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점심때 선배가 16일 날 낚시간다는 정보가 있어서
전화를 하고 낚시 가시냐고 하니
같이 가자고 합니다
넬 비소식이[종일비] 있어서 마음속으로 고민을 하던 중이라
오후 늦게 다시 한번 연락을 드린다고 하고
볼일 점 보다가 갈까 말까 새벽 3시 넘게까지 잠 한숨 못 자고
영화 드라마 점 보다가 문자를 드렸습니다
혹시 출조하시면 연락점 주시라고..
바로 전화가 와서 가자고 하십니다
대충 챙기고 저희 사무실 앞으로 절 대리로 오셧습니다
오늘 날씨가 아침 7시부터 종일 비라 걱정이 많이 된 상황이라
찌낚시에 최대 적이 바람과 비인데 [전유동.저부력반유동을 즐기기에]
비 오는 날엔 출조 하지 않지만, 선배님만 믿고 ...
선배가 자주 가는 여수 성신낚시점에 도착해서
밑밥 말고 비 오면 라면 먹기도 그래서 빵점 사서 챙기고
배 타고 올해 첫 출조지 금오열도권으로 출발
성신낚시점은 아침 6시30분에 출발해서 오후 3시까지 낚시 하니까
한겨울에 추위에 떨지도 않고 좋은 것 같습니다
포인트 잡는다고 영등철에 새벽 2시 출조하면 해뜨기 전까지
추위와 쌈하는 것도 힘들고 여러 가지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것 같아서
제가 추구하는 낚시라 개인적으로 출조 시간이 맘에 듭니다
배에서 잠시 쪽잠이라도 자려고 하니 잠이 안오네요
찌낚시 거짐 20년이 훌쩍 넘어서
30년 가까이 한던 낚시라 선배하고 같이해도
기본 정도 할 거라 스스로 내 낚시 실력을 믿고
한 포인트에 같이 내렸습니다
여기서 잠깐 같이 출조한 선배가 어떤분이냐면...
제가 알고 있는 분들 중에 최고의낚신이라
웬만한 사람은 절대 같이 갯바위에 내리지 않습니다
전라도권 모든 갯바위 물속까지 다 아시는 분이라
저희 친구들하고 3대1아님 4대1로 식사 내기를 해도
한 번도 이겨보질 못했습니다
친구들도 절대 선배하고 갯바위에 내리는걸 꺼립니다
실력 차이가 너무 나니 쪽팔려서 같이 못 하겠단
소리 수없이 들었던 터라..
오늘 같이 안 내린다고 했는데 무족간 같이 내리자고 합니다.ㅠㅠ
어쩔 수 없이 같이 내리고 선배가 이 자리는 채비법을 이렇게 해라
귀뜸을 해주시네요
헐 주머니에 전유동 저부력찌 몇개 가지고 왔는데 ㅠㅠ
선배가 자기찌 하나를 주시네요
이찌 쓰라고 오늘 물살이 빠르니 1.5호 쓰라고 빠르게 세팅하고
선배는 저 편하게 낚시하라고 저 한쪽 구석으로 갑니다. ㅎㅎ
오전 비 예보가 정확하게 비가 옵니다.
선배가 하는말이 1밀리 온다고 얘기합니다
빗방울이 점점 굴거집니다 쉽게 끄칠비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같이하면 주눅이 드는데.. 저쪽 한 모퉁이로 가니 맘이 조금 편하네요
밑밥 몇 주걱 주고 첫 캐스팅에 3짜 망상어가 올라옵니다
아~~아깝네! 두번 캐스팅에 또 망상어 아 이망할놈의 망상어 ㅠㅠ
한동안 입질이 없다가 찌가 약간 잠기기에 견제하니
초릿대가 툭툭 챔질 감시 30초반 한 마리 올라옵니다
앗싸 첫 출조에 꽝 안쳤으니 오늘 잘하면 몇 수 할 수도 있겠다.
