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의 출조
앞선 두번의 출조에서
볼락 70수 정도를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몇마리 남지 않았다고
볼락 좀 많이 잡아 오라고 하네요.
흐미~~~
냉장고에 다른 어종도 제법 들었는데
볼락만 구워 먹나 하니
볼락이 젤 맛난다고
볼락만 먹는다네요.
ㅡㅡ;
암튼 뭐
마나님 젤 맛난다고 하니
특명(?)을 가지고
출조 길에 나서 보았습니다.ㅋㅋ
손죽열도권으로
이번에도 당감레저피싱을 통해
한바다호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제 이름이
젤 먼저 호명이 되네요.ㅋㅋ
아마도 마지막에 하선을 하지 싶었습니다.
그나마 손죽권은
배를 타고 1시간 가량 달리는 곳이라
그리 지루하지는 않겠네요.
먼저 승선한 덕에
선실에서 오늘의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셀카 한장 찍어 봅니다.ㅋㅋ

출조길 중간에
용품 구입을 위해
광양 로타리 피싱에 들렀는데
점주님 말씀이
낚시점 모기향 매상 좀 올리라고
모기들이 일찍 나와서 설친다고
말씀하시더군요.ㅋㅋ
지긋지긋한 모기...
올해는 모기들
혼을 좀 내주기 위해 업그레이드 좀 했습니다.
하선 하자마자
일단 모기향 쌍포부터 준비를 해봅니다.ㅋㅋ
하선한 곳은 장커리도 북쪽으로
수심 낮은 여밭 지형이였습니다.
발판이 별로고
짐 정리하기에 장소도 좁고
옆으로 이동을 하면
장소도 넓고 좋다고는 하는데
혼자라 밤에 이동은
자제를 하는 터라
그냥 대충 짐 정리만하고
컵라면 부터 끓여 먹습니다.ㅋㅋ
어짜피 텐트를 치지도 못하고
밤을 꼬박 세워야 겠기에
커피 한잔 합니다.
오늘 성적이 어떻게 될지
요즘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라
내심 기대는 조금 되는데... ㅋㅋ
일단 시작하는 채비는
수심이 낮고하니
뭐 조류도 그렇게 빠르지 않겠지 생각하며
3b찌에 부피가 있는 수중찌를
달고 장타를 쳐서 흘리는데
생각보다
조류가 빠른 편이네요.
그래도 활성도가 좋으면
입질을 할터인데
전혀 입질이 없는 상황이라
5b찌에 봉돌을 물린 채비로 바꾸고 흘리니
그런데로 조류는 극복이 되는데
역시나 입질은 전혀 없네요.
야간 이동은 안하는 편이지만
전혀 입질이 없으니
안되겠다
일단 포인트를 옮겨 보기로 합니다.ㅋㅋ
4~50미터 정도
약간 만곡진 부분으로 이동을 하니
조류도 약해지고
볼락이 서식하기에 적당한 곳이 나오더군요.
단점이라면 수심이 2~3미터 정도
그래도 일단 작은 쏨벵이가 첫수로
나와 주니 희망을 가져 봅니다.ㅋㅋ
장타를 쳐서 살살 끌어오며
낚시를 하는데
이거 뭐 15가 안되는 쏨벵이만 연타로 나오네요.
흐미~~~
아침 메뉴는 볼락회 비빔밥으로 정했는데
그냥 초장에 밥 비벼 먹게 생겼습니다.ㅋㅋ
수심을 좀 더 주고
더 천천히 감으며 낚시를 하니
그래도 15를 넘긴 녀석이 나와 줍니다.
에고 에고
뭐 별수가 없네요.
이런 녀석들이라도
일단 아침 식사를 위해 킵을 합니다.ㅋㅋ
그런데 쏨벵이 산란철인지
어쩌다 씨알 좀 된다 싶으면
배가 터질듯
알을 가득 품었네요.
뭐 미물이지만
그래도 번식을 위해 알을 품은 녀석이라
고이 바늘을 빼서
방생을 합니다.
