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 : 6월 21일 목요일
물때 : 조금
어종 : 돌문어
장르 : 선상
장소 : 여수 일대
출조점 : 여수 베스트호
첫 출조 이후 조행기도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고 해서 참 기분 좋게 지내며....
장비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장비 없이는 불가능한 낚시라는걸 깨달았기에..
저지릅니다.... ㅎㅎㅎ
짜잔~~~~~
고수들은 다 핸들이 좌측에 있길래.....
저도 좌핸들로 구입합니다..... ㅋㅋㅋ
이게 사람을 바보로 만들게 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릴은 준비가 됐으니 낚시대로 하나 장만하려 무한 인터넷 서핑을 합니다....ㅎㅎㅎ
못 정하겠습니다....많기도 더럽게 많습니다.....
추천 해주세요~~~ 라고 하면 대부분 똑같은 답변을 합니다....
"문어대는 싼거쓰면되~~" ㅋㅋㅋㅋ 저도 알죠!!!
무쟈게 고민 하던중 암튼 베스트호 행님이 구해주십니다...
두둥~~~ 아부가르시아 쏠티 파이터 타코스
베스트호 형님이 구해서 친히 가게까지 가져다 주십니다 ㅎㅎㅎ
이제 낚시만 가면 문어왕이 되는거죠 ㅋㅋㅋㅋㅋ
바로 예약합니다........ ㅎㅎㅎㅎㅎ
그냥 예약만 하면 될껄....... 형님을 도발합니다.....
형님 만원빵 한번 하시죠~~~~!!!! ㅋㅋㅋ
"콜!!" 하십니다 ㅋㅋㅋ
암튼 그렇게 D-DAY가 됩니다....
낚시대 릴 태클박스 아이스박스 꼼꼼히 챙기고 일찍 집에가서 잠을 청하지만....
역시 잠 안옵니다....... ㅜㅜ 4시40분까지 가야 하는데 3시 넘어서 잠깐 잠든거 같네요
도착해서 명부 쓰고~ 인검하러 오길 기다립니다....
평일인데도 배가 거의 꽉 찼습니다~
늦은분은거의 안보이시고 인검 하고 5시에 바로 출발 합니다~
오늘의 출조객은 9분은 단체로 오신분들이라고 합니다...
문어 낚시 처음 이신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단골 선수 분들 많이 계시다고 하네요...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배가 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경치 정~~~말 멋집니다....
조금이라 유난히 더 잔~~잔~~하구요~~~
첫 포인트 진입합니다.... 오오~~~ 저번보다 배도 별로 없네요
시즌이 되어가니 포인트가 집중되지 않고 분산 되는거 같습니다
호조황 기대해봅니다...
빤짝이도 달고 낚시를 열심히 합니다 ㅎㅎㅎ
첫 문어는 다른 조사님꼐서 잡아네네요 씨알도 좋아 보이고 출발이 좋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한테도 느낌이 옵니다 ㅎㅎㅎ 잡아 냅니다....
조금 작네요.... 그래도 많이 작지 않습니다....
사진찍으로 올줄 알았는데 슬쩍 보고 안옵니다.... ㅡㅡ^
좋~~았스..... 큰거 잡아서 꼭 사진 찍히리라 생각 하고 낚시를 합니다...
만원빵도 있고... ㅎㅎㅎ 역시 선장님 바빠서 낚시 할시간이 없습니다...
아무리 봐도 승리는 제꺼입니다... ㅎㅎㅎ
첫수를 잡고 짧은 이동을 하면 두번에 한번은 잡아 내는데....
제것만 싸이즈가 만족이 안되네요 ㅎㅎㅎ
3마리 잡아놓고 선장님 쪽을 스~~윽 봤더니 낚시대를 피십니다 ㅎㅎㅎ
저를 보시더니..... "싸이즈 맞지~~~???" 하고 물어봅니다....
"당연하죠~~~ 만원빵입니다~~"
마리수로는 낚시할 시간이 안되니 무조건 제 승리라 그건 안된다고 합니다....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사나이죠... 진정한 승부는 역시 운빨이기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마릿수는 자신이 있었으니깐요... 전 문어왕이니깐 ㅎㅎㅎ
배 여기 저기서 계~속 올라옵니다~
옆조사님 앞조사님 뒤에 조사님 할것 없이.... 조황이 좋아 보입니다....
제 양옆에서 자꾸 잡아 내시고 저만 입질을 못 받길래 살짝 지루해져서
선장님 잘 하고 계신가~~ 하고 봤는데..... 한마리 건거 같습니다.....
별로 힘들지 않게 올리는걸 보고.... 속으로 웃고 있었는데...
헐~~~~~~
엄청 큰놈을 잡아 올립니다.... 낚시대가 문제가 아니고 덩치랑 빵이 있어서
쉽게 올리는 거 였나 봅니다 바로 이분이니까요 ㅋㅋㅋ
아...... 왜 저놈은 하필 저기가서 그걸 무냐고요.....
형님꺼나 제꺼나 300원짜리 왕눈이인건 마찬가진데..... 아오....
저한테 휙~~~ 떤져 주면서
"넣어둬라..... 오늘 이거보다 큰게 나오겠냐~~~ 지갑 가지고 왔지?"
라고 하고 웃으면서 낚시대 꼽고 '한번 올려주세요.....' 하더니 포인트 이동합니다...
허무 합니다.... 1회 솔로 홈런 한방으로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건 아닌지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요놈이었나... 헛갈리지만 형님이 잡은거라도 워낙커서 사진은 남긴것같습니다
한 10시 넘어가니깐 팔이 아픕니다..... 그래도 저거보다 큰거 한놈이면 끝이니깐
잠시 쉬지도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합니다.... 한마리 싸움이니.... 포기할순 없습니다...
