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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大物

1 해나 22 6,483 2018.04.13 00:48

아드레날린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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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지?"
항상 있어야 할 곳에 물건이 없으면 별것 아닌 물건도 중요한 것인양
뒀을만 한 곳을 찾아 보게되고 머릿속은 최근에 그 물건을 사용했던
기억을 떠 올리려고 분주하게 돌아 간다.

지 지난번 볼락 선상외줄 가서 철수전 잡은 볼락 시메(혈관절단)를 하고
그 배위에 그냥 두고 내린것 같아 바로 선장님 한테 전화를 넣는다
"정선장님, 몇일전 다녀온 대구의 영감인데요. 혹시 그날 배 앞쪽 평상에 칼 하나 없던가요?"
"검정색 자루 날이 얇은 칼요?"
"네 맞습니다. 있으면 다음 낚시가면 갖고 올수 있도록 잘좀 간수해 주세요"
그런 과정을 거쳐, 이번 볼락선상 낚시가서 찾아 온 칼이 사진의 이 칼이다.

벌써 십 몇년째 출조시 갖고 다니는 칼날과 손잡이를 분리할수 있어
휴대가 안전한 칼이면서 갯바위 같은데서 생선을 다듬기 편한 꽤 날카로운 칼이 이 칼이다.
낚시 이야기를 하는 공간에서 칼 얘기가 길어진것 같아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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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이번 영등철 들어 지난번 선상볼락 외줄까지 근 두달 이상을 뽈래기만 찾아 댕기다가
영등감시 마지막으로 두미도 출조뒤 삼천포 볼락 선상외줄의 절반의 실패후 빈둥거리는데
오늘 갑자기 비리면서 비리지않고 익숙한 냄새가 봄바람을 타고 내 육감을 자극해
허약해진 육신을 일으켜 호호피싱 선장님께 전화를 넣는다.
"조선장님, 늘 조황란에 쓰잘데없는 덧글놀이나 하던 해나 영감인데요"
"아!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채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반가운 인사부터 전화기를 타고 온다.

전 같았으면 거제 대포항의 통영바다호 코털선장 한테 부터 먼저 출조 의논을 했겠지만
이제는 갯바위 가이드는 하지않고 홍도, 안경섬 권으로 선상낚시만 하는지라
그쪽으로는 마땅히 만만하게 지내는 출조선 선장도 없어서 삼덕에 있는
호호호 조선장님한테 연락을 하게 되었다.

"연화도나 어디 욕지권으로 하루 놀러 갈까 싶은데 몇시까지 가면 될까요"
"대상어종은 무얼로 하시게요"
"벵에돔은 아직 좀 이를것 같고 참돔으로 해 볼까 합니다"
"낚시란게 언제나 조과는 장담 못 드리지만 와 보세요 최대한 포인트 선정 해 볼테니까요"
"그럼 몇시까지 도착하면 될까요"
"3시 출항이니까 조금 여유있게 오셔서 커피도 한잔 하며 승선명부 작성도 하시죠"

이렇게 출조계획을 잡기는 잡았지만 어제 예보와 오늘 예보가 언제 그랬냐는듯
좋아지기도 이해불가 할 정도로 나빠지는 그런 기상예보가 이번엔 맞기를 빌면서  
맘 먹게 된 출조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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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1일 밤11시
출항시각 3시임을 볼때 조금 여유있는 출발을 해서 가는 길터 싸다낚시.
늘 조행기코너 에서만 덧글로 인사하며 지내던 또한사람
김해장유아디다스님이 아디다스 매장을 접고 고성쪽의 '싸다낚시'마켓 경영에
동참하게 되었다는 소리를 풍문으로 듣게 되어 가는 걸음 얼굴도 함 보고
필요 물품도 구입하며 커피도 한잔 얻어 마실겸 들러 이것저것 챙기며
글로는 수차례 인사를 하던 사이지만 직접 대면을 하는건 처음이다.
사진으로 볼때 보다 더 미남인 김해장유아디다스님.

그렇게 몇가지 소품을 구입하고 도착한 나드리호 사무실.

