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추자도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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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추자도 조행기

12 청낚초 12 6,659 2018.02.26 14:16
지난 안도 출조에서 꽝 맞고 추자도계획을 세웠지요.
오고가는 낚시여정이야 님들과 별반 다를바 없기에
주로 추자도 2박3일간의 일정을 요지로 기술할까 합니다.

2월21일 새벽1시에 청주를 떠납니다.
같이 가는 일행의 김사장가족은 무려 6명(딸3 아들1)이나 되었지요.
김사장는 친구이자 동생뻘되는 이제 막 낚시에 입문한 그런 인물이죠.
<img src=
<요즘 보기드문 대가족이죠?> 신양항 대합실에서...(신축 건물로 잘지었더군요)


05시 40분쯤 완도 원동기사식당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합니다.
그 식당 예전에는 만족 스러웠는데 이번에는 아주 실망이 대단했지요
08시 출항하는 레드펄호에 큰대자로 들어 누워 한숨자고나니 추자도가 보이네요.
숙소에 짐을 풀고  상추자에 들려서 부식을 추가 구입하고, 
가고 오는 길에 본섬 낚시할 곳을 탐색합니다.(바람이 많이 불고 아이들도 같이 즐겨야하기에)

예초리 갯바위로 일행 모두가 출동합니다.
옆바람 탱탱 맞으면서 3시간 정도 흘렸으나 ..... 꽝!
회거리 없는데 삼겹살이나 사서먹자 하니 숙소의 조카-팬션사장 조카여서 조카라칭함
20대 때 부터 낚시에미쳐 헤메다 5~6년전 추자도까지 
흘러들어 왔다고 하는 57세의 부산 맨이더군요
그 조카가 삼겹살을 제공하여 맛나게 저녁을 해결하였지요. 
한잔 곁들이면서 조카의 과거 및 낚시 영웅담도 듣게되었구여.
아이들은 숙소에 마련된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기도 하고.

22일 07시에 추자***호는 우리일행(김사장, 아내, 저)을 
푸랭이 큰연묵에 내려주더군요.
인상 좋은 선장님께서는 포인트에 내려주면서 
상세하게 공략 방법을 설명해주고, 
심지어  포인트에 따른 찌 선택까지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지요.
오전 날물의 큰연묵은 조류가 사자섬 쪽으로 세게흐르고 있습니다.
본류에 찌를 태우면 우측으로 꺾여 들어오면서 입질이 오는 그런 포인트입니다.
&lt;img src=
<아내가 찍었나봅니다.>


김사장은 초보인지라 센조류에서의 낚시를 힘들어 하여
포인트 이동을 생각합니다.(철수길에 보니 다른 조사님이 
그자리에 내려서 40넘는 녀석 2마리 했는데 빼짝 말랐더러구여)

&lt;img src=<포인트 이동중 아내를 찍어봤습니다> 

점심 도식락 배달온 추자***호는 삼봉섬을 돌아 닭발고랑을 지나
닭발고랑이 보이는 완만한 홈통 에 내려주면서 
굳이 멀리칠 필요 없다는 조언주시고 갑니다.
그곳에서 밑밥을 마구 투척해 놓고 도시락을 먹습니다.
&lt;img src=
<추자도에서 잡은 유일한 감성돔 랜딩하는 장면을 아내가 촬영했네요>-저멀리 닭발고랑이 보이네요

1-530, 3000번릴, 2.5호플로팅원줄,2호 목줄, 1호어신찌, 08호 수중찌, 목줄 B봉돌
몇번의 캐스팅 후 사진의 감성돔을 잡고 희망을 가집니다. 씨알이 잘아 (40정도)고기사진은 패스입니다.
김사장도 덩달아 의욕이 넘침니다.
그러나 이것이 추자도의 유일한 한마리였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전용대(?)인 2.1칸 민물대에서는 씨알좋은
망상어가 계속 나옵니다. 학꽁치도 간간이 나오고...
집에서 회거리를 기달리는 감사장 가족을 위해 키핑합니다
이것이 신의 한수가 될 줄이야.....
&lt;img src=
 <감성돔, 학꽁치, 놀래미, 볼락을 회로만들고, 망상어는 사진처럼 무침회, 구이로 합니다>

숙소 텃밭에서 배추를 따고 삼겹살먹고 남은 상추와 배를 버무려놓은 망상어 회무침.
김사장은 망상어 회무침이 신의 한수라며 연신 감탄을 하면서 
젖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조카도  잘먹습니다.(망상어의 새로운 변신에 놀라면서)
감성돔회는 아이들에게 양보합니다.
저녁식사와 함께 500cc 캔맥주 2통으로 수면을 취합니다.(사진에보이는 소주는 조카가 해치웁디다)


