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만재도의 가을속으로 (북서풍의 계절을 기다리며......)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4. 만재도의 가을속으로 (북서풍의 계절을 기다리며......)

56 찌매듭 19 5,482 2017.11.09 21:02

 

, 이제, 하룻밤이 남았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내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거세지고 파고도 올라간다는 예보던데

좋은 날씨는 못 맞춰도, 나쁜 날씨는 잘 맞추는, 신통방통한 슈퍼컴을 끼고 있는

기상대의 예보를 믿을 수밖에 없으니 두 물 정도가 빠른 곳이지만 그곳에서

마릿수를 채워봐야겠다.  


그제의 거센 바람에 몸을 피했던 사람들이 피난삼아 갔다가는 참돔을 많이 잡았던데

그 자리에 짐을 그대로 놔두고 잠간 나와서 쉬고는 하루를 더했던가보다.  


언뜻 쿨러속을 보니, 실한 참돔과 큼지막한 열기들을 잔뜩, 낚았던데 돌돔과

쏨뱅이가 없는 것을 보니 수온이 차고 물이 거셌기 때문일 텐데 몇 번을 터트렸다면서

큰 돌돔인 것 같다고 하지만 아마도, 부시리짓이 분명할게다…….

 


지난여름에도 이 자리에서 농어루어를 던져본 적이 있었는데 농어가

안지나가는 길목으로 알고 있는 방향에서 갑작이 억센 당김과 함께 손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루어까지 통째로 끊고 간 것은 부시리가 분명했다…….  


이틀 후쯤의 물때라면 더욱, 좋겠다만 오늘은 약간 물이 거세고 내리닫는 물살을 못 만난다면

농어구경이나 할 수가 있을지…….…….

 


혼자 낚시를 하게 된 서 씨 아저씨는 등대 밑의 높은 자리를 가겠다고 했지만

둘이 간 다해도 그 자리는 짐을 올려주고 내려주기도 어려운 곳이고 만조 때는

6미터짜리 뜰채가 있다면 고기를 건져 올릴 수도 있겠지만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닿지도 않을 테니 작은 고기라면 몰라도 큰 볼락부터는 들어 올리다가 절반도 넘게

떨어뜨리고야 말게다……. 


철수 때, 물이 내려있는 시간대라면 로프로 짐 가방들을 묶어 내려야할텐데

낚시를 할 때는 자리도 넓고 편해서 좋지만 고기를 건져 올릴 시간이 짧으니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애매한 자리기에 서 씨 아저씨의 솜씨로는

무리하기에 젊은 선장이 입을 삐쭉, 내밀더니 수면이 안쪽으로나 가자며 콧방귀를 뀌었다…….

 


그 자리는 서 씨 아저씨도 몇 번 내려 본 자리긴 하지만, 기억이나 할런지 모르겠다.


십여 년전, 첫 번째 내렸을 때는 그러시면 안 된다고 말렸어도 해바라기를 한다고

웃통을 벗고 낚시를 하다가 소양 댐에서 낚시를 할 때와는 다르다는걸 느꼈는지

옷을 주워 입었지만, 이미 화상을 입었을 정도로 몸이 빨갛게 달구어졌었고.  


두 번째는 건너편의 납작 수면 이에 마주 보면서 내렸기에 건너다보면서 낚시를 하며

어느 방향을 가리켜 주면서 채비를 던지라고 악을 써봤지만 알아듣지를 못하는지

엉뚱한 방향에서만 낚시를 했다.  


전화기는 뭣 하러 갖고 다니는지 켜두었으면 통화를 하여 어찌저찌하라고 일러 줄 텐데

배터리를 아낀다고 꺼두기가 일수니. 한밤중에 아무리 큰소리를 질러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

 


배에서 내리면 옆쪽으로 짐을 옮겨놓고 그늘 밑의 동굴이 있는 것이 보이거나

느껴질 텐데 쏠쏠한 크기의 돌돔들이 무더기로 몰려 나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안쪽으로 물이 밀려들어올 때는 참돔들이 한 밤중에 곧잘 낚이기에 최대한

멀리 던져야 하는데 미끼가 제대로 달려 있어야하니 청갯지렁이를 너댓마리씩은

끼워 주어야 하기에 미끼가 헤프게 먹히는 곳인데 저 아저씨가 미끼를 아낀다고

한 마리씩들 끼우니 제대로 공략이나 할지도 의문이었다.......


