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도 돼지 잡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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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도 돼지 잡는 날 ^^

1 집천장이바다로 16 3,061 2007.08.14 11:22
안녕 하세요
간만에 조행기 한번 올려 봅니다
얼마전 어렵사리 휴가를 번개로 내어서  서울서 완도를 향해 밤 7시 30분 달리기 시작했다
 
때는 08월 04일 기가 막힌 날이었다
광주에 있는 가족들 모조리 완도로 완도로 ~ 지방 대 이동을 하였는데.. 허거덕 @@
 
제일 큰형이 방을 예약하기로 되었는데 ..방이 하나도 없단다 ㅠㅠ
형의 친구들 모조리 다 동원해도 (형의 고향이 완도 나도 완도 모두 완도 ㅎㅎ)  방이 없다나...
 
당연히 토요일인데 방이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겠지 ㅎㅎㅎㅎ
 
그래서 이거 완도는 다와 가는데..........
밑에 동생이  형의 얼굴 한번 팔아보라고 해보네...ㅎㅎ
그래서 전화한곳이 완도 씨월드 관광 호텔 ...여기도 형이 미리 다 전화해 봤고 방이 없다는 안내 멘트만 들었다는데...
 
결국 얼굴 마담을 해보기로 작정을 하고 안내 아가씨에게 지배인 바꿔 달라고해서 나 박 ?? 누구 누구인데 
저를 기억 하십니끼?
하이고 박 ~  오랜만 이십니다
당연히 없는 방이라도 내드려야지요ㅎㅎㅎㅎㅎㅎ
 
몇분이나 주무실려고요 ??
아이고 이렇게 좋을수가 ㅎㅎㅎㅎㅎ
 
그래서 특실 하나 줄수있냐고 물어보니 준단다  히히
오랜만에 가족들 앞에 어깨에 힘좀 팍팍주고 ㅎㅎㅎ  드뎌 완도 도착해서 방에 여장풀고 나니 배가 고프다
늦은 시간이지만  완도 횟집에 가서 전복 두루치기와 (저희 삼촌 특허요리임ㅎㅎ 기분 좋음 두루치기가 되고 기분나쁨 전복 탕수육이 되버리는 요상한 요리 ㅎㅎ) 완도에서 횟집하고있음 ㅎㅎ

농어 회로 배불리 먹는데  ....한 밤중에 비가 시원하게 내린다
외부 평상에서 시원하게 밤바람 맞으며 먹다가 급히 방으로 상들고 GO>>>>GO  비 그쳐서 다시 상들고 밖으로 GO..............>GO  상이 세개임 ㅎㅎㅎ
 
속으로 큰일이다 싶었다
신지 해수욕장에  어머니와 집사람과 애들 데려다 놓고 우리 삼형제는 낚시가야 하는데....ㅠㅠ
 
하지만 아침돼니 언제 그랬냐 싶게 하늘이 화창하다
전부 신지 해수욕장가서  평상 잡고 짐 나르고 법석을떨고 나서  어머니 모래찜질 시켜드리고 부랴 부랴 서두르는데 우리  큰형 그 담새를 못 참아서 신지 해수욕장 옆 구 방파제 안쪽에서 벌써 대를 담그고 계신다 ㅎㅎ
 
시간이 급하게 흘러 완도로 달렸다
청호 낚시점에  도착  종국씨에게  미리 준비한 거 다 배로 옮기고  드뎌 완도항을 출발
 
형과 형수  난 혼자  동생과 제수씨 .....
잔잔한 바다를 보며 완도항을 벗어나며  사진을찍고 배 앞에서 배가 기울면 소리 지르고 난리 부르스다 ㅎ
 
그런데 선수에 앉아서 멀리 보니  은근히 너울성 파도가 보이는거 같다
선장님에게 부탁하여 여서도를 향해가면 정면으로 앞바람에 사람 죽일거 같으니 청산으로 돕시다
 
