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도 내 방식대로의 낚시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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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도 내 방식대로의 낚시 모험!

1 수중낚시 22 4,634 2007.06.25 08:59
안녕하세요 이제껏 눈팅만 하다가 허접한 여서도 낚시 후기를 쓸가합니다
우선 그동안 여서도 첫 출조에 도움을 주신 천안감시님, 앤디님, 추자털보님, 최포님, 피쉬호프님 그리고 살마도님을 비롯한 돌돔매니아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조인원: 홀로
출발: 17일 완동 객선 2: 30분
완동에서 개고동이랑 몇가지 살 것이 있었으나
배시간이 임박해 그냥 차를 배에 싣고
민박집에 도착하니 돌돔 고수님께서 후배와 자리를 잡고 있어
이것 저것 조언을 구하고 ...
내 장비의 초라함만을 만끽했다
주로 감성돔 채비에 어렵게 마련한 3호 원투대와 9000 릴...이 거의 전부!
다음날 모 유명 포인트에 같이 내렸다
와~~ 그런데 갯바위 징박은 신발이 줄줄 미끄려져 내렸다.
완전 엎드려 갯바위 안착 성공!!
두 분 고수님들 채비를 곁눈질하며 한가지 고민...
음 받침대를 못준비 했다
그러나 고수님께서 한 자리 내어 주신다
야호!
거기 자리를 보니 앞에 여가 시커먼게 여러개 있는 곳이 일견 좋은 자리 같다
몇차례 던졌는데 소식이 없다
그런데 은근히 걱정이 없선다
전화가 깜깜 무소식이고...거기선 안터지지만...
전화할 일이 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도시락배를 타고 나와 일을 보고 쉬다가
철수배를 타고 야영집입
그냥 편한 자리 같았다.
혼자 다니다 보니 홀로 야영 선장들이 잘 안시켜주는 것 않다
그래서 그냥 안전한 곳에 내려준 모양...
낚시대 끝만 움직이고 그 무식하다는 돌돔 입질은 없다
그래도 그냥 바다에 있기만 하면 좋다
무념무상...
철수시에 내 앞을 지나는 배
"잡았어요" 한다...
"아니여"
그런데 고수님 정말 돼지만한 돌돔을 들어 보인다
와 정말 괴물같다
은근히 후회
내가 만일 전화땜에 나오지 않았다면 내고기
하는 욕심이 생긴다
내 낚시대가 다섯대 중에 제일 가운데 자리였으니 혹시...ㅋ
밤이 되니 초생날 옆에 바로 밝은 별 하나가 붙어있다
음 예술
반딧불도 있고
방목하는 소도 있다
낮에 그 놈들이 날 구경했었지
혼자 있으려니 은근히 무섭다
그러나 혼자 야영이 어디 한두번인가
그 때마다 상황이 다르고 무서움을 대처하는 법도 다르다
이번에는 "바위도 내 친구도 바다도 내 친구도 고양이도 내 친구다!" 하고 주문을 외니
친구들 틈에 있는 것 같아
그대로 잠에 빠져 들었다...
한참 자다 보니 파도가 엄청나게 치는 소리가 들린다
텐트친 곳은 안전한 자리 그런데 짐을 낚시하던 곳에 놓고 온 것이 걱정이다
그런데 괜찮겠지 ... 그리고 귀찮아서 그래도 쿨쿨쿨!
 
아침에 일어나니 낚시자리에 가 보니
왠걸 아이스박스 두개가 사라지고
갯바위신발, 코펠 그릇 몇개가 없어졌다
그래도 낚시대와 다른 장비는 이상무!
음!
어쩌지...식량도 없어졌다 그대로 다이어트하며
낚시할까 아니면 고기를 잡아서 먹을까
그런데 낚시가 안된다 잡어도...
그래서 민박집에 식량 요청!
라면 쌀 반찬 등
그런데 낚시하다 보니 코펠 그릇하나가 아래로 일미터쯤 들어가고
반쯤 물이 잠긴 굴 속에 가라않아 있다
꺼낼까
그런데 나올 때가 입구가 적어 걱정이다
만약 나오지 못하면 물 들어올때 끝이다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없다
들어갔다 기어서...그리고 잡자마자
간신히 기어나왔다
새로 장만한 코펠 잴 큰 그릇 구했다 야호
 