지난 해에도 좌사리를 비롯 녹운도등을 갈때 삼덕항 나드리호 사무실을
꽤 여러번 드나 들었지만 호호피싱 조선장님은 손잡고 인사 나눈적이 없어
오늘 처음으로 얼굴대면을 하는 것 같다.
참 인상이 후덕하게 생긴 멋쟁이. 첫인상이 그렇게 말을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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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2일 목요일
이용선박: 통영호호피싱
물때; 4물. (저조 00:26. 13:13. 고조 07:04)
날씨: 바람약간. 잔너울
인원; 2명
낚시지역: 욕지권
포인트는 선장님 추천 하는 곳을 믿고 하선 하기로 하고 내린 자리가 초도 서편 곳부리.
언제나 그래왔듯  
여명이 밝아오기 전에는 볼락을 더듬어 본다.
오늘도 3칸반 민장대에 청룡이 온마리를 꿰어 볼락이 숨어 있을만 한 찢어진 홈통과
어둡지만 몰이 있음직한 곳을 더듬어 보는데, 집어등 없이 이넘들 꼬신다는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닌 터.
잔씨알 몇마리 만저만 보고 릴리즈 하는 사이 벌써 여명이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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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하늘이 검붉게 밝아 올무렵 뽈래기채비를 접어 넣고
1호대, 3000번 릴에 속공플러스 2B 잠길찌 채비, 수중찌는 생략하고 2호목줄 3m,
참돔바늘 10호, B조개봉돌 2개를 분납해 시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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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시력이 나빠진 내게 밤낮 공히 이 채비가 편한 것은
찌를 보지 않아도 되는 잇점 때문이라 하겠다.
입질이 올때까지 스풀에 감긴 줄이 다 풀리도록 풀어주며 대만 잡고 있으면
어느순간 뒷줄이 좍 풀리면서 초릿대가 꼬라 박히니까 말이다.
지금부터 그런 순간만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침 9시가 되도록 따문따문 젖뽈 면한 볼락 몇마리와
뼘치급 노래미뿐, 확인되는 생명체는 이것들이 전부.
그렇게 지쳐가는 마음을 추스리고 일단 아침요기를 한다.
오면서 내서 맥도날드에서 구입한 햄버거와 우유로.
그러는 중에 조선장님 한테서 전화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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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한수 하셨습니까"
"한수는 고사 하고 입질도 한번 받지 못하고 있어요"  
"그럼 이동함 하거로 준비 해 주이소"
그렇게 하여 이동한 곳이, 너울 때문에 새벽 진입을 못했던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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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은 동편 곳부리 우측에서 어쩌구 저쩌구~"
포인트 공략에 대해 얼마나 상세히 설명을 해 주던지, 누구나
한번 들으면 있는 고기 다 끄집어 낼수 있을것 같다.
심기일전, 다시금 희망을 갖고 나는 참돔, 동행한 지인은 감성돔을 노리고
각자 포인를 달리하여 집중을 하는데
급한 마음에 나는 선상용 쏠채로 남은 참돔 밑밥을 1시간도 않돼 다 퍼넣고 말았지만
기다리는 참돔은 감감 무소식.

그러던 와중에 노리는 참돔은 간곳이 없고 애믄 4짜 감성돔만 한마리 걸려 든다.
흔적도 없는 참돔 보다는 얼굴이라도 보여준 감성돔을 노리기로 작정.
4짜가 있으면 5짜도 있을 터.
물 색갈도, 조류도 모두 대물 감성돔이 덤벼 들기 좋은 여건의 특별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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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올까 그 순간이!
"날물에 집중 하라"던 조선장님의 말을 상기하며 초릿대와 스풀사이
아직 스프링형상을 유지한 원줄에 시신경을 집중하며 보고 있는데
아무런 예고조짐도 없다가 느닷없이 '좌라락~~'
"왔구나"
속으로 외치며 대를 세우고 베일을 닿는데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아드레날린이 상승한다.
부신수질에서 혈압을 조정하기 위해 숨가쁘게 아드레날린을 분비해 낸다.
"이건 보기드문 대물이닷"

그도 그런것이, 이동해 낚시를 하면서 유양 감성기 1호대를 바꿔 원더랜드
그랜드마스터 챌린지원, 즉 로드가 제로대 이기 때문에 힘으로 승부를 할수는
없는 상황. 혹시모를 대물에 대비하여 로드가 견딜수 있는 정도의 릴 드랙조정은 해 뒀다지만.
그래도 몇차례의 앉았다 섰다를 반복 하게 하며 이 老軀(노구)에게 얼차례를 주는데
아무리 작게 잡아도 참돔이라면 7짜는 넘을 것 같고, 감성돔이라면
아직 잡아 보지못한 6짜는 될것 같은 파워.

