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도 잘 쓰시고 사진도 멋지네요.
맛깔나고 정성스런 조행기 잘 봤습니다.
제가 몸담고있는 카페의 한창 물오른 선수들은 이번 2월3월에만도
한사람이 하루에 많게는 세마리도 잡고 참말로 장난처럼
믿을수없게 뽑고 다니더군요 그것도 멀잖은 미조권에서요.
늙은넘들은 뼈다구 우리는데나 갑이구요.
어쨋건 사방에서 낚싯바늘에 그물 거기다가
뻥치기 레이져와 뇌관까지 동원 노리는데도
잘 피해 살아 온... 먹으려면 맘이 않된거 맞습니다.
사실 고기를 잡는거야 누구나 할수 있지요 하지만
똑같은 크기 똑같은 종류의 고기를 잡아도
상대에 따라 적당히 다루며 즐기는 낚시를 해야 한다는
그 생각 하나로 낚시를 해 오다보니 모르는 이가 보면 저 어설픈
자세도 서슴치 않게 되더군요.
전 요즘 감성돔이 정말 매력있다고 요즘 느끼고 있답니다.
일전에 두미도 해질무렵은 어김없이 들어오는 입질. 금양호 선장님 천천히 기다려 주는 센스까지.
사진이야 뱀모기님 발끝이나 어디 따라 가겠습니까.
그냥 미러리스 달랑 하나 둘러메고 갯바위 오르다가
렌즈 염분관리를 잡못 하는바람에
가장 애용하던 30mm 팬케익 하나와
18-200mm 줌 하나를 깡통 만들고 지금은
아주 특별한 경우 아니면 대개의 사진을 폰카에 의존 하는 저와
정말 사진이 본업이신 프로중의 프로님이 그리 말씀을 하시면....ㅎ
두미도 들어 가는 배가 성수기 말고는 많지않아
조금 불편하기는 해도 참 매력있는 섬입니다.
낚시! 새삼 선생님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해야겠다는 생각 갖게되며, 이와같은 조행기가 제 손에서도 쓰여지길 바래봅니다.
정년을 하고 십년 이짝에서는 좀체 드물게 듣는 호칭.
GB님께 들으니 '이상타' 싶어 살짝 프로필을 드려다 본 결과
제가 퇴직을 한 지방인 진주에 거주 하신다는 것 말고는
연대도, 성별도 특별히 "선생님"이라 불러 주실 고리를
짐작해 내지 못하겠습니다.
바다낚시와 저
그곳을 떠도는 방랑자라고나 할까요 뭐
가보면 별것 없고 또 떠나오 떨어져 있으면 가고싶어 목말라 하는
할망구와 영감같은 관계?
그런것 같습니다 저에게 바다는.
이 오래된 기록, 앞으로는 영원히 깨지 못하고
바다낚시를 마감 할것이라 짐작은 하면서도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갯바위를 오르지만
이뤄지기 어려운 바램 아니겠습니까.
반세기 넘도록 해 왔을 뿐인 늙다리 조사 한테 말입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늙으면 갈곳이 오직 한곳 말고 어디 있습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 서글퍼서라도 두 다리로 갯바위 오를수
있는날 까진 후배님들 눈에 좀 거슬린다 할지라도
열심히 올라야 하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욕심스럽고 주책스럽죠 해상지니님 눈에는요^^*
오랫만에 5짜수확 감축드립니다.분명 어느섬 어느 갯바위에 계실거란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이렇게 멋진 조행기를 낚아서 오시네요^^ 멋진 조행기.쉬이 볼수없는 5짜라는 놈의 얼굴. 보여주심을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있습니다.세월을거꾸로가시는듯..넘치는 열정이 부러울따름입니다.
이렇게 여기 이 공간에서 만나네요 얼마나 반가운지.
하시는 사업은 잘 되겠죠?
이젠 늙은 퇴물 이라고 한번 불러 주지도않고
왕따 시키는 것 같아 밉습니다 미워요.
지난 겨울에는 유난스런 추위 때문에 감성돔 보다는
뽈래기 낚시에 더 치중을 해 오다가 그래도
영등철 다 가기 전에 한번은 감성돔 얼굴을 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으로 나갔다가 운좋게 한수 하게 되었고
그 덕분으로 조행기도 이렇게 써 올리게 되었어요.
부러워만 말고 날한번 잡아 봐요 같이 나서 보게^^*
고기가 나온다는 정보만 들으면 내 달렸던 지난 세월
오직 그때 그 순간들서만 안타까워도 만족도 했었지만
다 지난 지금와 생각을 해 보면 전부 부질없는 짓들.
기록이 무슨 소용이고 만쿨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모두가 한 순간인 것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