둘째날도, 셋째날도 안된다
잡은 것은 찌낚시로 용기놀래기 새끼와
오짜(오센티) 돌돔 세마리...방생
목요일은 나가기로 했다 장마소식
그래서 민박집에서 자고 아침에 나갈려고 하는데 배가 안온다
그런데도 기분은 좋다 낚시나 더 하자
그런데 미끼가 없다 게고동 다섯개를 구걸하여
방파제 옆으로 갔다
첫번째 던짐에 돌고기 한마리
두번째 25정도 뻰치 한마리
선장도 옆에 왔다
그리고 허리가 휘어지는 입질
아...그런데 난 다른 일을 하다 제대로 채짐못했다
아...얼마만에 받은 입집인데
그리고 바로 전에 목줄이 끊어진 채로 딸려와 귀찮아서 그래도 묶었는데 거기가 풀렸다
이그!
선장에게는 무소식
음 내 장비가 무실하더니만 입질도 없다
기분 최고! ㅋ
그렇게 잡어가 다섯마리 돌돔이 한마리 부자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살림망을 들어보니 잡어들은 다 탈출
안되겠다 돌돔 그래도 회로 얌얌
거의 저녁에 다될 즈음 갑자기 낚시대가 끌리는 쇠소리
보니 낚시대가 꼬꾸라져 있다 돌돔이다...
채보니 이미 끝음
이그 그 때도 난 찌낚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
음 그러나 고기가 분명히 입질하고 포인트도 이제 알겠다
배타고 안나가도 방파제에서 음 심봤다
내일 배가 안보면 꼭 한마리 다짐
 
역쉬 배는 안온다
바로 내 낚시터로 직행
그런데 아마 무쉬 ... 입질 자체가 없다 온종일
그래도 돌돔 손바닥 만한거 그대로 슥싹!
또 찌낚시 준비중 낚시대 끌리는 쇠소리...
왔다!
그래도 챔질 안빠진다 더 당겨보자 아~~ 먼가가 딸려온다
저항이 느껴진다
온다...잡았다...조심조심...내가 낚시하던 높은자리에서 바로 발밑을 보니
와~~~꿈에도 그리던 빨래판 돌돔이 물 속에서 흔들린다
뜰채!~
옆에서 낚시하던 엄청 고가의 낚시 장비를 자랑하던 조사를 힐끗본다
고맙게도 달려와준다
그런데 들어뽕해도 될 것 같다
한 사십
끌어보니 갯바위로 올라온다
와~~ 한다름에 내려갔다
아니~~그런데 이게 바늘이 빠졌다
갯바위에서 퍼덕퍼덕...
큰일났다 낚시대를 던지고 손으로 잡으려 하니 파돌르 타고 내려간다
물속으로 들어갔다 고기를 가슴으로 안았다
그런데 신발이 없다
신발을 잡으니 고기가 파도 속으로 ...물 속을 헤집었다
그런데 이미 고기는 다시 푸른 바다로
아~~~내고기 그리운 내고기
수년만에 고기다운 고기를 품에 안아봤건만 고기는 다시 바다로...
아~~허탈하다
그후로 입질은 없고
그날은 아침부터 비와 엄청난 바람 속에서 걸었던 돌돔 사짜!!!
................
................
다음날 다행이 배가 안개때문에 한시간 늦게나마 출항
완도에 도착 여서도를 일주일 만에 나올 수 있었다
 
아~~지금도 눈 앞에 이제까지 인터넷에서 남들 잡은 고기 사진만 보다가
내가 잡았던 아니 걸어던 줄줄니가 흐려진 대물(!!!) 돌돔이 선하다
 
7월 말쯤 다시 가야지!
장비도 더 준비하고...
특히 받침대는 필수...말로만 듣던 우왂스런 돌돔 입질 체험!  ㅎ
 
나오면서 보니 허리가 휘어진 할아버지 조사
4짜 5짜 두마리 살려가는 걸 보니
나도 저만때 저렀게 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 하는 생각도...
 