혼쾌히 부탁을 들어준 선장님에게 감사한다 ㅎㅎㅎ
청산쪽으로 방향을 트니 선수 오른쪽 비스듬한 옆바람이라서 피칭은 별로 없고 약간의 로링만 있는 상태에서 청산까지 잘갔는데 ㅎㅎㅎ
 
청산에서 여서도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특유의 물골을 지나며 300미터 구간 피칭을 하는데 제 몸이 허공으로 50 센치는 붕뜨는거 같다
 
배 앞에 있던 제수와 형수님은 죽겠다고 난리다 멀미까지 한단다 ㅎㅎㅎ
선실로 들어가려는것을  배 앞에서 멀리 바라보고잇으면 멀미 안한다고 꼬드켜서 전부 선수에 모여앉아 날 잡아묵쇼 하고있다 ㅎㅎㅎㅎㅎ
 
선수에 납짝하게 엎드려서 죽겠다고 난리인데 선장님을 비롯한 그 옆의 낚시인들의 얼굴엔 장난기 가득한 웃음도 번지고 ㅎㅎㅎ
 
얼굴을 바닥에 찍고 엉덩방아를 찍고  정말 안돼겠다 싶어  선장님에게 신호하여 배를 멈추게 한다음 선실로 들어가게 하고 다시 항해를 계속하였다 ㅎㅎ
 
그 물골 지나니 다시 처음상태로 반대쪽 비스듬한 바람 상태로 돌아가게되어서 그런데로 편한 항해를 하여  여서도에 도착하였다
 
선상 낚시하시는분들  몇분을 제외하고  나머진 다 갯바위에 내리게되었는데...
고기 잘 잡는 꽁지머리 행님은 높은자리 내리고...........거기도 프로연맹 광주지부,,,,뭐시고 어쩌고 하는데,,..아무튼 꽁지머리 행님임 .ㅎㅎ
난 목포 광장 낚시 나 종윤 프로연맹 전서지부 ...  같이 전에 쵤영하던곳이라해서 내리게되었다
몇번의 접안 시도끝에.........................ㅜㅡ
 
형과 동생은 선상하기로하고...
 
그런데 어느 낚시인이 정말 내 쿨러와  정말이지 똑같이 생긴 쿨러를 가지고 오셨고 우린 서로 뒤바꿔 하선하게되었으며 ........난 그 후로 그 열사의 바위에서 밤 12시까지 물한모금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일이 생기고말앗다 흑흑
 
그 이유인즉 뒤바뀐 아이스 박스 안에는 새우만 가득했던 것이다 흑흑 
 
내 아이스 박스안에는 시원한 음료수만 들어잇는데 ㅎㅎㅎㅎ
난 낚시하다가 너무 심한 너울 때문에 포기하고  갯바위에 누워버렸다
엎친데 덮친겪으로  구명조끼도 선실에 두고 내렸던것이다
모기약도 조끼안에 있는데........전화도 안돼고..............
 
그 로부터 약 5시간 동안  모기와 갈증에 시달리다가 겨우 배가와서 포인트 이동해준다고 하는데..
난 배에 남아서 그만 누워버렸다
 
너무 탈진해버렷기에.....
 
선상 하시던 분들도 거의 손맛을 못 보시고 큰형만 전유동에서  바닥을 공략하는 채비로 전환하여 상사리급 10여수 왕볼락  솜벵이등으로 손맛보시고 다들 꽝이었다
 
너무 심한 너울때문에 형수와 제수는  여서도 마을에 내려주고............
그 두분도 방이 없어서 날새기로 모기한테 헌열을 평상에서 해주고 빨간 스타깅 신고 있었다 ㅎㅎ
 
새벽에 나종윤씨가 갯바위 하선하는데 같이 내리려다가 그냥 자버렸다
 
그런데  조금있다가  엔진소리가 요란하여 깨보니  나종윤씨의 밑밥통이 너울에 떠밀려가고 난리 치는중이었다
사람은 물에 빠지지않앗지만  심한 너울로인해 배를 접안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 상황에서 밑밥통 건지기란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밑밥통이 갯바위로 멀리 흘러나왔다면 모르지만....... 아무튼 원종국 선장님 고생하셨고요
 