오만 상상을 다 불러오게하며  딸려 나온 녀석의 정체는?
여지껏 보지도 못했고 잡아보지도 못한 53cm 대왕 노래미.
얼마나 긴 시간의 사투였는데, 겨우 노래미라니. 抱腹節到(포복절도) 할 일이다.
어쩃건 천상 참돔 같았던 저항, 또한 초대물 감성돔을 착각케하는 몸짓.
속아도 퍼펙트하게 속아 넘어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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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선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감성돔 3마리에
4짜 총각농어 1마리, 대물 노래미 1마리에 덤으로 40급 노래미와 볼락들.
간만에 온몸의 아드레날린이 솟구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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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하루가 갑니다.
부여 받은 생명의 길이에서 하루만큼 덜어 냈다는 말도 되겠지요.
인생의 남은 시간을 어떻게 후회없이 소모 시키는가
나의 안위와 즐거움을 위해 사용 할것인가 아니면
남아있을 가족과 타인을 위해 양보하고 절제할 것인가? 어려운 과제인것 같습니다.

이 문제, 여러분 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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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동물의 부신 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부신수질(副腎髓質)의 아드레날린세포와 아드레날린작동성 뉴런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신경전달물질로 내장, 피부, 점막, 신장, 뇌에 분포하는 소동맥의 평활근을 수축시키며
소량으로도 골격근이나 심장에 분포하는 혈관을 확장시킨다.
또한 심장근의 수축력이나 박동력을 증가시켜 혈압을 상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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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수질(adrenal medulla)
부신의중앙부를이루고있는내분비조직.
아드레날린따위를분비하여혈관의수축과혈압유지를담당하는 물질.

부신수질의 분비;
부신중앙부를 형성하는 조직으로서 넓은 혈관의 빈 공간에 불규칙한 형태의
세포가 배열하는데, 그 중에는 細網內皮系(세망내피계)의 일부도 포함된다.
부신수질은 교감신경을 매개로 하여 위급할 때 도주하거나
투쟁하는 체내조건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며 흥분을 하게되면 신경흥분이 시상하부에서
신경섬유를 통하여 척수로 전달되고, 척수에서는 부신 안쪽의 수질에서 시냅스를 하고
그러면 부신수질에서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모세혈관을 따라
온몸으로 퍼지며 맥박이 빨라진다.