허접한 모험 낚시 아니 나를 찾아 떠난 여서도 여행기 잃어 주신 분들
어복 왕창 있으시고
대물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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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1 천안감시 07-06-25 14:10 0  
그래도.....입질도 보고..손맛 아니.몸맛도 보셨다니.다행입니다. 받침대는 필수 망치도 필수....ㅎㅎㅎ 하나 하나 준비해가는 것도 낚시하는 맛 아니겠습니까?....수고하셨습니다.
1 대구감생이 07-06-25 14:39 0  
ㅎㅎ 수고하셨읍니다. 꼭 다른일하면 입질하는게 고기인가봅니다. 님의 기가무서버 고기가 님이다른일할때 달려드나봅니다. 다음엔 꼭 더큰 대물 돌돔하소서.......
1 수중낚시 07-06-25 15:11 0  
아직도 장비 구입할게 많네요 ㅎ 이것 저것 지금도 견적 뽑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어찌 그리 꼭 다른 일 할때마다 입질...음 받침대 사면 좀 낫겠죠 ㅎ
1 감시망 07-06-25 18:25 0  
조행기.아주아주.잘읽고감니다....수고하셨읍니다
1 수중낚시 07-06-25 19:06 0  
수고라니요 저로선 잼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시망님 꾸벅
1 맨꽝 07-06-26 00:42 0  
재밌게 잘 읽었읍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1 수중낚시 07-06-26 10:37 0  
맨꽝님...저의 낚시랑 님의 아이디가 딱이네요 ㅋ 저도 이번에 꽝 좀 면해 보려 했으나 몸맛만 보고 입맛은...!!!
1 mbc1754 07-06-26 12:15 0  
우찌 아이디 그리도 용하게 잘 작명하셨네요! 물속 낚시.......... 물속에 들어가서 고기잡을줄 우찌알고 ㅎㅎ 삼천갑자 동방석이허고 동문수업 하셨는교? 다음 여서도 출조시에는 튼튼한 장비로 완벽하게 무장해서 좋은결과 되시길,,,,,, 잼있는 조행기 잘 읽고갑니다,
1 수중낚시 07-06-26 12:46 0  
아~ 수중낚시! 제가 몇 년 전 제주 우도에서 물질할 때 바닷속에서 낚시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뱅어 새끼들이 정신없이 물더군요 ㅎㅎ 이번 여서도에서도 사실 몇 번 물질 좀 했죠 안 올렸지만...ㅎㅎㅎ
1 피쉬호프 07-06-26 13:02 0  
사전 정보는 많이 확보하시는 것 같더니 조과가 따르지 않아 아쉽네요 출조때 마다 고기를 다 잡을수 있는건 아니지만 일주여간의 시간 동안 조황치고는 ..... 장비 보완 하시고 담에 빨래판 한번 낚아 보세요. 님의 의지에 감탄해서라도 대물이 줄서지 않을까요!
1 수중낚시 07-06-26 14:31 0  
맞아요 피쉬호프님 님께서 추천하신 그 곳에 내려달랬더니 홋개인가 방파제에서 첫번째 홈통 건너편에 3일동안 갇혀있었어요 혼자 야영한다고 그랬나 봅니다 이해는 됩니다만... 담에 가서..확실히 함 걸어 봐야겠어요 ㅎㅎㅎ
1 fjdzj 07-06-26 22:01 0  
수고 하셨씁니다~ 그리고` 얼마나 아쉬우셨을까? 짐작이 갑니다~~ 다행으로~ 바다하고 친해지지(ㅎ~) 않으셨으니 됐죠 뭐~~ ^*^ 첫째도~둘째도 무조건 안전이 우선 입니다~~ 철저한 준비만이 안전을 보장해 주겠죠??~~ 다음의 출조길에 대물돌돔을 "위풍당당"하게 들고 낚아 내시는~ 멋` 진 조행기를 기대 합니다~~ 끝까지 "위풍당당" 하시기를~~~~~ ^*^
1 수중낚시 07-06-26 23:41 0  
fidzj님 그래야죠 기죽지 말고 위풍당당한 조사가 되도록 해얍죠 ㅋ
1 집천장이바다로 07-06-27 15:32 0  
