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에 앞서..

가게 정리도 하고, 이사도 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다보니..

낚시 갈 시간도 없던 나날들이 였네요.

​

또, 

이사하면서 충격을 먹은건지..

컴터가 고장나서 인낚도 잘 못보고,

폰으로 하자니 자판타자가 쪼그만해서 귀찮고..

수리할지.. 새걸 사야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거금들여서 수리 후 이제야 컴터 켜 보네요^^..ㅎㅎ

감성돔 낚시 피크시기인 11월~ 12월을 갯바위에서 보내지도 못하고.ㅜㅜ;;

그래도 우리 클럽 시조회 정출인데...

이것 만큼은 시간 쪼개서 가야한다는 굳은 각오로 참석하기로 맘 먹고

​비록 새벽에 함께 배타고 출조하진 못하지만

늦게나마 합류해서 뒷풀이까지 함께하는..

​

뭐 그런 정출을 하기로 결정 했답니다.

올만에 신신낚시점에 가니

감성돔들이 나잡아 봐라 하고 놀리듯 수족관에서 여러 마리가 놀고 있던데...

여기 단골분들이 낚은 고기들이 잠시 보관되어 있다고 하네요...

낚시 가지말고 여기에 낚시대 담그면 혼나겠지요??ㅋㅋ

그리고 굳은 각오로 오늘 하루 임해 봅니다~~!!!

"나도 여기 감성돔 넣어 주게썹~!~!"ㅋㅋㅋ

쓸데없는 생각 고이 접어두고

팀워너비 시조회 겸 정출 대회인지라 

간만에 신나게 쇼핑하러 들어가 봅니다~~

남자는 핑쿠죠~!~!??^^*

오래된 원줄 싹 갈아 버리고 핑쿠핑쿠한 3호원줄 녀석으로 교체!~!

내가 즐겨쓰는 다이와 빨간 목줄도 추가로 구매하려 했으나..

신신에서 추천해 주는 목줄이 있어서 이번엔 구매하지 않는걸로~!!

지금 시기 엄청난 바닥과의 싸움이 될 거 같아서

바늘케이스에 여분이 충분히 많이있지만...

혹시나 오늘쓰게 될 3호바늘 예비로 하나 더 구매 해 가봅니다.

요래요래 원줄도 릴에 싹 감아 넣어주고...

겨울철 바닥에 슬슬 기어다니며 움츠려 있는 감성돔 녀석들

시각 후각 미각을 사로잡을 밑밥이랑 미끼도 준비해야지요?^^

겨울에 미끼크릴 얼어 있어서

포인트 도착하자마자

두레박에 물퍼다가 넣어두고도 잘 녹지 않아 고생인데..

​

이렇게 몇 시간 전에 미리 녹여둔 크릴을 

도착하자마자 바로 쓸 수 있도록 준비해 판매하고 있다는..

​

이런 세세한 배려까지 갖춘 신신통영점..

이래서 단골이 될 수 밖에 없다능...^^

미끼도 크고 튼실한 녀석 하나 get~!!

오늘은 신신비율 밑밥말고..

잡어가 많다는 정보를 듣고는...

나름 배합법으로 준비하고 싶어서 일산 파우더 2가지를 준비했네요..

​

크릴3장에 백치누랑, v9, 그리고 보리 적당량에 캔옥수수를 섞어서 

잡어층을 화끈하게 뚫어 버릴 요령이였지요..

쇼핑 다하고 오늘 팀워너비 시조회겸 감성돔 대회인지라..

집행부 예산으로 낚시대랑 바칸이랑 이것저것 상품 좀 구매하고

신년을 맞이해 팀원 전원에게

하나씩 선물로 나눠 줄 낚시수건도 구매하고...

일이 늦게 마치기 때문에 시조회를 함께 하지 못하기에...

시조회 차림 시장 봐온거 잘 챙겨서

집행부장님께 잘 전달해 드리고...

낚시하면서 회원들 출출할까봐 작년과 마찬가지로

통영에서 맛있기로 유명한 집에들러 꿀빵도 인원수 대로 구매하고..

클럽 고문님께서 준비해 주신 돼지머리도 잘 포장해서 전달~!!

낚시수건에는 우리 클럽 와팬을

미니사이즈로 오바로크 쳐서 준비 다해뒀지요..^^

아..

​이상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 다 끝~!!!

​

이제 집행부장과 경기부장께서

2018년 첫 정출을 무사히 잘 치뤄 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편히 하루 일 마무리를 했지요..