"Feelings" Morris Albert 에 이어 Don McLean의 "Vincent" 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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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1 布衣釣士 18-04-13 03:01 0  
좋은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노대도로 비박2일 낚시 들어와서... 젖볼락만 올라오기에... 이른새벽... 갯바위에 앉아 해나님의 조행기를 읽고... 댓글을 달아 봅니다 온 사방의 어둠속에서 멀리서 들려오는 선상낚시배인지는 몰라도 삑하는 소리가 적막을 깨고 있는 이 시간... 해나님의 조행기를 읽으며... 낚시하며 보내는 시간에 대해... 혼자서 성찰해 봅니다 낚시가... 삶에 대한 성찰의 기능적 수단이라면... 낚시하며 보내는 하루는 긍정할수 있는 것이라... 검은 바다를 바라보며... 혼자서 결론지었는데... 어제 오후부터 지금 새벽2시 50분까지 그러하였는지... 생각해보아도... 그러지 못했다는 반성도 해 보았습니다 해나님의 조행기를 보고... 낚시하는 동안 허공을 더듬던... 이번 낚시영상의 주제가 떠올랐습니다^^ 아직 철수까지는 12시간이 남았으니 낚시를 하며 해나님의 조행기를 음미해 보겠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불었던 바람은 수온을 하락시켰고... 이로 인해 큰 기대도 없는 낚시지만... 다시 힘을 내서 이어가겠습니다 조행기 잘 읽었고... 항상 좋은 조행기... 감사합니다^^ 조행기가 어떠해야하는지... 항상 배우고 있습니다^^
1 해나 18-04-13 09:05 0  
먼저 첫덧글 무한감사 드리구요
결국, 같은 12일에 저는 욕지도로 포의조사님은 노대도로.
조행에 있어서는 제가 당일 14시철수에 비해
포의조사님은 이틀에 걸쳐 즐길수있는 여유로운 낚시군요.
저도 비박2일 낚시 마음은 굴뚝이나
이렇게 밤잠 않자고 대구에서 당일낚시 다녀 오는것 만으로도
완전 녹초가 된다는걸 깨달으면서 그저
부러운 눈으로 바라 보기만 합니다.
그리고 어두운 새벽, 갯바위에 내리는 것 조차
부실해진 하체가 걱정되어 항상 기다시피 ㅎ
그래서 수년전 부터는 특별한 경우 말고는
오후에 진입 하여 갯바위에서 충분히 쉴수있는
정상적인 1박2일 낚시를 선호하게 됐지요^^*
좋은시간 노대도에서 보내고 나오시길 바라며
거듭 첫덧글 감사 드립니다.
41 북회귀선 18-04-13 08:00 0  
대상어 참돔은 보지 못하셨지만 감성돔, 대왕 쥐노래미로 멋진 손맛, 입맛 보셨네요.
7짜 참돔, 6짜 감성돔을 연상 하실 정도의 파워를
쥐노래미가 내었다니 상상하기 힘든 파워지 싶습니다.
멋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축하드리고요. 수고하셨습니다.^^
41 해나 18-04-13 09:11 0  
낚시 다니면서 흔히
많은 노래미를 잡아 보고
제법 4짜급 쥐노래미도 잡아 봤지만
이넘은, 완전히 물위에 띄우기 전까진
도저히 노래미 일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항하는 몸짓도 후킹초기에는 난바다로 째고 나가는 것이
딱 대물급 참돔을 연상 시키고
머리방향을 저에게로 돌려 세운 뒤에는
꾸욱꾹 처박는 꼴이 의심할 여지도없이 대물 감성돔
그 이상도 이하도 떠올릴 이유가 없었어요.
올리기 전 까진 맘만 좋았습니다^^*
26 카니발 18-04-13 08:14 0  
안녕하세요
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
미조도 참돔이  보이기 시작 하네요
즐거운시간 되세요
26 해나 18-04-13 09:13 0  
않그래도 서남낚시 전선장 한테서 연락 받았습니다.
그래서 일간 날을 한번 잡아 볼까 하구요.
이달 다음달은 바쁘겠습니다 저는.
매물도도 가야 하고 구을비도 미조외섬
나만의 참돔자리도 가 봐야 하구요^^*
1 찌가쏘옥 18-04-13 08:46 0  
멋진 조행기  네요  좋은생각만할수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시간되세요
1 해나 18-04-13 09:20 0  
감사 합니다.
항상 글을 쓸때마다 고민을 하는 점이
'어떻게 하면 오늘은 늘 뻔한 소재일지라도
뭔가 한가지 읽는사람 각자가 자기성찰이라도 할수있게
제시하는 글을 만들어야 하겠는데'하는 마음이지만
마음속 목표의 언저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글이 되고 맙니다.
그것이 항상 불만이면서도
극복 못하고 있습니다.
1 길잃은갈매기 18-04-13 09:25 0  
좋은  음악

즐거운  조행기...

님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어제는  루어대들고  가까운곳으로 밤마실  잠시 다녀왔는데

그사이  볼락이  많이  컸더군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1 해나 18-04-13 10:02 0  
욕지권 볼락은
.
물론 볼락사냥 시간도 짧았고 자리탓도 있겠으나
.
킾할 크기는 몇마리 되지 않았습니다.
.
이웃 지인은 매물도 가서 하룻밤 해온 볼락씨알이
.
그냥저냥 준수 하던데 말이죠^^*
59 폭주기관차 18-04-13 09:44 0  
수고하셧습니다.^&^
오래동안 손때묻히며 사용하던 물건들을
잊어버리며 한동안 그 아쉬움에 새것을 사용해도
손에 익지않고 전에 사용하던것만 생각나곤하는데
되찾아서 참 다행입니다.
참돔을 대상으로 출조하셔서 어마무시한 놀래미도
만나시고 마지막 영등감시도 손맛 즐기시고 마지막엔
멋드러진 한상차림까지~참 멋진 일정을 하셧네요.