이동하면서 셀카도 찍어보고~~
풍경 사진도 찍어보고~~
채비사진도 찍어봅니다...
여태 우핸들만 썼던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고 좌핸들을 처음 쓰면......
릴링 하는데 바보 처럼 하게 된다는건 알았습니다.... ㅋㅋㅋ
빈 릴을 감아 올리다가도 찐빠 난다고 하나요?
릴 손잡이 놓치고 난리도 아닙니다...
거기다 베이트릴 자체도 처음이니.... 제손이 제손이 아닌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그러다 보니 제가 잡아서 제가 찎은 셀카도 없습니다......ㅋㅋㅋㅋ
왼손으로 핸드폰 셀카를 못찍는다는 사실도 오늘 낚시 덕에 알았습니다... ㅋㅋ
담배도 줄이게 됩니다.... 오른손이 낚시대를 잡고 있으니... 거의 포로 수준입니다...
수갑같은거 채우고 싶은사람 있으면....
좌핸들 사드리고 하루종일 돌리라고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점심밥 먹고 하기로 합니다.... 메뉴는 비빔밥!!!
갓김치랑 같이 먹으니 맛이 괜찮습니다....
배위에선 뭐가 나와도 맛있습니다 ㅎㅎㅎ
뭐 어짜피 집에 가면 오늘 저녁은 맛있는 문어 먹을꺼니 그 생각 하니
"역시 낚시 잘왔다~~~!!!" 싶습니다 ㅋㅋㅋㅋ
역시~~ 인간 안됩니다.... 가게는 그분께 맡겨놓고 ㅋㅋㅋㅋㅋㅋ
벌써 6마리는 잡아 놨으니깐요 ㅎㅎㅎ
ㅋㅋㅋ 목장갑.... 저게 제일 편합니다.....
암튼... 그후로도 입질은 이어졌습니다~~
저도 몇수 더 추가 합니다.....
다른 조사님들 손엔.... 아까 그놈과 재 볼만한 놈들이 막 올라 오던데.......
같은 포인트에서도 저한테만 고만 고만한 놈들만 올라 옵니다....
연속으로 쭉 쭉 잡아내고 싸이즈 보고 얼릉 집어 넣고 바빠 죽겠습니다 ㅋㅋㅋ
큰거 하나만 나오면 역전이다.... ㅎㅎㅎ 기다려 보십쇼~~~
선장님 방송으로 놀립니다...
"경범아~~마리수 아니다~~~~ 싸이즈다~~~~"
다른분들도 웃으십니다.... ㅋㅋㅋㅋㅋㅋ
암튼 방송도 타고 제 속도 타고 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시간은 흘러 1시반이 넘어가고 마지막 포인트에서 타선박들 철수 한다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한마리다...... 한마리...... 끝까지 집중해 봅니다...
헐... 좀 크다 싶은거 올라오고 있는데 옆에분과 줄이 엉키면서 탈출하고....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선장님은 조황 사진찍으로 다니십니다....
암튼 그렇게 오늘의 낚시는 마무리 하고 제조황은 10마리 였습니다~
많이 하신분은 무지막지하게 잡으시더군요
두분이 오신 조사분은 두분이서 한 50마리는 잡으신거 같았고
단체로 오신 분도 한분은 20마리정도? 처음 오신분들도 4~5마리이상씩 한것 같습니다.
전원 손맛 보셨다고 합니다~
배 전체 조황은 17분 정도 나가서... 170~180마리정도 나온것 같습니다
암튼 만원빵은 제가 진걸로 끝났습니다... 반전 있을꺼라 생각하고 읽어주신분들....
죄송합니다....ㅋㅋㅋㅋ
물론 그놈 맛있게 제가 대쳐먹었긴 했습니다 ㅎㅎㅎ
시원~~ 하게 바닷바람 맡고 철수 해서 잘~~ 살려 놓은 아이스 박스 집에 놔두고
가게로 가서 그분한테 집에 아이스 박스 보고 놀라지 말라고 얘기 해줍니다....
엄청 많이 잡았는데 너무 커서 무서워서 만질 수 있겠냐? ㅋㅋㅋㅋㅋ
일 마치고 친한 형님들과 형수님 한분과 아지트로 갑니다~~
생각 보다 양도 많이 나와서 5명이서 크게 모자라지 않게 먹었네요...
역시 다리도 맛있지만.... 대가리는 어마어마 합니다....
여수지만!! 참이슬과 한잔하고~
집에서도 사진과 카톡이 옵니다....
데쳐서 대가리는 그분이 홀라당 다 드셨다고 연락이 옵니다 ㅎㅎㅎ
맛있는건 알아서...
저 거 다 드시고 튀김 매니아 딸래미는 튀김까지 해서 맛있게 드셨다고 합니다~
이상 초짜의 두번째 여수 돌문어 조행기(만원빵) 마치면서~~
베스트 형님한테 다음 승부를 언제 하면 좋겠냐고 하니....
예약 빨리 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진짜 시즌은 시즌 인가봅니다....
다음 조행기는 진짜 대물로 선장님 한번 이기고
조만간 베스트호에서 한다는 시합에 출전해 금콩 따와야 겠습니다.....
문어왕이 될 날 얼마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꽉 채워서 나갔는데 좀 해보신분 들은 20수씩 하셨다고 하네요~
-P.S-
예약 및 출조 문의는
010-2044-9348 입니다
위에 사진같은 그림의 우락부락한 형님이 아니고
형수님이 받으시니 궁금한거 있으면 연락 하셔도 됩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