부디 알 많이 낳고
번성 하거라~~
연타로 마릿수는 되는데
잔씨알, 알품은 녀석들
방생하고 나니
15급 4마리가 잡혀 있네요.ㅋㅋ
이미 먼동은 터오고
배도 고프고
뭐 안되는 것을 억지로
해봐야 별볼일 없지 싶어
일단 마무리를 합니다.
어제 밤에 한분
떨어진 여에 하선을 하시던데
간밤에 무탈 하셨는지
열심히 낚시 하시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사람 마음이라 그런지
왠지 더 포인트가 좋아 보이네요.
참 남의 떡이 커보인다 더니...
ㅍㅎㅎㅎㅎ
아침을 먹기 전에
주변에 이동이 가능한 곳이라
여기저기 포인트 부터 물색을
해 봅니다.
가파른 경사를 올라 반대편으로 가니
멋지게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네요.ㅋㅋ
근래에 보기 드물게
커다란 아침해가 반겨 줍니다.
일단 2곳 정도
좋아 보이는 곳이 있더군요.
뒤에 다시 해보기로 합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볼락은 아니지만
쏨벵이로 회 비빔밥 되겠습니다.ㅋㅋ
갖 잡은 싱싱한 회에 밥 비벼 먹는 맛에
중독이 단단히 되었는지
이제 아침 메뉴 1순위가 되었네요.
잔씨알이지만 쫄깃하고 싱싱한 맛이
참 좋네요.ㅋㅋ
식사를 하며
주변 경치를 사진에 담아 봅니다.
몰이 듬성듬성 자라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수심 5미터도 안되는 곳으로
조류도 제법 빠르고
여가 아주 잘 발달된 곳으로
감성돔 5짜도 나오고 굵은 볼락이 마릿수로
나오는 곳이라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녀석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인지
ㅠㅠ
정면엔 무학도가 보입니다.
바람도 없고 날은 정말 좋은데...
아무래도 낚시한 흔적이 최근으로 보여 지던데
그때 대부분 잡혀 버리고
아직 보충이 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측편 지마도가 멀리 보이네요.
일단 시간은 있으니
나름 축적된 데이타를 바탕으로
어떻게 할지 유추를 해 봅니다.
조류가 빠른 상황이고
볼락은 유영 능력이 떨어지는
어종인 것을 감안 한다면
갯바위 벽쪽에 바짝 붙어 이동 하거나
수중여 뒤쪽에 숨어 있을거라
생각이 되더군요.
아침 식사를 마치고
텐트를 쳤습니다.ㅋㅋ
하선을 하는데 당감레저 점주님
염소가 나오는 곳이라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정말
염소 배설물이 장난 아니 게 있어
텐트 위치 잡기도 어렵더군요.
혹시 염소뿔에 받혀 해양구조대 불러야
하는 것은 아닌지... ㅋㅋ
아 그리고 이번에 모기 퇴치용 장비
업그레이드 하면서 다있다는 상점에서
전자 모기채도 구입을 했습니다.
" 녀석들 까불면 모두 지져 버리겠어. "
ㅍㅎㅎㅎ
밥 먹으며 유추 한데로
발밑 수심이 3미터도 안되지만
일단 맥낚시로 갯바위 벽을 더듬어 봅니다.
정말
제 생각이 맞아 떨어 졌을까요?
연타로 18급 볼락이 2마리 나와 줍니다.
우연인지 생각이 맞아 떨어졌는지
아무튼 기분은 좋네요.ㅋㅋ
그리고 제법 저항하는 녀석
한뼘 정도 되는 쏨벵이가 나와 줍니다.
ㅋㅋ
하지만 기쁨도 잠시
주변에 있는 굵은 녀석은 다 잡힌 건지
또 다시 잔씨알이 계속 잡히네요.ㅜㅜ
아무래도 이번 출조는
고전을 면키 어렵지 싶은 생각이
엄습 합니다.ㅋㅋ
뭐 별거 없는 내용이지만
상편은 이쯤에서 마무리 합니다.
하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