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기록경신 54말 [ 기법 팁 공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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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기록경신 54말 [ 기법 팁 공유 ]

55 검은바다 67 10,259 2017.09.27 09:16

출 조 지 : 부산권

출조 인원 : 조수 한명과 ^^;

물 때 : 10물

바다 상황 : 낚시하기 좋은 날씨

조황 요약 : 벵에돔 54마리 삼치 2마리 방어 1마리

(도리시마 7짜 긴꼬리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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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또 낚시를 나가봅니다 ㅎㅎ;;

잠이 깨고 날이 밝아오며 바람이 죽으니

처음 든 생각이 낚시나 갈까네요;;

오전 5시쯤 멀리는 늦었고 집에서 20분거리며

얼마전 대물과 싸움에서 패한 그곳으로 실실 가방 챙겨 나가봅니다.

오늘은 잔 심부름을 맡아줄 조수 한명도 동출 해봅니다. ㅎ;


물때 10물
날씨 구름
수온 23~4도
북.북동 약하게

낚시의날로 지정 하고 모든 낚시인에게 휴일을 주고픈 날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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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지 않아서 바로 포인트 진입과 동시에 밑밥부터 준비 해봅니다.

오늘의 밑밥은 

크릴 2장 , 빵가루 2봉 , V9 sp 요렇게 해봅니다.

미끼는 크릴미끼로 바로 정면 승부 합니다.

매번 하던데로 밑밥을 발앞에 휙~ 몇주걱 던져 봅니다.

오늘은 뭐가 나타날까 기웃 기웃 바다를 뚤어져라 쳐다 보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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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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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쵸!!  바로 이거죠;;;;

그냥 아무 이유없이 담배 한개피를 물어 봅니다...;;

언제나 혹시나 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고딩 메갈 군단쓰~

누구에겐 아침 밥 반찬 일텐데 제눈엔 조금 무섭고 징그럽기 까지 하네요.;;

얼마전 잡어 극성에 고민이라며 쪽지 문자 주신 조사님들 

이정도 였겠죠? ㅎㅎㅎ;;  함께 방법을 찾아 극복해 봅시다~

오늘의 벵에돔 채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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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난잡 하면서도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처럼 뭔가 예술성 있지 않나요? ㅎㅎㅎ;; (나름 파블 디테일ㅋ)

뜰채를 펴고 뭔가 도우려는 조수님을 

안전한 뒤쪽에 모셔 두고 채비를 해봅니다.

오늘은 물이 좀 빠른날이라 g4봉돌에 도레까지 장착 합니다.

바다 상황은 잠시 담배 필 시간에도 바끼곤 하니까

변한 물 밑 상황을 기대하며 밑밥 두주걱을 던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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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쵸!!  바낄리가 없죠 ㅎㅎㅎ;;;

아주 징글 징글 하네 ㅋㅋ  (조수왈 : 윽~~!  더러워) ㅋㅋㅋ

천적들이 없는지 멀리까지 나가네요.

일단은 발앞에 흩뿌리고 뿌린 반대 방향을 가로질러 캐스팅 해봅니다.

역시나 고딩들 순간이동으로 손오공 계왕권을 쓰며 찌 주변에 나타나네요;; ㄷㄷ

스토퍼가 미쳐 하강 하기도 전에 5시 방향으로 웨이브를 그리며 이리왔다 저리갔다 하네요 ㅋ

고딩 3마리째...

이쯤에서 슬슬 ~ 

벵에돔 낚아 자주 먹여주던 조수 눈빛을 살핍니다.

그냥 나를 바라보고 있는건데  왠지 ????

낚시 가면 항상 벵에돔 매번 사온거 아냐?  하는듯 보여집니다;;  자.격.지.심??

조수는 아무말 안했는데 제가 먼저 한마디 합니다.

딱 기다리바라~  이런 상황에서 벵에돔을 어찌 잡는지  보여주게쓰~

집중모드 벌써 발동~ 킁킁

기본적인 잡어 분리 방법이 안통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밑밥을 사용하지 않고 미끼만 캐스팅 해봅니다.

