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벵에돔 낚는 팁 (사진연습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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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벵에돔 낚는 팁 (사진연습겸);;

55 검은바다 37 6,494 2017.09.11 04:55
출 조 지 : 부산권 (사진에 힌트있어요)  혹시나 쓰레기장 될까봐;;

출조 인원 : 혼자

물 때 : 10물 11물

바다 상황 : 잔잔~ 하지만 유속은 퀄콸퀄콸~

조황 요약 :  2일 총 벵에 53마리  고등어 기억 안날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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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같이 타고 나가신 조사님이 철숫배에서 어떻게 잡았냐고 물으시기에

미천한 실력 이지만 말로 설명 드리니 이해를 잘 못하셔서 인낚 검색 하면 글 많다고 하니

매일 보신다기에 요기에 오랜만에 용기내어 조행기 겸 사진 올리는 연습을 해봅니다 ^^;;

혼자 출조라 사진이 부족하여 포인트 사진은 예전 찍어 둔걸로 대처 했어요.

(낚시점 사진 배사진등등 있는데 갯바위 포인트 혹시나 쓰레기장 될까봐 힌트만 사진으로 드려요;) 죄송

10물  만조 9시  수온 23~4도  풍향  북. 북동    

오늘은 요기다!! 는 판단이 나와  서두르지 않고 집에서 20분 거리인 곳 오전 7시배로 나가봅니다.

어릴적 즐겨 찾던 포인트에 도착하니 새벽 첫배로 나오신 조사님 몇분이 옆 포인트에 보이네요.

요즘 느끼는 거지만 평일도 은근 낚시 하는분 예전 비해 많네요.

(혹시 IMF 때 실직자들로 인해 갯바위에 낚시꾼들로 넘치던 상황은 아니겠죠? ^^;;) 


(예전 찍어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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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보시면  아~ 저기 하는분들 계시겠죠. (갯바위 분위기가 음산하며 멎지길래 찍어둔 사진입니다.)

저가 내린곳은 왼쪽으로 대충 수심이 7m 정도 나오는 포인트입니다.

뜰채 펴고 밑밥 만들고 채비하니 7시30분 끝들물 타임이네요.

벌써 힘든 허리를 피며 밑밥 뿌리기도 전에 바다가 요란해서 보니 이게 뭐지????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고등어와 메가리들의 공성 점령전이 한참이네요 ㅎㅎ;;

뒤따른 전차부대 삼치와 쟂방어 몇마리가 고딩들과 메갈들을 똥침쏘며 뒤따릅니다.

낚시 하기도 겁시 나네유~ ㅋ

참! 채비 설명 드립니다.

내만권이라 즐겨쓰는 1호-50 대에  
1.8호 원줄
즐겨쓰는 슬림형 0찌에 소형 찌스토퍼
직결하고 1호목줄 3m
벵에바늘 5호  20cm 위에 G5 봉돌 살짝 깨물었습니다.

밑밥준비는 크릴 2장 , 파우더 건식 , 빵가루 2봉 조합으로 시작 해봅니다.
미끼는 빵가루 반죽으로 만들어 둔것부터 사용해 봅니다. 

그래도 밑밥 던지며 내가 공략할 빈틈을 찾아 그들만의 전투에 숟가락을 얹어 봅니다.

물때가 물때인지라 시냇물 흘러가듯 쭉쭉~ 가네요. 
 
밑밥 점도에 변화를 주고 품질을 아낍니다. 

아니나 다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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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대군의 승리인지 고딩 대딩 막 물어 줍니다.;;

간간히 어머니 밥상이 생각 날만한 씨알 괜츈한 대딩들은 파다닥이 멈출때까지 뒤에 던져 둡니다.

대략 수심 표층부터 3m권까지는 온 바다를 점령했네요. 

(그래도 얻은것은 반찬거리와 잡어 입질층은 파악했네요)

0찌에 G5  이 강한 물빨과 잡어들을 감당 하기 힘들어 집니다.