간식으로 준비된 꿀빵을 갯바위에서 먹어야 하는데..

그냥 함께 고생하면서 일하는 직원들이랑 나눠 먹었지요^^

꿀맛을 느끼고 있을 때 채팅창에 올라오는 시조회 사진들 보고

혼자 또 흐뭇하게 바라보며 멀리서 화이팅 하면서

"팀워너비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해 봅니다.

아 섭섭하게..

"나 없이도 너무 잘하는거 아닙니까??ㅎㅎㅎ"

조행기를 쓰는 나에게 출조 하선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 선물을 주는 울 빠샤동생...^^

우리 클럽에서 정출사진

​전담 사진사를

담당하고 있지요...ㅋㅋㅋㅋ

고마워잉~!

2인 1조로  하선해서

개인 최대어 1등과 2등을 가려내는

치열한 토너먼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거... ​마지막 조입니까???

​

최선장님께서 직접 하선해서 포인트 지도까지 해 주시네요..

어랍?? 오늘 대회인데??? 이러면 반칙인데..??

​

but.!!!

뭐... 결과는 못잡으셨으니까...

이번 한번만 눈감아 줍니다..ㅋㅋ

울 회원들이 한참 낚시 중인 시간 오전 8시 조금 넘은시간..

드디어..

검은 아우라를 풍기며...

​제가 출동 합니다...ㅋㅋㅋㅋ

새벽이 아닌 아침시간인데도 사람들이 겁나 많이 나가시네요...

최선장님댁에서

오랜만에 만나뵙는 아는 단골분들도 보이셔서 인사 나누고..

간만에 뵙는 선장님께 안부도 묻고 새해 인사도 드리고..

룰루랄라 늦게 출조한지라

울 회원들이 몇마리 잡아뒀겠지??하는 기대감에

나는 대회라는 맘 비우고,

간만에 갯바위를 즐기다 올 생각으로

선장님 내려주시는 포인트에 그냥 덜컥~내려 섭니다.

만조가 가까워지고 이제 날물 시작되는 시간이라..

고부력 전유동으로 셋팅해서

바늘 다 해먹을 각오로 바닥을 박박 긁어 보겠어요~

물색 좋고..

조류도 살랑살랑 잘 흘러 주고...

에헤라디야..

하고 막 분위기 즐기는데...

슉~!!!

들어가는 찌에 놀라서 챔질하면...

아가야 볼락 13마리....

전원방생~~ 더 커서 보자!!^^'

바닥층 탁탁..

초릿대로 밑걸림을 몇 번 느끼며

여 사이사이를 넘기면서 흘리다 보면 스르륵~~~

쥐노래미도 5수.......

금어기니까 너희들도 다 방생~!~!!!!^^

​

이러다가 빈짝으로 돌아가는거 아닌가??

허고 생각했지만...

뭐..

나가서 울 회원들 얼굴 볼 생각에

마냥 신이 나서 룰루랄랄~~!!ㅎㅎㅎㅎ

오늘 받은 낚시수건도 한컷 찰칵~!!찍고..

커피 한 모금하는데..

초릿대를 톡...톡....톡....

3번 건드는 입질에 짧고 강력하게 챔질~!!!!

쿠쿡쿡~~~~ 꾸~~욱~~~~~

아앗~~~

이것은..............

감.성.돔 이닷~!!!!!

잡어일거라 생각하고 대충 릴에 손을 댓는데

예상치못하게 대를 뺐길 뻔 했네요..

브레이크 2방 딱 주고 겨우 자세를 고쳐 잡고..

녀석과의 신나는 한판 대결을 합니다...

​

​

발 앞에 몰이 많이 자라 있어서...

왼쪽에 살짝 틈이 보이는 곳으로 질질 끌고와서..

다행히 뜰채에 골인...~!!^^

으힛... 4짜는 훌쩍 넘는 사이즈....

새해부터 나에게... 이런 복을 주십니까..

용왕 아부지 저 쵸파예요~ 

아부지 감사합니다~!!!!(요즘 유행어죠???^^)

입질도 예민한 어신이였는데...

윗 입술에 살짝..걸려서 왔네요..

챔질이 조금만 늦었어도 못먹을 고기였는데...

참 운이없는 감성돔입니다..ㅎㅎㅎ

​

증명사진 파팟 찍고...

기포기 빵빵하게 틀어놓은 물통에 넣어두고~

재 빨리 밑밥 몇 주걱 더 넣으면서 혹시나 몇마리 들어왔을까

다시 집중해서 넣어 봅니다..​

​

​

하지만 낚시 시간이 너무 짧았네요...

