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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을 찾아서

1 해나 27 4,936 2018.04.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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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열어보니 반찬꺼리 볼락이 몇마리 없다.

어지간히 볼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냉장고의 볼락 재고를 보고
적거나 없으면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드물지 싶은게 맞을터
그러나 필자의 경우 좀 유별나다 싶을만큼 볼락에 집착을 하는것 같아
오늘 이 글을 쓰려니 조금 부끄러운걸 부정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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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처구니 없는 일은
볼락의 포획금지 체장 15cm는 정말로 어떤 생각에서 정해놓은 것인지
알수 없는것이 감성돔은 20cm인데 볼락 금지체장이 어떻게 15cm제한 이냐는 말이다.
그들은 볼락이 어떤 어류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나라 세금만 축내는 이들에 불과 하다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 하겠다.

그건 그렇다 쳐도 필자는 여기서 부끄러운 고백을 않을수 없는것이 사실
7cm만 넘으면 이미 볼락은 충분히 그 가치를 지니게 되어 이 크기부터는
망서림 없이 먹을 만큼의 마릿수는 담아 오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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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듣고는 모두 나를 나무라겠죠?
하지만 아닌것이.
볼락젖갈은 10cm가 넘으면 젖갈용으로 이미 적당하지 않다.
또 볼락 통마리회를 먹어 본 사람은 아마 고개를 끄덕일 것.
왜냐하면, 7~10cm의 크기가 가장 식감이 좋고 맛도 좋으니까.
그렇다고 무제한으로 어린 볼락들을 잡아도 좋다는 뜻은 결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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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cm 크기의 볼락은 통마리 구이용으로는 단연 갑이다.
생선 통마리를 구워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것 없이 먹을수 있는 고기중
맛으로 승부를 하자면 아마 전어와 볼락일 걸로 안다.
그것도 비늘이고 내장이고 손하나 대지않고 있는 그대로의 통마리 구이.
그렇게 구워 양념장을 발라서 먹는~.
아니면 천일염으로 약간 간을해 바싹 튀기듯 구운 볼락.
그런데 꼭 알아야 할것인즉, 이 크기 까지는 자반용으로는 맞지 않으니
절대로 남획을 해서는 않된다는 점이다.
※.자반용 고기: 굴비나 간고등어 처럼 저장을 하기위해 짜게 간을 해 보관한 고기.

물론 동해안의 도루묵, 꽁치를 들수도 있겠지만 그것들은 조금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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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5~20cm 정도 되면
껍질을 베끼고 포를 떠 먹는 횟감으로 가장 적당한 크기가 된다.
15cm급은 한마리에서 양 옆으로 회 두점, 20cm급은 한마리로 여섯점의 회를.
뼈는 소금뿌려 튀겨 먹으면 좋을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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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흔히 왕사미라 부르는 25cm급 이상되는 볼락은
가격도 금값으로 변하지만 용도도 그만큼 많아진다.
먼저 거제도나 통영 현지민들은 이 볼락이 없으면 제삿상을 채리지 못하므로
죽은 볼락이나 살아있는 볼락이나 가격이 똑 같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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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이는 알고 있겠지만
그 맛이 좋기로 유명한 볼락 매운탕이나 지리는
이 왕사미급 이상이 되어야 제대로 맛이 난다는 걸.

구이 또한 왕사미급 이상이라야 볼락구이 본연의 맛을 느낄수 있는데
소금구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회는, 5짜보다 4짜가 더 맛이 좋다는 감성돔이나
6짜보다 5짜가 회맛이 더 좋다는 돌돔처럼 이 볼락도 회맛은 왕사미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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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볼락의 번식력은 연안어류 중 단연 최고로 왕성하다 하겠다.

3년된 어미볼락은 3만개 가량의 알을 갖게되고 뱃속수정을 하여
1개월 정도 난바다에 나가 한꺼번에 자어(仔魚)를 낳는데 약6mm의 크기다.