좀더 우측으로 낚시 방향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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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를 바꿀까 고민하다 G5 하나를 더 같은 자리에 물려서 발앞부터 미끼의 하강을

최대한 돕는 방법으로 흘려봅니다.

세번중 한번꼴로 고딩들을 피해 그님을 찾아가는 사랑스런 미끼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만조가 가까워지자 예상데로 물빨이 조금씩 죽어 갑니다.

나도 슬슬 긴장을 하며 집중력을 높여 봅니다.

오전 9시... 햇빛이 따가워 지던 그때

드디어 잡어들과는 틀린 첫번째 입질이 들어 옵니다.

아주 천천히 밑걸림과도 같은 속도로 찌가 잠겨 들어가고  

나는 몸이 저절로 챔질을 위해 뒷줄 정리를 벌써 했습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더이상 들어가지 않는 찌에게 애타게 주문을 걸던 순간

찌가 시아에서 사라집니다.  

낚시대를 감싸고 있던 내팔은 무조건반사 하듯 수심층을 고려한 정도 만큼의

스냅으로 절도있게 챔질해 봅니다.

콰악~ 하며 바늘 박히는 느낌이 손끝으로 전해져 오며

이전 고등어와는 다른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대를 세우고 휘어진 초리쪽을 보며 즐거운 비명을 질러 줍니다.

그~렇치! 왔다~! 하며 

10초정도 손맛을 느끼며 첫고기라 빠질까봐 아주 살살 달래며 눈을 마주치는데 

낚시를 한지가 얼마며 그 세월 동안 잡은 벵에수가 얼만데 아직도 첫고기는 심장이 콩콩 거리고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타 어종 보다도 벵에가 수면에 올라와  옆으로 밑으로 힘을 쓸때가 가장 이쁜듯 합니다.

야타~!!!  들어뽕을 성공하고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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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은 포즈를 1초 동안 취해 봅니다 ㅎㅎㅎㅎ;;;; (예전에 즐겨하던 출조 낚시왕~ㅋ)

어쩐지 힘을 좀 쓰더라니 28쯤 돼 뷔는 빵빵한 벵에가 물을타고 내게 왔습니다.

역시나 입질 패턴데로 입술끝에 걸려서 올라옵니다.

어느 낚시인이나 그렇듯 지금부터다~! 생각하고 고기는 잡힐때 잡아얀다는 맘으로

재빠르게 두레박질 한번해 살짝 담궈놓고 그자리를 그대로 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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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고등어들이 한껏 설레여 콩콩 거리는 내 심장을 한순간에 식혀 줍니다. ㅡㅡㅋ

하지만 그들 덕분에 평정을 되찾고 서두르는 내모습을 발견하고 차분해 져서 또한 기분 좋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분명히 잡어는 피해 바닥권까지 갔는데

좀전 같은 입질은 없습니다.

조금은 바다에게 섭섭해 하며 과감히 크릴 미끼로 정면 돌파를 시도 합니다.

날물이 시작 되자 물이 또 퀄콸퀄콸 합니다.

가벼운 크릴 미끼로 입질층까지 공약이 부담스러워 질때쯤

00찌로 채비 교체를 하고 미끼 선행을 위해 극도의 집중력을 발휘 해봅니다.

한동안 반복된 동작을 하던 도중 채비가 바닥쯤에서 

낚시대까지 훅~  가지고 가는 강한 입질을 받습니다.

순간 반사작용을 한 팔까지 아플정도의 무게감 ㄷㄷ;;;

뭐쥐~~~

엄청나게 박아 댑니다;;  허리까지 다먹힐 정도의 버팀에도 빠질줄 모르는 힘;

숭얼까? 삼칠까? 부시린가? 참돔? 돌돔인가? 

50000  생각이 다들며 쭈그리고 안자서 릴을 감을 엄두 조차 못 낸체 버티기에 돌입합니다.

5초나 버텼을까...   퍽하며 빠지는  축구 한일전에 페널트킥 골대 맞치는 이 싸늘한 느낌;;

채비를 회수 해보니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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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마음 감추지 못한체 이 바늘 만든 조구사에게 욕한마디 던지고 

가방위에 올려 사진 한컷 찍어 줍니다.

