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바쁜 한주 잠시나마 바다가 보고파서 집앞에 벵에돔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오전 잠시 다녀와서 오후일과를 볼 수 있는 곳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곳입니다.
동절기라 출항 시간이 바뀌었네요. 7시가 첫 출항이네요. 일어 났다 잠시 다시 누웠더니 7시네요.
장비를 챙겨 집을 나서 선착장에 도착을 하니 두번째 배까지 떠나보냅니다.
기왕 늦은거 라면하나 주문해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날이 쌀쌀해 져. 아침 부터 먹는 따뜻한 라면이 꿀맛입니다.
날이 좋아 그런지 방파제손님이 많아서 금방 또 출항을 합니다.
한시간 단위로 배가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든 나갈고 들어갈 수 있어서 편합니다.
해는 어느 듯 중천에 올라 그렇게 춥지도 않습니다. 딱 낚시 하기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3~4시간 속전속결로 재미난 낚시를 해야합니다.
도착하고 밑밥과 미끼를 준비하고 채비를 합니다.
수심이 얕은 여밭 지형이라 줄빠짐이 좋고 예민한 찌가 입질 파악에 정말 좋답니다.
가마가츠 경기지누II 08-530
다이와 토너먼트 3000sh
원줄 선라인 블랙마크 1.75호
목줄 토레이 일본선 1.2호
찌 쯔리겐 오퍼레이트 01호
바늘 가마가츠 구태 5호
오늘은 홍개비까지 준비를 했답니다.
이 시기 분명 벵에돔 활성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
미끼는 빵가루미끼와 홍개비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첫 캐스팅에 앙칼진 긴꼬리에 벵에돔이 올라옵니다.
한번씩 이렇게 긴꼬리가 올라 오는 것을 보니 한 두해가 지나면 오륙도에서도 긴꼬리 벵에돔을 볼 수 있을 듯 싶기도 합니다.
예상했던대로 입질은 시원하지 않습니다.
찌가 안 보일 정도까지 내려가도 챔질이 되지 않고. 가져가는 입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라온 벵에돔들은 입술이나 턱. 확실히 본 시즌과는 확연하게 틀린 반응입니다.
그래도 한마리 한마리 심심하지 않게 반응을 하니 이 재미가 무시 못합니다.
한번씩 뵙는 손맛한번만님.
괜찮은 씨알 벵에돔을 걸어 요즘 유행하는 카바레낚시 중입니다.^^
가져간 샌드위치도 나눠 먹고. 여유로운 평일 오전을 즐깁니다.
작은 고기가 올라오길래 잡을려고 하다
화들짝 놀랬습니다. 다들 이런 경험 있으시죠? 미역치 독가시치....
무시 무시한 독가시치.
아직 수온은 여름입니다.
생각치도 못한 이상하고 빠른 조류. 극심한 잡어. 그리고 떨어진 활성도에 대를 접고 철수를 생각합니다.
잠시 나와 이렇게 벵에돔 얼굴이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촬영 후 바로 방생 ~~~
내년에 다시 보자구나!
오늘은 오륙도 관광까지 한번 하게 되네요.
이 섬 저 섬 다 들러 구경하고 괜찮은 포인트 눈에 점지해 두고 왔답니다.
분명 큰놈이 있을 곳 한 곳^^
그리고 이틀 후 한번 더 같은 곳에 나서봅니다.
물론 오늘도 오전만 잠시 ~~~
오늘은 정시에 일어났더니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컴컴합니다.
편의점 아메리카노 한잔에 무거운 눈꺼풀을 풀어 봅니다.
예보상 괜찮은 날씨라 생각했는데요.
생각보다 심하게 부는 강풍이 오늘 고전을 예상하게 합니다.
즐거운 동네 낚시터.
역시나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하루 힐링하러 출발을 하네요.
출항하는 배에서 조행기 잘 보고 있다고 ~~ 인사를 먼저 건네시는 분이 계십니다.
너무 도배하는 것 같아 요즘 뜸했는데요.
다시 자주 올려 드려야 할 듯 합니다.
오늘은 혼자 전세를 내어 낚시를 합니다.
똑 같은 패턴으로 ~~ 하지만 바다상황이 좋지 않은지 입질은 커녕 잡어 한마리 구경하기 힘드네요.
그래도 꾸준하게 꿋꿋하게 반복적인 낚시를 합니다.
그리고 정렬된 채비에 들어오는 입질.
코발트 색의 이쁜 벵에돔입니다.
언제 보아도 정말 이쁩니다.
정말 안 좋은 바다 상황입니다.
새옷 입고 갔는데... 너울만 4~5방 맞았습니다. ㅜㅜ
귀여운 자리돔도 보이네요.
아직 끝은 아닌 듯 한데요. 좋은 물때와 기상이 벵에돔의 활성도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벤댕이? 띠포리? 먼지 모를 고기도 시원하게 입질해 주고요.
이렇게 어려운 적이 없는데 오늘은 정말 어렵네요.
조금 더 무거운 채비로 교환하고 바닥에 내려갔을 때 쯤 살포시 잠시는 찌가 더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햐 ~~~ 요것 봐라!
미끼 물고 가만히 있는 놈입니다.
벵에돔 낚시 참 재미나고 사람을 이렇게 저렇게 들어다 놓았다 만드는 재주가 있는 놈들입니다.
요기 할려고 냉장고에서 아들 핫도그 하나 들고 나왔데요.
옛날 생각 나게 만드는 맛이네요.
잡어들이 많아 고전하는 듯한 솔섬 조사님들.
이럴 때 감성돔 한마리 큰놈 나와 주면 좋을텐데요. 옛 명성이 살아 났으면 좋겠습니다.
엄청난 강풍이 붑니다.
등뒤쪽은 이미 백파에 바다가 뒤집어 지고 있네요.
이럴 땐 생각 없이 집으로 가는 것이 좋겠지요?
얼릉 철수 준비 합니다.
오늘의 조항은 고등어가 주네요.
잡아 잡다 살려 주고 담아 놓고 살려 놓고 ~~~
한두마리 죽었지만 다시 바다로 ~~~ 잘 보내줍니다.
또 보자꾸나!
작업하다 잠시 시간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밤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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