그것도 아주 임팔라를 덮치기 전 낮은 자세로 접근하는 맹수들처럼 

조심스럽고 은밀하게... 소리없이...

이곳 잡어들은 벌써 교육이 되어서 소리에 반응이 빠른걸 알기에

약간은 통하네요.

고딩들이 아주 미세한 소리와 진동을 감지하고

이리 저리 밑밥을 찾아 해매는데 밑밥이 없자 다시 갯바위 가장자리로 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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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님은 오늘 구경꾼 카메라맨 투잡 뛰십니다.)

내 미끼가 안전하게 물 속 깊이 내려 가는걸 보고는

승리의 뿌이를 조수님께 던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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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밥도 이제야 두어주걱 던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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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벵에돔 낚시에 있어서

제가 지향하는 디테일 낚시의 쓰잘데기 없는 팁 몇가지를

읽는이 와 공유하며 같이 공부 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아무래도 예민한 요즘 계절의 중,하층의 벵에돔 공략에서의 잡어 분리 인데요.

위 사진 처럼 고등어 메가리 극성일때 제가 쓰는 기법 3종입니다.

그전에 대부분 조사님들의 방법부터 알아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들 시도 하시는 발앞 밑밥 잡어 묶어두기 - 캐스팅 멀리 

밑밥 없이 미끼로만 멀리 캐스팅 후 미끼 하강 이후 밑밥 - 발앞으로 끌어 들이기

봉돌의 위치 변경 또는 추가나 찌의 부력조절로 빠르게 내리기

(추가 - 낚시대 놓고 뒤로가서 쉬기 ^^;)

제 생각에는 이런 방법들은 잡어가 발앞에서 못 나갈 상황이거나 

포말이나 파도가 있거나 발앞으로 들어 오는 조류일때 

주로 사용해서 효과가 있는 기법인것 같습니다.

이외에 오늘 같이 잡어가 겁없이 온 바다를 무대로 드리프트를 할때 

별의 별 방법을 다 써보며 나름 오랜시간 연습해온 허접한 저만의 기법을 소개 합니다.



헛~! 잠깐만요 ~~!!

입질 들어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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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절도있게 챔질쓰~

오옷~ 고등어 보단 무겁다~ 

빠르게 릴링~  읏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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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잘찍었네 조수~ ㅎㅎ)

딱~ 이쁜 25cm 정도의 첫 벵에가 날라오네요 ^^v 

이어 가겠습니다 죄송 ^^;;

지금부터는 열공 모드로  험험~

자 여러가지 방법으로도 잡어의 분리나 내 미끼의 안전이 불가능 할때

저는 이것부터 더 신경 씁니다.

그것은 캐스팅입니다.  "모든 낚시의 승패는 캐스팅에서 결정된다." 라고 믿기에

조심스럽게 미끼를 달고 최대한 힘을 빼고 부드럽고 안전하게 

미끼가 원하는 지점에 안착 될수있게 신경 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캐스팅 연습을 많이 해야합니다.

일단 미끼가 크릴이면 멀리 캐스팅 해도 좀더 단단히 고정 되는 등꿰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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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벵에돔의 활성도에 따라 머리와 꼬리 부분을 자르고 사용 하기도 합니다.

바늘에 꿰짐도 단단하니 장타 캐스팅에 유리하며

물속에서 다리들이 대상어에게 시각적 효과도 있겠죠.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많은 잡어 속에서 대처방법이 없을때

저는 이렇게 합니다.

그림을 그려봤어요. ㅎㅎ;  그림을 보며 같이 이미지 트레이닝 (mental rehearsal)

멘탈 리허설을 하며 공부해 보겠습니다.  (지루하신 분은 뒤로가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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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잘그렸죠? ㅎㅎ 리미티드 구명복 디테일 ㅋ)

첫번째 방법은

우선 밑밥을 뿌리기 전에 미끼를 바늘에 꿰고 한손으론 캐스팅 준비를 합니다.

그림의 밑밥 1 지점에 뭉쳐서 가능한 착수음이 크게 강하게 한번 뿌립니다.

3초후 밑밥 2 지점에 뭉쳐서 같이 강하게 한번 더 뿌립니다.