 

&lt;img src= 

십 년 전쯤 만재피싱 낚시점이 문을 열었었나?  


어느 날, 아저씨의 연락이 왔었는데 만재도의 아이가 목포에 낚시점을 열었으니

자기 얼굴을 봐서라도 그 집을 이용해주면 고맙겠다는 부탁이었다.  


서 씨 아저씨와 함께 처음 들러보니 손바닥만 한 가게에는 팔아줄만한 소품조차

변변한 것이 없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큰 낚시매장으로 변했고 배도 운행하게 되었다.  


유압호스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잠시 점검을 하고 가겠다는데 손님이 단 셋뿐인 날이었다.

 


물때도 적당했고 날씨도 좋았으니 서 씨 아저씨가 끝간여를 차지했고,

초행인 이() 군을 데리고, 납작 간여에 내려서 편하게 돌돔사냥을 시작했는데

그물을 건지러 갔던 노 선장의 배를 타고 서 씨 아저씨가 짐을 꾸려 건너왔는데

급한 일이 생겨서 서울을 가야하니 짐을 부탁한다고 했다…….

 


집을 떠나 밤만 깊으면 전화기의 전원을 꺼버리는 이상한 절약정신이 있었는데

배터리야 충전을 해가면서 사용하면 될 것을 필요할 적에만 켜서 사용한다는

이상한 버릇은 아직도 못 버리고 오래도 간다…….

가거도의 개린여에 서 씨 아저씨를 내려주곤, 국흘도의 작은 여에 내려서

마주보고 낚시를 하게 되었는데 시간을 정하여 매 정시마다 통화를 하기로 일러두었지만

까마귀 고기에 소죽은 귀신까지 덧씌웠는지 제대로 지키지를 않기에 악을 쓰다가 말았었다. 


자정쯤에 서 씨 아저씨의 형님이 돌아 가셨기에 아들이 수 없이 연락을 하고

문자를 넣었지만 연락이 안 되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전원을 꺼두지만 않았어도 목포에서 알 수가 있었기에 만재도 까지 들어왔다가

바로 돌아서 나가는 일이 없었을 텐데 간여에 올라서서 낚시채비를 다하고

고기까지 두어 마리를 잡고서야 전원을 넣으니 바로 벨이 울렸고,

왜 그리 전화를 안 받느냐며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황당한 부음을 듣고는

황망해 했었는데 아직도 이상한 버릇을 못 버리고 있다.......

 


분명히 네 번째 내려 보는 곳일 텐데도 엉뚱한 곳에서 낚시를 하는가싶어

문자를 넣어봤지만 감감소식인걸 보면 또 전원을 꺼두었는지 답이 없기에

혀를 차고 말았는데 늦게야 문자를 봤는지 쏨뱅이를 낚아서 한잔하고

한숨자려고 한다는 문자가 떴으니 고기를 많이 낚은 걸까?

농어가 다가오는 방향과 다른 방법을 일러주느니 소귀에 경을 읽어 주는 것이 더, 빠르겠지?


 &lt;img src= 


&lt;img src=  


여름보다 가거도 방향으로 떨어지는 햇살의 뜨거움이 덜하겠기에 배에서 짐을 건네받고 올라서 보니

에구머니나? 어떤, 것들이 자리를 이렇게 엉망으로 더럽혀놓고 갔을까?????  


맨 크릴 밑밥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곳에 던져 넣을 수가 있는 곳이기에 굳이

파우더를 섞어서 사용할 필요도 없는 곳에서 물속에 제대로 넣어서 고기를

유인할 수 있는 양보다 갯바위에 흘린 양이 몇 곱은 더 많은 것 같으니

맹탕 초보들이 다녀 간 것이 분명했다. 


다시는 안 오리라 생각했기에 이리도 더럽히고 갔나본데 발을 딛고

서 있을 자리가 없다...... 쓰레기 담을 봉지도 준비를 안했는지 크릴박스며

포장 끈과 온갖 쓰레기들을 태우고도 모자라서 소품용지며 처먹다 남은 용기며

마구 끊어놓고 간 낚싯줄이며 대체, 어떤 인간쓰레기들이 다녀간 걸까??  


