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도의 당금 벵에돔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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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의 당금 벵에돔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1 seashiny 14 6,300 2018.03.28 20:29
최근 감생이 출조를 해도 뻥치기 때문인지 선상 때문인지 실력 부족인지 한바리 구경 할라면 하늘의 별따기가 된지 오래.

그리고 추행인지 폭행인지 혹은 자의반 타의반 인지 (용왕님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겠지만…..........)
성질 급한 놈은 벌써 허니문 베이비를 잉태 했을 수도 있고 몰 주변의 으쓱한 곳에서 밀당을 즐기고 있는 오르가즘에 방해를 주는 꾼은 되고 싶지 않아 이제 감시 사냥을 접기로 하고 아직 때 이른 감은 있지만 올해 첫 벵에돔을 찾아 나서보기로 합니다.

3월 17~18일 1박2일,
물 때 7~8물, 목적지 : 대포 검등여, 인원 : 나 포함 3명.
날씨 : 바람 났다… 안 났다… 파도 : 쌨다….. 약했다… 조황 : 꽝

혹시나가 역시나로 아직 이른 벵에 시즌을 실감한 꽝 조황,
전유동, 반유동, 저부력, 고부력, 크릴, 민물새우, 옥수수, 혼무시(홍개비가 아직 시판되지 않은데 따른 대체 미끼용) 등 온갖 난리 부르스를 쳐도 반기는건 복지와 망상돔


요즘 복지는 옥수수에도 적응이 되었는지 낚싯줄을 잘라버리고…
망상돔은 예상대로 태아를 잉태,
모두 이쁘게 방생, 이 늠들이 이러 할진대 꾼의 로망 감성돔은??? 당근이겠죠.

철수시에 가락 낚시벨리에 들러 사장님에게 담주 당금 벵에 치러 갈까 하는데 홍개비 좀 구할 수 있냐고 했더니 작업장에 주문은 했지만 불확실 하다고 합니다. 지금 시기의 당금 벵에는 홍개비가 즉빵인데…… ㅠ~

낚시벨리의 가이드이자 당금 방파제 6년 고수님 왈
“아~ 나도 홍개비만 입고 되면 당금 벵에 치러 갈건데…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어요.”

당금 핫 시즌의 낚시 방법은 알지만 6년 고수님에게 겨울~초봄의 당금 노하우를 묻지 않으면 실례인가?.

6년 고수님은 1.5호 낚싯대, 막대찌 2호, 목줄 1.5호, 벵바늘 5~6호 그리고 미끼는 홍개비, 밑밥은 크릴 1장, 파우다는 감성천하 2봉다리, 넙덕보리 10봉지의 배합이 6년 동안 겪은 당금 벵에 최적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다른 당금 고수 님들의 또 다른 노하우가 있겠지만 2호 막대찌와 무거운 밑밥 구성은 당금의 빠른 유속에 대응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찬 수온에 부상하지 않는 벵에의 예민한 입질엔 빵가루 보단 생미끼, 그 중에 홍개비가 단연 압도적이라는 고수의 말에 찬성 한표를 던지며....

3월 24~25일 1박2일,
물때 : 조금~1물, 목적지 : 매물도 당금방파제, 인원 : 나 포함 4명.
날씨 : 남서풍이 성가시긴 했지만 그런대로 양호, 파도 : 적정, 
미끼(4인분) : 홍개비 1판
밑밥(4인분) : 납닥보리 1푸대, 감성천하 1박스, 크릴 12장,

채비는 6년 고수님의 조언대로 "2호 막대찌 채비"와 최근 빅스타에서 개발 되고 있는 "일명 멀티플레이 찌 1호"와 병행.( 유속 강할 때 2호 막대찌, 약할때 1호 멀티프레이), 목줄 중간에 B봉돌 1개 물림(유속에 따라 상하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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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집중 열낚모드 - 전방 10~15m, 수심 7~8m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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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에 병행 사용한 "1.75호대와 2호 막대찌", "1호 낚싯대와 1호 멀티 플레이 찌" 셋팅]



멀티는 1개의 찌를 3가지의 채비로 변형 시킬수 있는 장점이 있음, 

첫번째는 순수 구멍찌, 두번째는 찌탑 없는 고리찌, 

세번째는 찌탑을 삽입한 막대찌로 변신 가능하여 

상황에 맞게 쓸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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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를 사용한 랜딩 성공에 부러운듯 쳐다보는 청개구리, 이 날의 청개구리는 마음으로 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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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조황 - 얼굴 보여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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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용 훌치기 숭어와 벵돌이]



벵에 낚시를 하다보면 뒷줄이 부딪혀 뒷줄관리가 어려울 정도로 숭어떼가 

돌아 다니고 있어 정도에 어긋 나지만 대상어의 입질이 뜸 할 즈음 한두마리

정도면 괜잔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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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즐거운 만찬, 도시락에 포항 양학시장표 돼지족발과 귓떼기] 



요즘 취사 금지 구역이 많아져 먹거리를 싸 다닌답니다. 

