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일 : 2018년 04월 09일(월요일)
물 때 : 1물 (만조 : 03:00, 15:33 / 간조 : 10:09, 21:31)
출조 인원 : 2명
출조지 : 통영 미생도 (내만권)
낚싯대 : 1.25-530
릴 : 3000
원줄 :2.5호
목줄 : 2호
바늘 : 4호
찌 : (야간) 구멍찌3B호 / (주간) 구멍찌 3B호, 막대찌 0.5호,
수심 : 선장님 8M추천. / 배 내려줄때 레이더를 보니 바닥까지 9M정도가 나옴. 8~12M 사이에서 수심을 주고 낚시를 진행하라 함.
포인트 : 앞쪽에서 8M권에서 입질이 많음. 최대한 멀리 장타를 쳐서 채비가 안착이 된 상태로 조류에 의해 찌가 발 앞쪽으로 밀려 들어올 때 입질이 많다고 함.
밑밥 : 크릴 5장 / 파우더 2장 / 압맥 4개
미끼 : 멍개, 생크릴
이용선박 : 통영 폴라리스피싱
조황 : 10명정도 출조해서 3마리 나옴. 4짜 이상 감시는 없었음.
출항 및 복귀시간 : 04:20 출항 / 14:20 복귀 (현장 04:50시 도착 / 14:00 철수시작)
--------------------------------------------------------------------------------------------
안녕하세요. 비밀입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바로 오늘만 기다리며 준비를 합니다.
현재 계획상으로는 3박 4일 일정으로 감시 얼굴보기 프로젝트를 하려고 하는데... 느낌상 내일 성공하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그런 건방진 느낌이 듭니다.ㅋㅋㅋㅋㅋㅋ 내일은 바로 주의보 뒷물???
통영 어느 한 모텔에 앉아서 금일 조행기를 정리중에 있습니다. 바람과 너울로 인해 일찍 철수를 했더니 널널한게 좋네요.
아무 생각없이 먹거리 구입을 하러 마트에 갔는데 어라?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똑같은 멍게가 마트 진열장에 누워있습니다.
그것도 8000천원 가까이 찍혀있는 금액이 에누리되서 3,900원에 판매하네요.ㅎㅎㅎㅎ
낚시점에서는 이거 절반만한 크기가 5천원인데 ㅠㅠ
바로 냉장고에 보관하고 출조 전날 준비를 해 봅니다.

낚시용으로 손질이 안됨 멍게이기에 사용하기 편리하게 정리를 했는데... 이럴수가.
무려 3팩이나 나옵니다. 그것도 1팩에 어마어마하게 담았는데도 양이 엄청납니다.
떼고기 좀 만나서 한 팩(?)이라도 좀 써보는 그런 날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금요일부터 날씨가 오늘...내일...미친X 널뛰기 하듯이 오락가락 합니다.
풍랑주의보 예보가 내렸다가 특보로 바뀌고...예정된 시간에 얄짧없이 주의보가 내리고...
과연 낚시를 갈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며 선장님께 통화를 해보니 다행히도 내만으로만 배가 나간다고 합니다.
역시 먼바다하고 다르게 내만은 이런 점이 좋죠.
원래 오늘 출조가 안되면 종목을 바꿔서 4짜 붕어 잡으러 4일 일정으로 나가려고 했는데...다행히 종목 변경은 안해도 될 거 같습니다.
가는길에 잠시 주유소에 들려서 정말 오랜만에 달구지에 기름도 가득 넣어주고요.
천천히 온다고 왔는데도 밑밥까지 준비를 마친 상태인데 아직 1시간도 넘게 남아있네요.
낚시점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길래 아침을 미리 먹어줍니다. 이렇게 먹고가면 현장에서 배고픔에 허덕이는 일은 없겠죠.
요즘 영운항은 바닥 포장을 한다고 정신이 없네요. 벌써 엄청 오래 된거 같은데... 진척되는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덕분에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서 암흑세계입니다. 조심조심 출조배에 짐을 옮겨두고 출항 시간을 기다려봅니다.
왜 항상 그런거 있잔아요. 내가 낚시 가면 물때 안맞고...
내가 탄 배는 전체가 몰황이고...
제가 그런 사람입니다.ㅋ
오늘은 아침 06시에 주의보가 해제된 상황이라 바람과 너울이 엄청났습니다.
최대한 바람을 피해 선장님께서 내려주셨습니다. 덕분에 하루종일 바람 하나 못느끼고 덥게 낚시를 했습니다.
내린곳은 미생도 북쪽편에 있는 곶부리 포인트입니다.
오늘은 바람에 구름까지 있는 날씨더군요.
항상 해가 바다에서 올라오는걸 보기 즐기는데 오늘은 어려워 보입니다.
구멍찌가 잘 안보여서 항상 높은 자리를 선호하는데 오늘은 어쩔수 없이 낮은 자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나마 저기가 가장 높은 자리(?)였습니다.ㅎ
보자~ 오늘은 어디에서 입질이 오려나???
이놈에 막대찌가 언제쯤 시원하게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될지...
참고로 아직 막대찌로 감시 입질은 못봤습니다.ㅠㅠㅠ
포인트 좌측편...
이 뒷편으로도 한분이 내리셨는데, 아쉽게도 놀래미가 끝이였습니다.
그 자리는 하루 종일 바람에 고생을 하셨더군요.
포인트 우안...
우측편에는 물고기 양식장이 있더군요.
엄청난 포인트에 내린 기분인데... 양식장 밥 시간에 맞춰 낚시를 하면 딱일텐데...
풍랑주의보까지 내린 상황이였는데 물도 안 뒤집히고 물색도 끝내줍니다.
여기가 민물인지... 짠물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맑습니다.
그럴땐 뭐다? 먹는게 남는거다!!!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먹고 봅니다.
봄 소풍에는 초밥에 양념치킨!!! 거기다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