밑밥 통을 높이까지 가져가서 내려다보며 품질을 했었는지 꼭대기부분까지

덩어리가 져있었고, 으슥한 갯바위 홈통에는 깨어져 금이 간 밑밥주걱과

반도 남지 않은 살충제 캔까지 모셔두고 갔던데 언제라도 다음번에 오면

써먹으려 했나본데 해풍에 녹이 쓸어 삭아버리고 말텐데

아무래도 뇌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들이 다녀간 모양이었다.……. 


평소에, 쓰레기도 잘 안치우고, 주워 담지도 않기에 비닐봉지 하나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정 군도 생각나는 대로 온갖 욕을 쏟아내면서 뒤엣놈, 발에 걸려 죽으라고 낚싯줄을

그대로 끊어 놓고 갔다고 악을 쓰면서 청소를 했는데 악취까지 청소를 할 수가 없으니

물바가지를 몇 번 퍼붓다가는 포기하고 말밖에……. 


어떤 놈들이기에 어떻게 밑밥질을 하다가 마구 흘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높은 자리까지, 넓게도 골고루, 흩뿌려 놓았던데 어지간한 정신병자가 아니고서야…….

 


정 군에게 먼저 자리를 잡으라고 하니 우측으로 서겠다고 했는데 돌돔이나,

볼락이 돌아다니는 자리였고 그 위로는 겨울철에 감성돔이 머무는 곳이었다.

 


아래쪽으로 자리를 잡기로 하곤, 약간 빠른 물살에 갯쏨뱅이를 제대로

구경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고 물이라도 내려가 주어야 농어를

낚을 수가 있을 텐데 이틀 후라면 몰라도 오늘은 무얼 낚아야할까? 


중앙의 턱진 그늘 속에선 지나 가다가 머무는 고기들이 더러 있기에 오늘도

아들이 어제보다 더 많이 챙겨준 멸치미끼들이 빛을 볼 수가 있겠기에

7미터짜리 장대를 한대 펼쳐 놓았다.

 


인내(忍耐)가 쉬운 거라면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는 말이 생겨났을 리가 없다,


한 여름 같은 햇살이 정면으로 비추는 약간은 뜨거운 살인적인 더위도 참았고,

해가 지기까지 입질이 없는 지루한 시간도 참았고,

조물주가 도대체 왜 만들어놨는지 원망스런 모기에게의 뜯김도 참았으니

이젠, 용왕님도 무언가를 내줘야하지 않을까 ㅎㅎㅎ

 


저물녘이 되서야 첫 입질이 들어왔다.  


해가 떨어지면서 큼지막한 참우럭이 멸치를 물고 나왔고 물이 잠간씩

숨을 죽이는 시간에는 쏨뱅이며 열기들이 간간히 물어 주었는데 달이

나타나면서는 그림자진 곳에서만 약은 입질을 보였기에 살며시 끌어주면

그제야 덤벼들어 물고 늘어지기에 집중을 해야만 했다…….  


양쪽으로 갈라져 물이 흐르는 곳이기에 자기 자리 쪽으로만 열중하면 될 텐데

남의 떡 커보이듯이 내가 있는 쪽이 좋다는 생각을 했는지 정 군이 내가 있는 쪽으로

자꾸만 찌를 흘리기에 펼쳐놓은 장대와 자주 걸림이 생겼다…….


방법도 이상한 것이 달이 이리도 밝은데 앞쪽으로 붙여서 흘린다면 물어줄 고기가 있을까? 


걸림이 생기니 찌낚시만 하고 장대를 거두어달라기에 그만 짜증이 나고 말았다…….

 


<내가 네가 있는 쪽으로 찌를 흘리던? 그러면 나와 자리를 바꾸던지?>

<네가 있는 자리에서 물이 흘러가는 방향에도 고기가 많다고…….

자기 자리를 지켜야지……. 그러기에 각자 내렸어야 하는 건데......>  


아무소리도 못하고 서 있던 정 군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 찌를 흘렸지만

방향이 엉뚱하다……. 낚시는 알아서 꽤나 한다고 거드름은 피면서 일러주는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를 않으면서 자리타령만 하고 있으니....... 


