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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북회귀선 14 2,849 2018.09.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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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으로

황금 같은 휴가 기간

야심차게 계획했던 장박 프로젝트(?)가

무산이 되어 버리고




또다시 연이은 태풍 영향으로

출조가 이루어 지지 않으니




이거 뭐 낚시꾼

맴이 맴이 아니다.ㅠㅠ




이번주도 상당히 많은 비 예보가 있어

어쩌나 했는데




당감레저피싱 점주님

" 이번주 금욜 저녁 7시 정상 출조 합니다. "

문자가 뜬다.




내심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걱정도 되지만




지금까지의 출조 패턴을 감안

당감레저 점주님의 판단을

믿고 출조를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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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중전 "




정말 오랜만에 수중전을 하나보다.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정말 왠만하면 안하는 편인데...





이왕 수중전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준비를 단단히 하고

출발을 했지만




차장 밖으로 들이치는

빗방울을 보니




마음이 심난해 진다.




괜히 나섰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는

사람 마음인가 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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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지는

손죽도 권으로 한바다호를 타고

출발을 해본다.





승선을

하기위해 준비를 하는데




다행이도


약간의 빗발울이 떨어질뿐




그런데로

상황이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이 상태로

철수할때까지 쭈우욱~~

궈 ~~궈 ~~~




ㅍㅎㅎㅎㅎ




하선하기로한 포인트는

손죽도권 반초섬으로




당감레저점주님

앞선 출조에서 감성돔 11마리를

확인한 포인트라고




올해는 감성돔 조황이

일찍 시작이 되니

기대를 해도 좋을 거라고 말씀을 하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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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선을 하고 보니

악취에 쓰레기에




한마디로 엉망이다.




그래도 배를 타고 한시간 넘게 나와야 하는

곳인데




동네 낚시터도 아니고




감성돔 많이 내어준

자연에 대한 보답이

이런 것이란 말인가




감성돔 몇마리 잡아가고

양심은 버려두고 간 조사님




양심에 털이 나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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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비가 쏟아 질지 모르니

타프를 서둘러 준비를 한다.




낚시 자리가 좁아서

타프 팩을 설치할 곳이 마땅치 않아

여러번 실패 끝에

경우 완성을 했다.




완성을 하고나니

바로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타이밍 좋고~~~




ㅋㅋ




낚시도 좋지만

악취에 머리가 아파 올 지경이라.




주변 청소부터 시작을 한다.




썩은 물을 퍼내고

다시 물을 붙기를 여러번

조금 냄새가 덜해진다.




그리고 주변에 쓰레기를 줍는데




" 구더기 "




말도 안되는 상황




술벵이를 고인 물에 방치를 하고

썩으면서 구더기 수십마리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억지로 구역질 나는 것을

참고 쓰레기를 주우니

한봉다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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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정리를 마치고

낚시를 시작 하려고 하니




벌써 먼동이 터오며

아침을 여는 어선의 작업이 시작이 된다.




아마도 통발을 걷는 모양이다.




안그래도 없는 고기가

소음에 모두 달아 났는지


입질이 전혀 없다.





앞선 손죽도권 출조에서도

부진한 조황을 보았었는데




역시나 손죽도권은

징크스가 깨어지지 않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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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침 찬거리는 장만을

해야 하는데.....




부지런히 밑밥을 치고

흘리고를 반복하다 보니

집어가 되었는지




솜벵이가 첫수로 반겨준다.




뭐 크기야 18센치 정도지만

아침 식사를 위해 일단은 킵을 한다.




이후로 연타로 비슷한 씨알 3마리 더




휴~~다행이다

아침 식사는 문제 없이 되겠다.ㅋㅋ




고인물 청소 한다고

코팅 장갑이 젖어 버리고




회뜰때 쓸려고 준비한 목장갑을 끼고

사진을 찍으니 모양새가 별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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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가 떠오르며

제법 날이 좋아진다.




왠일이래...ㅋㅋ




이정도 날씨면

충분히 즐낚이 가능하지 싶다.