이 자어가 군집을 이루어 조류를 타거나 자력으로 연안까지 밀려 들어 오는 기간이 약6개월
이때부터 적당한 서식지를 찾아 서식을 하고, 먼저 자리잡은 무리들이
낚싯꾼이나 어부들 통발에 잡혀 자리가 비면 한달 두번 바뀌는 물때를 따라
다른 무리들이 들어와 새롭게 둥지를 틀기 때문에
볼락 낚시를 오래한 사람들은 '한번 빼먹고 나면 한물때가 지나야 다시 들어 온다"라고
알고 있으며 그래서 생긴 말이
"도보 볼락 포인트는 형제, 부자간에도 비밀이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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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록 체장은 작지만 자타공인
연안에서 잡히는 어류중에 볼락맛을 따라 올 고기는 단연코 없다.
그리고 활용도도 젖갈용서 부터 횟감, 구이, 탕에 이어 제숫꺼리 까지
어떤 고기도 볼락을 따라 오기는 어렵다 하겠다.

자반고기로도 결코 굴비, 간고등어등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어찌보면 맛의 깊이가 굴비보다 낫다고도 할수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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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도 그래서지만
냉장고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오늘은 볼락 외줄낚시를 하고왔다.
알고 지낸지는 몇년되지 않았지만 다른 배들과 달리
이 배는 선상에 산소기포기가 설치된 물통을 제공해 주어
철수할때 까지 잡은 볼락을 살려 뒀다가 담아 올수있어
집에 와 회를 만들어 먹는데 신선도가 더없이 좋기 때문에 근래 단골이 된 선박이다.

이 선장님은 철저하게 인공어초를 더듬는데 주력을 하고
그러다 보니 잡히는 씨알들이 타선박들 보다 월등히 굵은것 같다.
지난번엔 나무여 권으로 인공어초를 찾아 낚았지만 오늘은 수우도 근방을 시작으로
창선도 장곶이쪽을 더듬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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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과를 미리 얘기 해 보자면 꽝에 가깝다 하겠는데
삶도 마찬가지 겠지만 이 낚시라는 것이 요상 스럽게도
꼭 고기가 필요해서 잡으러 가면 황에 가까운 조과를 안고 나오고
그냥 편하게 갯내음이나 맡는다는 가벼운 마음의 출조에서는 허다하게
쿨러를 묵직하게 들고 나오곤 한다.
그래서인지
아침 5시 반에 출항하여 비 때문에 12시 철수시 까지 잡은것이 고작 스물 댓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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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스럽게 깔따구(총각농어) 십여수가 덤으로 잡혀 주더라는 것.

엊그제 아침엔 해무로 인하여 출항도 어려웠다는데 오늘은 팔포항을 나설때만 해도
그나마 해무가 그리 심하지는 않아,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수우도를 벗어 나기도 전에 지척을 분간키 어려울 만큼 짙어졌다가 또
조금 옅어지기를 반복 했는데, 결국은 11시쯤 부터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 한다.

아침부터 안개비로 인하여 선실 지붕에선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고
갖고 탄 쿨러와 로드케이스는 물기로 축축한 그런 날씨였으니 뭐 비도 대수로울 거야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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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 골라서 어디 적당한 섬, 하룻밤만 밤볼락을 사냥해도
조그만 쿨러 하나는 채울걸, 비용까지 더 들여가면서 왜 이고생을 할까'

항상 낚시란 이렇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면
"다른 곳으로 갈걸 왜"
"선상 보다는 갯바위로 갈걸" 하며 미련을 갖게 된다.
이것이 인간의 간사스런 심리 아닌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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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절반의 실패를 한 오늘 볼락 외줄낚시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은
비까지 가세하여 마음을 우울하게 하는지, 고속도로 중앙 상단에
<빗길 미끄럼주의. 감속운행>이란 경고네온 까지 신경을 긁는다.
'어련히 알아서 운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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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철수를 하여 집에 돌아와 덤으로 잡혀준 깔따구(
총각농어) 몇마리 썰어 '
하마나 한번 불러 줄까'하며 목빼고 기다리는 영감탱구들 몇 불러
소맥으로 주린 창자를 채웠더니 얼씨구?