또 저 달이 내려앉을 때까진 잠시 쉬어야겠기에 자정이 넘어서야 도시락을

먹을 수가 있었고, 온갖 천지를 어질러놓고 간 놈들 덕분에 누울 자리까지

없어져 버렸으니 싫으나 좋으나 밤을 하얗게 새야만 했다.…….  


손바닥의 손금들이 선명하게 보이기에 이상하다 싶었는데 미친 것들이

쓰레기를 태운 재들이 갯바위마다 깔려 있었기에 오르내리면서 갯바위 쪽을

움켜쥐다보니 손금마다 깊이 박혀 문신처럼 돼 버렸던 모양이다…….


어느 정도 악취가 코에 익숙해졌는지, 신경이 무디어 졌고 늦은 시간대에

간간히 나타나는 입질에 쿨러백을 채울 수는 있었지만 주변이 깨끗했을

서 씨 아저씨가 있는 곳이 부러운 밤이었다. 


 &lt;img src= 


    &lt;img src=



어제, 큰 쿨러에 가득 우럭을 낚았던 사람이 뒤로 자리를 잡았던지,

젊은 선장의 배가 그쪽으로 먼저 가서 사람을 싣고 왔는데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또 한 번 쿨러가 그들먹한 것이 저 사람도 만재 도를 잘 아는 사람이 분명했다……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고기를 잡았다는 서 씨 아저씨의 자리는 운용만 잘했다면

몇 곱은 더 고기를 잡았을 좋은 자리로 물때도 좋은 날이었는데 큰 고기가 없는 것이

아쉬웠는데 어제의 낚시방법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본다면 다음번엔 좋은 기회가 될 텐데

머릿속에 담아 두기나 할지, 더 좋은 곳을 찾아간다고 할진 모르겠다.

 


오늘은 손질할 고기가 많다며 아줌마가 달려와서는 빠른 솜씨로

고기 손질을 거들어 주었고 노 선장이 소금 통을 갖고 와서 쿨러에 차곡하니 담아 주었는데

내일부터는 날이 궂는다하여 오늘은 그물작업을 안하기에 시간이 났는가 보다…….  


아저씨도 오늘은 편히 쉴 수가 있는 날이기에 아침밥을 같이 먹게 되었는데

좋은 약술이 있다며 통째로 꺼내 와서는 몇 번이고 국자로 퍼내어

잔을 비우는 데로 따라주었다.

 


두시쯤 되어서야 태도의 낚시손님을 태우고 만재도로 낚시점의 배가 온다는

연락이 왔기에 아침밥상을 물리고 천천히 짐을 챙기면서 잠시 눕기도 했다가

냉동고안의 수확물을 챙기고 내려가니 여객선이 먼저 다녀간다.

 


만재도민의 구호식량이었던 고구마가 특산물로 잘못소개가 되긴 했지만

토질이 맞는지, 그 맛만은 제법이었기에, 마나님의 만재도 고구마 사랑 또한

제법이라는 말을 잊지 않고 아줌마가 한 박스를 챙겨 주었고 시간 나는 데로

짬짬이 모았다는 또 일 년을 먹고도 남을 분량의 다시마도 한 자루 건네주었다……

 


태도에서 낚시점의 배가 오는 엔진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뱃전으로 모여 들었고

