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일 : 2018년 01월 20일(토요일)
물 때 : 11물 (만조 : 10:48, 23:20 / 간조 : 04:52, 16:43)
출조 인원 : 1명
출조지 : 통영 비진도 무명포인트(포인트명 모름...)
낚싯대 : 1.25-530
릴 : 3000
원줄 : 3호
목줄 : 2호
바늘 : 4호
찌 : 구멍찌 3B(야간) / 3B, 5B, 0.8호, 3호(주간)
수심 : 선장님 8M~10M 추천. (11~13M주고 낚시함)
밑밥 : 크릴 6장 / 파우더 2장 / 압맥 5개 / 옥수수 3kg 1캔
미끼 : 조선생크릴 1EA / 옥수수 300g 1EA / 경단 1EA / 민물새우 1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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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출조를 다녀온지 겨우 1일 지났습니다. 제가 못잡아서 일까요? 뭔가 가슴속에 비어있는듯한 허전함.
목요일에 운전은 신나게 했으니 호야도미 사장님께 토요일 새벽 출조가 있는지 문의를 드립니다.
아직 출조인원이 잡히지는 않았는데 혹시나 잡히게 되면 연락을 부탁드린다는 전화와 함께...
출조가 안잡히면 그냥 집에서 편히 쉬고 잡히면 가고 그럴려고 했습니다.
그러던중 금요일 점심쯤 출조가 잡혔다는 소식과 함께 목적지는비진도로 향한다고 합니다.
올 해 비진도 참 자주 가게 되네요.
목적지가 비진도라는 이야기를 듣고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집에서 쉬면 뭐합니까? 출조차 타고 나가보렵니다.
해가 내리고 어둑어둑 해지고 있는데 제가 주문한 목줄이 도착합니다.
1.5호 아래로는 없었기에 요즘 제가 즐겨쓰는 유니티카 줄에서 "FC301" 제품을 구입해봤습니다.
사실 어떤게 가장 저한테 잘 맞는지는 모르기에 일단 가장 비싼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출조 전이니까 언넝 구명복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주문한 뜰채도 도착을 합니다.
호야 사장님께서 강력 추천해주시는 천류산업에 신천옹 프로망대 / 700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천류에서 나오는 뜰채는 골드망대 / 프로망대 2종류로 나오고 있으며 크기는 600/700 두 종류로 나오고 있습니다.
가방에 넣기 전에 도로가에서 슬쩍 펴보니 정말 부드럽게 잘 펴집니다. 가성비 좋아보입니다.
그렇게 10시경... 호야사장님께서 픽업을 해주시고 출조차에 몸을 실어봅니다.
저를 포함해서 3분이서 나가는 여행길이 되었습니다.
5명 꽉차서 갈때는 답답한 측면이 있는데 3명은 역시나 엄청나게 쾌적합니다.
2시 출항이였기에 배에 시동을 걸어놓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3명이 예약을 했다는데 오지를 않습니다.
아... 시간을 계속 흘러가고 선장님께서도 참 난감하신지 조금만 양해해 달라고 말씀을 하시네요.
그렇게 거의 20~30분이 흐르고 지각생을 태운채로 출항을 해 봅니다.
뭔가 오늘은 출발부터 삐긋덕하는게 쉽지 않겠네요.
아직 출조배를 많이 타보진 않았지만 선실은 참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춥더라도 배 뒷편에 앉아있는 편입니다.
어제 빡시게 달렸더니 좀 피곤한 감이 있지만 오늘도 전투력을 불태우며 셀카~~ 치즈~~~
가슴팍에 달린 주머니에는 항상 수심 측정 고무를 넉넉하게 장전을 합니다.
수시로 수심을 재가며 열심히 바닥을 긁어보겠다는 강력한 의지!!!
그렇게 갯바위에 하선해서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아무생각 없이 내려주는곳에 내렸더니 어라? 내려봤던 곳이네요.
룰루랄라~~ 아는곳은 참 쉽죠? 수심도 대충 알고~~
공략 지점도 대충 알고~~~
부지런히 준비해서 공략을 해 봅니다.
오늘은 시작부터 제가 해봤던 장소로 바로 공략을 합니다.
지난번처럼 엉뚱한곳에 쑤셔보고 하는 시간 낭비를 최소화 합니다.
오늘도 물때가 나쁘지 않습니다. 막 사리를 지났지만 아직 달리는 물이니 괜찮아 보이네요.
언제부터 물 때 따위를 따졌다고... 물이 가니 안가니 이런 소리를 하고 있고~~ㅋㅋㅋ
저도 이제 바다낚시를 하고 있다는게 체감이 되네요.
파도는 잔잔했지만 바람은 조금 있어 보입니다.
아침부터 2~3M가 찍히는데 체감상 그거보다 심했던거 같습니다.
밤에는 바람 한 점 없이 잔잔한게 좋았는데...
옥수수를 탐한 잡고기가 첫수로 나와줍니다.
예끼~~ 친구들 데리고 다른곳 가서 놀아라~~~
3시부터 시작해서 거의 2시간을 쉬지 않고 달렸더니 몸도 추운거 같고 피곤하네요.
오늘은 희한하게 선착장에서부터 졸린 느낌이였는데 몸 상태가 으실으실대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커피로 몸을 좀 녹이고 낚시를 진행해 봅니다.
벌써 주변이 밝아져 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바람이 터질랑 말랑 분위기를 잡는게 며칠전이랑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네요.
그래서 아침 8시경 살짝 잠기는 입질에 견제를 주니 사정없이 찌를 물속으로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을 봤습니다.
아직 전자찌에서 주간찌로 바꾸지도 않았는데... 매우 감사하죠.
벌써부터 이러면 오늘 떼고기를 만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요녀석 이후로 맞바람이 강력하게 터지면서 낚시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만조에 가까워짐에 따라 밑밥통을 들고 점점 높은곳으로 이사를 하며 낚시를 하는데...
바람이 쎄도 너무 쎕니다. 채비를 3B로 운영중이였기에 맞바람에 채비 정렬이 너무 힘드네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위치에서 입질을 받았습니다.
역시 고기는 가는 길로만 다닌다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같은 출조차를 타고 나오신분들도 아침 낚시를 열심히 하시네요.
바람 때문에 모두 너무 고생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