그리고 (중요★) 2번째 밑밥을 뿌림과 동시에 대를 잡고 있던 손으로 

원하는 포인트 보다는 조금 멀리 착수음이 가능한 나지 않게 

부드럽게 캐스팅을 합니다. (대략 1.5초걸림) 

바로 연결해서 밑밥 1 지점에 한번 더 강하게 뭉쳐서 밑밥을 뿌립니다.(1.5초걸림)

이해 되시나요?

2번째 밑밥 ~ 3번째 밑밥까지 시간은 같은 3초며 중간에 (1.5초) 한손은 캐스팅 되는 겁니다.

여기서 팁은 잡어들을 교육 시키는 겁니다.

3초에 한번씩 밑밥을 3차례 주며 그 사이 시간에 캐스팅이 이루어 집니다.

2번째 밑밥에 모여있던 잡어들이 흩어 질때쯤 3번째 밑밥이 들어가는 방법으로

그 사이에 캐스팅 된 미끼는 약 5초 후 채비정렬을 시작하고 스토퍼가 하강을 막 시작하고 있을껍니다.

잡어들은 아직도 3번째 밑밥주변에 붙어 있는 상황이 됩니다.

여기서 약간의 밑밥을 더 뭉쳐있는 잡어에게 흩어 뿌려 주면 효과는 조금 더 커집니다.

(아주 약간의 시간을 더 벌수 있습니다.) -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이쿠~ 입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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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싸이즈 벵에가 올라 오네요 ^^;;

분위기 깨지기 전에 이어 가겠습니다.

두번째 방법입니다.

이번에는 갯바위와 멀지 않은 곳 잡어 밑에 벵에가 보일때 포함한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아시는 분들이 많으신걸로 압니다만 약간 저는 틀리게 사용합니다.

★우선 쌍바늘 채비를 목줄에 하고 빵가루 한봉을 뜯어 살짝 반죽을 합니다.

바늘에 머리와 꼬리를 자른 크릴을 단단히 꿰고 골프공 크기로 빵가루를 뭉칩니다.

그안에 크릴 달린 바늘을 넣고 만두 빚듯이 감싸며 

빨리도 느리지도 않게 ( 대충 4~5초) 풀릴 점도로 다시 원모양으로 만듭니다.

두 바늘에 같이 하고 한손은 캐스팅 준비를 해둡니다.

밑밥 2 지점쯤에 밑밥을 뭉쳐서 정확히 한자리에 

가능한 풀리지 않게 살짝 연속 3번을 뿌립니다.

3번째 밑밥을 뿌리는 거의 동시에 (1초 후) 그위에 정확히 캐스팅을 하되 

던지는게 아니라 물위에 놓아 두고 오는 느낌으로

민장대 들이 우듯 살짝 두고오며 원줄을 풀어 줍니다. (미끼를 감싼 빵가루가 가능한 풀리지 않기 위함)

1번째 2번째 밑밥에 잡어들은 현혹되어 물속으로 따라갑니다.

희한 하게도 덩어리로 떨어지는 밑밥에는 잡어들이 어느정도 수심까지는 따라갑니다.

아무래도 제생각에는 다시 떨어지는 밑밥을 찾아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보다

눈앞에 보이는 밑밥을 조금이라도 더 먹기 위함이 아닐까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3번째 밑밥을 뿌렸을때 물속으로 내려 갔다가 올라오는 잡어들과 

상층에 서열이 낮은 크기의 잡어들이 만나며 순식간에 3번째 밑밥이 사라집니다.

그사이 3번째 밑밥과 동시에 던져진 밑밥보단 단단한 미끼는 

무게로 벌써 하강을 했을때 입니다.  

그 타이밍 쯤 잡어들이 미끼에 달린 빵가루볼을 따라 내려 가다가도 밑에 벵에들이

먹이 활동 중이면 덩치에 밀려 겁나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대부분 포기 합니다.  

만약에 그마저도 잡어가 덤벼든다 해도 그걸 극복하기 위해

쌍바늘 채비로 미끼가 하나라도 살아서 벵에까지 가기 위한 확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팁속의 팁) 이 방법은 다른 응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밑밥과 미끼를 동조 시켜야 만이 가장 이상적이며 

벵에돔의 이물감을 줄이고 경쟁심을 높여서 쉽게 미끼를 삼킬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틀립니다.