&lt;img src=
<역시나 아내는 철수를 위한 뒷정리를 다합니다> 수시로 커피도 타서 갖다주고..ㅎㅎ
&lt;img src=

&lt;img src=
<철수배를 기달리며..>


다음날 오전 낚시를 위해 떠납니다. 아내 없이 김사장이랑요.
&lt;img src=
<푸랭이 연묵에서 바라본 전 날아침  사자섬>

바람이 많이 불어서 원하는 포인트 보다는 바람을 의지할 수 있는 곳
사자섬 왼쪽에 보이는 병풍섬 홈통에 김사장과 저를 내려 줍니다.
작은 홈통은 별루 맘에 들이 않았지요.(수심5~6미터여밭) 
하지만 어찌 합니까. 그저 열심히 하는 수 밖에는
1-530, 3000번릴 3B찌에 -b쿠션찌, 목줄에-b봉돌 체결하여 멀리 던지지만
물은 안쪽으로 자꾸 파고 듭니다. 
찌가 스믈 잠깁니다.   힘을 많이 씁니다.  대물이구나.....
하지만 씨알 좋은 숭어가 손맛을 선사(?) 하네요
또 찌가 잠김니다. 획~~~~~~~~~~챔질 꾸욱~~~~~~~
원줄이 끈어지면서(찌매듭의 이상을 발견하고도 귀차니즘에  그냥 던졌으니..)
초릿대로 뒷 벽을 칩니다.
속으로 생각합니다 잘못하다 낚시대 해먹겠다고...
채비 재구성하여 투척.
찌가 스믈 아뿔싸~
조금전 상황을 까맣게 잊어먹고 휙~~~~~~~ 뒷 절벽을 여지없이 때립니다.
초릿대가 아작이 납니다. 그래도 고기 있을 거라고 원줄을 잡고 당기니....
손가락만한 이름모를 고기가 대롱. 약이 오릅니다. 재고도 없는 초릿대인데...

예비대로 다시준비합니다(0.5호찌, 05호수중찌, 좁쌀봉돌)
오전낚시라 시간은 빨리가고 낚시는 어수선하니 정신 사납습니다.
다시입질 받고 끙끙 끌어냅니다. 커다란 숭어지요.
남은 시간 모험을 합니다.
바람맞을 각오하고 사자섬 머리가 보이는 쪽으로 이동하여(1.5호찌, 1.5호수중찌, B봉돌체결)
남은 밑밥을 마구 퍼 넣습니다. 바람이 원줄관리를 힘들게 하더군요(여가 듬성금성 나와 있어서)
엉키고 밑걸리고... 아~ 추자도 낚시는 이렇게 끝이나는구나.
초보시절 헤메던 생각이 납니다(뭐~ 지금도 초보이지만)
시간은 더욱 빨리가고 결국 대물의 꿈을 접고 철수합니다.
철수길 아내에게 전화 합니다.
아내왈  "잡었어요?"
   "응 5짜2마리"
   "정말?" ->엄청 좋아합니다. 김사장 아내에게 자랑하는 소리 들립니다
   '5짜 두마리나 잡았데..'
숙소 도착 후
"에이 숭어잖아~"
"난 오짜 두마리라 했지 감성돔이라 말 않했는데?"
"........ㅎㅎㅎ"

두마리의 숭어는 회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김사장 아이들에게 먹입니다.
정말 회를 잘먹습니다. 명랑하고 일도 잘 거들며 말입니다.

2월 22일,23일 하추자도의 전체조항은 썩 좋은 편이 아니였지요. 
물론 낱마리의 4짜,5짜는 볼 수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추자도에서 낚시여행은 마감을하고 다시 완도행 배를타고
집가는도중 목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사장 누나댁에 들려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12시30분이 됩니다.
                                                           2월26일  언제나 초보인 청낚초

P.S :  000팬션 조카님 친절에 감사하며
       아울러 신경 써주신 추자***호 최선장님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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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1 자근등대 18-02-26 15:20 0  
멋진 가족여행겸 취미생활도 즐기고 애들도 회를 좋아하니 그 어떤것보다 바꿀수없는 아주 소중한(애들에겐)여행일것 같습니다 수고하셧네요..부럽..ㅎ
26 던지면사짜 18-02-26 18:01 0  
함께하시는 모습정말정말 부럽습니다 사모님 정말 정말 엄지척입니다~ 부럽부럽+_+
1 피싱윤 18-02-26 18:48 0  
삼봉여가 보이는 첫날 포인트가 가족들과 낚시 하기에도 좋고 왼쪽 여등 주변에서 대물도 걸어봤던 추억이 있는곳이네요 망성어 회를 작년에 혹시나 하고 먹어 봤는데 의외로 달달한 맛이 나서 놀랬습니다 바빠서 추자도 못간지 2달여 되어가는데 조행기로 대리만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 꾸메칠자 18-02-27 09:03 0  
가족과 이웃과 함께하시는 모습 멋지시고 부럽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8-02-27 16:17 0  
와우~ 멋지시네요. 온가족이 추자도로 낚시여행을 떠나셔서 멋진 여행이 되셧던듯합니다. 기대한만큼 풍성한 조과가 나와주서 손맛도 즐기고 입맛도 즐겻으면 좋으련만 조금은 조과가 아쉽습니다.^&^ 저도 여인네만 셋인데 언제쯤이면 함깨 바다와 낚시여행을 갈수 있을련지~부럽습니다. 잘 보았네요
1 벵애가좋아~ 18-02-27 18:00 0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가족과 함께하는 낚시 부럽습니다. 조과가 좋았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보고 갑니다.
1 손맛이좋아 18-02-27 18:09 0  
멋지시네요. 저두 나중에 아내랑 배타고 저렇게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12 청낚초 18-02-28 17:08 0  
모두 감사합니다. 조황 좋을 때 다시한번 찾아 볼까 합니다. 어쩜 다음 영등철이 될 수 도 있겠네요 ㅎㅎ 금욜 여수에서 또 흘려 볼까 고심 중인데 이번에는 아내가 반대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넘 자주간다고...)
1 갓바우조사 18-02-28 19:56 0  
가족끼리 낚시여행 너무나 보기좋습니다., 항상 즐거운 여행되세요
1 신지대교 18-03-01 09:02 0  
담기회에는 가족들앞에서 꼭 대물하시어 멋있는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당
1 브라보다 18-03-04 16:11 0  
부부와 가족 참 아름답습니다 부럽기도하구요 암튼 늘 존날 되시길..
1 서울낚시꾼 18-03-04 19:59 0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원래 기대한만큼 만족한 조과는 쉽게오지않쵸.가족과의 멋진출조 잘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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