그래도 그 심한 너울속에서도 벵에돔을 뽑아내신 그 실력은 인정할만하다 ㅎㅎㅎ
그분의 채비는 원줄 1.75  목줄 1.0호  제로던질찌  목줄 제로찌  대는 08호대
 
그걸로 긴꼬리등 농어까지 잘도 잡아내신다
사진보니까 광장 낚시에 올라와잇던데..........그 난리 부르스속에 건져낸 조과치고는 매우 휼륭한 조과라고 말하고싶다 ㅎㅎㅎ
 
총 조과는  오전에 70급 부시리 한마리로 조과 마무리........
하지만  여서도 방파제 안쪽에서는  폭발적인 조황을 보였다고 하지만 하선할 자리가 없었음
 
전 낚시는 포기하고 그냥 잠만자다가왔음
내 처음으로 낚시가서 낚시포기하고 잠만 자다오는 출조길이었음 .
 
오는길에 비가 얼마나 오던지 .........그 후로 오늘까지도 비가 오는데 출조 계획은 꿈도 못뀌었음
 
발전님 이번 주말은 날이 좀 받쳐 줄란가 모르겠습니다
비박 아니면 정말 힘든 낚시가 여서도 비박인데.........
 
참고로 여서도는 다양한 대체 미끼를 가지고 경비 엄청들여 출조하시는데..
제일 잘 먹히는게 새우라고 생각됩니다
 
더운 여름 다들 안전한 출조를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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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4 못잡는감생이 07-08-14 12:56 0  
행님 올만입니다...조행기 잘보았읍니다.. 여서도 가본지가 오래된듯 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4 집천장이바다로 07-08-14 16:37 0  
아이스 박스에 너무 힘들어서 아이스 박스 중고로 팔아버렸당 ㅎㅎㅎ
50 발전 07-08-14 13:13 0  
고생 엄청나게 한 조행기군요. 여서도는 집천장이 바다로님을 반기지 않나 봅니다.
날씨 괜찮으면 뻥치기에 꽝조황이고, 뻥치기 없으면 너울에 낚시포기고, 여하튼 되는게 없나 봅니다. 특히 집천장이 바다로님만 가시면요. ㅎㅎㅎㅎㅎㅎ
가족들과 함께 가서 숙박해결한거 외에는 체면치레 하신것은 없나보네요.......
그래도 사고없이 육지로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날씨 좋아지고, 선선해지면 날잡아서 일박 낚시하는 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위의 "못잡는 감생이"님도 동행하시면 좋을듯......
올여름 벵에돔은 포기하고 가을에 감생이 낚시를 가시는게....
가실때 당진에 들려 저도 데려가세요.
남은 더위 몸조심하시고 즐거운 나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1 집천장이바다로 07-08-14 15:57 0  
《Re》못잡는감생이 님 ,
응 ` 요즘 신혼 생활은 어쩌냐?? 소식은 들었어도 날짜는 몰라서 못갔다 이해 하기 바람
그리고 근무중님의 홈에 가입되어 있던데... 난 낚시가 좋아홈에 가입했다
서울에 있으면서 대전쪽일을 보게되므로 주말이면 출조가 가능하다
자주는 못가지만  가끔은 그래도 여서도와 청산도를 다녀오는 편이다
거제도쪽도 가보고 싶지만 초행길이라 .......아무튼 더운 여름날 보약 먹어가며 조절하거라이 ㅎㅎㅎ
1 못잡는감생이 07-08-14 17:51 0  
행님 신혼재미는 그런데로...ㅎㅎ
서울로 올라오신거 알고있었어요..
언제함 시간나면 같이함 출조하시죠..
거제도든 여수권이든 아니면 여서도 등등 지금은 시간이 아니나고요.
9월쯤에 날것 같은데 잘모르겠어요...ㅎㅎ
1 집천장이바다로 07-08-14 16:01 0  
《Re》발전 님 ,
ㅎㅎㅎ 발전님 글쎄 저만가면 여서도는 문을 닫아버리나 봅니다 씨를 말리는것도 아닌데 ....ㅎㅎ  난 여서도를 좋아하는데 절 싫어하는게 보이네요 ㅎ
날씨가 좋아지면 청산권이 매우 매력적이지요
날짜 함 잡아보시지요 주말에,,,,  9월되기전에 청산권에 농어 사냥도 해볼만한데..
벼르고있습니다  물고기(못잡는..별명) 하고 발전님하고 하면 벌써 세분이네,,ㅎㅎ
1 수중낚시 07-08-14 16:02 0  
여서도 돼지는 무엇인가요 ㅎ ... 잘 모르겠네요 전 돌돔을 뜻하는 줄!! ㅋ
1 집천장이바다로 07-08-14 16:41 0  
헤헤 여서도 돼지는 제 몸무게를 빗대서 하는 말입니다 ㅎㅎ지가여 요즘 살이 더 올라서 95키로를 넘다보니 ㅜ.ㅡ 아이스 박스 바뀌어 너무 더위먹어서 하는 소립니다 ㅎㅎ
1 靑明 07-08-14 16:23 0  
그고생을  하시고도