잡어가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잡어가 상층에서 밑밥에 먼저 반응하며

먼저 먹을수 밖에 없습니다.

남은 밑밥 조각들이 어느정도 수심층까지 하강하면 밑에서 부상하여

그나마 벵에들이 먹는게 당연합니다.

잡어가 너무 많은 상황이면 밑밥 조각 마저도 남아 있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파우더를 사용합니다.  향이라도 밑에 전달 하는 차원에서...

이와 같이 동조되면 좋지만 잡어가 먼저 달려드는 상황이라면 

내 미끼는 밑밥 보다는 한 템포 늦게 출발하여 도착하는게

벵에돔의 먹이활동 반경에 접근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이 말을 글로 설명 하기 어려워 이해를 돕고자 

힘들게 "낚시 춘추"에서 그림 한장을 찾았습니다. 헥헥;;

아래 그림으로 이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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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잡어는 먼저 눈에 들오온 미끼에 온갖 신경이 집중 되어있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없이 눈앞에 있는 미끼를 남들(?)보다 좀 더 많이 먹으려 집중합니다. 

두번째가 이런 잡어의 습성을 이용한 기법이며 일반적인 벵에돔 낚시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봅니다.

곧 이어질 세번째 방법에도 이런 잡어의 습성을 이용한 기법이 소개 됩니다.


헛~~~!!  씨부리는 사이  찌가 들어 가고 있었네요 텨텨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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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날카로운 챔질 ^^;v  자 화 자 찬  ~^^ V

이은 덜컥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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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 어느덧 카메라맨이 ^ ^ 흠흠흥~)

캬캬캬캬  벵에구낭~ 좋구낭~

뭐 사뿐히 카메라 의식하며 프로답게 가뿐히 잡아주게쓰~~~으~~~으~~윽~~켁!!!


흐압~쓰;;;

뭐고 크다;;;;

야무지게 힘쓰는 벵에가 마지막 최선을 다해 컴백홈을 감행 합니다.

우 챠챠챠챠~ (다들 벵에 힘쓸때 이소리 내시죠?  다 압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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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나 있는 큰 여를 파고 들려고 안 써도 될 힘을 쓰네요 이녀석이;

zoom 필 뻔 ㅎㅎㅎ;;  

뭐 무릎 굽힌것은 좀 존심 상하지만;;;; 

대충 봐도 35cm는 되는 놈이 한수 올라오네요  흐흐~ 쥘쥘~ (  ") ~♬
(낚시꾼 눈이 줄자인건 아시죠?  ㅎㅎ)

어랏??

기법 소개 해 드리다 보니 

어느세 잡어들이 안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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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앞에 있던 포말이 살짝 빠져 나가면서 물이 바낀듯 하군요.

조류가 바끼자 물 밑 상황이 반전 됐나 봅니다.

밑밥을 뿌려도 잡어들이 멀리 따라 나가지 않고 발앞에 붙어 있어 주네요? ㅎㅎㅎ; 째쑤~


이때 부터는 사실 미친 어부처럼 벵에돔을 낚았습니다 ㅎㅎ;;

그 많던 잡어가 멀리 못나가는 상황 = 큰고기나 천적이(삼치,방어,부시리 등등) 물밑에서 지휘 한다는거 ♪

좋구나 상황이~ ㅋㅋㅋ

이때 부터는 뭐 크게 힘들이지 않고 밑밥을 원하는 지점에 투척하며

동조도 해보고 밑밥양도 줄여가며 2크릴 1벵에를 낚았쬬 헤헤;;

거기다 바다 상황에 날씨까지 더 좋아 집니다...

점심때가 되자 벌써 "흑@" 살림통의 1/2를 채웠네요 ^^;; (아시죠 "바짝꾸라" 살림망 큰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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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허리야~;;;

좀 쉬자~;;;    밥묵짜~ 조수~~~~

게들도 점심시간 이네요. ( 오늘 메뉴는 통 메가리 생고기 정식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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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맛나게 먹어 주면서도 간간히 조류를 살펴봅니다.

