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날씨도 좋고 물때도 괜찮아 장승포 모방파제로 도보출조 다녀왔습니다.
대충 챙겨 우선 낚시점으로 이동.
거제 아주동 근처 si*si*낚시점에 들려 민물세우 100g 5,000원어치를 주문.
그런데 새우를 뜨는 곳을 지켜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비닐봉투에 2/3는 새우. 1/3은 물을 담아 저울에 달아 100g...
"너무 작은거 아니냐"고 얘기하자 "원래 이렇게 준다"고 하네요.
볼락낚시 30년에 "원래 이렇게 준다"는 말은 처음이라 얼척이 없다.
보통 낚시점에 가면 100g주문해도 저울 눈금으로 조금 더 준다. 왜! 물과 새우가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량을 맞추기 위해서(물론, 낚시점 점주가 인심이 좋아 더 줄수도 있지만).
아니면, 비닐봉투에 물을 따라내고 저울질하여 주는 것이 보통의 방식이거늘...
기분 좋게 낚시왔다가 싸우기도 싫어 그냥 출발..
방파제에 도착하니 만조 전후, 예상했던대로 수온이 찹찹하게 오늘낚시도 난항이 예상.
젓볼락과 망상어 몇마리 물고, 그나마 물이 조금가니 몇마리 입질이 시작되었는데 새우가 없다.
아! 황당
다시가서 사 오자니 너무 늦었고 그냥 갈려니 아쉽지만 고민끝에 철수..
철수하는 내내 기분만 꿀꿀.
잇갑 g수 가지고 장난치는 낚시점! 정말 싫다..
여러분도 저처럼 낭패보지 않토록 g수 확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