즐거운 금요일되시고 다가오는 주말도 멋진 나날들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역시나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59 해나 18-04-13 10:07 0  
그칼....
당시엔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기억해 내지못해
한 이틀을 머리 싸잡고 더듬었답니다.
그러다가 어렴풋한 실마리가 떠 올라
선장에게 전화를 해 들려온 "있다"는 말 한마디에
막혔던 둑이 터진듯~~!
.
이번 주말은
지리산 산골 고향집에 홀로 계시는
아버지 문안이나 다녀 올까 합니다.
오는 주말 보람있게 보내세요 기관차님.
12 청낚초 18-04-13 12:03 0  
돈 맥린의 빈센트... 너무 좋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제겐 정말 명곡이지요.

"무엇보다도 부여받은 생명...... 참으로 여려운..."

이대목에 가슴 먹먹합니다.
요즘 자주
눈 감으면 님과 같은 사고에 젖어 가끔은
한쪽 눈가에 나도 모르는 끈적한 액체가 뺨을 타더군요.
정말 어려운 숙제 하나를 또 앉고 오후를 보내야 하겠네요.

양보하고, 배려하고.....아무래도 그리사는게
제겐 더 어울릴 듯 합니다.
 
늘 강건하시고 즐거운 낚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청낚초>

사족 : 저두 해나님 처럼 멋진 작은 이름 하나 같고 싶네요  ㅎㅎ
12 해나 18-04-13 12:56 0  
살아온 날 보다
(인생 팔십을 기준하여)살아갈 날의 길이가 짧게 되면
하지 않아도 될 이런 쓰잘데없는 생각들이 많게 되는데
참 어리석은 일이지요.
.
양보하고 배려하는 삶.
참 쉽지않은 일을 쉽게 하시는군요.
부러운 부분입니다 제게는요^^*
.
그리고 작은 이름, 닉
&lt;청낚초&gt;라는 님의 이름이 &lt;해나&gt;보다 더 좋은데 그러십니까.
어제는 잠시  울산에서 친구넘이 내려와서 국민방파제( ㅈㄴ)서 새벽 까지 쏨뱅이 놀래미와 씨름 한다고 인자야 큰형님의 조행기를 봤습니다!!

잃어버린 칼을 다행히도 선장이 보관해놔서 찾게되서 다행이십니다

우악스러운 입질에 큰형님을 속께 만든 대왕(대물) 노래미에..

대상어(참돔)은 아니지만 손맛을 보게 해준 멋진 감성돔^^

심심치 않게 해준 볼락까지..!!

항상 바다가 내어준 선물들을 갯바위서만 찍는 사진과

늘 집에 오셔서 작은 상위에 올려진 녹색병과 소주잔 멋진  횟감들^^

거기에 오늘 조행기는 의료책자를 보는듯한 설명까지 3번 정독했습니다ㅎ

호호 선장님 께서 멋진 조행기에 고기야들이 많이 부족해서 늘 속상했는
데 형님께서 멋진 밑그림을 만들어 놓아주시고 이번 호호 조행기는 더

기대가 됩니다!!