맘이 편해집니다
선배도 한 마리 겁니다 대충보니4짜
와~~ 박수도 쳐주고 엄지척도 해주고
분위기 최고 서로 마주보며 웃습니다 ㅋㅋ
또 선배 입질 4짜 와~~
또 선배 입질
이번에5짜 헐~~ 속으로 4짜 한마리만 더하자고 맘을 추수릅니다
또 선배 입질 4짜 후반
와~~ 또 입질 4짜후반
아 30년 낚시 뻘로했나 기가 팍팍 죽어갑니다 ㅠㅠ
또 선배 입질 3짜후반 에라 모르겠다
박수도 쳐주고 엄지척도 해주고 지금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 ㅠㅠ
선배 또 입질 팅~~속으로 하하 ㅎㅎ
웃음을 날립니다 선배또 입질 또 팅 ㅋㅋㅋ
또 선배 입질 4짜중반 와~~박수 ㅋㅋ
이번에 내가 4짜초반 힛트 물골이라 30미터 넘어서
입질받아서 갈무리까지 죽는줄 알았습니다
담배 한대 피우고 팔이 아파서 팔운동점 하고 낚시에 열중합니다
선배 입질 와~~4짜초반
이대로가면 나중에 차이가 너무날것 같아서
선배한테 그쪽에서 해도 되냐고 물으니 오라고 합니다
앗싸 2마리만 더잡자고 선배자리로 이동합니다
헐 이것이 뭐요?~~~
앞쪽에 몰이 엄청나게 깔려 있네요
선배가 하는말이 몰 때문에 낚시하기 힘들다고 하네요
저도 꼽사리 끼여서 케스팅 합니다
바로 몰에 걸려 목줄 팅~~ㅠㅠ
목줄 세팅하고 또 몰에 걸려 목줄 팅~~
헐 ㅋㅋ 다시 세팅하고 또 목줄 걸려 팅~~
와 뭐 이런 포인트가 다 있나 하고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하고
제 자리로 말 없이 돌아옵니다
돌아오자마자 선배 입질 와~~4짜초반 선배 얼굴도 이제 안 봅니다
또 입질 선배 낑낑 하네요
뭐지? 몰에 감시가 걸려서 나오질 않네요 ㅋㅋㅋ 팅~~
또 선배 입질 또 몰에 걸려 팅~~ ㅋㅋㅋ
또 선배 입질 4짜 ㅋㅋㅋ
또 입질3짜후반
또입질4짜 ㅋㅋㅋㅋ
선배 밑밥 7장 전 기본 패키지 5장 ㅋㅋ
밑밥이 다 떨어지고 대충 보니
저 30초반1마리 턱걸이4짜 1마리 ㅋㅋㅋ
선배 10마리 5짜 1마리48-1마리 47-1마리
총10마리에 4번정도 팅 ㅋㅋ
선배가 오늘 몇 명이서 먹을 거냐고 물어봅니다
4-5명일 것 같아요 하니 4짜 중반으로 한마리주네요 ㅋㅋ
갯바위에 올려놓고 사진 찍어 봅니다
검정색 밑밥통이 그래서 3마리 입니다 ㅋㅋ
선배랑 즐겁게 청소하고 배에 오르니
사람들이 다들 와~~합니다 ㅋㅋ
12명 출조해서 대충 조황을 보니
저 멀리서 안산에서 오신 분이 8마리 잡으시고 ㅋㅋ
3명 정도 꽝치고 다 잡으신 것 같네요
선배도 고기가 너무 많으니 같은 배에 아는사람 3마리 주시네요 ㅋㅋ
하루종일 빗속에서 낚시 하기는 힘들었지만
집에 가져가서 지인들하고 소주에 한잔할 생각에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지인하고 저포함4명이서 소주 10병에 52도짜리 중국 양주 1병에 ㅋㅋ
쇠고기 등심에 지리국에 감성돔횟에다가
배 터지도록 먹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선배도 지인들하고 초밥집에서 10명 이상 분들하고
너무나 맛있게 드셨다고 합니다
고기를 많이 잡았다고 낚신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그 물골에서 그런 낚시를 구사 하는지
정말 믿지 못한 낚시를 하시기에
저도 후배들한테 낚시 잘한다고 선망의 대상인데 ㅋㅋ
오늘 하루 돈 주고도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홈통에서 때 고기 만나면
마릿수 많이 하는 것 일찍이 경험을 많이 해봤지만
물골에서 고기 집어시키고
몇 방을 총 쏘고도 밑밥 떨어질 때까지
입질을 받는다는 것에 솔직히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ps 여수권에서 ftv프로분들 몇번 방송겸 동출해도 ㅋㅋ
프로분들이 다 그선배랑 낚시를 절대 안하려고 합니다 ㅋㅋㅋ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모든 낚시를 사랑 하신 분들 올해 한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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