조금 불편한 면이 없진 않지만 

"자연사랑은 낚시터 사랑" 이란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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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이른 아침 막날물과 초들물 사이 첫 캐스팅에 성공한 35cm 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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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즐긴 후 철수 직전의 잔여 벵에들] 






요즘 벵에는 수초 냄새가 나지 않아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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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낚시를 위해 여객선을 이용하지 않고 토요일 새벽 5시 대포 미래호를 탄 죄로 

           철수시의 유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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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마리는 이번 출조에 동행하지 못한 부산 친구에게 떨궈 주고 3마리는 포항 단골 횟집에 키핑]



이번 주 중에 좋은 사람들과 한잔 해야겠죠 ㅎ



총조황 : 벵에돔 35cm : 1간당간당 30cm 전후 7

           저녁 먹거리용 숭어 훌치기 2외 전갱이젖 볼락 등 잡어 는 방생,


현재 당금 방파제는 어느 정도 벵에 입성이 확인되었지만 (당금은 사철 벵에가 

존재 한다고 합니다)  마리수 보다는 준수한 씨알을 대상으로 해야 겠습니다. 

저수온, 예민한 입질엔 막대찌가 제격인 듯 생각되며..... 



우리 일행 중 2사람은 꽝이었습니다. 청개구리는 드랙이 풀려나가는 딱 한번의 

강력한 입질에 1호대로 초기 제압에 실패하여 수중 테트라 포트에 박힌 벵에돔에 

녹아웃 되었습니다. 



저수온기 흔치 않은 예민한 입질의 벵에돔을  잡아내느냐의 갈림길은 

집중과 선택이 중요하다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6년 고수님의 말을 빌면 사리때의 당금은 유속이 너무 빨라 낚시 자체가 

너무 힘들어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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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1 해나 18-03-28 20:58 0  
아무리 낚시를 오래 했다고 해도 아집을 깨지 않고는 진보가 느리다는 걸 오늘 깨닫게 됩니다. 12월의 벵에낚시도 여름철마냥 띄워서 낚으려 들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오죽, 초봄이라 하나 수온은 영등철을 겨우 벗어 난 냉수기 쏠쏠한 손맛 축하 드립니다.
1 seashiny 18-03-28 21:38 0  
경험 많으신 해나님의 겸손한 말씀에 부끄럽습니다.
어디에서 낚시를 하든 그 포인트와 시기에 맞는 채비와 조법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나님의 조행기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 봄바람(고성) 18-03-28 23:01 0  
벵에 손 맛 축하드립니다. 예전에는 간혹 겨울 벵에 잡으러 당금 방파제 가곤했는데 발 끊은지 5-6년이 되어가네요..1받 2일로 볼락겸 벵에 한 번 다녀와야 겟네요..
1 seashiny 18-03-29 09:33 0  
감사합니다. 1월 비수기에 한번 도전하려고 했는데 여의치않아
이번에 겨울벵에 첫 도전에 나름 소득이 있었던 출조였습니다.
수온이 조금 오르면 마리수에 도전 한번 해 볼 예정입니다.
출조하게 되면 재미 보시길 바랍니다.
1 감시감쉬 18-03-28 23:03 0  
대단하십니다..
좋은정보 잘얻어갑니다
1 seashiny 18-03-29 09:38 0  
님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시겠지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당금 한번 가봐야 하는데 못 가봤네요.ㅎ
일요일 당금에서 가묘성돔 6짜가 나왔는데~
그것도 벵에돔 채비에 빵가루 미끼에~
바다는 정말 알수가 없나 봅니다.
당금 소식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seashiny 18-03-29 09:46 0  
꿈의 육짜... 그것도 벵에 채비에... 와우~ 대단한 고수님이신가 봅니다.
난 언제 육짜 괴물의 복이 올런지... 잡으신 님에게 축하부터 드려야 겠군요. 감사합니다.
1 루어몽 18-03-29 08:15 0  
으흐흐흐~
또 미어 터지긋다.....
화욜날 가려다 말았는뎅....
1 seashiny 18-03-29 09:54 0  
당금 방파제 낚시가 양보의 미덕으로 가득차 서로 윈윈하는 즐거운 조행길이 되기를 바래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9 폭주기관차 18-03-30 08:36 0  
축하드립니다.
당금엔 일년 열두달 나온다하지만
먼저 들어가셔서 직접해보시고 좋은 정보를
올려주셧네요.^&^
사이즈도좋고 조만간 시즌이 도래하면 또다른
즐거움이 있겟지요.
덕분에 즐감합니다.
59 seashiny 18-03-30 17:37 0  
나름 가감없이 느낀 생각들을 정리 한다고 하긴 했는데
많이 모자란거 같습니다. 조만간 제로 계열 찌나 발포찌가 잘 듣는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당금에 한번 더 도전 할 계획이고요. 아마 지금 시기가 씨알면에서 제일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1 청개구리! 18-04-02 13:30 0  
똑 같은 원줄, 목줄, 벵에바늘, 청개비, 빅수타찌에,,,
더 똑 같은 밑밥으로 똑같은 수심에 오른쪽으로 흐르는 물살을 태어 보냈는데...
누구는 ... 2틀연속 복어와 전갱이 고등어와 싸우고, 바로 7M 옆자리에 열낚하신 누구는 벵에 손맛 죽이게 보고....
무슨문제일까 ? 누구 아시는 분 있으시면 자문 댓글 부탁드립니다. " 어복 말구요"
그날 청개구리는 열 받아서 개구락지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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