낚시를 하면서 사진을 찍고 이렇게 긴 조행기를 쓰시는게 만만치 않는

일인데..그저 대단하십니다^^

한참  어린 이후배도 눈팅 그만하고 인낚에 미천하나 담 출조때부터는

조행기를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멋진글 /멋진사진 /멋진노래/ 생생한 현장감/

오늘도 많이 배우고 즐겁게 보고 갑니다

항상 갯바위에서 안전에 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
1 해나 18-04-13 14:44 0  
어제 오후2시 철수해 삼덕항 나온 시각이 3시반경.
새벽에 들어 갔을땐 광주여, 검등여 흑초 할것없이
이전까지 높았던 잔여 너울이 가라 앉지않아 하선을 못하고
두 초도를 중심으로 모두 하선을 해 낚시를 했는데
대체적으로 조황이 별로 좋지 않았던것 같았어요.
호호조선장과 히트임선장 둘이서 농담으로 하던 말이지만
"닷새 일하고 이틀 쉬어도 묵고살기 힘든데
요즘 선장들은 이틀 일하고 닷새를 쉬어야 하니
팔자는 늘어졌다"는 말의 여운이 많이 남는 요즘의 날씨.
오늘도 예보상으로 볼때 욕지 연화 좌사리권 출조는
아마 어려웠지 않았나 싶어 더욱....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조선장 자청해 "자리이동"을 물어 와 주어
참으로 맘 씀씀이가 고마웠구요.
답쪽글 제한 400자, 금방이라서~ㅎ
1 지인이아빠 18-04-13 19:05 0  
해나 선생님,,,사진은 참으로 예술입니다...
사진이 눈을 사로 잡아서 조행기가 읽히지가 않네요..

항상 건강하시고,,,오래 오래 뵙기를 기대 하겠습니다.ㅎ
1 해나 18-04-13 23:31 0  
정작 저는
출조때 마다 카메랄 들고 다니다가
30mm 팬케익과 18-200mm 줌렌즈 하나씩을
골로 보낸뒤 요즘은 거의 폰카로 담아 내는 사진인데
"좋은사진"이라 평가를 해 주시니
낯이 뜨겁습니다^^
캬~역시나 이렇게 멋진 조행기 올려주셨네요.
오랜기간 인낚에서만 뵙다 직접뵈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지나시는길에 들려주셔서 좋았습니다.ㅎ
언제든 편하게 커피한잔 하시고 가세요.
수고하셨습니다.^^
66 해나 18-04-14 07:19 0  
사진으로만 모습을 봐 오다가
직접 마주서서 본 아디다스님은
사진은 비교도 아니되게 잘생기고 멋 있었습니다.
그날, 반갑게 맞아 주어 고맙고 마치 오래된
지기 같아서 편안 했지요.
언제든 그길로 지나게 되면 들러 커피한잔
얻어 마시고 갈테니 눈치나 하지 말아 주시구요^^
1 에로감시 18-04-14 13:15 0  
음~~~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조행기 같습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실력, 연륜(?)에서 배어난오는 여유, 그리고 좋은
선장님 ,삼박자가 딱맞아떨어서 고기가 안나올 이유가 없군요
자주 다니지는 못하지만 10년 이상 항상 낚시에 대한 로망만이 앞선
제게는 오늘 해나님의 조행기가 머리에 많이 남을것 같네요
멋진 조행기 잘보고 많은것 느끼고 갑니다요^^
항상 바다를 사랑하시고 안전한 낚시 즐기세요
-ps-
오늘 제가 거주하는 경산이 비가 와서인지 선택하신 배경음악과 조행기가
압권입니다 (제도 나이를 먹는것인지 ㅠㅠ)
1 해나 18-04-14 14:10 0  
먼저
같은 경산에 살고 계신다니 모르는 사이지만
모르는 사람 같지않게 생각이 들어 반갑습니다 에로감시님.
.
저는 경산서도 약간 벗어난 진량에 살고 있구요.
말씀하신 삼박자 중에 다른건 다 틀려도 단 한가지
'좋은선장' 부분은 정답인것 같습니다.
그 호호피싱 조선장님과는 좀 색다른 인연같이 생각이 듦은
여타 선장님들 처럼 과장되고 거짓된 조황은 애시 생각도 않는
대박조황이든 쪽박조황이든 있은 그대로의 조황전달이 좋고
선장님들 중 드물게 조황포스팅을 하면서 배경음악을 삽입,
보고 읽는 우리 조사님들 귀까지 즐겁게 해 준다는 점
이점 때문에 평소에 많은 호감을 갖게 된 사람입니다.
만나기 전의 상상으로는 아담사이즈의 핸섬보이가 아닐까 했는데
놀랍게도 큰 덩치의 사나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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