소화 시킬 겸 못다한 기법 소개 들어갑니다.

오늘 5교시 수업인가?? ㅎㅎ;

다 드셨으면 밀린 세번째 기법 수업 시작하시죠 ^^;;;

자 세번째 방법도 좀전에 말씀 드린데로 잡어의 습성을 이용한 기법입니다.

원하는 포인트에 잡어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것도 저것도 방법이 없을때 제가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일명 위탁기법 ^^;

먼저 목줄을 가능한 가늘게 사용하고 목줄에는 작은 봉돌 조차도 물리지 않습니다.

위와 같이 캐스팅 준비를 한 상태에서 

원하는 포인트에 밑밥을 한번 적당히 뭉쳐서 뿌리고 

3초 후 한번 더 뿌려줍니다. 또 한번 더 총 3번을 뿌려 주며 

동시에 그자리에 바로 캐스팅을 연결해서 그냥 내 채비에 맡깁니다. ^^;

무모한 방법이죠? ㅎㅎ

하지만 여기서 위탁기법에 맞게 내 채비에 맡긴다는 것은

잡어들의 습성을 이용한 작은 잔머리가 숨어 있습니다. ㅎㅎ;;

밑밥이 다 사라지기 전에 내 미끼도 밑밥 사이에 포함 된다는 것은 

잡어에게 더 크고 싱싱한 먹이를 던져 주는꼴이 되지만

모든 어류와 동물의 습성상 특화된 감각기관 이야말로 실로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특히 어류의 경우 눈 귀 초음파 열감지 파장 등등으로 먹이감을

구별하고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립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  어쩔 수 없습니다 ㅎㅎㅎㅎ;;

지구상 최상위 포식자들도 날렵하고 빠른 먹이감 보다는

병들고 어리고 손 쉬운 먹이감을 타겟으로 하죠.

에너지를 아끼는 것일 껍니다.

어류도 마찬가지로 상어 주변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물고기들 보면

간이 크다 싶죠 ㅎㅎ;

하지만 어류 특유의 감각기관인 화학수용기관으로 맛과 향을 수km 거리까지도 찾아내며

측선기관으로 물의 미세한 진동과 움직임 등을 감지하여

포식자들이 덥치기 전에 미세한 움직임이나 변화에도 손살같이 도망칩니다.

자 그래서 !!

내 미끼는 가는 목줄과 함께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밑밥은

뭉쳐진 상태에서 천천히 풀려 나가고 그사이 내 미끼가 있게 되면

우선은 손 쉬운 많은 먹잇감에 먼저 시선이 가고 진동이 오고 후각을 자극하죠.

그리고 뭔가 부자연스럽게 전체적인 기하학적인 형태까지도 관심을 끌게하는

요소일껍니다.

반면 내 미끼는 아주 자연스럽게 조류에 실려 미끼 무게 만큼만의 힘으로

하강을 하고 있게 되는거라 눈에 먼저 안들어 올수도 있고

에너지를 사용해서 탐해야 하는 먹잇감으로 판단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무튼 제 생각은 "부자연 스러운 움직임에 먼저 눈이간다"는 결론하에

채비에 미끼를 맡기며 의외의 결과를 목격하고 성과를 거둔적도 많았습니다.


자 이렇게 세가지가 제가 잡어를 극복하는

나름 저만의 트리플기법(333)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겨우셨죠?   저도 글로 행동을 섬세하게 표현 하기엔 부족한 어휘능력에

실망하며 벵에돔이나 때려 잡아야겠습니다. ㅡ ㅡ ㅋ

바다 상황이 보아하니 삼치나 방어들이 들어와서 잡어들을 겁주는 상황인듯한데

여기서 먹이사슬 상위층을 한번 노려 볼까요? ㅎㅎ

준비한 루어대에 메탈지그를 달고 쌔리 감아 봅니다.

대여섯번쯤 캐스팅에서 우당탕~~!! 하며 뭔가 걸려서 힘을 씁니다.

빠질세라 허리까지 휘는 강한 챔질을 두번 더 해주고 스플 조절을 합니다.