한 10번 정도 더 넣어 봤는데

입질다운 입질은 여기서 끝인건지...

잡어가 다시 설치기 시작하고..

이뿌게 잘 가던 조류도 미미하게 흐르고...

용왕 아저씨께서 오늘 낚시는 이 한마리로 끝내고

빨리 울 회원들과 만찬을 준비하라 하시네요..

최선장호 선미에서 저를 반겨주는 울 회원님...

위험하다~~~다친다~~ 외쳐도 소용 없네요..ㅋㅋㅋ

내가 고기잡은 줄 아무도 모르는 울 회원들...

몇마리 했냐기에

25cm 1마리 했다고 거짓말 하고 배에 올라 탔는데..

아무도 못 잡았다고....

25cm잡은 내가 1등이라고.. 축하한다면서...

확인사살 겸 바칸을 열어보는데....ㅎㅎㅎ..

눼눼...

그래요...ㅜㅜ;;;

그래야죠...

다들.. 

축하해주는 이 분위기와..

이 고기 한마리로..

다들 인증샷 찍는다고 고기가 몸살이 걸려버렸네요..ㅎㅎㅎㅎ

고기모델로 나는 잘 안나서는 편이라...ㅋㅋ

울 회원들중 인증샷 포토제닉은 누가 될까요???

ㅎㅎㅎ 다들 기념 남기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잡았을 땐 40초반으로 봤는데..

나와서 계측해보니 48cm..

5짜가 안되는 사이즈네요..ㅎㅎ

뭐 짧은시간에 이런 고마운 녀석 얼굴이나 봤으니

그걸로 오늘 만족하면서..

다음에 쉬는 날...

5짜 오버사이즈 기대하며

간만에 척포내만 바닷가 탐색하고 왔답니다.. 

하핫.. 최선장님댁 낚시와서

어목 한사발 안먹으면 낚시 종료가 아니죠???^^

역시나 변함 없는 맛...

사모님 손맛과 인심이 듬뿍담긴...

캬..

겨울낚시가 이래이래 제맛 납니다..캬하하...

그리고....두둥...​

ㅇㅇ님이 저희 정출대회라는 걸 아시고

신신낚시 상품권을 찬조해주셔서...

아..

넘넘 감사드려요~!~!

매번 드릴거 없이 받기만 하는 쵸파인지라...

너무 죄송하고

다음에 뵐 때 바카스라도 한박스 사들고 와야겠네요..

​

"이것 역시 울 회원들 골고루 나눠 가질수 있도록 할게요~^^

감사의 말씀 드리고 올만에 찍는 울 클럽 단체샷~~!!

하하........

오른쪽으로 쏠렸다..ㅜㅜ;;;

빠샤 너..

난시냐? 근시냐?? 몇시냐???ㅡㅡ;;;

흠...

포샵하기가 귀찮은 쵸파..

사진은 무조건 원본만 투척~!!!

(조행기 쓰시는분들.. 이쯤되면 살짝 지치는거 맞죠??ㅋㅋ)

뒷풀이 장소가 예약 준비되어있었기에

어묵은 조금만 먹고 바로 식사하면서 시상하러 통영 시내로 이동해 봅니다~!

만난 식사와...

운전하는 분들은 음료수..

운전안해도 되는 사람은 간단히 소주 한잔씩 하면서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도

2018년도 집행부의 변화된 팀워너비 클럽의

운영방식과 앞으로 클럽의 발전도모를 이야기 해 봅니다. 

맛나게 식사와 이야기가 끝나고..

​드디어 시상.....식인데...

고기는 딸랑 한마리..

​그냥 내가 1등.........

내가.....

1등...을... 해서..

너무 미안하고 죄송한 맘에

1등 상품 낚시대는 다음 정출 때

최대어 낚는 사람에게 선물드린다는 약속으로

낚시대는 집행부에 넘겨줬습니다.

(나눔을 참 좋아하는 쵸파~^^v)

새것도 좋지만..

손에 익은 ​​늘 쓰는 낚시대가 좋아서..

정말 이 낚시대가 필요로 하는 회원이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이 컸네요..^^

그리고 이 많은 협찬 찬조품들... 

​

​

경기부장님과 차장님이 직접 뽑기해서 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회원들이 골고루 나눠 가질 수 있게 뽑기를 했지요..

그렇게 웃고.. 즐기고.. 다음을 기약하며....

2018년 팀워너비클럽 1월 정출&시조회는 무사히 끝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