역시나 당감레저 점주님

기상 예측을 잘한 것일까?




암튼 이정도면

몇마리 감성돔 손맛을 보지 않을까

희망이 생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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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단골 손님

씨알급 복어 선생님 나오셨다.




뭣에 삐졌는지

등을 돌림 모습으로 사진에

담긴다.ㅋㅋ




바늘이 제대로 걸려

못줄을 끊지 못한 게 불만이였을까?




요녀석

가서 덩치 좋은 감성돔 형님들

모시고 와라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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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의 희망을 가져 보았으나




이내 먹구름이 몰리며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덩치 좋은 감성돔을 기대하고

아침 식사시간을 계속

늦추어 보았으나




소득 무




술벵이가

일타일피로 걸려든다.




갯바위에 널부려져있던

수많은 술벵이 시체들이

왜 그렇게 있었는지 이해가 간다.




일단 나중에 살려주기로 하고

물칸에 모두 담아야 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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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급 술벵이 한마리와

쏨벵이 4마리를

장만을 해 놓으니 아침 식사하기엔

충분한 양이 된다.




갯바위 공식 아침식사

회 비빔밥 되시겠다.ㅋㅋ




시원한 맥주 한잔하며

핸드폰 노래 틀어 놓고

지금 이순간의 여유를 즐겨 본다.




우리네 인생이

한치 앞을 내다 보지 못하는 것 처럼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일이지만 지금 이순간을

즐기는 것 그 이상도 이 이하고

아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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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을 먹는 동안

바람이 거칠어 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저렴이 타프가 제대로

비를 막아주고 바람에도 버텨주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타프 사진을 하나 찍어 준다.




그런데

사진을 찍어주고




바로




돌풍이 불며

타프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바람에 날라가 버린다.




맨붕~~~




밥먹다가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밥먹던 것도 던져 버리고


언제 폭우가 쏟아질지

모르니

서둘러 텐트를 치기로 한다.




좁은 공간에

짐정리하고

텐트를 치려니 만만치가 않다.




마음이 급해 그런지

매듭 하나 하는 것도

마음 같이 되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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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텐트를 치고

짐정리를 마치니

최소한의 안정은 찾았는데




점점 날이 거치어지며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텐트안에서 꼼짝을 안하고

버티면 어떻게든

위험한 상황은 모면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철수 생각이 간절해 진다.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당감레저점주님 전화가 온다.




" 기상악화로 철수를 해야하니

짐정리를 하십시요. "




철수라는 단어가 얼마나

반갑던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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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비에 젖은 장비들이라

그냥 구겨서 가방에

모두 넣어 버리고




최대한 서둘러

짐정리를 마쳤다.




만조가 가까워 지며

낚시하던 자리까지

너울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최대한 높은 곳에 짐정리를

마치고




철수배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이

왜이리도 길고 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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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긴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거친 바다를 가르며 나아 가는

철수배가 보인다.




" 저 여기 있어요~~~"




ㅋㅋ




항으로 돌아오는 동안

롤러코스트~~~~워~워~~워~~~




당감레저점주님 돌아오는 길에

기상 예측을

잘못하여 대단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말씀을 하신다.




뭐 바다 상황이란 것이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니

그것을 100% 정확하게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지 싶다.




오히려 빠른 판단으로

서둘러 철수 결정을 내린

당감레저점주님께 감사드린다.