욱~~~ 끼리리리리릭~ 스플 기가차게 돌아가네요 ~

이맛이죠 ㅡ ㅡ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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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다 썻는지 달리기를 멈추고 바람 잃은 연처럼 질질~ 끌려옵니다. ㅎ

발앞에서 한번 더 마지막 필살기를 써주시더니 

허~연 배를 뒤집으며 항복하네요. 예상데로 삼치형이었네요.

조수님을 모델로 한장 찍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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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을 빼고 이은 캐스팅에 50m 쯤에서 바로 또 덜커덩 합니다. 

고기가 재대로 힘쓰기 전에 재빨리 낚시대를 조수님께 부탁합니다. ^ _ ^";

낑낑 거리며  어헉~ 어헉~ 아흥~ 어어어~ 하는 소리(?)를 연발하며 

초보자 듀토리얼에 나오는 "릴만 보고 죽어라 감기스킬 IV"을 구사합니다.

다행이 릴 찌낚시가 아니라 "초릿대 뽀사지며 릴감기 기술VII"은 안보겠네요 ㅎㅎ;;

읭???

"힘 쓸 시간도 안주노!!!  뭐 이런 인간이 다있노??"  하며 고기가 투덜 거리며 끌려오는데 

가까이 다가오는 몸 형태가 삼치형이랑은 달리 좎~  빠진 유선형이네요 ㅎㅎㅎ;;;;


           거

                        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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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님이 직접 낚은 생에 첫 방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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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치곤 아직 어린 50cm정도의 어린 방어가 

조수님의 손에 쥘쥘~  아주 힘도 못써보고 쥘쥘~ 끌려 올라오네요 ㅋ

그래도 명색이 이바닥에서 한 힘 하는 가문인데;;

얼마나 무식하게 쌔리 주 감았으면;;ㅋㅋㅋㅋㅋ  그래도 대견합니다 ㅎㅎ;

연속으로 제가 다시 삼치 한마리를 더 잡고서야

상위 포식자 사냥을 마쳤네요 ^^ㅎ

자 다시 벵에를 정신없이 낚아 봅니다~

참 낚시인생 오늘 같이 고기 안빠지고 물어주는 날도 드무네요   (_ .,_) 염장 ㅈㅅㅇ

근데 그것이 부상 하지도 않고 바닥권에서 슬쩍이 땡깁니다.  

끈임없이 ㅎㅎ;;;

중간에 참돔누나도 한마리 와주시네요 ( ")/

이제는 살림망도 필요없고 막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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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기록 한번 깨보자~

36.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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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2.....

헥헥헥;;;

마지막 한마리......;;  헥헥헥;;;    (종전 기록 : 43마리)

조수님은 아이스박스에 차곡히 한마리씩 주담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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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까지 다 빼버리고 벵에만 주 담아놨네요 ㅡㅡ; 

자동 냉장고를 생각 한건지 먼지 ;;;   못산다 내가;;

43!!  끄응~ ;;;

44!!!!   드디어  ㅠ,.ㅠ  감동의 순간~~~~~~~ 이고 머고 허리가 끈어 질듯합니다 ㅠ,.ㅠ;;;;;

후아~  깊은 한숨을 내 뱉고는 낚시대를 놓고 

승리의 캔 커피와 씨가레뜨를 부상으로 입에 장착 합니다 ㅎㅎㅎㅎ;   개꿀맛~ ㅋ

아차~!!  

괜찮다고 하지만 내 욕심만 ......;;;;  

바로 채비를 점검하고 조수님께 낚시대를 쥐어 줍니다.

캐스팅과 채비 정렬 까지만 도와주고 같이 찌를 보며

곧 있을 찌의 변화를 미리 머리에 그려 줍니다.

둘다 이 넓은 바다에 작은 찌하나 바라 봅니다.

스토퍼가 가물 가물 해질때쯤 ...

정렬되어 있던 원줄이 팽팽 해지며 초릿대까지 쭈욱~ 가지고 가는

시원한 입질은  99% 벵에돔 이네요.