간단한 짐만 들고 먼저 배에 올랐는데 아들이 무거운 짐들을 잘 챙겨 실어주었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19 댓글
1 남해밤배 17-11-09 21:44 0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하나의 에세이를 읽는것 갛군요, 안낚즐낚하세요, 조은글 감사합니다.
1 찌매듭 17-11-12 13:57 0  
점점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드는군요...
만재도의 낚시습성이 크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보니 한 자리에서만 잘 지켜도 충분하겠지요....
험한 자리도 있으나 편한 자리도 있으니 그런 자리로 찾아가 밤에는 한숨 쉬기도 해야하겠지요?!
작은 텐트도 침낭도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으니 꼴까, 새우는 무리한 낚시는 좀 줄여야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1 김천낚시광 17-11-10 13:01 0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고기는 감성돔  1마리면 족한 것을 원도에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좀 더 있으면 열기 낚시가 시작되겠지요?
만재도 감성돔 시간되면 한번 가보아야 겠습니다
건강하세요
1 찌매듭 17-11-12 14:00 0  
하긴, 점점 고기 욕심은 줄긴 줄더라구요...
또 고기를 잡아오면 직접 먹는 것은 몇마리 안되고 나누어 주는 것이 더, 많다보니 냉동고도 빨리 비워갑니다... ^^;;
열기자원은 가거도가 더 많겠지요?
만재도는 선상을 하기가 어려워 열기잡이는 활발치가 않구요...
섬 어민들이 열기그물이 주작업이다 보니 이용할 배편이 없습니다
갯바위에서는 밤에는 마릿수가 있지만 쿨러 채우기는 어렵구요...
감성돔 시즌에 만재도 구경을 가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1 自由人 17-11-10 15:08 0  
올가을에는 기필코 만재도 참돔낚시를  가보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했었는데 여러사정이 여의치안아 
마음에 병(?)이 생길지경이었는데
만재도 생각을할때마다 문득문득 찌매듭님을
떠올리곤했었습니다
만재도를 오가는 방법이야 가거도를 마니다녔던
덕분에 잘(?)알고있으나 참돔포인트며
만재도 내에서의 복리후생시스템을
찌매듭님의 조행기로만 접했던 이유였습니다 ㅎㅎ
조행기 네편을 연속으로 읽고나니
더더욱 만재도가고싶네요
만재도의 참돔은 이제끝났겠지요?
강령하십시요^^
1 찌매듭 17-11-12 14:06 0  
올해도 만재도 구경을 못하셨군요?!
낚시를 편히 다니려면 건강, 비용, 시간,,,,,, 그리로 우환이 없어야 하는데
여러가지를 맞추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엇그제는 홍합이 두 박스 올라왔기에 아저씨와 통화를 했는데
몇몇 손님이 우럭과 참돔을 낚기위해 왔다더군요....
물색이 어느정도만 있으면 참돔이야 낚겠습니다만,
마릿수는 이제 좀 뜸하겠네요....
서해중부권이나 다른 곳도 선상참돔낚시가 활성화 되어 쉽게 구경할 수 있는 것이 참돔이 되버렸네요..
그래도 만재도는 아직 모든 것이 불편한 섬입니다....
배편, 식수, 깨끗함을 찾는 분들은 약간 어지럽기도 하고요....
어제의 갈치낚시가 풍랑주의보로 취소가 됐지요...한 두번 가보고 감성돔 낚시를 준비해야겠습니다
편한 주말되세요
1 거문사랑 17-11-11 20:31 0  
ㅎ ㅏ ..
기회가 닿을라치면 꼬~옥 서씨 어저씨를 뵙고 싶습니다.

이번 조행기도 달달하니 참 잘 봤습니다.
1 찌매듭 17-11-12 14:10 0  
서 씨 아저씨는 이번 감성돔철에도 꼭, 만재도를 간다고 했으니 12월에는 만재도를 갈겁니다....
조수? 초보 하나를 구했는데 감성돔 장비를 추천해 달라는 문자가 왔군요....
저도 감성돔 장비는 마지막으로 구입한 것이 십년도 넘었으니 릴이며 낚싯대며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저, 만재도 스타링이죠...
2호대, 4호나 3.5호 원줄 목줄, 3, 4호, 찌 2호 3호, 4호 정도..(?) ^^;;;;
5호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걸 보고느 만재도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감탄을 했더랬죠만....ㅜㅜ
바늘은 최소 4호, 보통 5호... 주로 6호....
깐새우 잘 끼워집니다
크릴 댓마리 끼우기도 좋구요...
봉돌도 최소 b.... 3b 겠네요.... ^^;;;
1 거문사랑 17-11-12 15:57 0  
가가도 초입 북단채비랑 비슷 하네요ㅎ
 11월말 가거들가는데 만제로 틀어야 전설의
서씨 아저씨를 뵈올랑가 싶네요 ㅎ..ㅎ
59 폭주기관차 17-11-13 08:09 0  
주말 ~ 편안하셧습니까.^&^
정기적인 모임이 주말에시작하여  1박2일로
치뤄졌고 그여파가 오늘까지도 진행되네요.

찌매듭님의 멋진 만재도 조행기를 올해가가기전
또 볼수있어서 좋았네요.
만재도를 다녀보지 못한신 조사님에겐 아마도 동경의대상이
되었겟고 ,다녀와보신 조사님이라면 아마도 그래 만재도에서
충분히 그러고도남지 하시면서 추억을더듬고 계실듯합니다.^&^
모두 4편의 조행기를 덕분에 즐거운마음으로 즐겁게보았네요.