사지가 나른한게 눈꺼풀이 자꾸만 내리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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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먹고 자야한다"며 '늙어도 내영감'이라는 식으로 망구가 오늘따라 웬일로
회덥밥을 만들어, 사람들 마다 한공기씩 내다 안기는데, 어찌 않먹을 수가 있겠는가.
평소 같으면 생선에 관한한 우리집 대비마마께서는 일체 손을 대지 않고 내몫으로 돌렸는데
오늘은 비실비실 하여 보기에 내가 불쌍해 보였던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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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그 영원한 맛의 제왕에 대해 장황한 썰(說)과 하루의 조행기록을 마치며
다음번에는 좀 속시원한 조행기를 들고 인사 드릴것을 약속? 드리며
오늘은 여기서 작별을 고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흘러 나가는 노래는 연속 재생으로
1. Danny Wright ~ Missing
2. Family of the Year - Carry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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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댓글
낯익은 아이디에 "볼락" 예찬론자는 큰형님 뿐이라서 클릭을 하니 역시 제가 아는 큰 형님 이셨네요^^ 한편의 특집편 월간지를 보는듯한 글귀와 멋진 사진 잘 음미하고 정독 하고 갑니다 요 몇일 비가 오고 쌀쌀하다고 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여!!
1 해나 18-04-05 20:46 0  
불과 몇일전 &lt;57cm 그 깨어지지 않는 개인기록&gt;이라는 제하로
시답잖은 조행기 올려 놓고 그 틈을 참지못해 또 주책스런 글로....ㅋ
나의 아뒤 '해나'라는 닉을 사용하는 사람은 아마도
이세상에 나혼자 뿐일걸로 아는 것이 누가있어 그 속뜻인
'행여나'의 진주쪽 방언이 "해애~나'인줄 알고 '해나'라 쓸까요.
이다음 얘기는 매물도나 구을비 아니면
좌사리 국도쪽 참돔 얘기가 아닐까 싶은데 글쎄요
하루가 다르게 갯방구 오르기가 힘에 겨워 망서려지니깐두루^^*
1 해운대별밤 18-04-05 21:42 0  
멋지십니다
저도 볼락이 최고인것 같아요
1 해나 18-04-05 22:31 0  
제가 진주에서 직장을 퇴직하고
가족들이 있는 대구로 거처를 옮기면서
가장 큰 걱정이 '남해바다가 멀어서 우짤꼬' 였습니다.
볼락을 얼마나 좋아 했느냐를 반증하는 것 중
아무리 볼락 포인트는 가족에게도 비밀'이라는 속설이 있어도
남해대교 하동노량쪽 노량출장소앞 선박 계류장 안
어느 한곳에, 현지주민들도 모르는 볼락굴이 있었는데
퇴직해 올라 올때까지 아무한테도 알려 주지 않았을 정도루요^^*
볼락은 정말로 좋은 고깁니다.
1 PowerAce 18-04-05 22:19 0  
글 잘적으십니다 다른 사람 부러워 하는경우가 별로 업는데 그중 하나가 글잘적는 사람이 정말 부럽습니다 아무리 미화 한다고 해도 글내용은 좀 씁쓸한 글이네요 모든 낚시인이 맛있다고 젖뽈까지 다 잡아가버리면 뽈락이라는고기가 전설의 고기가 되어버릴거 같군요 뽈락 정말 좋아하지만 맛때문에 젓뽈을 잡는다는 부분은 좀 그렇습니다 나는 그 맛을 포기하고 죽을때까지 뽈락이라는 고기를 잡는걸 즐기겠습니다

