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 : 2017.12.18. 05:00-13:20
물때 : 8 물 간조 : 04:59(30) 만조 : 11:30(287)
출조인원 : 2 명
출조지 : 하추자도
릴찌낚시를 혼자 배운이후 줄곧 서해권과 동해권에서 낚시를 하던 저에게 추자도는 낚시 TV 나 인낚등에서 보아오던 꼭한번 가보고 싶은 섬이었습니다 .
같이 낚시를 즐기는 후배가 추자도를 다녀왔다는 소리에 궁금해서 물어보던중 해남에서 배를 타고 1 시간여 가면 바로 추자도라고 하는 소리에 뭐 이거 실화야 물었더니 추자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라는 후배의 말한마디에 그래 올한해 마무리 낚시를 추자도에서 하자 라는 생각을 하고 "그럼 같이 함 가자"라고 후배에게 말하고 바로 출조일을 잡고 추자도 갈 준비를 했습니다 .
일주일정도 남은 출조일이 왜이리 더디게만 가는지 하루에도 수십번 기상청과 윈드파인더 , 일본기상청 파고를 들여다봅니다 . 기상이 변동성이 심해 출조일을 조정하고나서 18 일 월요일로 잡습니다 .
17 일 일요일 저녁 23 시경 서산에 거주하는 후배와 홍성 자주가는 낚시점에서 만나
밑밥을 갠 후 추자도로 GO GO
해남으로 가는내내 후배와 추자도에 가서 낚시를 어떻게 할지 어는 포인트에 내릴지 마음은 벌써 추자도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
18 일 새벽 2 시경 해남 출항지에 도착 바로 정박중인 추자매니아호를 타고 추자도로 이동 일요일 오전까지 풍랑주의보 영향인지 아직 너울끼가 있어 속도 울렁울렁ㅠㅠ
하추자도에 도착하여 다시 배를 갈아타고 포인트로 이동 수온이 16 도정도 되는 것으로 보아 아직 수심깊은 곳보다는 여밭을 형성하고 있는 포인트에 내리고 싶었으나 갯바위를 타고 올라오는 너울로 인해 안전한 낚시를 위해 제주여라고 이름붙여진 제주여에 하선하여 5 시경부터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
이날 사용한 저의 낚시채비는 영상 팬덤기 1 호대 , 07 스텔라 C3000 릴 , 원줄 3 호 , 목줄 2 호 , 구멍찌 3 호 , 목줄길이 3m, 바늘 3 호 , 바늘위 50CM 위 2B 봉돌 하나 물려서 수심은 9m를 기준으로 잡고 주로 채비를 운영하였고 ,
집어제는 황금비율 금설 2 봉 , 설화 1 봉 , 기폭제 1 봉 , 압맥 5 봉 , 크릴 5 개를 현장에 맞게 해수를 배합하여 사용하였습니다 .
처음 낚시를 해본 포인트라서 그런지 새벽 어두울 때 전자찌를 달고 운영해보니 조류가 포인트 직벽쪽으로 강하게 밀고 들어와 당황하며 쉽지않은 낚시를 하였고 , 날이밝자 주변 사자섬도 보이고, 추자도의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눈이 호강합니다.
후배는 바다를 바라보고 우측에서 저는 좌측에서 낚시를 하였고 제가 낚시하는 곳은 초들물부터 중들물때까지는 낚시하는 쪽으로 조류가 급류처럼 강하게 밀고 들어와 직벽에 부딪혀 나가 채비를 멀리 던져도 갯바위로 바로 들어와 여밭 포인트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내내 아쉬워하며 낚시를 하던중 수중턱에 걸려 아끼던 찌도 2개 용왕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낚시를 힘들게 한 것은 사자섬쪽에서 정면으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 인하여 채비를 가볍게 해서는 원하는 포인트에 채비를 넣어 흘릴 수 없었고 조류가 갯바위로 들어와 부딪히며 강한 방탄류로 바람을 뚫고 채비를 안착시켜도 채비가 바닥까지 쉽게 내려가지 못할 거 같아 3호찌를 이용하여 낚시를 하였습니다.
중들물이후 조금씩 약해지는 조류의 흐름을 자세히 살펴 보니 조류가 갯바위에 부딪혀 좌측과 우측으로 나위어져 흘러가는 것을 뒤늦게 확인할 수 있었고 우측으로 뻗어나가는 조류는 너무 강해서 좌측으로 뻗어나가는 조류에 채비를 흘려 보내기로 하고 채비를 운영해 보았습니다.
이날 정면에서 부는 바람을 뚫고 집어제를 40여미터지점까지 장타치기위해 건식집어제인 황금비율의 점도를 단단하게 뭉쳐 운영하였는데 무엇보다 집어제의 덕을 많이 본 낚시였습니다.
중들물이후부터 제가 생각하고 운영하는 채비로 첫 감시를 잡고 난 이후 속으로 "오케이 성공이다" 쾌재를 부르며 선장님께서 배달해주신 도시락 먹는 것도 잊고 만조때까지 초집중모드로 낚시를 하였고 낚시결과는 30초중반 감성돔 4마리, 뻰지급 돌돔 3마리를 잡을 수 있었고, 중치급이상의 대물로 추정되는 터짐이 있었는데 2번은 바늘위 목줄끊어짐, 2번은 바늘빠짐(아직도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ㅠㅠ)이 있었습니다.
이날 감시들의 입질형태는 금, 토, 일 한파와 풍랑주의보로 바다 수온이 떨어졌는지 원줄까지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은 볼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후배도 저와같이 감성돔과 부시리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같이 출조했던 15명정도의 조사님들의 조황을 살펴보니 대부분 30중반의 감성돔 낱마리 조황이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출조였지만 그래도 추자도 감시와 돌돔뻰지의 손맛을 본 것과 추자도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준 출조였습니다.
수온이 13도권으로 들어가면 대물감시를 만날 확률이 높을 것 같은 생각을 해보며 출조하시는 조사님들 모두 기록갱신을 할 수 있는 출조길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