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으로 달린다..
 
 
작년 가을쯤이던가..
 
알고 지내던 한겸이가 
 
선상 낚시배를 한다고 배를 샀다..
 
 
다른 지인들은 모두 한번씩 가본 모양이다..
 
얼마전 풍신 동생이 한번 가잔다..
 
음.....좋지..날잡아라..
 
 
지난 금요일이던가..
 
풍신동생에게서 전화가 온다...
 
 
행님......이번주 일요일 가입시다..
 
응..그래 알았다..
 
 
몇시까지 가믄되는데?
 
9시반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그래? 오후바리 하루종일 하것네......좋네..
 
그게 아니고 토요일밤 아홉시 반에 모인다고요..
 
헐........이기 미칫나.....
 
선상하는데 뭔 밤 아홉시반에 출항한단 말이고..
 
한겸이가 날물자리 들어간다고 일찍 출항 한답니다..
 
 
한겸이도 풍신이랑 어울리드만 미쳐가는구나......
 
 
어쩌겠습니까....
 
갔지요...
 
 

모이기로 한 장소
 
명지에 있는 피싱 아이디 입니다..
 
녹산 드나들면서 간판은 보았는데..
 
방문 하는건 오늘 처음입니다..
 
생각 보다 매장 규모가 상당하네요...
 
주차장도 넓고..
 
모이는 시간 맟춘다고 저녁도 못먹고 해서
 
옆에 짜장면가게 있대요..
 
그리로 이동..
 
​
 
 
 
​

풍신동생..피싱아이디 사장님..
 
그리고 예전에 다대포 경남호 선장 성소씨..
 
저까지...이렇게 요리 시켜먹고 술한잔하고..
 
​
 
 
 

다른 중국집에서 먹는거 보다 상당히 맛이 있습니다..
 
아마 또 갈듯 하네요..
 
한잔하고..
 
동생들 모두 오는거 보고 통영으로 이동...
 
​


 
거가대교를 넘어서.
 
​





 
여기는 미수동 다리밑입니다..
 
이곳도 주차장이 편하게 되어있네요..
 
자전거 연습장이래나 머래나..
 
 
 

 
곧바로 장비 싣고 출항했지요..
 
사량도로..
 
 
날물자리에
 
날물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된장..
 
춥고 손시리고 발시리고..
 
도저히 낚시 못하겠대요..
 
낚싯대 팽개치고 선실로 들어가서 눈 감았지요..
 
아.............젠장..
 
선실내는 이곳대로 전쟁이드만요
 
코고는 소리......아......진짜 싫다 싫어..
 
​


 
잠시 눈 붙이고......
 
좀 흘리볼거라고..
 
다시금 짝대기 들고 있는데..
 
여기는 어디고.....난 머하는거..
 
오늘 영상 9도 찍는다는데.......
 
영상9도는 개뿔.....영하 10도는 되것다..
 
이렇게 추울줄 알았으면 출조 안했을텐데..
 
 
​


 
이친구....
 
작년에 배를 사서 이배 선장하고 있는 이한겸선장  입니다..
 
전에는 그래도 이쁘장하게 남자답게 생겼드만..
 
한 몇달 배질 하고 난뒤에 이렇게 보니
 
시커머이 해가.............
 
아이가........사람이 이렇게도 변하는구나..싶네요..
 

 
​


 
사량도 양식장..
 
요즘 대물들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곳입니다..
 
흘리고 회수하고...반복..또 반복..
 
얼마나 지났을까..
 
​


 
 
방금전 한마리 뽑아올린 건이 짝대기가 사정없이 휘어집니다..
 
​
 
 

 
헐...............
 
싸이즈 제법 되겠는걸..
 
​


 
 
언뜻봐도 50은 훨씬 넘어보이는 이놈..
 
건아 축하한다..
 
같이간 형들  머구리 되는 순간입니다..ㅋㅋ
 
​


 
앞쪽은 완전 죽쑤고 있어요...나 포함..
 
아.......풍신동생 좀전에 45 정도 되는거 한마리..
 
​


 
카고 하는지.......흘림을 하는지..........선상배들 빡빡하이.........
 
​



 
잠시 멍때리는 사이 경철이 짝대기도 휘어지고..
 
드디어 수면에 보이는 시커먼놈..
 
임마 이것도 50 넘겠다..싶대요.
 
​
 
 
수면에 완전히 뜨고..
 
한겸이는 사진한장 박으며 뜰채 내리는 순간..
 
팅~~
 
선내에 있는 모든사람들 시선이 경철이 에게로 향합니다..
 
경철이는 그자리에 주저 앉아뿌대요..ㅋ
 
아...........세상에 이런일도 있네..
 
​


 
그래도 씨바씨바 툴툴 거리면서 채비 다시 하고있는 경철이..
 
참 .........아깝다 철아..
 
그와중에 앞에 있던 풍신 동생 경철이 에게 한마디 하대요.
 
아~~이라이 행님 닉네임 바꿔야 된다니까..
 
경철이 닉네임이..........(주디터진5짜) 입니다..ㅋㅋ
 
​


 
건이 또 한마리..........
 
이놈을 마지막으로 모두들 철수 준비합니다..
 
​
 
 
날물자리...들어갔다가...들물자리 옮기고.....들물 끝나면서 다시 날물자리 이동하고..
 
오늘 한겸이가 이동한다고 고생을 많이 했네요.
 
고마워........
 
​


 
머......마릿수는 안되도..
 
그래도 모두 사짜 이상입니다.
 
 

 
 

철수후 주차해둔 피싱아이디로 와서 재어보니..
 
56나오네요..
 
그래도 병건이가 튼실한놈 체포해서 기록도 갱신하고..
 
한낮엔 따뜻해서 잠바벗고 낚시할 정도로 좋은 날씨 였습니다..
 
사량도 어장..
 
다시한번 가야겠어요.
 
 
 
 
이번주 많이 춥답니다..
 
감기 조심들 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