ps:공개적인곳에 나는 법따위모른다 내마음대로 할거다 라는글은 좀 그렇습니다
1 해나 18-04-05 22:51 0  
지적하신 부분은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사물마다 각기 쓰임새에 따라 활용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법이 허용하는 크기가 되면 이미
젖갈용으로 볼락은 무용한 크기가 되는 경우구요
다만 공감 한다고 했던 부분은 통마리회가 맛있다하여
이제겨우 치어를 면한 7~10cm의 어린 볼락을
어부가 아닌 낚시인으로서 마구잡이로 잡는다는 건
옳지 않다는 걸 공감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그런다고해서 볼락이 &lt;전설의 물고기&gt;가 될까 하는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이유중 하나는 짧은 지식이지만
같은 물고기들 사이에선 먹이사슬에서 천적이 드물고
번식력이 다른 어종에 비해 월등히 강하다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어쨋건 파워에이스님 마음을 불편케 한 부분은
송구하게 생각 합니다.
1 해나 18-04-05 23:22 0  
PowerAce님의 지적이 옳은것 같아
다시 본문을 한번 더 읽어 본뒤 참으로 생각없이
낯뜨거운 낱말들을 사용 한 곳이 있어 일부 약간 수정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전체 내용이 달라진건 없구요.
그래서 사람은 고순 백살을 먹어도 배워야 할건 끝이 없고
덧글 한줄도 몇번이고 다시본 뒤 최종등록을
해야 하는것이 정석인가 봅니다.
다시한번 저의 짧은 생각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 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8-04-06 01:01 0  
수고하셧습니다.
일기가 좋지못하여 쿨러를 가득 채우는일이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덕분에 볼락에대하여
많은 것을 알아가네요.^^*
저는 볼락낚시를 하지는않지만 볼락매운탕과 구이는
아주아주 잘먹네요.
전에 거제에서 첫날낚시후 저녂에 매운탕집엘 들럿는데
볼락 작은넘 3마리가 들어가고는 3만5천냥을 받더군요.ㅎ
그날 갯바위에서 올라오는 볼락마다 다 방생을 했었는데
결국 마리당 만원이란 이야기이고 그만큼 귀하고 맛있고
대접받는 생선이란 뜻 이겟지요.^&^
역시나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다음 볼락출조길엔 쿨러조황이 이뤄지시길 바래봅니다.
59 해나 18-04-06 10:48 0  
사실은요
볼락 쿨러 채우기는 집어등 켜 놓고 밤에
갯바위서 잡는것이 훨씬 확율이 높지만
이번처럼 선상외줄로 하는 이유는
좀더 굵은 놈들을 밝은 낮에 잡을수 있다는 잇점 때문입니다.
갯바위 야영낚시를 평생 즐겨해 오고 있지만
나이 들어 갈수록 눈이 어두워져
밤낚시를 하기는 너무 불편해 점점
선상낚시를 자주 하게 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바다낚시는 갯바위 낚신데 말씀이죠.
다음 출조는 몸좀 추스린후 이제 움직이기 시작하는
대구리 참돔을 찾아 나서 볼까 합니다.
41 북회귀선 18-04-06 09:03 0  
감성돔과 볼락의 어종간의 크기 비율로 본다면
볼락은 13센치 정도가 금지 체장으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
제 주변에도 젖갈 담근다고 작은 녀석들도 모두 담는 분들
있으십니다.
뭐 법은 있지만 단속이 이루어 지지 않다보니 개인의 양심에
따라 취하고 싶으면 취하고 방생하고 싶으면 방생을 하는 것이 겠죠.
저도 냉장고에 볼락 비축을 위해 조망간 출조를 한번 해야지 싶습니다.ㅋㅋ
멋진 글 솜씨와 더불어 볼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의 말씀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41 해나 18-04-06 11:02 0  
젖볼락이 맛이 좋기는 해도
딱 필요 이상을 잡아서는 않되겠지요.
회가 맛이 좋다고는 하나
필요한 마릿수는 몇마리에 불과 한 이유가
낚시터에서 즉석으로 먹을것 말고는
어리기 때문에 쉬 물러져 집에까지 갖고 다니며
먹을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젖갈용은 내장째로 젖갈을 담궈야 하므로
밑밥을 사용해 잡은건 한마리도 사용치 못해
한적한 갯바위에서 집어등 아래 모여든 것만 잡아
현장에서 염장을 해야 하죠.
저처럼 별난 볼락 애호가들이 아니면
결코 아무나 할수없는 매력없는 낚시질 아니
고기잡이 입니다^^*
그리고
낚시든 어떤거든, 단속이 따라야 하는 법은
먼저 그 단속할 이유와 명분이 분명 해야 하고 생물이라면
그 대상에대한 생태와 크기등을 고려해 만들어져야 하는데
41 해나 18-04-06 11:15 0  
저번, 낚시에 대한 법안을 만들다가 중단된것 중
'칼치의 마릿수 포획 제한 수량은 15미로 한다'라는 걸
보셨겠지만, 그게 어디 말이나 되는 발상 입니까.
칼치낚시가 어떤 건지도 모르는 사람이
그냥 막연히 책상위에서 손가락 가는대로 자판을 두린게
아니라고 누가 믿겠습니까.
모든 일에는 강제로 규제를 하기 때문에 따르기 보다는
스스로 해도 무방한 일과 해서는 않될 일들을 분간 해서
어디든 결정적 해를 끼치지 말아야 하는
분별력이 우선돼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제 개인적 취향을 본문에서 적었다가
사랑의 몰매를 호되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프기 보다는 흐믓 하군요
자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의 말씀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41 북회귀선 18-04-06 14:11 0  
어이쿠 제가 해나님을 탓하고자 적은 내용이 아닌데
그렇게 느껴지셨나 봅니다.
법이라고 정해져 있지만 과하지 않은 선에서 필요에 따라
개인이 선택을 할 수 있는 부분이란 말씀을 드리려던 것인데
글 재주가 없다보니 표현이 잘 못 되었나 봅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41 해나 18-04-06 15:24 0  
아니아니 전혀 그런 뜻으로 드린 덧글이 아닙니다요
위에서 PowerAce님이 지적해 주신 말씀과
두분이 하신 말씀에 전혀 서운한 마음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깨달은 바도 많고 해 드렸던 말씀인 것을요.
1 길잃은갈매기 18-04-06 13:48 0  
얇게 썰어놓은  볼락 세꼬시 몇점과