경험 있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바늘을 다시 묶는 손끝이 긴장한 내 마음을 표현 해 줍니다.

하지만 설레고 흥분됩니다.  아드레날린  팍팍~

아마도 벵에치곤 너무 강했고 돌돔이나 덩치 큰 혹돔쪽이 아니었을까 예상 해봅니다.


이때부터 철수까지 집중모드라 

어떻게 낚시를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

간간히 담배 한모금  물한모금 하며 오랜만에 낚시를 정성껏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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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패턴은 많은 고등어들을 힘들게 피해야만 했고 거의 바닥에 붙어서

예민한 입질 형태를 보인만큼 견제동작이 많아야 했으며 

목줄상태도 잦은 점검이 필수였고 바닥권까지 빠른 조류에 대응하는데 집중 해야 했으며

예상데로 물이 살짝 죽는 타이밍에 입질 들어오는 횟수가 많았으며

물이 강할땐 채비 선행이 잘된 조작때만 입질을 받을수가 있었고 

역시나 본류쪽으로 흘러 갈수록 입질은 시원했습니다.

흘리듯 본류타고 낚시함에 간간히 긴꼬리도 올라와 주었습니다.

이렇게 낚시 해본게 얼마만인가 할정도로 정성껏 해봤으며

25cm가 안되는 애들은 방생하고 긴꼬리 2마리  일반벵에 19마리를 밑밥통에 담아 철수배에 올랐습니다.

물론~ 어머니용 반찬고딩들 몇마리도 지퍼백에 차분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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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유비끼 몇마리 하고 주변 지인들께 연락해 드려 나눠 드리고 

자주가는 떡뽁기집 할매께 서너마리 드리고  터트린넘 복수의 칼날을 갈며 

누워서 쓰는 머리속의 일기장에 마침표를 찍고 잠이 듭니다.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담날  물때 11물  만조 9시30분  풍향  북.북동 

복수를 위해 다시 찾은 갯바위 오늘은 첫배를 타봅니다.

밤 공기 가르며 갯바위로 향하는 배의 엔진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소리가 작아지며 하선 순간이 됐음을 알고 슬슬 뱃머리로 나가봅니다.

어제 저에게 여러가지를 물으시던 분이 오늘도 보입니다. ^^;  어제 빵쳐서 썽났나 봅니다.

오늘은 파이팅 하시길 조용히 응원합니다.

어제 내린 갯바위 주위에 자리가 있어 하선합니다.

동 틀때까지 시간이 넉넉해 안전 위주로 주변을 정리하며

찬찬히 전투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칼날을 갈며 즐겨쓰는 1.25호-50 대에  
1.8호 원줄
즐겨쓰는 슬림형 0찌에 소형 찌스토퍼
직결하고 1.2호목줄 3m
벵에바늘 5호  20cm 위에 G5 봉돌 살짝 깨물었습니다.

밑밥준비는 크릴 2장 , 파우더 건식 , 빵가루 2봉 조합으로 어제와 같이 시작 해봅니다.
미끼는 바로 크릴로 승부 볼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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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돈 안드는 예술작품을 바라보며 낚시 시작 할 준비를 합니다.

첫 케스팅~

바로 입질 옵니다.   뭘지 아시죠?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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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와 달리 메갈형이  떠 오르는 해를 보며 아리아를 한곡 뽑습니다.

오늘도 물이 엄청시리 빠르군요 ㅎㅎ;;

오늘도 고딩군단과 메갈군단의 공성전은 계속되고 삼치전차가 간간히 뒤를 쫒습니다.

물은 어제보다 더 콸퀄콸퀄 합니다. 

배가 지나갈땐 파도가 파인 갯바위에 부서집니다.

쪼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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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찌를 교체하고 수중 탐색을 합니다.