집에  오시면  천장이  바다로 보입디까....ㅋㅋ

님  오랬많에  재미있는글  올리셨네요

암튼  고향에서  형제분들이  어머님 모시고

행복한  휴가보내셨네요
1 집천장이바다로 07-08-14 16:51 0  
오랜만에 ㅡㅡ:;  이름 바꾸고  싶어도  예전에 감생도사로 한번 바꾸었던 전적이 있어서 ㅎㅎ 또 바꾸어 달란 소리는 못하겠네요
그런데 히히  서울로 오니 더 더욱 집천장이 바다로 더 보이니 이거 우짭니까???
조만간 내려가면서 청명 수산 들려서 같이 가입시더 하는날이 올겁니다 ㅎㅎ
그런데 돌돔 장비 단디 준비하셨다던데,,,,,,,, 여서도 무생이 돌돔자리 유명합니다
마산에 고기 행님 자린데....... ㅎㅎ 완도까지 3시간 밖에 안걸립니다 대전서 ....
1 솔향기 07-08-14 22:45 0  
여서도 ~
좋치요 ~
가족이 함께한다는건 뭐가되든 아름다운겁니다 ~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 ㅋ
1 집천장이바다로 07-08-16 10:19 0  
향기님 기회되면 여서도든 여 앉아도든 여동도든 한번 가입시다 ㅎ
1 수중낚시 07-08-17 13:03 0  
《Re》수중낚시 님 ,
아~ 이제사 집천장이바다로의 뜻의 알았습니다...ㅎㅎㅎ 전 올해 여서도에서 한 한달 보냈는데...조황은 별로인것 같네요 속직히...항에서 오짜 돌돔이 나오는 기담도 들었고...엄청난 농어들이 벵어돔 채비에 물고 늘어지는 것도 목격했지만요 ㅎ
1 집천장이바다로 07-08-17 14:21 0  
그래요 기회가되면 여서도 들어가는거 환영입니다
날한번 잡으십시요 ㅎㅎ
1 nonanda 07-08-22 11:29 0  
오랜만에 와보니...
오랜만에 글올리셨네요~
여서도 가본지가 한 3년 되나보내요~^&^
성할때도 미끄러운 자리가 많아 물에 빠진적도 있고...ㅋㅋ
너울이 올때는 정말 겁나고 조심해야 할 자리가 많은...
그러나 다양한 어종과 씨알면에는 찬탄을 내뱉는...!

모처럼 휴가낚시에 형제분들과 고생많으셨습니다~!

님의 여서도사랑은 지극정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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