맛있는 초장, 거기다  마늘 하나에  신김치...

저번주에  먹었는데도

다시 생각나네요...

조금 큰 볼락이라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무깍두기를  담아놓으면 

뼈가 물러져  먹을만 하지요

좋은음악  좋은 조행기  감사하게 읽고갑니다

항상  안전한  낚시 즐기시고  건강하세요 ^^
1 해나 18-04-06 15:19 0  
와우~ 볼락을 깍둑썰어
무우와 같이 깍두기를 담궈
익었을때의 부드러우며 구수한 볼락맛 까지 아시는걸로 보아
길잃은갈매기라는 아뒤가 왜 생겼는지 알것 같아요.
오직 뽈래기를 찾다가 길을 잃은 갈매기~^^*
저도 그 김치 엄청 좋아해서
지금도 김치냉장고엔 볼락깍두기가 들어 있답니다.
세꼬시도 좋아해서 집에있는 된장이 너무 짜
오늘 양산의 태화식품에 '범일콩된장' 특대입자 14kg짜리
하나를 주문해 놨습니다 세꼬시 막장으로 먹으려구요.
역시 해나님~
잔잔한 음악과 뽈락 조행기
이렇게 잘 어울릴줄이야~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해나 18-04-07 07:49 0  
앞에 나오는 피아노 연주곡은
피아노 캐롤 작품집으로 유명하고 포레스트 검프,
아웃 오브 아프리카, 오버 더 레인보우, 추억 등
주옥같은 영화음악의 연주로도 유명한 '대니 라이트'
그의 캐롤 피아노 음반들은 20년이 지나도 사랑 받고 있는
시리즈로 겨울만 되면 최고로 많이 팔려 나가는
뉴에이지 피아노의 거장 '대니 라이트'의 연주입니다.
1 布衣釣士 18-04-07 18:09 0  
오늘도 좋은 조행기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며칠동안 밥벌이로 인해서 인낚에 들어와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늦겠어야 해나님의 조행기를 맛볼수 있었습니다
글에는 그 맛이라는 것이 있는데... 군더더기 많고 표현이 현란한 글을 잡스러운 맛이 나는 글이라하고... 어려운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현학적인 글을 좀스러운 맛이나는 글이라하고... 군소리 없이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밝힌 글을 담백한 맛이 나는 선비의 글이라 하는데... 해나 님의 글은 과연 담백한 맛이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조과와 낚시에 대한 생각과 관점은... 저와 다른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이야 논외로 한다면... 조행기의 가장 전형의 모습이라 제가 감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해나 님의 글을 보면서... 우리 젊은 조사님들이 조황기가 아니라 조행기를 많이 적었으면 좋겠고... 해나 님의 글로 조행기를 공부한다면 좋겠다는... 주제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낚시의 문화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하나마나한 잡상도 그려보았습니다
오늘도 해나님의 조행기를 단어와 문장을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낚시가지 못하고 있는 범속한 낚시꾼의 우울함을 해나님의 조행기로 대신하여 좋았습니다^^
좋은 조행기... 감사합니다^^
1 해나 18-04-09 15:46 0  
너무 추켜 세우는 것 같습니다 포의조사님은.
저는 아무리 제가 쓴 글이라도 써놓고 읽어 봤을때
담백하게 정리된 글이라기 보다는 더없이 좀스럽고
난삽하기 이를데없는, 말장남이 조금 앞서는 졸필로 보이는데
"좋다" 하시니 얼굴이 확 달아 오릅니다.
말씀대로
어떤 특별한 고기를 대하는 마음은 각자가 다를수 있고
포획에 대한 정당성 또한 그 대상어에 대해 어떤 기준에서
릴리즈를 하는가 키핑을 하는가도 다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런 측면은 덮어두고 '조행기'라는 글의 장르에는 충실해 보려고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한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조행기라는 글을 써 보려는 많은 사람들께
교본이 될수 있는 글이란건 천부당만부당 어불성설 이구요^^*
늘 포의조사님의 영상 조행기를 부러워 하면서도
1 해나 18-04-09 15:47 0  
저는 재주가 따르지 못해 쳐다반 볼 뿐입니다.
아무튼, 좋은말씀 감사 드리며
덧글 감사 합니다.
1 황치는역류찌 18-04-07 19:44 0  
천성이 타고난 엔지니어 성향이라
말 주변과 어눌한 표현력에 사실 댓글 달기도 망서려 집니다

