예민해 지는 입질가운데 톡톡거리는 입질. 이건 뭐지? 잡어인가? 뒷줄을 견제하는 순간 와라락 끌려가는 원줄, 대물인가 직감했는데 가볍다. 그런데 물속 저항의 느낌은 뭔가 다르다.
수면에선 발앞으로 파고드는 늠은 폭군 부시리를 피한 미녀들을 따라온 이번 출조의 유일한 청일점인
약 25전후의
숫놈? 뻰찌였다. <나의 토욜 오전 조과 > < 점심때의 먹방 제물 >
<편의점표 김밥과 미녀, 뼨찌의 만남 > < 선지국과 김 횟밥 - 연화도가 좋은건
따뜻한 국물을 먹을 수 있다는것. ㅎ >
먹방 후 잠시 눈을 부친 다음 토요일 오후 4시30분 이후의 양상도 새벽낚시와 비슷한 조황과 여건이었다.
마리수는 물론 씨알도 준수한 미녀들의 환영은 우리들의 어깨를 아프게 했고 토요일 밤의 파티는 다음 날의
조항을 기대케 했다.
일요일 새벽 5시.
어제의 새벽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조금 일찍 눈을 떴다. 9시 철수니까 열심히 쪼울 수 밖에 없는 짧은 시간,
오늘은 마리수 보다는 씨알위주의 승부를 보기 위하여 조금 깊은 수심층을 노려볼양으로 "포스 00"로 바꿔 보았다.
새벽 6시를 넘기면서 또 다시 찾아온 폭풍입질, 그리고 어제보다 조금은 굵어진 씨알, 아마 영계 미녀들이
언니들을
데리고 온 모양이다. 하지만 더 까탈스러운 언니들의 입질은 짧은 시간이었고 7시를 넘기면서 어제보다 더 빨리 사라진 미녀들. 우리들의 파티 시간은 여기까지..... 미녀들아 잘있거라. 다음에 또 올께. 바이바이~~
< 25 이하의 방생 후 청개구리와 나의 총 조과 - 주사이즈 : 32~40cm, >
< 일요일 새벽에 올린 이번 출조의 최대어 43cm >
5짜 이상의 미녀가 없어서 조금의 아쉬움은 또 남았습니다. 다음에 또 오라는 계시인가요? ㅎ
무엇보다 사리때의 동(두)머리가 나의 예감을 빗나가게 하지 않았다는데 대해 큰 만족감을 느낀
행복한 출조길이었습니다.
이번엔 서울 베짱이PD가 동행하지 않아 조금은 부족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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