엇그제 첫서리가내렸더군요
가을에대한 특별한 기억이없는데 가을이 물러가려나봅니다.
다시 시작하는 한주도 편안하시고 건강하세요.^&^
59 찌매듭 17-11-16 20:34 0  
어찌 생긴 텃밭에 마늘을 심었지요....
농사전문이 아니다 보니 인터넷을 뒤져서 어찌 저찌...^^;;
열평정도라 경운기 할아버지에게 부탁할 양이 안되기에 삽으로 파야했는데 어정쩡하더군요.... 거름사다뿌리고 비료+석회도 얼만큼 뿌려야한다기에 넉넉히 뿌렸고요...
마늘용 구멍뚫린 비닐을 덮고나니 토양살충제 뿌리는걸 잊어, 구멍위에 대충... ^^;;;;
이번에는 억지로 늦은 가을 만재도를 다녀온 셈이지요...
약간 물이 흐려서 돌돔은 아예 기대도 안했었구요....
만재도의 특성상 참돔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일정을 잡아놓으면 계속 풍랑주의보라 갈치낚시 가기가 어렵습니다
감성돔철이 되기전에 다녀오려는데 쉽지가 않군요.
곧, 감성돔시즌이 시작되겠네요...
또 기다려봅니다 ^^;;;;
1 잠수맨 17-11-14 16:58 0  
만재도를다닌지십년이좀지난겄같습니다
일년에내댓번씩은꼭다녀가곤했습니다
당시만해도부산에서만재도란섬출조한다는게쉽지않았죠
그것도조금물때날씨좋은날맟춘다는게일년에몇면되질않죠
그렇게다니면서찌매듭님의대명을알게되었죠
언젠가한번은 만나리라 생각했지만 하루이틀간격으로
만나질못했는데 드디어 이번에만나게 되었읍니다
선창에서 먼발치에서도 단박에 알아보겠드라구요
그렇게수인사하고 바로낚시이야기로들어가니 아주오랜시간알았던사람
처럼 짭은시간에만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난번추석연후에흰여에서 감당불가의입질에 무려4방이나트터리고
이번엔기필코잡아내리라 단단히 채비해서도전했으나 7호목줄이걸레되는
걸보고 흰여는 나와는인연이 안맞는걸로 해서조행을 마무리 했네요
배안에매듭님과 나란히누워만재도 낚시이야기에시간가는줄 모르고있다가
스르륵 잠이들었는데 도착하여 정신업이 짐정리하다 인사도 못나누고
헤어졌네요.  다음기회에만재도에서뵈오면 함께밤을새울기회를 주시면 영광
으로알고 있겠읍니다
1 찌매듭 17-11-16 20:41 0  
85년에 가거도를 개척한 유 선생님에게 끌려서 멋도 모르고 가거도를 드나들다가 만재도를 발견했고 어느정도 낚시를 알아가면서 벼르다가 94년 7월에 처음 만재도를 가보았지요...
93년도에 위도페리호 사건으로 격포쪽을 멀리하게 되었고 다시 원도권을 찾았을겁니다
초기의 만재도는 전기가 안들어왔기에 캄캄했었구요.... 시멘트덩어리 한점도 없어 몽돌밭에 뛰어내려야했지요
96년에 내력발전소가 생겨서 흑도에서 밤낚시를 하니 가로등불빛이 생소해 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몇해를 다니다가 여객선사의 태클로 대절선들의 운항이 잠시 금지가 되어 99.2000년 가을까지는 못들어 갔었구요.... 이천년 말, 다시 만재도를 가게 되면서 오래 묶여 고생했던 기억이 악몽이네요...
본격적으로 2001년부터 만재도를 다시
1 찌매듭 17-11-16 20:46 0  
드나들게 되었구요....그때는 택택이 배 특성상 사리물때는 갯바위 접안이 안되어 조금물때만 다니곤 했는데 매번 날씨가 좋아서 년간 십여회씩 7년간 다녔으니 그때가 호황기였을겁니다
노모의 병환나심이 2007년이었으니 그때 부터는 년간 4회정도로 대폭(?) 줄어들었지요....ㅜㅜ
백수십회를 드나들었으니 참, 그리도 많이 갔었나 싶군요...ㅜㅜ