허나 각기 저 마다의 타고난 제주가 있고
그에 글맛는 뽈락에 되한 아직 모러고 있는 지식도 얻고
노래또한 크래식 까지 삽입한 절묘한 노래까지 잘듣고 갑니다
1 해나 18-04-09 15:52 0  
왜 이러실까요 황치는역류찌님은.
역류찌님의 글이 어찌 표현력이 부족한 글이 되겠습니까.
저쪽 다른 코너에서도 역류찌님의 글능력을 충분히 봐온 전데요^^*
부득부득 배경음악 삽입을 하는 건 뭐랄까요
배경음악이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 같다고나 할까뭐
그런 생각으로 음악삽입을 하곤 하는데
나쁘지 않으시다니 감사 합니다.
1 볼락사랑 18-04-09 15:45 0  
멋진 글입니다.

잘보았습니다.

소감은 제 닉네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1 해나 18-04-09 16:00 0  
아이쿠~ 제 입맛만 앞세워
잔씨알도 일단은 제가 필요한 마릿수 만큼 냉정하게 잡아 담는다는
그 모습에서 많은 미움을 받았겠습니다.
그러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래요.
우리가 낚싯대를 들고 낚시를 가는 목적이
하나는 손맛을 위하는 행위랄수가 있고
하나는 입맛을 위해 하는 짓이라 할수 있겠는데
저는 후자에 더 비중을 두고 출조를 하는, 말하자면
'묵고재비' 쪽이라 뽈락사랑님 같으신 님들 눈에는
참, 야만스럽고 미운 부류로 분류 될것 같은 걱정이 앞섭니다.
"소감은 제 닉네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를 곱씹어 보다가
뜨끔 했어요.
12 바다매너 18-04-12 14:43 0  
볼락은 역시 사랑입니다. 민장대 손맛에서 부터 시작된 저의 낚시인생에도 볼락은 참 큰 존재로남았습니다.릴찌낚시던, 루어낚시던 간에 볼락을 낚아오는 날에는 지인, 가족들간에 나누는 이쁜일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해서, 볼락은 사랑이죠~

낚시인들에게는 오래오래 가야 할 추억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집어등 비추어 인공적으로 모아서 낚아내는 현실을 반성하게 만드는 한편의 에세이 잘 읽고 갑니다.건강하십시요
12 해나 18-04-13 00:12 0  
이런 말이 있죠
"뽈래기는 아(兒)나 어른이나 당구모 나오는 괴기다"
하지만 천만에 말씀입니다.
또 이런 말도 있자나요
"뽈래기는 하루에도 천기를 열두번 보는 물괴기다" 라구요.
오늘은 간만에 욕지권 참돔사냥을 갔었는데
바다의 여왕은 보지 못하고
바다의 황제만 만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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