항상 안전이 최우선

고기야 다음에

잡으면 되니까.ㅋㅋ





이제 정말 가을 느낌 나네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멋진 갯바위 백작 감성돔으로

멋진 손맛 보시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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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24 qaa019 18-09-02 16:08 0  
타프가 찌져지는 상황에 빵터져나오는 저의 혼자 웃음... 수중전 낚시는 만만치 않죠! 항상 재미있는 조행기 감사합니다.
24 북회귀선 18-09-03 19:32 0  
네 qaa019님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진짜 밥먹고 있는데 타프가 날라가 버리니
이거 큰일 났다 싶은 게 말그대로 맨붕이 오더군요.ㅋㅋ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1 하단조프로 18-09-02 16:57 0  
항상그런말이 있죠 ㆍ 앞사람이 또는  여기서 4차5짜 나왔다
1 북회귀선 18-09-03 19:35 0  
네 하단조프로님 맞는 말씀입니다.
항상 잘됐다는 자리 가보면 막상 잘 안되더군요.
아마도 뒷차 탄 느낌? ㅋㅋ
감사합니다.^^
12 바다매너 18-09-02 18:06 0  
가을 장마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요즘 기상상태 정말 심각할 정도로 작년에 비해 매년 매년마다 바뀌어 한편으로 심히 걱정도 되구요. 안전한 낚시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12 북회귀선 18-09-03 19:36 0  
네 바다매너님 정말 무슨 날씨가 이 모양인지
장마가 다시 시작된 느낌 입니다.
하루 빨리 청명한 가을 하늘이 되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32 ll세상속으로ll 18-09-03 08:27 0  
고생하셧네요 아저씨....
밥묵다가 타프 날라가고...너울 올라와서 높은곳으로 짐옮기고...
그림이 그려 집니다..ㅋㅋ
고기야 다음에 잡으믄 되는거고 ..아무탈없이 철수 했으니 다행입니다...
근데............꼬소하다는 생각도 한켠에 좀 들고..ㅋㅋ
어쩃든 고생하셨어요 원희씨.....ㅎㅎㅎ
32 북회귀선 18-09-03 19:40 0  
네 세상속으로님 꼬소한 냄새가 좀 나지 싶습니다.ㅋㅋ
먼바다 갈치 낚시 한번 가셔야 될텐데....
조망간 먼바다 갈치 대박 조황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8-09-03 11:43 0  
좋지않은 일기속에 출조하시어
고생하셧습니다.
풍부한경험이 있으시니 빠른대처로
철수결정을 참 잘하신듯합니다.
 
순간적인 판단이  참 중요할때가 가끔있더군요.
철수결정을하고 섯던자리에서 빠지자마자
너울이 올라와서 싹 쓸어버리는 경험을 두어번
했더랫습니다.
아찔하더군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이번한주도 행복만땅하시고 다음출조길엔
좋은날택하시어 야영의 멋진날을 즐기시길....
59 북회귀선 18-09-03 19:44 0  
네 폭주기관차님 저도 너울에 혼난적이 여러번이라
항상 조심하는 편입니다.
바람도 없고 잔잔한 바다에 갑자기 큰 너울이 이는 경험을
몇번 한터라 낚시에 집중 하면서도 항상 먼바다를 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대자연 앞에서 인간이란 작은 점에 불과 한 것이겠죠.
폭주기관차님께서도 어복만땅 행복만땅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50 東海~ 18-09-03 13:40 0  
리얼 조행기 멋찌십니다....ㅎ
혼자가시지 마시고 저도 좀 데불고 가주이소....ㅋ
이제 좀 션하니 움직일맛 납니다
가까운시일내 갯방구서 막걸리 딱 한잔만 하이시더....ㅋ
수고 하셨습니다.
50 북회귀선 18-09-03 19:46 0  
네 동해님 정말 가을엔 예전 맴버들 모두 모여서
즐거운 시간 한번 가졌으면 좋겠네요.
추석지나고 한번 자리를 마련 했으면 좋겠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날씨 때문에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갈라믄 기상이 안 도와주고
비도 폭우가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ㅠㅠ
왜이리 날 맞추기가 힘든건지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북회귀선 18-09-04 07:53 0  
네 김해장유아디다스님 요즘 날씨가 왜이런지 정말 모를 일이네요.
기상이변인 것인지.ㅠㅠ
완연한 가을은 언제쯤 오려는지 이번주도 계속 비가 오락가락이네요.
김해장유아디다스님 좋은 날에 멋진 조행기 기대해 봅니다.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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