흰여에 기상대아저씨가 몇번 내려서 터트림이 연속이었다는데 참돔이긴 하지만 멀리는 여밭이 많이 형성되어 걸림이 많은 탓도 있을겁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되시면 높이 올라가서 해를 뒤에 놓고 보면 숨은 여들이 잘보이지요 감성돔의 은신처로도 훌륭하구요...아마, 감시철에는 몰라서 안내릴겁니다 만재도는 여름낚시터이니 내년 여름에 기회가 닿기를 고대해 볼께요 ^^
1 찌매듭 17-11-16 20:51 0  
물론, 커피, 라면...기타...ㅎㅎㅎㅎ는 잘 하시리라 믿고요...
대부분이 발밑 낚시터이지만, 녹섬, 흰여. 수면이 세곳, 국도덕, 내미북남단 같은 곳은 제법 멀리까지의 흘림낚시가 재미있는 곳입니다
오동여에서 흘림을 한다면 씨알좋은 볼락이 멀리에서 물어주니 신기하기도 하구요... 외마쪽 세곳, 간여 두곳, 흘림터 서너곳만 아시게 되면 만재도 졸업하셔야지요..
해우소와 흰여 북단같은 곳은 발밑을 이해하면 쉽고 편한 곳이기도 하구요
추자도 좋고 거문도도 좋지만 그래도 만재가 좀 사람이 적은편입니다
드나듬도 가깝고...... 부산, 서울에서는 멀긴 멀지요
또 주말이 낼모렙니다 ^^/
18 谷里之人 17-11-27 18:19 0  
취미를 약초산행으로 바꾼후로는 인낚도 어쩌다 들르게 되었는데 혹, 태안쪽으로 우럭선상이라도 가면 함께 다니는 산우들이랑 동행이 가능하겠기에 들어왔다가 찌매듭님의 조행기가 보여 심취하여 빠져들다보니 다시금 만재도,가거도의 조행길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다시 바다낚시에 발길이 닿을 날들이 되돌아오진 않을것 같지만 찌매듭님의 조행글을 읽으며 가슴뛰는 정열을 맛보게 됩니다...늘 무탈하시고 조행길도 안낚즐낚 되시길 기원합니다~~
18 찌매듭 17-11-30 20:08 0  
너무 깊은 산속에 빠지셨는가봅니다 ^^;;
어떤 취미던간에 멀리했다가 다시 하기가 쉽지가 않지요...
한때는 카메라, 자전거등 다른취미에도 즐기다가 시들해졌지요...
엇그제는 동해안으로 도루묵 건지기를 다녀왔기에 손질과 피곤함에 늘어졌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지는데로 만재도행 감성돔 짐을 또 꾸려봐야겠지요....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는가봅니다.... ㅜㅜ
늘 건강과 우환없는 즐거움이 함께 하시기를......
1 eodj1977 18-01-02 12:42 0  
만재도까지 낚시를 가서 그 먼곳의 깨끗한 갯바위를 저렇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가버리는 사람들은 도대체 뭔지...참 안타까울뿐입니다.

그 언젠가 일행들과 밤낚시중 농담처럼 이런 얘기가 나왔었죠.
"맨날 건물안에 박혀서 하늘에 별이 이렇게 많은줄도 모르고 살았네요.
 우리가 낚시할라고 왔습니까? 이렇게 하늘이라도 볼려고 나왔지."
일행중 한명의 농담섞인 말이었지만 밤바다에서 수많은 별들을 보노라면
이래서 이 악취미(?)를 못 끊겠구나 하는 핑계를 스스로에게 해보기도 합니다.^^
1 찌매듭 18-08-22 20:13 0  
이제사 글을 보네요 ㅜㅜ
이번에도 외마도 작은덕위의 바람드는 곳에 어떤 분이 실례를 해놓고 갔더군요....
꺼멓게 말라 붙었던데 꼭 그러고 싶을까요????ㅜㅜ
예전에는 도시에서도 하늘을 보면 뼐이 참 많았는데
공기가 나빠져서 안보이게 된거죠?
은하수도 또롱한 만재도의 밤 하늘을 보러 안가시렵니까? ^^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