수중 낚시님 여서도 매니아 입니다 여서도라면 눈감고도 다닐만큼 자신있다고 자부합니다 담에 여서도 가실때에는 반드시 팰트화에 줄을 좀 넉넉히 가지고 가십시요 여서도는 전화가 안돼는 지역입니다 방파제 좌우로 오른쪽으로는 떡바위 부근까지 왼쪽으로는 홋개 안쪽까지만 전화가 되며 011과 017만 됩니다 민박집에서 식량 조달할때는 만드시 사전 약속을 필수로 하시고요 혼자 야영 하실때에는 정말 조심하여야 합니다 물에 빠져도 누가 도와주거나 구조해줄수있는 상황이 아니고 오직 혼자 살아나와야 합니다 다행히 조류가 센 지역이 아니므로 침착하면 그리 어려울게 없으며 물질 했다고 하니니까 물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것이라 생각됩니다 7월부터는 주간 낚시는 머리에 스팀 돌 정도로 더운낚시를 하게됩니다 너무 더워서 눕고싶은 지역이 바로 여서도입니다 배에서 내리자말자 이마에 땀이 줄줄 흐를만큼 갯바위가 뜨거워 후라이라도 해먹을 만큼 ...... 특히 날씨가 변덕스러워 밤에는 안개가 짙게 끼고 날이새면 거짓말처럼 안개가 사라지기도하며 바로 앞에 던져놓은 전자찌가 보이지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유명합니다 또는 하늘 가로 번개가 5군데 이상 번쩍번쩍 치기도하는 그러다가 갑자기 쏘나기 사정없이 치기도하는 요상한 섬입니다 여서도 야영은 신중하게 경험자의 도움 받아 하시길 권합니다 저 같은 경우 찬물을 너무 많이 먹어 갯바위에서 설사가 나고 먹은거 다 토하고 비는 장대같이 쏟아지는데 비옷도 없이 2박 3일을 갯바위에서 비맞고 설사하고 토하고 텐트도없이 비맞으며 아이스박스위에서 잡자기도 해봤습니다 만만하게 보시지마시고 난바다권의 섬인만큼 다음엔 완벽한 준비를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한가지만 더 첨부하자면 님이 아이스 박스 잃어버린곳이 혹시 이진이라는 포인트가 아닌가 모르겠으나 항상 뒤로 멀찌감치 피할수있는 그런곳에 텐트치기를 권합니다 여서도 너울성 파도 무서운곳입니다 20미터 전방에 던져놓은 찌가 파도한번에 갯바위 위에서 반짝거립니다 ㅎㅎ 고기가 물었던 안 물었던간에 살림망 줄을 바다에 내려놓으십시요 아무리 수영 잘해도 파도를 이길수없습니다 (알몸일 경우와 다름) 그 살림망 줄은 바다에 빠졌을때 그나마 잡고 올라올수 있는 유일한 줄입니다 주제넘은글 다 읽어주셔서 감솨~~~~ ^^
1 집천장이바다로 07-06-27 15:35 0  
이번주 별일 없으면 비박이라도 들어갈까 합니다
토요일 들어가서 일요일 오전에 나오는 비박.... 만만한 완도님이 이글을 보시려나....
1 수중낚시 07-06-27 19:15 0  
집천장이바다님...감사합니다 집천장이라...무슨 뜻일까요 ㅎ 여러가지로 준비를 많이 하고 7월 중순 다시 들어갈까 합니다 그때 혹시 뵈면 인사들릴께요 꾸벅 그리고 맞아요 살림망줄은 생명줄..저도 그거 타고 바다에 들어갈까 했었죠 살림방 찾으러...ㅋ
12 감생이아빠 07-06-28 23:08 0  
아...부럽습니다...눈팅 조황이나마 너무나도 실감나게 잘보고갑니다...건강하세요...
1 수중낚시 07-06-29 10:39 0  
감생이아빠님 감생이 많이 기르시겠군요 ㅎㅎㅎ 급하게
쓰느라...많이 빠졌네요 그런데 그렇게 평해주니시 감사합니다 꾸벅!!
1 만만한완도 07-06-29 15:27 0  
허...집천장님 이번주말에 가시는군요...저는 지금 비땜시 고민중..비옷바지가 없거든요..ㅎㅎ 전에 입던거 너무 오래되서 버렸더만 아쉽네요.ㅎㅎㅎ
1 아아아 07-07-01 21:28 0  
재미있게 읽어읍니다 고기와물속씨름까지 하셨는데 좀아쉬워겠네요 복수하러가세요낚시복은 잠수복 으로 구하심이좋을듯 합니닿ㅎㅎㅎㅎ
1 수중낚시 07-07-02 14:00 0  
ㅎㅎㅎ 아아아님! 제가 잠수하는 줄 어찌 아셨는지!!! 참말로 저 잠수복있구요 이번에 물질하러 감니다용! 물밖에서 낚시하는 거랑 물속에서 하는 것은 차차원이 다름~~~!
1 수중낚시 07-08-05 12:28 0  
지난 7월말 여서도에서 장박했습니다만 그 당시 돌돔 조황은 별로였습니다...ㅎ 그러나 물질에서 재미 좀 보았구요 ... 이제 이달 말 성게깰 때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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