布衣釣士의 Fishing Essay...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쿨러에 고기가 가득 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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布衣釣士의 Fishing Essay...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쿨러에 고기가 가득 차는구나.

1 布衣釣士 6 2,659 2017.09.28 00:11
삶을 살아가면서 부러워한 것이 없었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그저 그렇게 살아온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낚시를 시작한 이래 부러운 것이 생겼습니다.
낚시를 시작하면서 인터넷의 여러 곳에서 정보를 보고, 또 조법을 배우면서, 항상 여기 조행기를 보았습니다.
조행기를 올리는 많은 조사 선배님들의 조행기를 보면서, 낚시의 결과물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조행기의 글들이 부러웠습니다.

나도 조행기를 올려야지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을 뿐...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부끄러움에 주저거림이 원인이었지요.

이제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조행기를 올려보려 합니다.
저는 글보다는 영상으로 올리겠습니다.

낚시의 실력은 졸렬하고, 영상은 허접합니다.
부디 욕은 말아주세요.
마음이 강하질 못하고 욕을 듣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여, 늘 은둔한 삶을 살았기에 욕에는 익숙하지 못합니다.

많은 선배 조사님들의 너그러운 혜량(惠諒)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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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7년 9월 22일

물때 : 10물

장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태종대 이층바위


대상어를 정하지 않은, 이 날의 낚시는 여러 고기들과 놀 수 있었고, 올라오는 모든 고기들은 나에게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감성돔 포인트에는 감성돔만 없었습니다.

지난여름 벵에돔과 참돔을 쫓아 갯바위를 돌아다녔는데, 이제 감성돔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간절한 기다림은 그리움의 기반에서 완성되는 것이라면 가을의 초입에서 낚시꾼들의 기다림과 그리움의 대상은 감성돔일 것입니다.

낚시꾼은 기다림과 그리움을 희망으로 치환(置換)할 수 있는 감성을 가지고 있기에 내일도 갯바위에 설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낚시가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9월 26일

Fishing Essayist 布衣釣士가 만들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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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5 통영쵸파 17-09-28 13:54 0  
실감나는 동영상 조행기네요~~!! 조행기 첫 걸음에 이렇게 강력한 조행기라... 앞으로도 계속 기대됩니다!! 대상어가 안나와도 바다에 서있는 자체가 힐링이죠^^ 낚시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영상조행기는 진짜 힘든데.. 쓰시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
59 폭주기관차 17-09-28 15:00 0  
수고하셧습니다. 처음쓰시는 조행기를 동영상을 만드셔서 하셧네요.그것도 상당한 길이의 영상물을... 얼마나 수고하셧는지 짐작이갑니다. 10분짜리 하나만들려고해도 편집에 음악에 여러가지등등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덕분에 즐겁게 보았네요.^&^
1 조성 17-09-29 18:09 0  
현장감이 넘치는 조행기네요 늘 글과 사진으로만 올라온 조행기만 보다보니 동영상조행기는 또다른 매력이 있음에 틀림없는거 같습니다. 눈에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안낚 즐낚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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