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출근하면 어김없이 도지는 낚시병, 업무를 시작 하기전에 주말 날씨를 첵크 하는 것은 나만 그럴까?
근데 날씨가 썩 좋지는 않아 보인다. 내만 벵에를 가야 할까 망설이다 선장님들에게 전화를 못했는데 목요일 오전에 날씨를 첵크하니 다행히도 장마 시작 전에 준원도권 이상의 출조 기회를 주는 날씨가 주어진다. 하지만 매물도 출조 선장님들에게 전화를 해도 모두가 "예약 완료"라면서 나를 슬프게 한다.
명불허전이랄지... 요즘 매물도 벵에가 씨알면에서 "HOT" 하더니 역시나 이름 값을 한다. 고민에 빠진 즈음에 나의 폰이 울린다
Steal Heart 의 "She' gone"
She's gone out of my life (그녀가 내 삶으로 부터 떠나가 버렸어요) ♪♪♬~♩
I was wrong, I'm to blame (제 잘못이에요, 비난 받을 사람은 바로 저에요)♪♬~♩~~
지난 주말의 출조가 위의 노래처럼 떠나가나 했는데 "She's gone"의 폰 벨 소리는 그녀가 물건너 간게 아니고 물건너 오는 소리였다. 반가운 부산 친구.
"대포피싱에서 가왕도 자리 있단다. 나는 못가고 부산 팀하고 너거들하고 합류해라~" "어~~~~ 알았다"
이렇게하여 드디어 짜여진 출조 팀은
부산 팀 4명 : 준프로 2명, 갯핑조 2명,
1,김 0 0 : 벵에 마니아, 빵가루 미끼의 도사, 그리고 낚시를 시작하면 먹는 것도 귀차니즘으로 일관하는 사람 2,바다의 미녀 (김의 와이프) : 낭군이 고기 잡으면 그것을 안주 삼아 소주를 즐기며 잠자고 커피 타 주는 이쁜 사람 3,정 0 0 : 한때 낚싯배 가이드를 할 정도의 베터랑 꾼이었지만 최근 십여년 동안 낚시를 하지 않아 낚시터의 소주와 잠을 더 좋아 하게 된 아마추어로 되돌아간 사람. 4,박 0 0 : 잡어 조사 그리고 갯핑의 황제.
삼총사 : 포항,서울 3명
1,청개구리 - 누가 뭐래도 깊고 멀리 큰 고기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지독히 고수들 말 안듣는...... 굴비에서 대상어가 긴꼬리 임에도 불구하고 감성돔 파우다에 보리 잔뜩 넣어 멀리 투척하는.... 고기 다 쫒는 사람. 2,서울 베짱이 - 멀리서 버스타고 개고생하면서 와 가지고 고현에서 포항 팀과 합류하지만 막상 필드에서는 낚시 보다 잠을 더 자는 그야말로 베짱이 같은 사람, 생김새도 베짜이와 사촌지간. 그래도 사진 찍는 주특기 하나는 있는 찍사. 3,나 (김조사) - 마누라보다 낚시가 더 좋은 경력 30년 이상이지만 긴꼬랑지에게 맨날 줘 터지고 아직 긴꼬랑지 4짜를 못 잡아 한이 맺힌 사람.
지난 출조의 목적은 고기 보다는 "빅스타"의 "핵잠" "마린&포스" 찌 출시 기념 출조와 힐링의 목적, 그리고 청개구리와 베짱이의 벵에 마스터 시키기의 목적이 더 큰 만큼 7명 모두 가왕도의 한 자리에
내리기로 작정을 했다.
부산 팀은 저녁 9시 대포항 출발, 삼총사는 서울 베짱이를 배려하여 새벽 2시 대포항을 출발하여
부산 팀과 합류 하였다.
<가락 낚시 벨리, 우리 팀의 단골 낚시점, 나에게 겨울 매물도 당금벵에의 노하우를 가르쳐 줘 재미를 보게한 고 마운 낚시점 - 입구에 대장 가이드 님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
6월 22일 저녁 언제나 처럼 낚벨에 들러 밑밥, 미끼를 준비하여 거제 고현에서 베짜이와 합류하여 대포항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
일부 꾼들은 벌써 짐을 다 싣고 대기하고 있고 선장님은 우리를 반긴다. 다른 꾼들에게 조금 늦은 미안함을 느끼면서 대포피싱호는 가왕도를 향한다. 먼저 도착한 부산팀의 도움 속에 하선한 우리의 첫 마디는 당연히
"고기 좀 되는감 ?"
"아이고~ 헹님 어서오이소, 근데 물이 영 안가서 꽝입니다요. 밤에 쉬고 새벽부터 노리는게 정답인듯 하네요 "
"그라고 매물도에 얼마나 배들이 많이 들어가는지 아마 매물도가 10m는 가라 앉았을겁니다.매물도 안가길 잘한 거 같네요"
"그래 맞다, 어차피 벵에 노리고 온건데 밤에 쪼아보이 상사리 밖에 더 있겠나. 캔맥주나 까고 쉬자"
"그라입시더~"
먹방 한 시간 후 모두들 잠에 취해 나가 떨어지고 일어난 시간은 새벽 4시반~5시.
가왕도지만 이 포인트는 간간이 덩치 큰 긴꼬랑지가 들어 온다고 하니 평소의 빵가루, 파우다 보다 크릴의 양을 늘여 밑밥을 배합했다.
찌 : 빅스타 "신형 핵잠" - 기존의 "핵잠"에서 한발 더 발전한 균형이 잘 맞는 타원형 찌
주미끼 : 크릴
같은 자리지만 그 자리에서도 특급포인트 한두군데는 있는 법, 그곳은 먼저온 부산 팀에게 양보하고 나는 처음 내려보는 포인트의 답사차 그들에게 방해되지 않는 자리를 택해 좌우로 열심히 뎅기며 열낚한 결과 낚싯대까지 끌고가는 딱 한번의 큰 입질이 있었지만 여에 쓸려 터지고 말았다.
고기의 활성도가 좋지 않은 터진 자리에 다시 입질을 받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리는 만큼 잡어에 시달리기 싫어 오전 낚시를 접고 먹방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