어제와 같은 패턴으로 바닥권을 노리며 

미끼 선행과 견제 동작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잡어를 피하고 바닥을 노리면 같은 입질을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와 틀린것은 딱 두가지...

괴물같은 자식 입질은 못 받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벵에 싸이즈가 어제보다 좀 큽니다.

대부분이 27~9 정도는 됐고 잴큰게 35쯤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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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전 살려 갈 자신이 없어 시메를 결심합니다.

어제 충분히 먹고 나눠 드리고 했으니 피나서 헤롱 거리는 애들 빼고는

작은 순으로 바다로 돌려 보냈습니다.

17마리만 챙겨서 철수배에 올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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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한 애들까지 해서 총 50여 마리를 이틀간 잡았었네요;

고등어는 대략 100마린 잡은듯 합니다;;;

올해들어 벵에 사냥하러 거제도 통영 욕지도 할것 없이 싸댕겼는데

잴 많이 나온건 등잔밑 ^^;;;  즐거운 근육통이 몰려 옵니다.

이젠 나이가 들어가며 무리했는지 허리가 욱신 욱신 아파옵니다.

집에 가는길에 세마리만 빼고 가끔 찾아가는 뇌병변복지관에 아이들과 같이 드시라고

전해 드리고 나니 집에 오는 발걸음도 차는 막히지만; ㅋ  오랜만에 가볍습니다.

유비끼로 한마리 썰어 100세주와 한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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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 두마리와 같이 밥한끼 후딱 하고 장비들 씻고나니

죽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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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조행기 써보니 재밌지만 어색하고 그렇네요 ㅎㅎ;

포인트 정보는 직접은 말씀 못드리겠고

사진으로 추리해서 가셔도 되지만 조황보고 가면 고기 안나올껍니다 ^^;;

혹시나 글보고 가시는분 계시다면 

갯바위 깨끗하게 청소 해두고 왔습니다.

같은 상태 유지 될수있게 사용한 자리는 깨끗히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부산 앞바다 이렇게 좋은 섬들이 많은데 

해가 갈수록 쓰레기로 몸살중 입니다.

낚시는 못 끊겠고 점차 나아지는 낚시문화 기대 합니다...                                      노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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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댓글
1 검은바다 17-09-12 11:14 0  
예민할수록 벵에가 어렵죠 ^^;
시간되실때 연락 주세요.
같이 한번 즐겨 보아요~
1 검은바다 17-09-12 11:24 0  
그런 마음으로 즐기시면 바다가 곧 선물을 줄꺼에요.
담에 같이 낚아서 먹을만치 빼고 ㅋ
복지관에 드리는 기쁨도 같이 느껴보아요.
1 Opal.Ha 17-09-12 16:16 0  
노프로님 ~ 조행기 잘봤습니다~ 낚시는 항상 그런것 같아요.. 말로 설명을 듣고 혼자하면 잘안되는데 옆에서 조언과 직접 코치해주면 쏙쏙 잘들어 오는것 같아요~ 좋은 조행기 감사합니다~
38 호야도미 17-09-13 11:07 0  
검은바다님의 조행기를 보니 저도 많은 공부가 되네요 ~
가을철 되면서 씨알좋은 벵에돔들이 소식을 알려주니깐 무척 설레입니다 ^^
조행기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
1 주식연구가 17-09-14 01:17 0  
멋진 조행기 잘 봐씁니다
문득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수영선수 최oo 남편 분께서 부른 노래인데
벵에야~ 벵에야 너는 아직 모르지~
웃고 있구나 벵에야~
한동안 못본다고 잊혀지겠니" 하루 밤의 야영도 아닌데
물어준다는 기약없이 그렇게 날은 샛지만
비웃고 있구나 벵에야
약아지면 안되에~~
조행기 잘 봤습니다
2박3일 벵에 잡으러 야영했지만 결과는 거의 꽝
부러운 마음과 저의 안스러움을 노래로 표현해 봤습니다
멋진 조행기 감사 드립니다  꾸벅(90도 이상)
1 검은바다 17-09-14 02:04 0  
하하 그런 노래가 있었군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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