아흥~ 어머머 아힁~ 영차~! 영차~!!(???)  초보 스킬을 써가며 또 릴만 감습니다. ㅎㅎ;;  

(언제 부턴가 이런 초보님들 보면 기엽습니다 ^^:)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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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애 첫 벵에를 잡아 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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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로 30cm가 되는 아이네요. ㅎㅎㅎ"

이런 방법으로 조수님께서 벵에돔 25cm 이상만 5마릴 잡아서 

[마족 9급병 땡조수 Lv.1]을 휙득 하셨습니다.

이맛에 낚시에 빠지는건 아닐까 먼 훗날을 예상 해봅니다 ㅎㅎㅎ;;; ( 아시죠? ㅋㅋㅋ )

살림망 고기 + 바닥 고기 + 25미만 방생고기 = 하니 총 54마리네요 ;

저는 개인 적으로 기록 깨서 좋고 

같이 온 조수님도 방어에 벵에까지 한방에 레벨업 하시고

힘들지만 재밌는 하루 였네요.

고기가 많아서 힘든 날은 실로 오랜만이네요.

중간에 빠트린게 있는데 잡어는 철수 직전까지도 많았습니다.

다만 발앞에 묶어 두기를 성공해서 낚시하는데 크게 힘들지는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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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을 어찌할까 생각 잠시 하다가

오늘 먹을꺼만 빼고 복지관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철수 중 전화를 드리니 단체로 견학 갔다네요  헐~;;

잠시 고민하다가 기본에 충실한 생각이 스쳐 갑니다.

주변 지인들은 얼마 전 나눠 드렸고  ~

진짜 먹고 싶어 할 사람을 생각해 보니  ~

딱히 없네요 ;;    제 인간관계가 별루인가 봅니더~ ㅜ,.ㅜ;;

그래 맞다~!!  불특정 다수에게 나눔을 하자~!! 생각하고

철수함과 동시에 바로 "그냥 드립니다" 코너에 올려서

나눔을 실행.

가족수 x 2  대충 해서 나눠들는데 역시나 인낚에는 

좋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감사하다며 빈손으로 오시는 분이 거의 없네요 ^^;;

덕분에  커피 음료 옥수수 우르크스핸들캡(^^) 까지 부자 됐네요 ㅎㅎ;

오지랖 떨어 욕이나 먹지 않을까 했지만

좋은 마음으로 봐주신 분들.

댓글 달기 창피하고 얻어먹기 민망 하다며 찾아 오시는 내내 필요한것을 물으시는분. 

좋은 나눔한다고 응원주신분.

다들 고맙습니다.  

이 후 연락 주신 분들은 모두 저장 해뒀습니다.

또 조만간..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할때  나가서 

운이 좋으면 잡아와 연락 드리겠습니다.

벵에돔 기법등 보잘것 없는 동내 잡조사의 잔머리니

욕만 마시고 한국 낚시발전에 같이 연구하고 공부 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대자연의 신비를 누가 감히 안다고 단정 지을수 있겠는가?

"바다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경험으로 예상할뿐"

<img src=

저는 벵에돔 몇마리 썰어서 백세주 한잔하고

낚시장비와 몸을 같이 씻으며 잠들어야 겠습니다...

수요일부터 날씨가 안좋아 집니다.

언제나 낚시는 안전이 첫번쨉니다.


                                                                                                                                                                                                             노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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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댓글
1 까리-* 17-10-02 03:23 0  
행님 까리합니다~~^^
비는 오고 낚시는 가고프고~
잠은 안오고~~
그래서 공부중~~
1 검은바다 17-10-02 08:41 0  
까리? 혹시 보짱? ㅡㅡㅋㅋ
열씸히 캐스팅 연습~
1 TNTBoss 17-10-06 15:27 0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공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_~
1 부산그녀석 17-10-26 20:07 0  
이런 정성스런 조행기를 왜..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지...
하나하나 놓칠수 없는 설명에 정독에 또 한번 정독.. 앞으로도 찾아볼 그런 조행기 같아요..
필히 숙지해서 필드에서 경험으로 쌓아보겠습니다~
소중한 경험 나눔에 감사 드립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또한번의 동출을 기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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