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소혈도...석조망 배에 한방...

28 비밀 13 4,364 2018.03.15 21:54

낚시일 : 2018년 03월 12일(월요일)

물 때 : 2물 (만조 : 06:16, 17:59 / 간조 : 12:24)

출조 인원 : 2명

출조지 : 통영 소혈도 남쪽방향 간출여

낚싯대 : 1-530

릴 : 3000

원줄 :2.5호

목줄 : 2호

바늘 : 4호

찌 : (야간) 구멍찌 0.5호 / (주간) 막대찌 0.5호, 구멍찌 3B

수심 : 선장님 11M~13M추천. (만조때 13M로 낚시를 하고 간조때 11M로 낚시를 함.)

포인트 : 전방에 큰 여가 있음. 그 여가 주변보다 2M정도 높던데 그 주변 아랫 조류 방향에 맞춰 다양하게 공략해 봄.

밑밥 : 크릴 5장 / 파우더 2장 / 압맥 3개

미끼 : 생크릴 1EA

이용선박 : 통영 폴라리스피싱

조황 : 8명 이상 출조해서...... 모름(체크안함). 거의 안나온듯. 일요일에는 많이 나왔다는데...왜 나만가면 ㅠㅠㅠ

출항 및 복귀시간 : 05:00 출항 / 16:15 복귀 (현장 05:15시 도착 / 16시 철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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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번외편!!!

시즌 종료를 시원하게 회사에 외쳤는데~ 일요일 새벽에 응급실에서 퇴원해서 집에서 뒹굴뒹굴하면서

낚시대랑 뜰채랑 각종 공구들 열심히 민물에 샤워해서 잘 말려뒀는데...

진짜~ 마지막으로...마지막으로.... 사장님께서 제발 마지막으로 출조 좀 가자고~~~가자고~~~~해서 다녀왔습니다.ㅎ

제가 이번 시즌에 첫 바다낚시 입문을 바로 이 소혈도에서 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https://blog.naver.com/byeongjun88/221150725792 (첫 조행기입니다.)

오늘은 05시 출항인데 만조 때 나가서 날물과 들물을 다 볼 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15시 철수를 요청드렸는데 16시까지 해보라고 해서 16시 철수로 결정!!!

근래에 내만에서 고기가 좀 비춘다고 하니 오늘은 비진도가 아닌 가까운 내만으로 요청을 드렸는데 내리다보니 소혈도에 내렸습니다.

오늘도 맛있는 소시지로 아침을 해결해 봅니다.

한산권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화기를 사용한 취사행위를 할 경우 과태료가 인당 10만원...ㅠ

차갑지만 강철을 씹어먹어도 끄떡없는 치아만 믿고 먹어봅니다. (그래서 토요일날 탈이 났나+_+;;;)

항상 기분 좋은 시간이죠.

여명이 밝아오네요. 오늘은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엄청난가봅니다.

온 세상이 뿌옇습니다.

발판이 약간 안좋아서 저는 높은 자리에 자리를 잡고, 사장님은 낮은 자리에서 낚시를 진행해 봅니다.

우측편에도 두분이 하선을 하셨네요.

제가 첫 출조때 이 자리에서 같이 가신분이 두마리를 잡았던 기억이...

제 전방에 큰 수중여가 존재하기에 사장님과 절반씩 쪼개서 같이 공략을 해 봅니다.

불청객이 찾아왔습니다.

느낌상 수달은 아니고...상괭이처럼 보이던데~

요놈들 보이는 날은 고기 안나온다던데 ㅠㅠ

드디어 수온이 오르는건지 표층에 잡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크릴은 버티는 상황이라 크릴을 주력 미끼로 낚시를 진행해봤습니다.

요놈이 쏙~ 빨리는 느낌을 한번 보고 싶은데... 그거 한번 보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ㅠㅠ

근래에 뉴스를 자주 못봤는데, 얼핏 듣기로는 어선 사고가 있던다고 하던데 그 때문인지 해경이 자주 다닙니다.

하늘에는 정기훈련이 있는지 공군기들이 먼 바다에서 통영 방향으로 엄청나게 날라갑니다.

뒷편 높은자리까지 올라가보니 경치가 멋지네요.

간조때만 이 자리까지 건너가지고 만조때는 고립되는 자리였습니다.

오늘도 출근도장찍고~~

자 오전에는 낚시가 안됐으니 들물이 끝나고 물돌이 시간에 맞춰 열심히 낚시를 해볼까 했는데...

이런 쌍쌍바...

석조망 배가 들어왔습니다.

점심들 먹고 물때 맞춰 왔는지 양치질 하면서 약오르지? 하는 표정으로 낚시인은 신경도 안씁니다.

에이 설마~ 열받게만 하고 그냥 가겠지 투망하겠어? 했는데... 투망을 합니다.

하...

이런 젠장...낚시 끝났네요.ㅎ

어쩌겠습니까. 생업이라는데...

취미로 나온 제가 양보해야죠.ㅠㅠㅠ 이때가 1시 20분 됐나??

선장님께 2시 철수를 부탁드렸는데...출타중이시라 예정대로 4시밖에 안된다네요 ㅠㅠㅠ

그렇게 2시간 넘게 바다에서 멍 때리다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저희 사장님도 어이가 없으신지 같이 멍때리기에 들어갑니다.

표층 고기를 잡는건지 감시를 잡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수면을 겁나게 두들겨패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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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1 금때이 18-03-16 03:17 0

수고하셨네요 온통뻥치기배들 때메 낚시할때가 엄네요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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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 18-03-16 09:42 0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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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시단속 18-03-16 09:24 0

항상 재밌는 조행기 잘보고 있네요...
괴기를 잡는거 좀 마니 보여주세요..ㅋㅋㅋㅋ
저도 울산출신이라 울산분들보면 반갑기도하고...
그리고 월척에 제가 만든 바다밑밥주걱에 댓글도 달아주시고..ㅋㅋㅋㅋ
바다는 감시단속 민물은 붕어단속..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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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 18-03-16 09:42 0

내일 전 붕어잡으러+)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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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폭주기관차 18-03-16 11:39 0

수고하셧습니다.
올겨울 왕성하게 출조하시고 조행기 올려주신덕분에
즐감하였습니다.
마지막낚시에 대물로다 덜커덩한마리 걸려주면 좋으련만
언제나 아쉬움가득한 출조길입니다.
주말도 즐겁게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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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비밀 18-03-16 12:55 0

항상 멋진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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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짱조사 18-03-18 00:37 0

석조망배는 감성돔 뻥치기와는 달라 뻥치기를 해도 합법이지만...왜자꾸 석조망 배는 낚시 꾼이 실컷 밑밥 집어 넣은 포인트만 골라서 작업을 하는것일까요? 아무래도 밑밥에 의해 집어된부분이 클거 같은데... 매너도 없고 야마리 까진 인간들인건 확실 한듯 합니다. 어민들의 매너 없는 행동에도 넓은 맘으로
이해하셨네요 ㅎ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